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서의 임의 삭제는 제재 대상으로, 문서를 삭제하려면 삭제 토론을 진행해야 합니다. 문서 보기문서 삭제토론 아이리시맨 (문단 편집) == 줄거리 == [include(틀:스포일러)] 2000년대 초, The Five Satins의 'In the Still of the Night'[* 엔딩에도 반복되는 노래이다.[[https://youtu.be/VGI04ICfquQ|#]]]가 흐르고 어느 양로원 휴게실에서 홀로 앉아 독백을 하는 80대 노인 프랭크 ''''아이리시맨'''' 시런이 등장한다.[* [[좋은 친구들]]을 연상시키는 스코세이지 감독 특유의 롱테이크 기법이 빛을 발한다.] 프랭크는 과거 페인트공의 속뜻을 몰라 정말로 [[페인트]]칠을 하는 사람으로 알았다는 말과 함께[* 이후 [[지미 호파|누군가]]가 총을 맞아 피가 벽으로 흩날리는 장면이 빠르게 지나가면서 페인트공의 의미가 '''[[암살자]]'''를 뜻하는 속어임을 짐작 가능하게 해준다.] 필라델피아 남부 트럭 노조 107지부의 교섭 위원[* 꽤나 있어보이게 들리지만, 실상은 일개 노동자에 불과했다.] 일을 하다가 얼마 못 가서 페인트공(암살자) 일을 하게 되었다며 이야기를 시작한다. 장면은 1975년으로 전환되어, 러셀 버팔리노(러스)의 조카이자 트럭 노조의 변호사인 윌리엄(빌) E. 버팔리노가 보낸, [[디트로이트]]에서 열릴 딸 그레이스 앤 버팔리노와 사위 로버트 리터의 결혼식 초대장을 비춘다. 50대의 프랭크는 러셀이 비행기를 타는 것을 싫어했고 또 가는 길에 겸사겸사 수금도 하길 원했기에 디트로이트까지 그와 그의 부인 캐리, 자신의 부인 아이린(리니)까지 셋을 태우고 [[필라델피아]]에서 출발하여 피츠턴에서 러셀을 태우고 고속도로를 탄 다음 [[펜실베이니아]]와 [[오하이오]]를 가로질러 털리도에서 북부 도로를 타서 디트로이트에 도착[* 중간에 부인들의 흡연 시간 및 수금할 곳에 들르는 시간이 포함되어 있다.]하는 3일 동안의 자동차 여행을 떠난다. 그리고 교차 편집을 통해 검은 화면에 큰 글자가 나온다. >'''I Heard You Paint House[br]듣자 하니 자네가 페인트칠을 한다던데[* 이 문구는 원작의 제목으로, 영화 제목인 'The Irishman'은 엔딩 크레딧에 등장한다.]''' 프랭크가 운전대를 잡고 가던 중, 남편 러셀의 만류[* 러셀은 [[쿠바 혁명]]으로 죽을 위기를 겪었을 당시 살아 돌아가면 담배를 피우지 않겠다고 신께 맹세한 것과 [[백내장]] 투병이 겹쳐 [[금연]]을 했고 차내 흡연 또한 금지했다.]에도 캐리가 막무가내로 창을 열어 담배를 피워버리고 결국 차는 갓길에 멈춰선다. 아내들이 흡연 시간을 즐기고 있을 때 프랭크는 러셀에게 건너편의 텍사코(TEXACO) 주유소를 가리키며 기억 나느냐며 묻고, 러셀은 기막힌 우연이라고 놀라워 한다. 다시 장면은 50년대로 전환되어[* 즉, 영화는 3개의 시간대를 종횡무진 오간다.], 트럭 운전수 일을 하던 30대의 프랭크는 갑자기 멈춰버린 트럭을 인근의 주유소로 옮겨서 고쳐보려 하지만 헤매고 있다. 그러던 중 별안간 러셀이 나타나서는 차를 보더니 순식간에 고쳐버리고, 이에 프랭크는 감사를 표하며 통성명을 시도하지만 러셀은 구렁이 담 넘어가듯이 말을 돌리고는 헤어진다.