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서의 임의 삭제는 제재 대상으로, 문서를 삭제하려면 삭제 토론을 진행해야 합니다. 문서 보기문서 삭제토론 엄재경 (문단 편집) ==== 엄대엄 ==== 엄재경은 중계 중 관중에게 긴장감을 주기 위해서 어떤 상황이든지 양측 모두에게 할만하다는 식으로 포장하는 경향이 있다. 분명히 한 선수가 유리한 상황임에도 마치 물 흐르듯이 '''결론은 5대5'''를 도출해내며, 특히 맵의 밸런스를 설명할 때는 종족별 대결 전적을 비롯한 여러 근거를 바탕으로 '아, 이러저러해서 맵 밸런스가 5 대 5입니다'라는 식의 해설을 많이 했다. 밸런스가 완전히 무너진 맵조차도 그의 포장이 끝난 뒤에는 개념맵으로 보일 정도다. 그래서 팬들은 무너진 균형을 5대5로 만드는 엄재경 특유의 포장 기술을 '엄대엄'이라고 부르기 시작했고, 이후 게임 쪽에서는 완전히 용어가 정착하여 양 세력이 서로 비등비등하고 팽팽한 경우 '엄대엄'이라고 부른다. 그의 맵 밸런스 포장 기법은 아래와 같다. ([[테저전]]에서 테란이 앞서는 상황 기준.) * 테란 13 vs 11 저그의 스코어일 경우. >예, 테란이 두경기 앞서 나가고 있긴 합니다만, 저그의 스코어가 많이 뒤지는 것은 아니란 말이죠. 오차범위내의 전적인 만큼 양 선수 모두 비슷하게 할만한 맵입니다. * 맵 스코어가 테란 12 vs 7 저그일 경우 >예, 전적만 볼 경우 테란이 다소 우위에 있습니다만, [[알카노이드(스타크래프트)|이 맵]]에서 유난히 강한 [[이윤열]] 선수 혼자서 저그전을 5판을 이겼습니다. 그런 이윤열을 제외한다면 7:7의 동률입니다. 즉, 양 종족 모두 할만하다는 이야기죠. * 맵 스코어가 테란 28 vs 12 저그 일 경우 >단순히 스코어만 본다면 '이거 [[테란맵]] 아니냐?' 하고 오해하실수 있는데, 테란이 스코어를 벌려 놓은 것은 맵이 나온지 얼마 안됐을 때 테란의 [[더블커맨드]]에 저그들이 속수무책으로 당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최근에는 저그들도 이에 맞서는 [[3해처리]] 최적화 빌드를 들고 나왔고, 그 이후로는 저그가 이 밸런스를 쫒아가는 모습입니다. 최근 10경기만 본다면 테란 5승에 저그 5승입니다. 특히 저그가 지금 3연승 중이거든요? 저그 입장에서도 그리 나쁘지 않아서 밸런스는 5:5다 이렇게 볼 수 있어요. > >지금 전적만 딱 놓고 본다면 밸런스가 많이 한쪽으로 기운것 같이 보이는데, 프로리그에서 이 맵이 쓰이지 않습니까? 근데 프로리그에서는 저그가 많이 이기고 있단 말이에요. 그런점들을 미루어 볼때 이 맵의 밸런스는 데이타상은 저렇지만 체감상으로 느끼는 밸런스는 5:5에 가깝다고 할 수 있죠. > >이 맵은 테란에게 많이 유리하다고 할 수 있고, 최근 열경기 전적도 8:2로 테란이 압도적이죠. ○○○도 이 맵에서 대 테란전 전적이 1승 4패로 아주 저조합니다. 하지만 이 1승의 상대가 누구였냐하면 바로 대 저그전 극강의 포스를 보여주는 □□□이었단 말이죠. 따라서 아주 치열한 접전이 예상됩니다. * 맵 스코어가 테란 8 vs 2 저그 일 경우 >테란이 8판을 이기는 동안에 저그가 2판밖에 못이겼죠. 스코어가 워낙 벌어져 있다보니 테란맵으로 보이긴 합니다만, 분석해보면 그렇게 테란맵은 아니에요. 테란이 이긴 경기 대부분이 초반 [[벙커링]]이나 [[불꽃 러시]] 같은 초반 빌드거든요? 이처럼 러쉬거리가 워낙 가깝다보니 초반 러쉬가 거센건 사실이지만, 초반 압박만 어떻게 해서든 견디면! 저그가 3가스와 4가스를 확보하기가 매우 쉽습니다. 저그가 이긴 경기 모두가 이 압박을 견디고 중후반으로 넘어간 경기에요. 실제로 저그 선수들의 이야기를 들어봐도, '거센 초반 압박만 견디면 중반 이후로는 5:5다' 이런 이야기를 하고 있어요. * 맵 스코어가 테란 전승의 완전 압살맵이지만, [[임진록]]처럼 네임밸류가 높은 경우 >예, 이 맵의 테란 대 저그 [[펠레노르(스타크래프트)|상대 전적은 6:0으로 테란이 앞서는 맵]]이긴 합니다. 하지만 이번 경기가 뭡니까? '임진록', 임요환 대 홍진호 아닙니까? 두 선수의 대결에서는 데이터는 별로 중요하지 않아요. 특히나 홍진호 선수의 경우는 저엉말로! 저그가 테란을 못이긴다는 [[라그나로크(스타크래프트)|라그나로크]]에서도 [[김정민(게임 해설가)|테란]]을 잡아낸 적도 있습니다. 