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서의 임의 삭제는 제재 대상으로, 문서를 삭제하려면 삭제 토론을 진행해야 합니다. 문서 보기문서 삭제토론 아키하바라 (문단 편집) === 지명의 유래 === 원래 에도 시대 아키하바라 일대는 하급 무사들이 사는 마을이었다고 전해진다. 1869년 말 이 일대에서 큰 불이 있었는데, 불이 진정된 후 생긴 공터(현재의 칸다하나오카초)에 [[메이지 덴노]]의 칙령에 따라 [[에도 성]] 안에서 모시고 있던 진화삼신(鎮火三神, 불의 신 [[카구츠치]], 나무의 신 [[미즈하노메]], 흙의 신 [[하니야스]])을 권청[* [[신토]] 용어로, 신사에서 모시고 있는 신을 다른 곳으로 모실 때 그 신의 영을 나눈 것을 분령이라 하는데, 이 분령을 옮기는 것이다.]하여 화재 방지를 기원하는 친카진쟈(鎮火神社, 진화신사)를 1870년 창건하였다. 지역 주민들은 친카진샤가 막연히 방재를 기원하는 신사라고만 알고 여기서 모시는 신을 에도에서 잘 알려진 소방의 신 아키하곤겐(秋葉権現)[* 에도는 목조건물로 들어찬 도시였기 때문에 화재가 정말 잦았다. '불 구경과 싸움 구경은 에도의 꽃'이라는 말도 있었을 정도였다. 그래서 본래 토토미 지방에서 불과 소방의 신으로 모시던 아키하곤겐은 에도에서도 많은 신앙을 모으고 있었다.]이라 착각해, 그 이름을 따라 주민들이 '아키하샤', '아키하 님' 등으로 불렀는데, 거기서 따 이 자리를 아키바노하라(秋葉の原, 적어도 1887년의 지도에서는 이미 발견되었던 지명이다)나 아키밧파라(秋葉っ原)라 불렀던 것이 유래라 알려져 있다. 이후 1888년 [[도호쿠 본선]]이 [[우에노역]]에서 이곳까지 연장공사를 하게 되었고, 친카샤는 철도에 떠밀려 지금의 마츠가야 3가로 천궁했다. 이후 1930년 이름을 정식으로 아키바진쟈(秋葉神社)로 바꾸었다. 친카진샤를 내보낸 공터에 들어선 이 철도역의 이름이 문제였는데, 1890년 화물 전용역으로 처음 개업한 이 철도역의 이름은 분명 처음에는 아키하노하라역(秋葉原駅, あきはのはらえき, Akihanohara Station)이었다. 그런데 1907년에 [[아키하바라역]]이 되어버린 것[* 사이토 료지(齋藤良治, 아키하바라 역장), 「秋葉原驛の驛名稱呼に就て」『鐵道時報』、第1781-1785號、1933年。 연도에서 보듯 아키하바라라는 이름 자체가 이미 100년 가까이 된 떡밥이라는 걸 알 수 있다.]. 사실 유래는 정확히 알려져 있지 않고, 안 그래도 당초 유래부터가 행정구역명 등의 형태로 명확하게 정해진 것이 아니라 지역 주민들이 부르는 속칭이었던데다가, 1925년 여객 업무를 개시할 때 秋葉原라는 한자를 읽는 법을 제대로 몰랐던 관청 공무원이 요미가나를 잘못 써넣는 바람에 "아키하바라역"이 되었다는 설이 가장 유력하고 널리 알려져 있으며, 이 철도역의 이름이 퍼지면서 아예 굳어져 버렸다는 건 확실하다. 일본어에는 연탁(連濁)이라는 현상이 있는데, 간단히 말하면 복합어의 요소 중 뒤쪽 부분의 첫자리가 か, さ, た, は행일 경우 이들의 발음이 탁음으로 변화하는 현상이다. 원칙대로라면 아키하바라는 秋葉+原이므로 중간의 하(は, 葉)가 바(ば)로 연탁되고, 뒤쪽 하라(原)는 연탁되지 않는 것이 맞다.(유사한 사례로 尾白鷲((お(尾)+'''し'''ろ(白))+わし(鷲)=お'''じ'''ろわし, [[흰꼬리수리]])가 있다.) 다만 연탁 현상은 예외도 굉장히 많고 지역에 따라 연탁이 있고 없는 경우도 많은데다(특히 동일본 지역에서는 연탁이 훨씬 많았다. 아키하바라의 유래가 에도 사람들의 속칭이었음을 고려하면 무시할 수 없다.), 고유명사라는 부분까지 감안하면 이게 옳다고 두기 어려운 게 많다. 시즈오카 아키하 산(秋葉山)과 아키하곤겐은 연탁이 없지만 아키하곤겐을 모시는 일본 각지의 아키바진쟈(秋葉神社)는 연탁이 있는 경우도 많으며, 그 총본산인 시즈오카의 아키하산혼구 아키하진쟈(秋葉山本宮秋葉神社)는 연탁이 없고, 그 뿌리가 되는 니가타의 아키바산쟈쿠 보다이곤겐(秋葉三尺坊大権現)은 다시 연탁이 있는 등, 한자어(연탁이 일어나지 않음)와 고유명사의 크로스파이어로 아키하바라의 이름은 그 자체로 민속학적, 향토학적 떡밥이 된다.저장 버튼을 클릭하면 당신이 기여한 내용을 CC-BY-NC-SA 2.0 KR으로 배포하고,기여한 문서에 대한 하이퍼링크나 URL을 이용하여 저작자 표시를 하는 것으로 충분하다는 데 동의하는 것입니다.이 동의는 철회할 수 없습니다.캡챠저장미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