[* 러셀은 필라델피아에서 이름 날리던 버팔리노 패밀리의 보스였고, 이런 보스뿐만 아니라 일개 정규 조직원들조차 자신의 정체를 쉽게 밝히지 않을 뿐만 아니라 같은 조직원끼리도 서로를 소개할 중개인이 붙어야 소개를 할 수 있다.] 프랭크는 소고기를 운송하는 일을 하는데, 동료 노조원과 작당해 고기를 빼돌린 뒤 과거 정육점에서 일하던 '말라깽이 면도칼' 펠릭스 디툴리오에게 직접 납품해 돈을 벌 계획을 세운다. 그런데 창고 직원들에게 뇌물을 먹여 소고기를 빼돌리는데에는 성공하지만, 문제는 횡령의 수준이 단순히 고기 한두 개 빼돌린 정도가 아니라 누가 봐도 횡령한 게 딱 보일 정도로 아예 트럭을 통째로 비워버리는 바람에 뇌물을 받지 않은 직원에게 추궁을 받아 회사로부터 절도 혐의로 [[고소]]당한다.[* 이 사이 짧게 페기 시런의 세례를 하는 장면이 나온다. 이때 페기가 프랭크만을 지긋이 바라본다.] 프랭크는 절도 혐의에 대한 회사의 소송에 맞서 노조 변호사 윌리엄 E. 버팔리노(빌 버팔리노)를 만난다. 그는 지미 호파 덕분에 노동자는 특정한 혐의로만 해고당할 수 있다는 말과 함께 근무 중 명백하게 문제가 될 사안(지각, 음주, 교통법규 위반, 폭력)만 어기지 않았다면 회사가 함부로 해고할 수 없다고 조언해준다.[* 즉, 당시 지미 호파가 이끄는 트럭 노조의 힘이 얼마나 강력했었는지를 보여주는 부분이다.] 프랭크가 조급한 마음에 절도도 문제가 될 수 있냐고 질문하자 빌은 회사가 절도 사실을 증명하지 못한다면 문제가 없고 증명한다면 공범 이름을 요구할 테니 요구대로 말하면 어떤 처벌도 받지 않는다라고 답변하면서도 웃음기 가득한 표정으로 "당신이 절도를 했든 안했든 난 당신을 변호해야 하니 나에겐 사실대로 말해도 된다"는 식으로 은근히 절도 사실을 밝힐 것을 떠보는데, 프랭크는 공범이 없다고 부인하면서도 "안 훔칠 때는 열심히 일한다"며 사실상 절도를 인정하고 빌은 만족한 표정을 지으며 끄덕인다. 이후 재판장에서 빌은 열정적인 변호를 통해 무죄 선고를 받아내고 되려 판사가 직접 "내가 만약 당신네들 회사의 주식이 있었으면 모조리 팔아버렸을 것이다"라며 회사 측을 질책하는 진풍경까지 연출된다. 그날 저녁, 프랭크는 빌과 함께 승리를 자축하기 위해 이탈리아 레스토랑에 들렀다가 얼마전 주유소에서 차를 고쳐줬던 남자와 재회하고 그의 이름이 러셀 버팔리노이며 윌리엄의 사촌형이란 것을 알게 된다. 이후 셋은 짧은 대화를 나누고 각자의 자리로 가는데, 프랭크는 러셀과 대화하는 이가 필라델피아 [[마피아]] 보스 안젤로 브루노인 것을 알아보고, 러셀이 보통 사람이 아닐 것이라고 생각한다. 잠시 후, 프랭크와 러셀이 단둘이 앉아 대화하는데 둘이서 [[이탈리아어]]로 대화를 이어나간다. 아일랜드계 미국인이지만 이탈리아어를 아는 프랭크를 신기하게 여긴 러셀이 어디서 배웠는지 궁금해하자 [[제2차 세계 대전]] 때 이탈리아 전선에서 복무하면서 배웠다고 답하고[* 버팔리노라는 성에서 알 수 있듯 러셀은 이탈리아계 집안이다.][* 프랭크는 이탈리아어를 꽤나 유창하게 이어나가지만 질문을 하다가 어느 순간은 또 영어로 말하고 러셀도 영어로 답한다. 아무래도 체계적으로 오래 배운 게 아니라서 제대로 하지는 못했던 모양. 배우 [[로버트 드 니로]]가 [[대부 3부작|대부 2]]의 젊을 적 [[비토 콜레오네]]의 이미지 때문에 순수 이탈리아계라고 아는 사람들이 많은데 부친이 [[이탈리아]]계이고 모친은 [[아일랜드]]계이다. 