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서의 임의 삭제는 제재 대상으로, 문서를 삭제하려면 삭제 토론을 진행해야 합니다. 문서 보기문서 이동문서 삭제토론 야구 (문단 편집) == 특징 == [[미식축구]]나 [[럭비]], [[농구]], [[아이스하키]]만큼이나 [[피지컬]]의 중요성이 크다. 공격 시 타자의 경우엔 평균 시속 140km대, 빠르면 160km가 넘는 속도로 날아오는 빠른 투구를 멀리 쳐낼 힘과 순발력이 있어야 하며 이를 위해선 강한 근력과 코어 힘, 탄탄한 하체 힘과 빠르게 날아오는 공을 보고 반응할 동체시력과 반사신경, 그리고 손-눈 간 협응력 등이 필수적이다. 주력(스피드) 역시 빠를수록 좋고 상대적으로 근력이 약한 경우 보완할 수 있는 무기가 된다. 투수의 경우 전력 투구시 공을 최소 140km/h 이상으로 던질 수 있는 강한 악력, 팔 힘, 어깨 힘, 코어 힘, 투구 메커니즘의 시작인 탄탄한 하체 힘, [[선발투수]]의 경우 한 경기에 최대 120개 내외의 공을 던질 수 있는 스태미나와 내구성[* 투구수에는 경기 전이나 교체 직후의 워밍업 투구, [[견제구]]가 포함되지 않는다.]이 필수적이다.[* 물론 투수의 경우엔 어깨, 팔 근육을 너무 키울 시 팔 의존도가 높아져 투구 메커니즘에 문제가 생기기 때문에 과하게 키우지 않고 적당히 키우는 편이다.] 야수의 경우엔 빠르면 170~200km/h의 속도로 날아오는 타구를 잡아낼 캐치 능력과 잡아낸 공을 곧바로 멀리까지 송구해낼 수 있는 능력이 필수적이다. 이를 위해선 빠른 속도의 타구를 잡아낼 반사신경과 하체의 근력과 투수만큼은 아니어도 그 공을 멀리까지 한번에 던져보내기 위해서는 위에 서술한 투수의 메카니즘과 같은 종류의 힘이 필수다. 야구는 기본적으로 체격이 클수록 좋다. 타자의 경우는 좋은 [[피지컬]]을 앞세운 강한 근력, 즉 [[힘]]으로 장타를 치는 것이 통계적으로 득점 확률을 높이는 가장 좋은 방법이다. 잘 맞아도 플라이아웃이 되기 일쑤라면 이 부분을 타고나지 못했다고 느끼면서 타격 스타일을 중장거리형 타자나 컨택 위주의 타자로 잡을 수밖에 없게 되는 것. 빠른 발이 있다면 주루플레이나 도루로 한 베이스를 더 얻어 장타를 친 것 같은 효과를 노릴 수도 있지만 매번 시도할 수도 없고 실패할 확률이 있는 부가적인 노력일 뿐이다. 또한 무리한 주루플레이나 도루로 부상을 당할 우려 또한 높다. 투수의 경우도 키가 '''근력과 관절이 감당할 수만 있다면'''[* 같은 1°라도 각도기 중심에서는 구분이 안 될 정도의 차이지만 바깥쪽으로 갈수록 차이가 커지는 것처럼 팔이 길수록 가동범위가 커져 오차가 커질 수 있고 팔의 무게와 원심력까지 증가하므로 정밀한 컨트롤을 위해 팔을 제어할 수 있는 근력이 더 필요하다.] 190cm 이상으로 크고 팔다리가 길수록, 전반적인 체격이 클수록 유리하다. 키가 클수록 릴리스포인트가 높아져 공을 위에서 던지는 느낌을 주고[* 메이저리그 [[밥 깁슨]]의 전설의 평균자책 1.12 시즌이 나온 투고타저 시절을 끝낸 것이 마운드 높이를 낮추는 방법이었다.] 팔이 길수록 원심력이 커져 팔을 느리게 회전해도 빠른 공을 던질 수 있고 다리가 긴만큼 더 앞으로 내딛을 수 있고 팔도 더 앞에서 공을 놓기 때문에 비행거리에 따른 속도 감소가 적어 타자 체감 구속이 빨라지는 효과까지 있다. 