문서의 임의 삭제는 제재 대상으로, 문서를 삭제하려면 삭제 토론을 진행해야 합니다. 문서 보기문서 삭제토론 에메랄드 (문단 편집) == 내구성 == 에메랄드 특유의 황홀한 빛깔은 영원불멸의 상징으로 자주 쓰이지만, 정작 그 반면에 실제 에메랄드는 내구성이 극도로 약한 [[유리몸]]에 해당되는 보석이다. 근본인 [[녹주석]]은 [[수정(보석)|수정]] 이상의 높은 경도(7.5~8)를 가진 광석이나, 보석으로 산출되는 에메랄드는 태반이 내부에 결함과 내포물('자르딘'이라고 한다)이 가득하기 때문이다. 약간의 충격에도 금이 가거나 이빠짐이 생기는 건 물론이고 열에도 약해서 가스레인지 정도의 불로도 녹색 빛이 바래버리기도 한다.[* 많은 보석들이 가스레인지 불 정도로 색이 쉽게 변한다. 그리고 700~800도의 낮은 불에도 산소가 풍부하면 다이아몬드는 증발(연소)된다(..).] 오죽하면 '''초록 각설탕'''이라는 별명이 붙을 정도. 하도 내구성이 떨어져서 관리에 애를 먹다보니, 거래되는 가격은 [[루비]]보다도 비싸다. 에메랄드에 열을 가해 빛이 바래지는 이유는 크게 두 가지인데, 만일 가스레인지 수준의 불을 들이대면 진짜 녹색빛이 없어지고 하늘빛만 남는다. (아쿠아마린을 만드는 방법이 온전히 초록빛이 아니고 애매한 가치를 지닌 푸르딩딩한 베릴을 가열시키는 것이다.)[* 물론 에메랄드가 아쿠아마린보다 비싸다.] 그리고 두번째 경우는 오일처리. 에메랄드는 대부분 산지에서 커팅을 끝낸 후 필히 오일처리를 한다. 내부의 얼에 오일이 스며들고 식은 후 굳으면 어느 정도 이 얼이 가려지면서 투명도가 향상되기 때문. 그런데 에메랄드에 열을 가하게 되면 이 오일이 녹아 다시 흘러나오기 때문에 색이 변한 것으로 보이는 경우도 있다.[* 물론 오일처리를 하지 않아도 될 만큼 결함이 거의 없는 극히 희귀한 원석이 존재는 한다. 일반인은커녕 어지간한 부자도 평생 보기 힘들만큼 드물지만.] 그야말로 뭐만 수 틀리면 맛이 가버리는 보석 중 내구도 최약체. 심지어 초음파 세척도 할 수 없다[* 내부에 얼이 많으니 그 흠결들에 충격을 주면 어떤 결과가 나올지는 너무나도 뻔한 일이다. 그리고 사실 의외로 많은 천연석들은 초음파 세척을 안하길 권장한다.]. 숙련된 보석 세공사들조차 에메랄드라면 진저리를 친다. 애초 내부 균열이나 내포물이 많아서 기름 채워넣어 감추는 작업을 해야하는 보석이니, 튼튼하면 그게 더 신기할 노릇. 대부분의 천연 에메랄드는 확대해서 보면 위의 사진처럼 육안으로도 볼 수 있는 내포물을 많이 품고 있다. 기본적으로 보석은 내포물이 적고 깨끗할수록 상등품으로 치지만, 에메랄드는 앞서 설명했듯 완벽한 원석이란게 존재하지 않다 시피하는 탓에 결함이 있는 것이 오히려 '천연석'이라는 증거가 되어, 결함이 없는 합성석의 가격보다 몇 배나 더 높다. 그래서 최근에는 합성 에메랄드에도 이런 결함을 넣는 경우가 생기고 있다(..). 이렇듯 천연석의 값어치 자체는 말 할 필요도 없지만 그 합성석의 가격도 상당한데 알루미나(Al2O3)인 [[루비]]나 [[사파이어]]의 합성석은 설비만 갖춰져 있다면 단시간에 융용 합성법(Flame fusion)으로 제작 가능하지만[* 특히 사파이어의 경우 현대 합성기술을 이용하면 무려 500kg 정도로 만드는 것도 가능하다. 다이아몬드도 그에 비해선 못할지언정 60g, 즉 호두알 정도의 크기까진 만들어낼 수 있고 자잘자잘하게 만들어서 공업용으로 쓰는 것도 가능.] 베릴륨 사이클로실리케이트 결정인 에메랄드는 합성석도 수열합성법으로 만들어야 하기 때문. 수열법은 용액합성이기 때문에 몇 달에서 1년까지도 걸리고 습식이라 결정성 관리도 어렵다. 합성 에메랄드 중 가장 유명한 것은 '''바이런 에메랄드(Biron Emerald)'''로, 화학적 구성 자체는 천연 에메랄드와 똑같고 흠 하나 없이 말끔한 결정이나 색감이 천연 에메랄드와 미세하게 차이나는 경우가 여럿 있다. 2~3캐럿 선의 나석을 수십만원 선에서 구매 가능하다. 이제나 저제나 내구성 문제로 인해 애초에 천연의 좋은 알은 정말 없다시피 하고 조금 품질이 떨어지는 알들조차 가격이 비싸다. 더구나 관리가 조금만 소홀하면 쩍쩍 깨져나가고 만들어 양산하자니 그 방법 또한 까다롭고 사정이 이러하니 가격은 희소성의 원리에 의해 하늘을 넘어 우주 천장까지 뚫을 기세... 희소성과 가격만 따지면 보석계의 끝판왕.저장 버튼을 클릭하면 당신이 기여한 내용을 CC-BY-NC-SA 2.0 KR으로 배포하고,기여한 문서에 대한 하이퍼링크나 URL을 이용하여 저작자 표시를 하는 것으로 충분하다는 데 동의하는 것입니다.이 동의는 철회할 수 없습니다.캡챠저장미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