본작의 제목이기도 한 '''아이리시'''맨으로 캐스팅된 이유가 있었던 것. 원래 흑갈색 눈동자인 드 니로가 본작에서 청색 눈동자로 나오는 건 저런 설정 때문에 디에이징을 하는 과정에서 눈동자 색깔을 바꿨기 때문이다.] 그가 주둔했던 지역 중에는 러셀의 고향인 [[시칠리아]]의 카타니아도 있어서, 러셀의 호감을 산다.[* 미국은 이민자의 나라로 젊어서 떠난 고향을 그리워하는 것은 다들 비슷한데, 그 중에서도 [[이탈리아계 미국인]]들의 고향 사랑은 유독 강하다. 가난하기는 해도 햇살이 따사롭고 인정은 있는 낙천적인 시칠리아에서 태어난 사람이 돈은 벌어도 날씨도 우울하고 인간관계도 삭막한 미국 동북부 대도시에서 사는 건 남들보다 더욱 비참하게 느껴지기 때문이다. 이런 유별난 고향사랑은 가끔은 이상한 쪽으로 관대하게 나오기도 해서, 일면식도 없는 사람이 [[이탈리아어]]를 한다던가, 그 동네에 가봤다거나 알고 있다고만 해봐도 타인보다는 훨씬 우호적인 대우를 해주기도 한다.] 이탈리아에서 군 복무를 했다는 이야기에 러셀은 죽음이 두렵지 않았는지 묻고, 프랭크는 두렵지 않다느니의 말 따윈 다 허풍이란 말과 함께 "처음에는 신에게 살아 돌아가게 되면 절대 죄를 짓지 않겠다고 기도할 만큼 무서웠지만 전투가 시작되면 금세 다 잊어버린 채 살아남기 위해 몸부림칠 뿐이었고, 전쟁이 끝날 즈음에는 될 대로 되라고 생각하게 되었다."라고 답한다.[* 여기서 잠시 2차 대전 때 프랭크의 과거회상 장면이 나오는데, 산 속 어딘가에서 포로로 잡힌 [[독일 국방군]] 사병 둘에게 총을 겨눈 채 독일어로 땅을 파라고 시키고 다 파자마자 아무렇지도 않게 둘 다 총을 쏴서 죽여버린다. 그들을 죽인 뒤 암매장할 곳을 스스로 파게 한 것인데, 프랭크는 그들이 자기가 묻힐 땅을 파는데 왜 그렇게 열심히 파댔는지 이해가 가지 않았다는 말과 함께 혹시 열심히 하면 내가 봐줄 줄 알았던 걸까 하고 의아해한다. 이 장면은 총 73명의 [[이탈리아군]], [[독일군]] 소속 [[추축국]] 포로들을 학살한 [[https://en.wikipedia.org/wiki/Biscari_massacre|비스카리 학살]]이 모티브로 보인다.][* 원작 책에서 실제 프랭크 시런은 미 45보병사단 소속 소총수로 411일동안 전투에 참여하였고, [[안치오 상륙 작전]]에 참여하는 등 전쟁의 밑바닥을 경험했다고 한다.] 그 후, 프랭크는 러셀과 안젤로로부터 일거리를 받게 되면서 범죄 조직의 세계에 발을 들이게 된다.[* 이때 프랭크의 내레이션으로 캐리와 러셀은 같은 마을 출신이며, 캐리는 시안드라 가문이라는 마피아 집안의 영애라는 것을 말해준다. 그리고 마피아 명문의 영애답게 누군가를 처리하고 집에 돌아온 러셀의 옷가지를 능숙하게 처리하는 수완을 보여준다.] 러셀은 피츠턴의 가게에서 모든 일을 진두지휘하는데, 모두가 그의 결정에 따르며 심지어는 살인까지도 그의 말 몇마디면 무마할 수 있다고 한다.[* 뉴욕 마피아 두목인 아나스타시아의 이발소 암살로 인해 생길 분쟁을 중재한다.] 펠릭스 대신 수금을 하러 간 프랭크는 모친의 장례식 때문에 돈이 없다는 채무자의 거짓말에 속아서 빈 손으로 돌아오고, 펠릭스는 질렸다는 듯 집에서 권총(리볼버)을 종이 봉투에 넣어 가져와 프랭크에게 건내주며 협박을 해서라도 데려오라고 한다. 