그 때 처럼 홍진호 선수는 이 맵에 대한 해법을 무조건 들고 나왔을 거란 말이죠. 이런 점을 볼때 이 맵에서 두선수의 대결은 5:5다! 라고 봐도 무방합니다.[* 실제로 희대의 밸런스 붕괴맵 [[펠레노르(스타크래프트)|펠레노르]]를 이런 식으로 포장했다.] * 맵 스코어가 테란 전승의 완전 압살맵이지만, 저그 선수의 실력이 좋을 경우 >맵이 사실 저그에게 어렵습니다. 아무래도 [[포르테(스타크래프트)|본진 미네랄이 10덩이나 된다는 점]]에서 테란의 바이오닉 병력을 저그가 감당하기가 힘든 상황이고요. 하지만, 지금 나오는 선수가 누굽니까. 현재 저그 중에 제일 잘 나간다는 투신! [[박성준(1986)|박성준]] 아닙니까? 아무리 저그가 어려운 맵 일지라도 믿기지 않는 전투력으로 항상 승리를 거둔게 박성준이에요. 박성준을 평범한 저그로 보면 안됩니다. 오히려 본진이 부유하기 때문에, 박성준 특유의 가난한 플레이가 힘을 받을 수도 있는거에요. 하지만 맵 스코어와 같이 테란에게 분명한 이점이 있는 만큼, '이 경기 어떻게 될지 모른다!' 이렇게 봐야 합니다.[* 정작 이 맵(네오 버젼)이 쓰인 소원 스타리그는 저그의 무덤으로 유명했다. 8강 진출자 저그가 바로 저 박성준이 유일했을 정도였다.] * 테란맵이면서 테란 선수의 실력까지 좋은 경우 >이영호를 이길 저그는 없다고 말할 정도로 요즘 이영호선수가 저그전에서의 무패행진을 보여주고 있는데다가 맵 또한 웃어줍니다. 이러면 이영호가 이기는거 아니냐? 라고 생각할수도 있겠지만, 저그선수도 준비한게 있을거란 말이죠! 이번경기에 나온 이유(스타리그의 경우 이번 대진에 꺼낼 카드)가 있을거란 말입니다! XXX감독도 생각이 있으니 이영호의 상대로 내보낸겁니다! 이 선수가 뭘 준비했는지가 중요할 것이고, 그게 통한다면 5대 5상황인거죠. 다만 이러한 엄 대 엄 드립에 대해 엄재경은 "난 딱 5:5다 라고 말한 적이 없고, 데이터를 근거로 이야기를 한 거다. 야구로 치면 타율 2할 치던 선수가 타석에 서면 해설자들이 "이 쯤 되면 하나 칠 때가 됐죠"라고 하는 것과 같은 것."이라고 [[킬링캠프]]에서 밝혔다. 이러한 엄재경의 방식은 야구와 비교하면 좀 더 명확하게 알 수 있다. 야구에서는 전체적인 성적은 좋지 않으나 특정 팀에게나 특정 선수한테는 사신같은 모습을 보여주는 선수, 오른손 투수에게는 약하나 왼손 투수를 상대로 잘치는 선수, 반대로 좌타자에게는 먹잇감이나 우타자에게 강한 투수 같은 식으로 특정 데이터를 보여주면서 시청자들에게는 경기의 관전 포인트를 더하고, 감독 입장에서는 이런 데이터를 바탕으로 선수를 기용하는 경우가 흔하다. 오히려 이 점에서 살펴본다면, 엄재경은 시대를 앞서나가던 면이 있던 셈이다. 게임 방송 초창기, 겨우 밀레니얼에서 2000년대 초반에 게임 방송에 이러한 시도를 했다는 소리니까 말이다. 그냥 맵 전적을 불러주고 종족 밸런스가 이렇다, 이 선수 전적이 이렇다에서 끝나는 게 아니라, 이 데이터를 적극적으로 해석해 관전의 포인트를 더해주려고 노력한 것이다. 물론 이 과정에서 무리수도 등장했고, 시간을 지나고나서 보면 납득하기 어려운 말도 있다보니 나중에는 뭘 해도 포장이라고 까인 것이었다. 가령 위의 네오 포르테의 본진 미네랄 10덩이가 박성준의 가난한 플레이에 힘을 실어준다는 건 명백한 오류. 저그는 삼종족 중 가스 유닛 비중이 제일 높아서, 오히려 본진 미네랄이 적어야 상대가 미네랄을 양껏 쓸 수 없어서 가난한 플레이가 더 쉽다. 그러나 이러한 게임의 세부적인 내용에는 취약했을지언정 경기의 흥미를 더해주는 그럴싸한 포장도 많았던 것은 부정할 수 없다. 2016년 2월 20일 개최된 KT 기가 레전드매치에 해설로 참여했고, 3-4위전([[임요환]] 대 [[기욤 패트리]])에서 엄 대 엄에 대해서 언급하면서 ‘사실 중계의 재미를 위해서 억지를 부린 부분도 있었다’고 유쾌하게 인정했다. [[https://youtu.be/4OmmS9hKHVU?t=3h18m40s|해당 영상]]저장 버튼을 클릭하면 당신이 기여한 내용을 CC-BY-NC-SA 2.0 KR으로 배포하고,기여한 문서에 대한 하이퍼링크나 URL을 이용하여 저작자 표시를 하는 것으로 충분하다는 데 동의하는 것입니다.이 동의는 철회할 수 없습니다.캡챠저장미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