또 큰 체격은 위와 같은 장점을 더 작은 신체부담으로 누릴 수 있고 투구로 인한 대미지도 더 적을 수 있다. 정리하자면, '''현대 야구에서는 '힘'이 농구의 '키'처럼 선수 스펙에서 가장 중요하게 요구되는 사항이 되었다.''' 농구에서는 포지션을 가리지 않고 선수가 공을 바스켓에 집어넣을 수 있는 슈팅 감각이 기본이 되고 키가 클수록 선수 입지가 유리해지는 것처럼, 야구에서는 컨택 능력은 기본으로 갖추되, 장타를 칠 힘이 있으면 그것이 야구에서 매우 유리하게 작용한다. 그 힘은 체격이 뛰어날 수록 클 확률이 높다. [[축구]]나 [[농구]]는 거의 모든 선수가 필드/코트를 쉬지 않고 끊임없이 뛰어다녀야 하기 때문에 어느 포지션이든 엄청난 심폐지구력이 필요하나 야구는 멈춰있다가 순간적으로 근력을 폭발시키는 것을 일정 텀을 두고 반복[* 그나마 길게 뛰는 부분은 주자가 진루를 위해 베이스 사이를 질주하거나, 수비에서 야수가 어려운 타구를 잡기 위해 공을 따라가면서 몸을 날리는 정도가 있는데 그나마 이것도 '''몇 초''' 수준이며 해당 플레이 종료 후 다시 투수에게서 투구가 시작될 때까지 텀이 주어진다. 심지어 아웃되거나 홈에 들어온 주자는 다음 타석이나 수비까지 덕아웃에 앉아서 대기하게 된다.]하는 스포츠기 때문에 심폐지구력은 큰 의미가 없다. 근력의 스포츠인 야구에서의 지구력이라면 심폐기능보다는 근지구력을 말해야 하며 이것도 포지션별로 다르게 요구되는 부분이다. 지명타자 포함 10개의 포지션 중 9개를 차지하는 타자는 하나의 경기만 놓고 보면 극한의 지구력과는 관련이 없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때문에 한 팀당 일주일에 한두 번씩 열리거나 하는 프로축구와는 달리 프로야구는 거의 매일(일주일에 6일 이상) 경기를 하게 되었고 프로리그로 출범하면서 야외 경기를 즐기기 좋은 4월부터 추워지기 전까지 약 6개월을 가득 채워 시즌을 구상하기에 이르러 경기 수가 매우 많아지게 되었다. 결과적으로 타자는 경기 방식이 아닌 프로야구리그 특성상 긴 시즌 동안 기량과 피지컬을 유지할 수 있는 장기적인 근지구력이 요구된다. 물론 수비 시 무거운 보호장비를 착용한 채로 대부분의 시간을 쭈그려 앉아 포구와 벤치 사인에 집중해야 하는 포수나 인플레이 타구 발생 시 가장 공을 많이 만지게 되는 유격수 등은 출전 경기가 늘어날수록 누적되는 피로가 상대적으로 더 크기 때문에 지구력이 더 필요한 포지션이라고 할 수 있다.[* 경기 후반 교체, 지명타자 기용, 휴식 등으로 팀 차원에서 안배를 해준다.] 반면 투수는 전신을 쥐어짜는 메커니즘으로 구위를 만들어내는 투구를 반복하는데 특히 선발투수는 일단 출장하면 이걸 100개 내외까지도 퀄리티를 유지하며 던질 엄청난 근지구력이 필요하며[* 때문에 선발투수는 타 포지션과 달리 4일 이상의 휴식을 갖고 로테이션으로 출전한다.] 구원투수는 경기당 투구수 자체는 적지만 오히려 완급조절 없이 전력투구를 해야 하고 주자가 있거나 클러치 상황 등 압박감으로 인해 육체적 피로감이 가중되는 상태의 투구, 충분한 회복이 이루어지지 않는 연투와 불규칙한 등판일정 등을 버텨내야 한다. 