프랭크는 채무자를 펠릭스 앞에 데려오고, 거기서도 정신 못 차리고 수작을 부리는 채무자를 흠씬 두들겨 패서 돈을 내겠다는 약속을 받아낸다. 흥분된 상태로 집에 돌아온 프랭크는 딸 페기가 의기소침한 것을 보고는 아내에게 무슨 일인지 묻자 동네 가게 물건을 바닥에 쏟아버리는 바람에 주인이 페기를 밀치며 화를 냈다고 말하는데, 프랭크는 이에 페기를 다그쳐 사실이 맞는지 확답을 얻어낸 후 아내의 만류에도 딸을 데리고 나간다. 그대로 가게로 찾아간 프랭크는 잘못했다고 비는 주인을 발로 걷어차고 주먹을 내지르며 마지막으로는 손가락을 발로 밟아 분질러버린다. 주인에게 잔혹하게 보복하는 아버지의 폭력을 바라보며 페기는 오히려 두려움을 느끼고 그날 저녁 식사자리에서 가족들은 모두 프랭크를 두려워하는 눈치를 보인다. 이전까지는 적당히 횡령이나 하던 트럭운전사 프랭크가 완전히 폭력배로 바뀌어 버린 것을 보여주는 순간이다. 얼마 후, 막내 딸 돌로레스의 세례식에 러셀과 캐리, 그 외 수많은 마피아들이 찾아와 축복해준다.[* 아일랜드인과 이탈리아인들은 유럽에서는 거리도 멀고 풍습도 많이 다르고 언어도 다르고, 영국, 프랑스 등 주변 강국들에 가로 막힌 처지여서 서로 교류나 접점이 거의 없었다. 미국에 넘어 와서는 같은 하류층으로 일자리와 이권을 두고 서로 경쟁해야 하는 처지에, 슬럼가에서 발생한 마피아들끼리 서로 경쟁했기 때문에 사이가 좋을 리가 없었고 분쟁도 자주 발발했다. 다만 이들은 같은 가톨릭을 믿는다는 공통점이 있었고, 로마 가톨릭 교구는 언제나 철저히 [[바티칸]]에 의해 엄격히 관리되었기 때문에, 이들이 주로 사는 슬럼지역에 필요 이상의 성당을 만들지는 않았고, 결국 이들은 울며 겨자먹기로 성당을 같이 공유하곤 했다. 종교심 있는 이들이 성당이나 근처에선 절대 싸우면 안 되었기 때문에, 그렇게 억지로 서로를 참고 견디며 서서히 안면을 트게 되고, 그러다 친해진 이탈리아, 아일랜드 양대 세력들이 서로 손을 잡고 동업을 하는 경우도 허다 했다. 서로가 서로의 대부가 되어주며 인연을 강화하는 경우도 많았다. 이런 내용을 설명해주는 한 컷. 비슷하게 역시 가톨릭을 믿는 폴란드계 미국인 마피아들도 이런 범죄에 가담하곤 했다. 이런 접점이 없었던 것은 아예 종교가 달랐던 유대계나 동유럽계, 아시아계 범죄조직들.] 이렇게 성당을 통해서, 아버지가 뭔가 불법적인 일을 한다는 것을 알게 된 페기는 세례식에서 그런 일을 시키는 사람인 러셀과 마피아들을 경계하는 눈으로 본다. 한편 프랭크는 마피아의 일을 하며 괜찮은 수익을 벌기는 했지만 키워야 할 식구가 늘어나면서 생활고가 걱정되어 돈을 더 벌기 위해 유대인들이 개업한 세탁소 때문에 자신의 세탁소가 망할 위기에 놓였으니 그 세탁소를 날려버려 달라는 위스퍼스 디툴리오의 의뢰를 받는다. 위스퍼스는 일을 처리하면 1만 달러를 입금하겠다며 선급금으로 2천 달러를 프랭크에게 건네줬고, 의뢰대로 프랭크가 밤에 [[다이너마이트]]로 세탁소를 날려버릴 준비를 하는 와중에 펠릭스가 와서 안젤로가 그를 찾는다고 말하며 프랭크를 데려간다. 그 자리엔 러셀도 동석해 있었는데, 안젤로는 프랭크를 추궁하여 세탁소를 날려버리려 했다는 사실과 위스퍼스에게 의뢰를 받았다는 이야기를 듣고 프랭크가 미처 알지 못했던 사실을 얘기한다. 알고 보니 그 유대인이 운영한다는 세탁소는 공동지분으로 되어 있어서 동업자 중에 유대인이 있기는 했지만 그의 지분은 미미한 수준이었고 안젤로가 거의 대부분의 지분을 소유하고 있었다. 