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서의 임의 삭제는 제재 대상으로, 문서를 삭제하려면 삭제 토론을 진행해야 합니다. 문서 보기문서 삭제토론 알가잘리 (문단 편집) === 알가잘리가 과연 [[이슬람 황금기]]를 끝장냈는가? === 다른 한편으로 이슬람 철학과 신학을 너무 잘 집대성한 덕분에 후대의 이슬람 신학자들이 할게 없어져서 이슬람 신학을 몰락시킨 인물로 평가받기도 한다. [[닐 디그래스 타이슨]] 등이 무슬림 사회의 과학적 성과가 폭망인 이유로 알가잘리가 이슬람 신학을 집대성하면서 수학을 듣보잡으로 전락시켰기 때문에 그렇게 되었다고 발언하여 까이기도 했다. [[십자군 전쟁|십자군 시대]]를 전후로 하여 무슬림 사회 내 소수자들에 대한 박해가 증가하고, 오스만 제국 시대를 거치며 이슬람 신앙이 경직된 것은 사실이지만, 당연히 오랜 시간을 두고 제반 정치, 사회, 경제, 문화적 환경에 영향을 받은 것이지 어느 한 사람의 탓으로 콕 집어 얘기할 수는 없는 문제다. 그리고 알가잘리는 과학과 철학을 무시한게 아니라 신의 섭리를 단순히 이성만으로 알 수 없다고 신비주의를 더 강조한 것에 가까우며[* 다만 알가잘리는 이슬람 사변 철학에 기운 자들을 "배교자"로 규정했는데, 이 "배교자" 낙인은 꾸란에 따르면 이들이 죽음으로 처벌되어야 한다는 의미다. 따라서 알가잘리의 입장을 단순히 신비주의를 좀 더 강조한 정도로 이해하는 것은 다소 무리가 있다. 과학, 의학 등이 이교적 요소가 배제되는 한에서 교육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고는 해도, 이슬람권의 역사에서 이성주의적 이슬람 사변 철학에 사형선고를 내릴 논리적 구조를 알가잘리가 제공한 것은 사실이다. 그리고 후원자였던 니잠 알 물크는 셀주크의 왕비 등등이 정치에 간섭하는 것을 매우 우려했기 때문에 자신의 저작 저작 시야사트나마에 “여성은 절대 정치에 관여해서는 안 된다.”는 내용을 담은 바 있었는데, 알가잘리 역시 니잠에게 지원사격을 하기 위해 “여성은 집 안에서 집안일이나 하며 조신하게 행동해야 한다”는 주장을 남겨서 서구 학자들이나 이슬람 온건파들에게 더 욕을 먹기도 했다.] 수학과 과학을 가르치는 것이 분명히 중요하다고 주장했다. 근본주의적 종교가 정교분리의 원칙을 어기고 교육에 개입해서는 안 된다는 지론을 얘기하려다가 지나치게 단순화시킨 예시를 든 것이 문제. 정작 [[와하브파]]같은 근본주의자들은 알가잘리를 싫어한다.[* 알가잘리가 [[수피]]라고 싫어하는 것인데, 정작 이븐 타이미야와 (그리고 그의 직계 제자 이븐 알 카임 알 자우지야도) 역시 이런저런 수피 교단과 친분이 두터웠다. 이븐 타이미야가 주로 비판한 것은 이븐 알 아라비같은 급진 성향의 수피였다.] [[사우디아라비아]]나 [[카타르]] 등에서 선교용으로 출간한 책들만 보면 알가잘리가 무슨 일을 한 사람인지 알 수 조차 없다. 상술한 이런저런 현대 사회의 정치사회적 이유 때문에 본연의 분야인 이슬람 신학과 철학에서 위대한 영향력을 남긴 인물이지만 이슬람사 밖에서는 크게 알려지지 않았다가 근래 들어서 상술한 닐 디그래스 타이쿤[* 이슬람 역사, 신학하곤 눈곱만큼도 관계 없는 천체물리학자이다.] 같은 해당 분야 비전문가들이 어설프게 "현대 이슬람 근본주의의 시조"를 찾는답시고 인지도가 오른바 있다. 물론 이슬람관련 학자들 뿐만 아니라 역사학계 일반을 비롯한 인문학계에서는 굉장히 질색하고 곤란해하는 관점이다. 애초에 근현대 이슬람 극단주의는 서구 제국주의와 보편 칼리파 제국의 붕괴, 이슬람 세계의 지정학적 분열과 경제적 저개발, 세속주의 표방하는 족벌 독재 vs 민주주의에 기생하는 극우 종교적 포퓰리즘의 적대적 공존 같은 굉장히 복잡하면서도 지극히 구체적이고 현실적인 근현대의 사회문제와 엮여있지, 무슨 800, 900년전 신학자 한사람한테 책임을 물을 일이 아니다. 알가잘리와 비슷한 문맥에서 좀 많이 어설프게 아는 비전문가들에겐 와하비즘의 사상적 직계 시조쯤 취급받는 [[이븐 타이미야]] 또한 구원론이나 타종교에 대한 태도를 보면 무슨 근현대 알카에다의 때이른 시조 따위가 아니라 몽골 침략으로 아바스조 칼리파가 말발굽에 다져진 육편이 되던 당대 시대적 문맥에서 충분히 합리적이고 설득력 있는 신학자였다. 애초에 근현대 이슬람 극단주의 같은 거대한 세계사적 문제를 특정 역사적 인물이 전부 만들어냈다는게 비전문가적 환상에 가깝다. [각주] [[분류:셀주크 제국의 무슬림]][[분류:셀주크 제국의 철학자]][[분류:1058년 출생]][[분류:1111년 사망]][[분류:수피즘]]저장 버튼을 클릭하면 당신이 기여한 내용을 CC-BY-NC-SA 2.0 KR으로 배포하고,기여한 문서에 대한 하이퍼링크나 URL을 이용하여 저작자 표시를 하는 것으로 충분하다는 데 동의하는 것입니다.이 동의는 철회할 수 없습니다.캡챠저장미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