때문에 투수는 반드시 출장보다 많은 휴식일이 필요하게 되므로 타자에 비해 출장 수가 월등히 적을 수밖에 없어 한 경기에 출전하는 10개의 포지션 중 1자리뿐임에도 전체 로스터의 절반 가까이 차지한다.[* 팀 사정에 따라 2~3일 연투하거나 연투 후 하루 이틀 쉬고 다시 연투하게 되는 상황 등 단기간의 신체적 부담이 워낙 크기 때문에 구원투수가 선발투수보다 출전 경기 수는 훨씬 많지만 소화이닝은 반대로 현저히 적다] 짧은 기간만 진행되는 중소 규모 리그가 아닌 이상 종목 특성과 프로스포츠화로 인한 관중 수익과 중계 수익을 충분히 확보해야 하는 목적이 결합되어 자리를 확고히 잡은 어지간한 리그에서는 팀당 한 시즌 100경기 이상[* 정규시즌 기준 KBO 144경기, MLB 162경기, NPB 143경기 등.]의 아주 긴 여정을 걷게 된다.[* 많은 경기 수는 성적이 같은 팀이 나올 확률이 작아지므로 비교적 정확하게 팀 간 순위를 가려낼 수 있다는 장점과 함께 평균과 월등히 차이나는 플루크성 기록이 나올 여지 또한 줄여주게 된다. 한국프로야구 원년에 [[삼미 슈퍼스타즈]]가 2할대에도 미달하는 승률을 기록하거나 [[백인천]]이 4할 타자를 기록하기도 했던 것은 경기 수가 워낙 적었다(팀당 80경기)는 이유를 배제할 수 없을 것이다.] [[KBO 리그]]와 [[NPB]]에는 운동선수라기엔 비만형의 체형인 선수들이 1루수나 지명타자라는 포지션에서 특급 타자로 높은 연봉을 받고 뛰는 경우도 있다. 이 포지션들은 팀원들 가운데 장타력과 파워를 겸비한, 이른바 '슬러거'로 불리는 선수들이 주로 맡는다는 특징이 있다. 다시 말해 한 번의 스윙으로 전세를 뒤집을 능력이 높은 선수들이 담당한다는 얘기.[* 지명타자는 투수가 투구에만 집중할 수 있도록 상대적으로 공격력이 낮은 투수를 대신해 타격을 하는 선수를 의미한다.] 당연히 이들의 몸은 언뜻 비슷한 실루엣으로 보이는 일반인과 내용은 완전히 다르다. 언제든 장타를 날릴 수 있도록 강한 힘을 낼 수 있는 많은 양의 근육이 기본적으로 자리잡고 있고 그 위에 체지방이 덮여있는 것인데 기량에 영향을 주지 않는 이상 굳이 체지방을 빼는 수고를 하지 않는 것뿐이다. 축구나 농구 등과 달리 경기 내내 뛰어다니는 종목이 아니다 보니 유산소 운동이 사실상 없기 때문에 훈련이나 경기를 하면서 자연스럽게 지방이 빠질 일도 없고 특별한 목적 없이 평소 하는 훈련에 유산소를 더 추가할 이유도 없는 것. 평균적인 야구선수들보다 살이 좀 더 찐, [[파워리프터|파워리프팅]] [[스트롱맨]] 체형에 가깝다고 보면 된다. 구기로서 특이한 점은 공격과 수비가 뚜렷하게 나누어지며, 그럼에도 [[미식축구]]와는 달리 공격 시와 수비 시의 선수를 따로 나누지는 않는다는 점[* [[지명타자]] 제도가 없을 시], [[농구]]나 [[축구]]보다는 포지션[* 수비 시엔 투수나 포수가 아니라면 상대 타자의 타격이나 주자의 주루를 방해할 수 있는 위치만 아니면 야수가 어디에 서 있든 상관이 없기에 극단적인 [[수비 시프트]]로 외야수가 내야로 들어가서 내야수가 5명이 되거나, 1루수와 3루수가 극단적으로 앞으로 나오는 번트 시프트, 좌익수가 아예 없고 좌익수가 중견으로, 중견수가 우익으로 가서 우익에 2명이 배치되는 일이 있어도 이는 반칙이 아니다. 