부하였던 위스퍼스가 러셀의 뒤통수를 치기 위해 러셀의 부하인 프랭크를 꼬드긴 것으로, 그나마 러셀이 프랭크가 위스퍼스를 만났던 사실과 위스퍼스가 배신하려는 것을 눈치채서 멋 모르고 프랭크가 안젤로의 세탁소를 날려버리기 직전에 진실을 알려줘서 프랭크가 일을 저지르는 걸 막은 것이었다. 만약 러셀이 미리 손을 안 썼다면 프랭크는 아무것도 모른 채 마피아들의 투자처를 날려버리고 보복으로 살해당할 뻔한 것.[* 이 때문에 안젤로도 프랭크에게 만약 러셀이 미리 얘기해주지 않았다면 자넨 유대인 마피아들에게 죽었을 거라고 하면서 러셀에게 감사하라는 말과 함께 자네는 이 분의 진가를 모른다고 말한다. 이때 프랭크에게 [[좋은 친구들|좋은 친구]](러셀)를 가졌다고 말하는 게 포인트인데, 영화상에선 좋은 친구들의 Good Fella가 아닌 Good Friend라고 말한다.] 프랭크는 정말 몰랐다며 안젤로에게 사과하고 돈을 다시 위스퍼스에게 돌려주겠다고 하지만 안젤로는 [[결자해지|그놈은 필요 없을 테니 프랭크에게 돈을 가지라고 한다.]] 안젤로의 말뜻을 이해한 프랭크는 위스퍼스를 만나 폭파를 완수했다고 거짓말을 하고는 새로 마련한 총으로 위스퍼스를 암살한 다음 총을 강에 버리고, 이후 프랭크는 마피아들의 살인청부 의뢰를 도맡아하기 시작한다. 한편 이 시기 프랭크는 마피아들을 만나러 자주 가던 식당의 종업원 아이린과 눈이 맞아 아내를 버리고 아이린과 재혼한다. 70년대 장면에서 결혼식장을 향해 운전해가는 와중에 러셀이 수금을 하고 다니는 모습을 보여준 후 영화는 다시 젊은 시절 프랭크의 시간대로 돌아간다. 러셀과 프랭크의 가족들은 함께 볼링장에서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있는데 이때 러셀은 페기가 자신을 무서워한다는 것을 눈치챈다. 러셀은 프랭크에게 페기가 자신을 무서워하는 건 상관 없지만 프랭크를 무서워해선 안 된다고 조언하고 한편으로 그와 손을 잡고 있는 트럭 노동조합 '팀스터즈'의 위원장 [[지미 호파]]에게 문제가 생겼다고 말해준다. 지미 호파는 [[트럭]] [[운전기사]]들을 위한 노조인 팀스터즈를 만들고 그들의 권리를 보호하기 위해 노력하는 사람이긴 했지만 다른 노조, 정부, 대기업의 위협으로부터 팀스터즈의 기득권을 지키기 위해서 마피아인 러셀과 손을 잡게 되었고, 러셀은 그런 지미를 돕기 위해 그를 보좌할 사람으로 프랭크를 추천한다. 프랭크는 호파와 통화를 한 후[* 이때 지미가 프랭크에게 원작의 제목인 "듣자하니 자네가 페인트칠을 한다던데?"라는 질문을 한다. 이때 프랭크는 그렇다고 답하면서 [[목수]] 일도 한다고 덧붙이는데, 이는 마피아 은어로 [[시체]] 처리(은폐)를 의미한다. 뒤에 나올 토니 카스텔리토의 살해 장면에서 시신을 나무분쇄기로 갈아 은폐하는 것이 마피아 은어로써의 목수의 의미를 알려주는 것.] 그의 밑에서 일하게 된다. 지미의 오른팔인 조[* 조지프 글림코라는 실존 인물로 시카고 마피아 단원이자 트럭노조의 시카고 지부 위원이었다. 60년대에 횡령으로 기소당한 후 노조 일에서 서서히 손을 떼었다. [[https://en.m.wikipedia.org/wiki/Joseph_Glimco|영어 위키 링크]]]는 프랭크에게 지미의 성격에 대해 알려주며 트럭스터가 당면한 선원 노조들에게 비조합원 택시 운전기사들을 계속 빼앗기는 문제를 설명하고, 프랭크와 조는 선원 노조에게 겁을 주기 위해 노조에 가입한 택시기사들의 [[택시]]를 모조리 수장하다가 워낙 일감이 많은 탓에 지쳐서 아예 [[다이너마이트]]를 이용해 택시들을 모조리 폭파시켜 버린다. 