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서의 임의 삭제는 제재 대상으로, 문서를 삭제하려면 삭제 토론을 진행해야 합니다. 문서 보기문서 삭제토론 아키하바라 (문단 편집) === 오타쿠 성지 === || {{{#!wiki style="margin: -5px -10px" [youtube(_mkiGMtbrPM)]}}} || || [[WORLD ORDER]]의 HAVE A NICE DAY 뮤직비디오.[br]2014년 3월에 촬영된 것으로, 당대 아키하바라의 풍경을 고스란히 담고 있다. || 아키하바라가 [[오타쿠]]의 [[성지]]로 굳어진 것은 21세기 들어서, 일러도 1998년 경으로 추정된다. 아키하바라가 오타쿠의 성지로 굳어진 이유에 대해서는 몇 가지 요인이 있다. 이 중 하나만이 옳다고 보기는 어렵고, 여러가지 이유가 복합적으로 작용했다고 봐야 할 것이다. 우선 1980년대 중반부터 이어진 전자제품점의 부진, 그리고 게임 취급 확대이다. 양판점의 부상으로 인해 아키하바라의 전자제품점들은 가전 제품 판매의 부진을 매꾸고자 전자제품의 연장선상으로 게임기와 게임 소프트를 다루기 시작했고, 이게 게임 오타쿠들의 호응을 얻었다. 이로 인해 아키하바라에 게임 전문점이 하나 둘 늘어갔고 이곳을 드나드는 게임 오타쿠들도 늘어난 것이다. 특히 이 부분에 있어서 당시 컴퓨터 붐에 힘입어 아키하바라에서 맹렬하게 점포를 늘려가던, 당시에는 게임을 포함한 컴퓨터 소프트웨어 전문점이었던 [[소프맙]]의 힘이 컸다. 두 번째로 마찬가지로 1980년대 중반부터 1990년대 초에 시작된 전자제품점의 다각화로 인한 A/V매체 취급 확대다. 이는 부진과도 연관이 있는데, 전자제품 한 우물만 파서는 한계가 있다고 느낀 전자제품점들이 그 이외 관련있는 여러 분야로 사업을 다각화하기 시작한 것이다. 그 중에 하나가 영상매체이다. 일본은 일찌기 높은 소득 수준을 달성함으로서 그만큼 고가의 문화 소비도 수요가 높았고, 덕분에 고급 A/V와 [[레이저디스크]] 같은 고사양 매체에 대한 수요 또한 상당했다. 아키하바라의 전자제품점들은 여기에 주목해 이러한 매체들의 취급을 시작했고 나름의 위치를 점하게 된다. 물론 이 중에서는 애니메이션도 많았고, 특히 이전부터 음반 등의 분야에서 강세를 보였던, 아키하바라의 터줏대감 이시마루 전기(이후 에디온에 흡수)의 경우 영상매체 부문에서도 두각을 드러냈기 때문에 애니메이션 오타쿠들이 아키하바라에 모이게 된다. 세 번째로 2000년대 들어 시작된 PC 시장의 부진과 타겟층의 전환이다. 가전 부문에서의 부진을 매꾸기 위해 컴퓨터를 다루기 시작했고 이들이 90년대까지의 아키하바라 컴퓨터 붐을 이끌었다는 것도 상술했는데, 2000년대 들어 컴퓨터 붐이 점점 사그라들고, 일본 컴퓨터 시장이 조립보다 완제품 위주로 전환되게 되자 조립 PC 위주였던 아키하바라 컴퓨터 전문점들도 점점 가라앉게 된다. 더구나 일본 PC 게임 시장은 [[MSX]]의 종말 후 대형 게임 메이커가 진출하지 않거나([[닌텐도]], [[남코]] 등) 곁다리 수준([[스퀘어]], [[세가]] 등. 이나마도 해외 지사나 자회사가 주축이 되었다.)으로, 혹은 해외 게임 유통 정도로만 대응하는 수준(일본 게임회사 중 PC 게임을 주 종목으로 삼는 회사 중 가장 메이저한 것이 [[니혼 팔콤]]이었으니 말 다 했다.)이었기 때문에 점점 축소되게 되었으며, 이는 안 그래도 비교적 작았던 일본 국내의 개인용 컴퓨터 시장을 축소시키는 데 일조했다. 그 속에서 꾸준히 남은 것이 다름 아닌 [[에로게]] 시장이었으며, 결국 아키하바라에 PC 게임을 구매하러 모이는 소비자는 주로 에로게 오타쿠들이 되었다. 네 번째로 1990년대 중반 꿈틀거리기 시작한 취미 전문점들의 확대이다. 상술한 이유로 아키하바라에 알게 모르게 오타쿠들이 모이기 시작하자, 이들을 겨냥해 각종 오타쿠 상품, 특히 당시에는 수요는 있어도 다소 위험성 있는 상품으로 취급되던 동인지를 전문으로 하는 서점인 [[토라노아나]]가 1994년 아키하바라에 창업한다(이후 1996년 법인화). 이를 시작으로 [[이케부쿠로]]에서 창업해 본거지로 삼던 [[애니메이트]]도 1997년 아키하바라점을 개업하고, 1998년에는 아키하바라의 얼굴인 라디오회관에 오타쿠 대상 점포인 이케부쿠로의 K-BOOKS, 교토의 [[보크스]], 오사카의 [[카이요도]] 등이 몰려들게 된다. 