심지어는 극단적 당겨치기 좌타자 상대로 내야 왼쪽을 아예 비우고 오른쪽에 내야수 네 명을 모조리 몰아넣는 변태 시프트도 보인 적이 있었다. [[https://m.youtube.com/watch?v=xiZZ11lieJY&pp=ygUNaW5maWVsZCBzaGlmdA%3D%3D| ]] 이런 극단적인 수비 시프트는 일반적인 배치에 비해 리스크가 크기에 잘 나오지 않을 뿐이며 상대 타자에 맞춰 수비 위치를 약간씩 조정하는 정도의 수비 시프트는 자주 사용된다.][* 축구에서 공격수를 5명 이상 넣을 수도 있으나 공수의 균형을 위해 잘 그러지 않는 것처럼, 가장 효율적인 내·외야수의 위치와 수를 100년이 넘는 야구 역사에서 경험으로 체득한 것이다. 당장 외야수가 2명이라고 한다면, 외야로 공만 보내면 80%는 안타일 것이다. 내야수가 3명이라고 생각해도 마찬가지로 루 사이로만 보내면 안타가 될 것이다. 참고로 [[유격수]]의 위치도 100여 년의 야구 역사를 지나며 계속 변화해 왔다. 원래는 내·외야의 중간 지점에 위치하고 있었으나 점점 내야로 당겨진 것. 자세히는 [[유격수]] 문서 참조. 요약하자면 포지션에 제약을 주는 규정은 투수·포수를 제외하면 없지만, 가장 효율적인 구성이 좌·중·우익수, 유격수와 1·2·3루수를 배치하는 것이란 말.]이 엄밀하게 구분되고, 마지막으로 구기 종목임에도 특정 포지션 간의 대립 구도가 매우 뚜렷하다는 점 등이 있다. 보편적으로 구기는 공 자체를 주고 받으면서 골에 던져 (차거나 쳐)넣거나[* 축구, 농구, 핸드볼, 럭비, 하키 등] 네트 너머 상대편 진영의 빈 공간으로 떨어뜨리는[* 배구, 족구, 세팍타크로, 테니스, 배드민턴 등] 쪽이 점수를 획득한다. 그러나 야구에서는 투수가 포수에게 던지는 공을 상대팀 타자가 방망이로 쳐내야 하며, 아무리 공을 잘, 많이 쳐내도 주자가 홈 베이스를 밟지 못하면 점수가 나지 않으며, 이런 식으로 아웃 카운트 세 개가 모두 잡힐 때까지 홈에 들어오지 못한 주자를 [[잔루]]라 한다. 즉, 다른 구기가 '''공을 다루는 기술'''에 역점을 두어 발전해 왔다면, 야구는 '''좀 더 다양한 규칙과 변수를 허용하는 형태의 엔터테인먼트'''로 발전해 왔다고 할 수 있다. 야구해설자 [[하일성]]은 "(야구의 매력 중 하나로) 다른 종목은 공이 득점을 하는 경기인데, 야구는 사람이 득점을 하는 경기다."라는 말로 표현했다.[* 축구, 농구, 핸드볼, 하키는 공을 다뤄서 인위적으로 제작된 골대라는 공간 안으로 공을 차거나 던지거나 도구로 쳐서 넣어야 득점으로 인정이 되는 종목이다. 반면 야구는 '베이스'라고 불리는 3개의 장치를 거쳐서 홈 플레이트를 밟으면 득점으로 판정된다. 게다가 1골 1득점만 허용하는 축구와는 달리 1번의 공격으로 [[만루홈런|최대 4득점]]이 가능하다.] 하지만 이런 점은 공만 있으면 간단하게 즐길 수 있는 여타 구기들과 비교하면 꽤나 까다롭게 작용한다. 공뿐만 아니라 배트와 글러브를 기본으로 준비해야 하는 등 즐기기 위해서는 여러 장비가 필요하다. 어떻게 구색을 갖춰서 시작한다 하더라도 경기 룰 자체가 복잡하고 인위적인 부분이 있기 때문에 진행하기 다소 어렵다는 점은 부정하기 힘들다. 