택시를 모조리 박살낸 뒤 프랭크와 조는 [[술]]과 [[수박]]을 사서 일을 잘 마무리지은 것을 지미와 함께 자축하고[* 굳이 술과 수박을 함께 산 이유는 지미가 술과 수박을 싫어하는데다가 남들이 자신 앞에서 술을 마시는 것조차 허락하지 않았기 때문에 몰래 술을 먹기 위해 수박에다 술을 주입한 것이었다.], 이후 프랭크는 호파의 그림자처럼 움직이며 그를 보좌한다. 프랭크와 지미가 함께 일을 하며 서로의 가족들도 친해지게 되고, 특히 페기는 지미가 [[트럭]] [[운전기사]]들을 위해서 힘 쓰는 훌륭한 사람이라 믿고 그를 잘 따랐으며 지미 역시 페기를 상당히 아껴준다.[* 작중 페기는 프랭크 시런의 변화를 지켜보는 관찰자로써, 그나마 선한 이미지를 가지고 노동자를 위해 싸우는 모습을 보여준 지미 호파에게는 호감을 느끼지만 프랭크가 살인을 저지르고 다음 날 자신이 한 일에 대한 뉴스를 보는 것을 바라보며 아버지의 범죄를 눈치채어 점차 프랭크를 두려워하게 되고 범죄를 사주하는 러셀 및 마피아들과 함께 있지 않기를 바랬으나 결국 프랭크가 지미 호파를 살해하며 완전히 관계가 틀어져 프랭크와 사실상 의절하게 된다. 그러나 페기가 생각했던 것과는 정반대로 지미는 자신과 노조의 이득을 위해서라면 [[마피아]]와의 결탁이나 [[범죄]] 등 어떠한 [[부정부패]]도 마다하지 않는 사람이었다.] 그리고 [[1960년 미국 대통령 선거|1960년 대통령 선거]]가 시작되었는데, 이탈리아계 마피아들은 아일랜드계로써 금주령 시절부터 자연스럽게 아일랜드계 마피아는 물론 이탈리아계 마피아들과도 연관이 깊었던 [[존 F. 케네디]]를 대통령으로 밀기 위해 [[부정투표]]까지 자행하는 등 총력을 다했고 러셀 역시 케네디를 지지했으나, 지미 호파는 부잣집 자식인 케네디를 싫어해서 [[리처드 닉슨]]을 밀었다.[* 지미 호파의 성인 Hoffa는 독일계 성인 Hofer가 변형된 것이다. [[독일계 미국인]]들은 미국으로 이민을 온지 오래되었기 때문에 특별히 정체성을 띄지 않았고 그렇기에 보통의 [[미국인]]으로 간주된 상태였다. 노조를 이끌어야 하는 호파는 이익을 위해 마피아들과 거래는 했지만 그들을 좋아하지는 않았다.] 하지만 결국 케네디가 대통령에 당선되었고, 케네디에 의해 법무부 장관에 취임한 동생 [[로버트 F. 케네디]]가 지미를 탈탈 털기 시작한다.[* 작중에서는 로버트의 애칭인 바비(넷플릭스 자막판으로는 보비)라고 번역해서 바비가 지미 호파를 공격한다고 표현했다. 그래도 로버트 케네디의 본명이 그대로 나와서 어느 정도 사전 지식이 있다면 내용 이해에 큰 지장은 없는 편.] 지미는 궁지에 몰리게 되고, 프랭크는 러셀에게 왜 케네디를 밀어줬냐고 묻는다. 러셀은 케네디 대통령이 구상한 [[피그만 침공]]은 마피아들이 [[쿠바 혁명]] 때문에 잃게 된 [[쿠바]]에서의 온갖 이권들([[카지노]] 등)을 되찾기 위해 자신들이 지지한 케네디 대통령과 그의 아버지 조지프 케네디에게 압력을 넣어 구상된 작전이란 것을 밝히며 프랭크에게 침공에 쓰일 무기들을 운송해 달라고 부탁하여 프랭크가 이를 실행한다. 