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서의 임의 삭제는 제재 대상으로, 문서를 삭제하려면 삭제 토론을 진행해야 합니다. 문서 보기문서 삭제토론 야훼 (문단 편집) === 일신인가 주신인가 === 구약에서 나오는 야훼에 대한 내용은 일관적으로 일신교적이며, 다른 이방신의 실존에 대한 묘사는 찾아볼 수 없다. [[십계명]]의 두번째 계명에서 다른 이방신들을 서술한 내용 때문에 [[모세오경]]에서 야훼의 유일신적 요소와 다신교 신앙의 주신(主神)적 요소가 함께 묘사된다는 오해가 있는데, 이는 부적절한 이해이다. 해당 계명에서는 이방신을 섬기는 행위를 범죄로 못박고 있는 것이지, 이방신이 실제로 존재하여서 세계에 영향력을 끼친다는 묘사가 없기 때문이다. 모세오경에는 이방신이 권능을 행사하는 장면이 전혀 없으며, 야훼의 목소리는 지속적으로 서술되지만 이방신들은 야훼의 권능 행사에 대항하는 묘사조차 없다. [[창세기]] [[천지창조]] 일화의 야훼는 해와 달과 별과 괴물들마저도 창조하는데, 이는 천체와 신을 동일시하고, 흔히 괴물들을 신의 대적자로 설정하는 고대 다신교 세계관과는 분명한 차이를 보인다. 다신교에 대한 서술들은 야훼가 다신교의 주신이라는 내용보다는, 유대인이 야훼 신앙을 받아들인 이후에도 다신교적 습관을 버리지 못한 흔적을 후대 기록자들이 남긴 것으로 이해하는 것이 적절하다. [[아브라함]]이 하란 땅에서 부름을 받을 당시에, [[유대인]]들은 각기 다른 신을 믿었다고 묘사되며, 아브라함이 팔레스타인에 정착할 때 최초로 야훼만을 믿기로 계약하고, 그 후에 [[모세]]가 [[이집트]]에서 유대인들을 모아 탈출한 이후에 계약이 갱신된다. 그럼에도 이집트나 바빌론 지역에서도 다신교적 습관은 남아있었고, 이런 다신교적 습관을 범죄로 정한 것이 [[신명기]] 5장과 그 병행구절인 [[출애굽기]] 20장에서 나오는 십계명의 두번째 계명인 것이다. 여기서 야훼는 스스로를 질투하는 하느님으로 묘사한다. 또한 신명기 7장에서는 이방신의 제단은 허물어야 한다고 묘사된다. [* 오늘날의 그리스도교에서는 정말 극단적인 종파가 아니라면 어차피 이방신들은 존재하지도 않는데, 섀도우 복싱을 할 필요가 있나 생각해서인지 이런 것에 무덤덤하다. 때문에 [[바티칸]]에다가 [[이집트]]의 [[오벨리스크]]를 멋지다며 세워둘 수 있는 것.] 생각건대, [[타나크]]가 [[가나안]] 정착 과정 및 이후에도 이방 풍습의 유입을 막지 못하고, 다신교처럼 야훼와 [[바알]]을 동시에 숭배하거나, 혹은 동일시하던 유대인들을 경계하기 위해 쓰였던 점으로 검토한다면 이는 이상한 일이 아니다. 즉 지금 너희가 동일시하는 그것들은 신도 아니며[* 예를 들어 바알은 근동에서 풍요의 신으로서, 바알 역시 어떤 실체가 있는 존재라기보다는 풍요 자체에 대한 욕망에서 만들어낸 기원의 대상이다. [[신명기]] 7장 13절에서는 하느님이 주시는 축복들을 열거하고 이어서 이민족 징벌 명령과 우상숭배를 경계하는 계시가 이어지는데, 이는 13절의 축복들마다 그에 해당하는 우상들이 있었음을 추측케한다.] 적어도 [[모세오경]]의 뼈대가 되는 텍스트가 작성되는 시기에는,[* 야훼계 문헌: 솔로몬 시기(BCE 940년경), 엘로힘계 문헌: 북왕국에서 서술되어 BCE 722년 남왕국에 수용된 것으로 추정, 신명기계 문헌: BCE 622년 초기 형태가 사용된 것으로 추정, 사제계 문헌: 바빌론 유배 이후 작성된 것으로 추정.] 유일신적 요소와 주신적 요소가 병존된 것으로 보인다.[* "만일 야훼를 섬기고 싶지 않거든, 누구를 섬길 것인지 여러분이 오늘 택하시오. 유프라테스 강 건너편에서 여러분의 조상들이 섬기던 신을 택하든지, 여러분이 들어와서 살고 있는 이 땅 아모리인의 신을 택하든지 결정하시오. 그러나 나와 내 집은 야훼를 섬기겠소." [[여호수아]]서 24장 15절, 공동번역성서.]저장 버튼을 클릭하면 당신이 기여한 내용을 CC-BY-NC-SA 2.0 KR으로 배포하고,기여한 문서에 대한 하이퍼링크나 URL을 이용하여 저작자 표시를 하는 것으로 충분하다는 데 동의하는 것입니다.이 동의는 철회할 수 없습니다.캡챠저장미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