특히 쓸만한 배트의 가격이 생각보다 많이 비싼데 소모품[* 고교야구 예산문제가 나무배트 소모율 때문이라는 소식들을 많이 접해서 흔히 나무배트는 소모품이고 알루미늄 배트는 그렇지 않고 오래간다는 선입견이 있는 편인데, 나무배트보다 오래가는 건 사실이지만 쓰다 보면 알루미늄 배트도 그닥 믿음이 안 가는 소모품에 불과하다. 특히 싸구려는 더 이상 못 쓸 정도로 우그러지기까지 나무배트랑 내구성 체감 정도가 크게 다를 바 없다.]이기까지 해서, 사회인 야구경기에 제대로 나가 뛰겠다면 타자의 경우 돈이 상당히 많이 깨지는 취미이기도 하다.[* 물론 실력에 자신있으면 1~2만원 정도 하는 싸구려 알루미늄 배트 하나 사서 장타 치고 홈런 치면 된다. 그런데 대부분의 사회인 야구인들은 그런 천재가 아니기 때문에 결국은 반발력을 갖추기 위해 하나에 2~30만원대가 넘는 경기용 고급 배트들을 사서 쓰는경우가 많다.] 게다가 애초에 야구선수에게 요구하는 기술들은 따로 전문적으로 훈련받지 않는 이상 매우 해내기 어려운 기술이기 때문에[* 평범한 학생 같은 일반인들의 경우 비록 수준은 낮을지언정 기초적인 것만 연습하면 그럭저럭 시합이 굴러가는 축구나 농구와는 달리, 야구는 평범한 내야땅볼조차 1루 송구가 폭투가 되는 경우가 비일비재하다. 또 포수의 어깨가 약하고 제구력이 낮아서 도루 성공률이 극도로 높아지고, 아예 투수의 공을 잘 못 받아 위험하니 포수를 두지 않고 벽을 포수삼아 던지는 경우도 흔하다. 투수 역시 제구력이 나빠 스트라이크존에 제대로 공을 던지는 것이 힘든 것은 물론이고 스트라이크·볼을 결정하는 심판조차 제대로 못 보는 경우도 흔하다. 한 마디로 참가자들이 어느 정도 숙련되지 않으면 시합이 제대로 진행되기 어렵다.] 게임에 참여하는 인원 전체가 일정 수준 이상 숙련되지 않으면 재미없는 경기가 되기 쉽다. 동네야구에서는 스트레이트 볼넷 → 2루 도루 → 3루 도루→ 홈 스틸이라는 막장 플레이가 일어나기가 매우 쉬우며, 이 때문에 동네야구에서는 야구의 엄연한 룰인 도루가 금기시될 정도다. 아마야구에서는 투수의 기량이 중요한데, 인근 초등학교·중학교 운동장에서 야구하는 학생들의 경우 제구가 되지 않아서 타자를 볼넷으로 자꾸자꾸 출루시키는 경우를 심심치 않게 볼 수 있다. 대한민국의 경우 다른 야구가 인기 있는 국가들에 비해 '하는 야구'보다는 '보는 야구'가 불균형하게 발전한 경우인데 높은 프로야구의 인기에 비해서 학생야구의 저변은 충분한 인프라 조성이 되어 있지 않아 좋지 않은 편이다. 이로 인해 대한민국의 프로 야구 리그인 KBO 리그의 경우 흥행에 비해서 수준이 낮은 게 아니냐는 회의적인 의견도 있지만 역설적으로 이는 보는 것만으로도 굉장히 재미있다는 장점이 반영된 것이기도 하다. 변수도 많고 [[세이버메트릭스]]라는 강력한 파고들 거리도 있기 때문. 대부분의 [[구기]]가 한 번에 한 점만 낼 수 있는 반면, 야구는 축구를 제외한 [[풋볼]] 계열·[[농구]] 등과 함께 한꺼번에 다득점을 올릴 수 있는[* [[그랜드슬램#s-2|최대 4점까지 낼 수 있다.]]] 드문 스포츠다. 또한 경기의 종료 시간이 정해져 있지 않고, 9회까지 이어지는 공수교대로 경기를 진행하며, 상대 선수 3명을 잡아내는 식으로 한 회를 마무리하는 독특한 방식의 종목이다. '''이 두 특징들이 맞물려 야구는 최후의 최후까지 절대로 방심할 수가 없다.''' 