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서의 임의 삭제는 제재 대상으로, 문서를 삭제하려면 삭제 토론을 진행해야 합니다. 문서 보기문서 삭제토론 암살(영화) (문단 편집) ===# 해방 후 #=== ||[youtube(zAYK5bfje6g)]|| || 영화 후반부에 나온 실제 뉴스 영상(29초 부터) || 이후 [[1945년]]에 조선은 [[광복]]을 맞이하고, 충칭에 있던 [[대한민국 임시정부]] 직원들은 [[미 해군]]의 [[아이오와급 전함#s-2.1.3|USS 미주리]] 전함에서 일본이 공식적으로 항복하는 뉴스 필름을 보면서, "한국의 애국자 [[윤봉길]]에게 [[홍커우 공원 의거|부상을 당한]] [[시게미츠 마모루]]"가 언급될 때 일제히 환호하고 고국으로 돌아갈 수 있다는 기쁨을 '''"집에 가자!"'''는 말로 표현한다. 그동안 김원봉은 독립을 위해 죽어간 사람들[* 주인공들과 함께, [[나석주]]와 [[김상옥]] 같은 실제 [[의열단]] 일원들을 언급한다.]을 추모하며 김구와 음복주(고인에게 바치는 술)를 마신다.[* 이 시퀀스에서 나오는 배경음악은 유명한 드보르작의 교향곡 9번 <신세계로부터>인데, 신세계의 희망과 더불어 불안감 또한 표현한다. 이 점을 비춰볼 때, 이후 해방된 조국이 처할 비극적인 현실들인 극심한 사상의 대립과 혼란, 해결되지 못하는 친일파 청산 문제, 이후 찾아올 [[한국전쟁]]과 [[남북분단]]을 표현한 음악이라고 할 수 있다.] 그리고 그동안 임정에 들어온 지원 자금이 담긴 봉투를 훑어 보는데, 강인국의 결혼식 청첩장 봉투가 섞여 있었다. 미츠코로 신분을 위장한 안옥윤이 강인국의 재산으로 자금을 보낸 것. 이는 감독이 인터뷰에서 '안옥윤이 보낸 것'이라고 인정했다. 그리고 다시 시간이 흘러 [[1949년]], 비열하게 살아남아 경찰 고위간부가 된 염석진은 [[반민족행위특별조사위원회]]에 조사를 받고 재판받게 되지만, 비겁하게도 증인을 몰래 죽여[* 반민특위 조사실에서 "염석진에게 죽을 뻔한 적이 있다"면서 그에 대해 증언하던 어느 밀정이 증인이었다. 증인만 슬쩍 죽인 것도 아니라, 아예 대놓고 법원 건물로 쳐들어와 그 옆에서 사무 보던 경찰까지 죽이고 도망갔다.] 증거 불충분으로 나오게 된다.[* 친일 행적이나 해방 후 경찰 간부로 위세를 부리는 것, [[반민특위]]에 회부되었던 것을 볼 때, 염석진의 캐릭터는 [[노덕술]]을 모티브로 따온 듯하다. 또는 "이름을 보아, 실제 인물인 백의사의 두령인 [[염동진]]을 모티브로 했다"는 증언도 있고, 아니면 반민특위 재판에서 "나는 애국지사. 일본 놈과 싸운 항일투사다."라며 무죄를 호소한 이종형일 수도 있는데, 속편하게 생각하면 이러한 여러 인물들에서 다각도로 모티브를 따왔다고도 해석할 수 있다.] 재판 받을 때에는 담배를 피우려 하자 [[송영재|방청객]]이 던진 신발에 맞고 욕설을 먹는데, 갑자기 웃통을 벗어 던지고서는 자신이 한때 진짜로 [[독립운동]]하던 시절 입은 총상을 보여 주면서[* 사실 독립운동으로 입은 부상은 맨 처음 1911년 총독 암살 미수 때뿐이다. 당시 경찰에 붙잡힌 직후 변절했기 때문.][* 마지막 부상인 '심장 옆 1933년'은 하와이 피스톨의 칼에 찔린 것이다.] [[감성팔이]]를 하여 한순간에 방청객의 인식을 악랄한 [[친일반민족행위자]] 경찰에서 결백한 [[독립운동가]]로 바꾼다.[* 이때 [[이정재]]가 웃통을 까자 팔은 가늘고 가슴 근육은 하나도 없고, 배만 볼록 튀어나온 전형적인 60대 할아버지의 몸인데, 이런 체형을 만들기 위해 근육을 싹 뺐다고 한다. [[http://media.daum.net/entertain/culture/newsview?newsid=20150804173306035|인터뷰]]] 염석진이 재판을 받게 된 유일한 단서는 그의 작전 누설 등 배신 행위를 고발한 익명의 투서뿐이었고, 결국 증거 불충분으로 풀려나고 법정모독죄로 벌금 2만 원만을 선고받는다.[* 영화에선 나오지 않았지만 염석진의 밀정 혐의에 대한 재판을 맡은 검사의 부모도 임시정부의 암살 대상이였다고 한다.] 재판장도 통탄을 금할 수 없었던 것인지, 선고한 후 재판봉을 던지는 수준으로 치고 일어나 버린다. [[이승만]] 정권에 의해 반민특위 활동이 유야무야 된 사실이 반영된 듯하다. 마침 염석진이 재판을 받고 광장으로 나올 때, 절묘하게도 그 앞에서 '''학생들이 [[반공]]을 빌미로 반민특위를 중단할 것을 요구하고 [[북진통일]]을 주장하는 시위를 한다.''' 