이렇게 아키하바라에 오타쿠들이 모이기 시작하자 이들을 겨냥하여 각종 오타쿠 점포가 일본 각지에서 모여들게 된 것이 아키하바라의 오타쿠 거리화의 시초로 꼽힌다. 1995~1996년에 걸쳐 [[신세기 에반게리온]]이 대성공을 거둔다. [[안노 히데아키]]의 폭로를 인용하자면 이 대성공한 애니메이션인 에반게리온을 활용한 각종 상품화 기획이 상품화 창구인 [[가이낙스]]에 쏟아져 들어왔다고 하고 가이낙스는 이걸 들어오는대로 모두 GO 사인을 내 줬던 모양인데, 그런만큼 각종 공식 상품이 시장에 넘실거리는 상황이 된다. 아키하바라 주오도리는 이 모든 공식 상품들을 한 곳에서 구매할 수 있는 곳으로, 다시 말해 에반게리온 VHS와 LD와 DVD를 파는 이시마루 전기와 에반게리온 게임을 파는 소프맙과 [[아야나미 레이]] 피규어를 파는 카이요도와 부채 등 각종 에반게리온 굿즈를 파는 애니메이트와 에반게리온 동인지를 파는 토라노아나가 반경 200m 안에 모여있는 곳으로 오타쿠들에게 주목받게 된다. 이렇게 모인 오타쿠들을 타깃으로 다시 오타쿠 점포가 늘어나게 된 것은 말할 것도 없다. 이후 1998년에 [[아키하바라 전뇌조]]라는 간접 홍보 애니메이션이, 1999년에 사실상의 직접 홍보 애니메이션인 [[디지캐럿(애니메이션)|디지캐럿]]이 등장하며 아키하바라의 성지화는 가속되었다. 실제로 디지캐럿의 첫 TVA인 원더풀 판에서는 [[데지코]] 일행이 아키하바라(대놓고 실명을 썼다.)에 도착하는 것으로 시작하고 [[https://www.youtube.com/watch?v=9N0K-fP3NgQ|동시기 게이머즈의 TV CM]]에도 데지코가 등장하여 홍보했다. 이러한 아키하바라를 배경으로 한 애니메이션이 연이어 방영되며 아키하바라의 오타쿠 거리화에 대한 인식에 일조한다. 2000년 최초의 코스프레 카페가 아키하바라에 개업, 2001년에는 아키하바라 최초의 [[메이드 카페]]로 리뉴얼하였다. 앞서 언급했듯, 2001년은 Bit-INN이 문을 닫고 그 자리에 [[보크스]]의 쇼룸이 확장해 들어온 해이기도 했다. [[http://pc.watch.impress.co.jp/docs/article/20011126/akibah04.htm|막 확장개업한 보크스 아키하바라 쇼룸을 다룬 기획. 글의 말미에서 필자는 아키하바라의 모습이 변하고 있음을 정확히 짚고 있다.]] 치요다구와 도쿄도, [[일본 정부]] 등 관청 측에서는 아키하바라를 IT 산업의 요람으로 육성하려 하고 있다. 의외로 오래된 계획으로, 1992년 처음 수립된 아키하바라역일대 토지구획정리사업 계획에서 이러한 의도가 내비쳐졌다. 아키하바라 UDX 등의 아키하바라 크로스필드나 토림 아키바, 요도바시 아키바 등의 신축 또한 이 계획의 일환.[* 다만 재개발 당시에는 요도바시 카메라가 갑작스래 등장해 상당한 규모의 토지를 손에 넣은 상황이었기 때문에 [[http://pc.watch.impress.co.jp/docs/article/20011105/akibah01.htm|여기에 대한 의혹]]도 있었던 모양.] [[츠쿠바 익스프레스]]가 우에노 같은 전통적인 철도 터미널 대신 아키하바라를 종착역으로 정한 것 또한 (도쿄역 진입이 어려워서 그렇다고도 하지만) 대학교와 연구 시설이 몰려있는 학원도시인 츠쿠바와 아키하바라를 연결시켜 산학연계를 용이하게 하려는 것 또한 목적 중 하나가 아닌가 생각해 볼 수 있다. [* 여담이지만 아키하바라의 발전과 함께한, 아키하바라 인근에 위치했던 [[도쿄전기대학]]이 츠쿠바 익스프레스의 주요역인 [[키타센쥬역]]바로 앞으로 이전했다.] 이러한 재개발의 바람은 아키하바라를 세련된 모습으로 바꿔나가고 있지만, [[젠트리피케이션]]이 발생해 오랫동안 서브컬쳐의 거리로서의 아키하바라를 이루던 중요한 구성요소 중 하나인 소규모 상점이 하나 둘 아키하바라에서 사라지고 있다는 점 때문에 부정적으로 보는 시각도 있다. 아키하바라의 인지도 상승은 서브컬쳐의 거리라는 점에서 기인한 것이 크기 때문에 이런 부분에 대한 고민도 필요한 점. 한국인의 경우, [[일본 대중문화 개방]] 이후 2000년대부터 오타쿠 세대가 생기면서 자연스레 여행 온 한국인의 절반 정도가 아키하바라로 여행을 오면서 한국의 1980~90년대 이후 세대에게 가장 유명한 지역이라고 봐도 된다.저장 버튼을 클릭하면 당신이 기여한 내용을 CC-BY-NC-SA 2.0 KR으로 배포하고,기여한 문서에 대한 하이퍼링크나 URL을 이용하여 저작자 표시를 하는 것으로 충분하다는 데 동의하는 것입니다.이 동의는 철회할 수 없습니다.캡챠저장미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