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서의 임의 삭제는 제재 대상으로, 문서를 삭제하려면 삭제 토론을 진행해야 합니다. 문서 보기문서 삭제토론 에라스뮈스 (문단 편집) === 자유의지 === [[종교개혁]]이 시작되고 [[가톨릭]]과 [[개신교]]가 갈라선 이후, [[교황청]]의 요청에 의하여 에라스뮈스는 [[마르틴 루터]]의 『노예의지론』을 반박하는 글을 쓴다. 그는 『자유의지론』이라는 제목의 글을 통해, 인간이 신과의 관계에서 자신의 구원을 위해 어떤 역할도 할 수 없다는 루터의 견해를 거부한다. 그는 루터의 노예의지대로라면, 선한 일을 하도록 예정되지 않은 사람들에게 영원한 형벌을 전가하는 것이 과연 정의가 될 수 있는지를 설명할 수 없다고 지적한다. 하느님의 의지와 인간의 의지의 관계에 관한 여러 교부 철학자들의 논쟁을 개괄한 뒤, 그는 양 극단을 통합하여 자신의 견해를 밝힌다. 모든 것이 하느님의 의지에 속하지만 실제 인간의 행위에 있어서도 자유선택의 여지가 있다는 것을 인정해야 한다는 것이다. 그는 인간에게도 자유의지가 있다는 것을 다음과 같이 설명한다. 모든 일에는 시작, 과정, 결말의 세 단계가 있는데 시작과 결말은 하느님이 예정한 것에 속해서 인간의 의지가 개입할 여지가 없지만, 시작과 결말의 중간인 '과정'에는 인간의 의지가 작용할 여지가 있다는 것이다. 여기서 개별적 행위는 하느님의 의지와 인간의 의지라는 두 원인이 동시에 작용하며, 하느님의 의지는 주도적 원인, 인간의 의지는 이차적 원인이 된다. 그는 불을 예로 들어 이 관계를 설명한다. "불의 본래 성질로 인해 불이 날 경우, 그 불이 일어나게 만드는 하느님은 일차적 원인이다. 만약 일차적 원인이 없어지면 불은 결코 일어날 수가 없다." 즉, 건조한 날씨로 메마른 숲속에 누군가 성냥불을 버리면 산불이 난다. 이 경우, 불이 나기 좋은 건조한 날씨와 적당한 산소량 등, 가연성이라는 불의 성질은 일차적 원인이고 성냥불을 던지는 행위는 이차적 원인이다. 성냥불을 아무리 던져도 불이 날 조건이 형성되지 않는다면 불은 일어나지 않는다. 이렇게 본다면 인간의 모든 행위는 일차적 원인으로서 하느님이 예정한 결과로 귀결되며, 그럼에도 선과 악의 행위는 인간 의지의 작용에 따라 일어날 수 있으므로 하느님은 그 인간 행위의 의지를 파악하여 포상 또는 징벌을 할 수 있는 것이다. 이러한 에라스뮈스의 자유의지 변론은, '인간은 자유의지가 있음에도 모든 것은 이미 신이 결정한 것'이라는 [[장 칼뱅]]의 이중예정설로 이어진다.저장 버튼을 클릭하면 당신이 기여한 내용을 CC-BY-NC-SA 2.0 KR으로 배포하고,기여한 문서에 대한 하이퍼링크나 URL을 이용하여 저작자 표시를 하는 것으로 충분하다는 데 동의하는 것입니다.이 동의는 철회할 수 없습니다.캡챠저장미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