가령 축구는 90분이 거의 다 됐을 때 2점차 이상 벌어졌다면 사실상 끝났다는 느낌을 주고 다른 구기 종목도 비슷하지만 '''야구는 9회말 2아웃에 큰 점수차로 리드하고 있어도 절대 방심할 수가 없다.''' 여기서 나온 명언이 바로 [[요기 베라]]가 말한 '''"끝날 때까지 끝난 게 아니다."''' [[터치다운]]이나 [[트라이]]로 한 번에 6득점·5득점 이상이 가능한 [[미식축구]]나 [[럭비]] 정도가 야구와 비슷하게 끝까지 방심할 수 없는 종목이다. 변수가 대단히 많고, 수비수 한 명이 저지른 한 번의 사소한 실수가 곧바로 대량실점으로 이어질 수도 있는 경기 특성상 단일 경기로 한정하면 약팀이 강팀을 이기는 의외의 전개가 상당히 많이 나온다. 또한 종목 특성상 아무리 잘해도 별 희한한 불운 때문에 득점을 못하는 경우가 있을 수 있기 때문에 이런저런 이변이 자주 일어나기도 한다.[* 이와 반대되는 경우가 농구인데, 일단 피지컬에 따른 어드밴티지가 엄청나고 득점이 워낙 많기 때문에 (어느 정도 평준화된 게 아니면) 이변이 거의 없다. 워낙 득점이 쉽게 나기 때문에 초반에 삐긋해도 만회할 기회가 얼마든 있다는 소리. 예를 들어 NBA팀과 KBL팀이 붙으면 건강상의 심각한 이상이 있지 않은 이상 KBL팀이 이길 확률은 없다고 보면 된다. 같은 리그라서 평준화가 많이 이뤄진 같은 NBA에서도 역대 최고 승률이 73승 9패, 89%에 달하며 60승(73%) 이상 팀은 한 시즌에도 여럿 나오는 경우가 대부분이고 한 팀 이하로 나오는 경우가 드물다.. 반면 약팀은 역대 최하승률이 11%(9승 73패)밖에 안 되고 2~3할 팀은 매해 나온다. 밑에서 언급되는 2013 시즌 한화 같은 경우 NBA로 치면 24승 정도인데, 2018-19시즌 기준 동부에서만 세 팀, 서부에서 한 팀이 그 이하로 이겼다. 대한민국 프로스포츠 사상 최다연패가 나온 리그가 바로 [[한국프로농구]]인데, 1998-1999 시즌 [[대구 동양 오리온스]]의 '''32연패'''가 그것이다.] 야구를 축구와 함께 '''흐름의 스포츠'''라고 부르는 것도 바로 이 때문이다. 제아무리 강팀이어도 한번 상대팀의 분위기에 휩쓸리기 시작하면 경기가 끝날 때까지 속절없이 끌려갈 수 있는 스포츠가 바로 야구다. 실제로 [[메이저 리그 베이스볼]]이든 [[KBO 리그]]든 최강으로 꼽히는 팀들도 승률이 2/3(66%)를 넘어가는 경우는 대단히 드물며, 반대로 아무리 약팀이라도 승률이 1/3(33%) 이하로 떨어지는 경우는 보기 힘들다. 메이저리그에서는 드래프트 제도가 완벽하게 정립된 2차 세계대전 이후로 2할대 승률을 기록한 팀은 고작 네 팀밖에 없다.[* 1952년 피츠버그 파이리츠 28.6%, 1962년 뉴욕 메츠 25%(그나마도 신생팀의 첫 시즌이다), 2003년 디트로이트 타이거즈 26.5%, 2018년 볼티모어 오리올스 29.0%.] KBO 리그에서도 그렇게 못 했던 2013 시즌 [[한화 이글스]]의 승률이 33.1%이고, 21세기에 이보다 낮은 승률은 공개적으로 태업을 했던 [[백인천]] 감독 시절의 [[롯데 자이언츠]]밖에 없다.(2002년 26.5%[* 당시 감독인 [[우용득]]이 매우 부진해서 [[백인천]]으로 교체된 건데, 교체된 이후만 따져도 18승 53패로 25.3%로 더 낮다.], 2003년 30%) 축구나 농구에서는 리그 최강팀이 승률 85% 이상을 보여주는 경우도 가끔 있지만, 야구 리그에서는 팀별 수준 차이가 극단적으로 벌어지지 않는 이상, 한 팀이 70% 이상의 승률을 기록하는 경우는 거의 없다고 봐도 무방하다. 