법원에서 나와 "세상 살기 좋아졌다"며, 부하 경관들의 호위와 승용차 제공도 거절하고, 직접 걸으며 시장의 식료품점[* [[미군]]이 진주한 시대 상황을 반영하는, 미군 [[PX]]에서 흘러나온 물건들이다.]에서 물건을 고르다 미츠코를 보게 되고, 그녀를 따라 구석진 골목으로 들어간 염석진은 거기서 그는 놀라운 광경을 보게 된다. 골목 한쪽에 드럼통에 불을 피워놓은 채 앉아있는 한 사람을 보고 발걸음을 되돌리던 염석진은 어딘가 익숙한 분위기에 그 사람을 다시 바라봤는데, 그는 바로 '''자신이 죽인 줄만 알았던 두 경무국 대원들 중 한 명인 명우였다.'''[* 세광은 염석진의 총에 맞아 확실히 죽었지만, 명우는 염석진이 칼로 찌른 후 경황이 없는 틈에 생사도 확인하지 않고 바로 도망쳤다. 그리고 명우는 턱이 날아가 입이 일그러져 채 말을 못 하고 [[수어]]로 대신할 정도로 크게 다쳤지만, 간신히 목숨은 건지는데 성공한 것.][* 염석진이 물건을 고르다 미츠코를 발견할 때 나오는 BGM은 유모레스크이다. 미라보 검거가 실패하던 아침 동료들이 씻고 염석진이 장난을 칠 때 명우가 바이올린으로 연주한 그 곡.] 그리고 뒤에서 염석진이 미츠코라고 생각한, 이미 죽었다고 생각했던 안옥윤이 나타났다. >염석진: 안옥윤. >안옥윤: 왜 동지를 팔았나? >염석진: '''몰랐으니까. 해방될 줄 몰랐으니까. 알면 그랬겠나?''' >안옥윤: '''16년 전 임무, 염석진이 밀정이면 죽여라, 지금 수행합니다.'''[* 안옥윤의 이 대사와 동시에 명우가 수어를 한다.] 안옥윤은 명우의 수어를 통역하며 함께 염석진을 사살한다. 하와이 피스톨에게 가슴에 칼을 맞으면서까지 살아남은 염석진은, 온몸에 탄환이 박힌 채로도 어떻게든 살아보려 도망치지만 결국 한 빨래터에서 쓰러진다.[* 이때 널려 있는 흰 빨래들이 염석진을 둘러싸는 구도로 연출되는데, 친일반민족행위자는 아무리 숨어도 결국에는 [[백의민족|민족]]이 지켜보는 가운데 정의의 심판을 받게 될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 [[노덕술]]을 비롯한 친일 부역자들은 대부분 독재정권 하에서 살아남았지만, 영화에서는 결국 염석진을 '''암살'''함으로써 대리만족을 느끼게 해준다. 물론 친일파들이라고 해도 잘 먹고 잘 산 것 만은 아니였는데, 현실에서의 노덕술은 국회의원 선거에서 처참하게 낙선하고 불법흥신소를 운영하다 구속되는 등 비참한 말로를 겪게 되었다.][* 법정에서 염석진이 "내 가슴에는! 6발의 총알이 박혀 있소! 여긴 어디에서 1발! 여긴 어디에서 1발!" 이러는데 옥윤과 명우가 번갈아 총 6발을 쏜다.] 그리고 죽기 전 "왜 동지를 팔았나?"고 묻는 안옥윤의 말에 염석진이 내뱉은 변명은 [[친일반민족행위자|친일파]]들의 친일 이유를 매우 간결하게 드러내는데, '''"해방될 줄 몰랐으니까."'''[* 참고로 이 대사는 시인으로 유명한 미당 [[서정주]]가 실제로 한 유명한 말이다. [[반민족행위특별조사위원회|반민특위]]에서 "왜 친일행위를 했냐"고 묻는 말에 '''"이렇게 일찍 해방될 줄 몰랐으니까"'''라고 답했다. 상당히 씁쓸하면서도 설득력이 있는 대사다.] 동료의 배신자이자 민족의 배신자인 염석진을 처단하고서 안옥윤은 속사포, 황덕삼, 마담, 영감, 그리고 하와이 피스톨과의 추억을 떠올린다. 그리고 쓸쓸하고 무거운 분위기의 음악이 나오며 영화가 끝난다.[* 회상 시작할때 염석진을 죽인 장소에서의 안옥윤의 표정과 회상 마지막 부분 아네모네 카페에서의 안옥윤의 표정이 동일하게 보이는 것 때문에, 안옥윤이 염석진을 쏜 장소가 과거 카페 아네모네가 있던 자리라는 추측도 있다. 아네모네는 번화가였고, 염석진이 죽은 곳은 공터도 있는 등 번화가에서 조금 비껴난 곳이라 다른 곳일 가능성이 높다. 참고로 2000년 영화 [[시월애]]에서는 전지현이 이정재에게 '죽지 말아요' 하던 역할이다. 그런데 여기서는 '죽어라' 하기 때문에, 위화감+격세지감을 느낀 사람들도 있다.]저장 버튼을 클릭하면 당신이 기여한 내용을 CC-BY-NC-SA 2.0 KR으로 배포하고,기여한 문서에 대한 하이퍼링크나 URL을 이용하여 저작자 표시를 하는 것으로 충분하다는 데 동의하는 것입니다.이 동의는 철회할 수 없습니다.캡챠저장미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