리그의 지배자, 리그 역사상 최강팀 수준의 팀이 기껏해야 70%대 극초반의 승률을 보이는데 이것마저도 매우 드물게 나온다. 한국의 경우, 7할대 승률은 프로야구가 아직 완전히 정착되지 못했던 시기이며, [[삼미 슈퍼스타즈]]와 [[청보 핀토스]]라는 희대의 약체팀이 존재했던 때인 1985년 [[삼성 라이온즈]](77승 1무 32패, .706)와 1982년 [[OB 베어스]](56승 24패, .700)의 두 팀만이 기록하였으며, 메이저리그 역대 한 시즌 최다승 팀은 2001년의 [[시애틀 매리너스]](116승 46패)인데 이 경우도 승률이 .716밖에 되지 않는다.[* 다만 이것은 축구는 자유계약 중심인 반면, 야구는 드래프트 중심이므로 상대적으로 전력이 축구보다 평준화된 점, 축구보다 야구가 경기 수가 훨씬 많기 때문에 승률이 평균에 수렴하는 방향으로 갈 수밖에 없다는 점 등 스포츠 자체의 특성 외에도 프로 리그 시스템상의 영향도 크다. 일례로 야구는 버리는 경기, 한 시즌을 크게 보고, 일년 농사 등등의 말이 축구에 비하면 너무 흔하게 나온다.] 프로야구에서도 투수는 상당히 중요한 포지션으로, 야구를 흔히 '[[야구는 투수놀음|투수놀음]]'이라고 하는 사람도 있다. 극단적으로 말해서 외계인 수준의 막강한 투수가 도저히 칠 수 없는 무시무시한 공을 던진다면 나머지 포지션이 좀 빈약해도 그대로 승리를 가져갈 확률이 높다. 단적인 예로 [[류현진/2010년|2010년의 류현진]]. 다만 이건 한 경기의 경우고, 시즌 전체로 볼 때는 야수 1명과 투수 1명의 비중은 비슷해진다. 투수의 특성상 아무리 뛰어난 투수라도 시즌 전체의 일부[* 프로야구에서는 선발투수 5교대제를 운용하는 경우가 많은데, 이러면 5경기 중 1경기가 된다.]만 출전할 수 있는 반면, 야수는 기량이 충분하고 건강하다면 거의 모든 경기 출전이 가능하기 때문. 그래서 한 경기로는 투수의 비중이 압도적이지만, 전경기에 출전하는 야수의 강점도 있어서 시즌 전체로는 균형이 맞아나가는 것. 참고로 [[베이스볼 레퍼런스]] 기준 시즌 bWAR를 보면 1991~2018년까지의 28시즌(NL, AL 합계 56시즌) 동안 투수는 22회, 야수는 34회 리그 전체 1위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난다. 선발투수(5명)와 야수(8명)의 숫자 비율과 얼추 비슷하게 나왔음을 알 수 있다. 이런 출장 비율의 차이는 특히 단기전을 투수놀음이라고 하는 주된 이유가 된다. 단기전에서는 에이스 투수가 더 집중적으로 출장할 수 있으며, 타격은 투구에 비해서 단기 기복이 더 심하기 때문이다.[* 기본적으로 표본이 많으니 통계적 아웃라이어도 증가하기 때문에 그리 보이는 것. 실제로 많은 선수들이 시즌 동안 일정한 성적을 보이거나, 기복이 있을 경우 커리어상으로 기후, 체력적 요인에 의한 일정한 등락폭을 보인다.] 또한 5일에 한 번씩 선발투수를 등판한다는 식의 투수관리법은 어디까지나 관리법일 뿐이다. 투수도 이론상으로는 전 경기, 전 이닝 등판이 가능하며, 실제로 단기전에서는 투수 혹사가 불가피하다. 5선발 체제가 아니라 4선발 체제가 당연시될 정도로 단기전의 투수 혹사 현상은 심각하며, 이러한 과정을 통해서 투수의 건강과 내구도를 망치는 대가로 투수의 승리 기여도와 스탯, 팀의 성적을 상승시킬 수 있다. 이러한 특징이 극단적으로 드러났던 팀이 [[제리 로이스터]] 감독 시절의 [[롯데 자이언츠]]. 안정적이지만 확실한 에이스는 없는 투수진과 리그 최강의 타선으로 정규 시즌에는 6점 주더라도 7~8점을 얻는 운영을 통해 좋은 성적을 올리며 준플레이오프에 진출했으나, 강력한 투수의 역할이 큰 단기전에서는 투수력의 한계와 타선의 기복으로 단 한 번도 시리즈 승리를 거두지 못했다.[* 수비 문제 역시 주범으로 지적받고, 실제 당시 롯데의 가장 큰 약점이기도 했으나 애초에 수비를 탓할 여지도 없이 그냥 투수들이 털렸다.] [[롯데 자이언츠/2010년]] 참고. 10 시즌 타율 1~3위가 [[이대호|전부]] [[홍성흔|롯데]] [[조성환(1976)|선수]]였으며, [[이대호|전무후무한 타격 7관왕을 한 타자]]가 있는데도 4위를 했으며, 준플레이오프 최초로 2승을 먼저 하고도 3연패를 하는 [[역스윕]]이 나온 팀이 되었다. 또한 기록의 스포츠라고 불릴 정도로 온갖 기록(Stats)이 많은 스포츠기도 하다. 타자에게는 [[타율]], [[홈런]], [[타점]]의 클래식 스탯 이외에도 [[출루율]], [[장타율]], [[OPS]] 등이 있고, 주자에게는 [[도루]], [[득점]] 등이 있다. 투수에게는 [[평균자책점]], 탈삼진, 승, 패, [[세이브(야구)|세이브]], [[홀드(야구)|홀드]], [[WHIP(야구)|WHIP]] 등의 기록이 있고, 야수에게는 [[실책]], [[보살]](어시스트) 등이 있다. 이 기록들에 의거해 선수들의 플레이 하나하나가 객관적으로 평가된다. 이 중에는 리그에서 각종 개인상을 수여하기 위해 측정하는 공식적인 기록도 있고, 공식적인 상은 없지만 선수의 실적을 평가하기 위해 만들어 낸 기록지표도 있다. 이러한 주요 기록 외에도 [[세이버메트리션]]들 덕분에 갖가지 추가적인 기록지표가 나왔고, 이 기록지표들이 선수들의 실적과 팀 공헌도, 연봉, 시대가 다른 선수들 간의 실적비교 판단을 보다 심층적으로 하게 도와준다. 자세한 것은 [[야구의 기록 계산법]] 문서 참조. 공격수(타자, 주자) 및 수비수(야수)들의 위치 변경이 제한적이고[* 주자들은 인플레이 시가 아니면 서 있는 위치(베이스)가 정해져 있고, 이동 방향 역시 지정되어 있다. 야수들 역시 기본적으로는 포지션 별로 정해져 있는 수비 위치에서 수비를 한다. 간혹 타자에 따라 [[수비 시프트]]로 변칙적인 수비 위치가 나오기도 하나 이런 경우에는 따로 언급을 해주기만 하면 그만이다.] 공 하나 하나마다 플레이가 기록되는 특성상 [[문자중계]]와 궁합이 매우 좋다. 어쩌다 한 번 나오는 특이한 장면이 아닌 이상 문자중계만 보고도 경기 돌아가는 상황을 어렵지 않게 그릴 수 있을 정도.저장 버튼을 클릭하면 당신이 기여한 내용을 CC-BY-NC-SA 2.0 KR으로 배포하고,기여한 문서에 대한 하이퍼링크나 URL을 이용하여 저작자 표시를 하는 것으로 충분하다는 데 동의하는 것입니다.이 동의는 철회할 수 없습니다.캡챠저장미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