그러나 피그만 침공은 대실패로 끝나게 되었고, 계획이 틀어진 것을 본 러셀은 불편해하며 지미는 케네디의 행보에 대해 분노한다. 빌은 마피아와 연줄이 있는 케네디의 부친 조지프 케네디에게 연락하겠다며 지미를 달래지만 지미는 그 사람은 [[뇌졸중]]에 걸려 정신이 오락가락한 상태이고 곧 죽게 될 거라며 비아냥댄다.[* 실제로 조지프 케네디는 작중 지미가 저 말을 한 시기로부터 몇 년 안 가 1969년에 사망하였다. 가문을 유명 정치가로 부흥시키겠다는 야망 아래 철저한 엘리트 교육으로 [[제2차 세계 대전]] 참전 도중 사망한 큰 아들을 제외한 나머지 아들들을 정계에 진출시켜 주요 요직에 앉히는 데 성공하고 특히 [[존 F. 케네디|둘째 아들]]은 [[대통령]] 자리까지 앉게 되는 대성공을 거뒀지만, 정작 말년에 대통령에 앉은 둘째 아들과 [[로버트 F. 케네디|셋째 아들]]이 연달아 [[암살]]당하는 걸 [[참척|지켜봐야 했고]] 사망 직전에도 형들과 달리 장수한 [[테드 케네디|막내 아들]]조차 여비서 사망 [[스캔들]]로 [[대통령]]의 꿈을 날려버리는 것도 봐야 했으니 이러한 점에선 비참한 말로를 맞이한 셈.] 지미는 부하인 피츠에게 부위원장 역할을 맡기고, 프랭크는 그다지 현명하지 않고 허구헌날 [[골프]]나 치러 다니는 피츠를 부위원장에 앉히는 결정에 대해 우려를 표하지만 지미는 피츠는 어리석지 않고 결코 [[배신|뒤에서 칼을 꽂지]] 않을 좋은 사람[*스포1 그러나 지미가 감옥에 간 후 후임 위원장 자리에 앉게 된 피츠는 마피아들에게 휘둘린 데다 노조 복귀를 노리는 지미에게 또 다시 밀려날 것을 우려하여 그와 대립하며 지미를 배신한다. 그리고 피츠에 대한 지미의 옹호를 듣던 프랭크는 뒷날 '''[[통수|지미의 뒤통수에 총을 쏴 버린다.]]''']인 데다 너무 똑똑한 사람을 2인자 자리에 앉히는 것도 안된다며 프랭크의 의견을 받아들이지 않았다. 지미는 오히려 뉴욕 마피아 지부장이자 뉴저지주 유니언시티의 560지부를 이끌던 [[https://en.m.wikipedia.org/wiki/Anthony_Provenzano|'난쟁이' 앤서니 프로벤자노(토니 프로)]]를 더 경계하였다. 토니 프로는 자기 휘하의 '세 손가락' 토니 카스텔리토가 노조에서 계속해서 세력을 키워서 자신에게 위협이 된다는 이후로 또 다른 부하인 샐리 벅스에게 명령하여 그를 [[교살]]하고 [[김형욱|시체를 나무분쇄기에 갈아 은폐했을]] 뿐만 아니라 트럭 회사, 노동자들을 비롯해 여기저기서 갈취를 자행하던 막나가는 깡패로, 지미는 그의 막장스러운 행보가 노조의 이름에 먹칠을 하는 것을 걱정하였다. 지미는 이를 해결하기 위해 노조를 잘 알고 자신이 신뢰하는 프랭크를 지부장으로 만들어준다. 지미의 도움으로 지부장이 된 프랭크의 삶은 순조롭게 흘러간다. 다시 70년대의 프랭크와 러셀이 결혼식장을 향하는 장면이 나오며, 프랭크는 "시간이 충분했다."고 언급한다. 그리고 과거에 지미가 법정싸움을 이어가는 장면으로 돌아간다. 지미는 증인이나 배심원을 매수하는 등 어떻게든 자신의 권력을 지키기 위해 노력했고 그 와중에 [[존 F. 케네디 대통령 암살 사건|케네디 대통령이 암살]]당하는 사건이 벌어진다. [[존 F. 케네디]]가 죽고 [[로버트 F. 케네디]]가 법무부 장관 자리에서 내려오게 되면서[* 이때 지미는 끝까지 케네디 일가에 대한 적개심을 보이는데, 케네디의 [[장례식]]에 참석할 거냐고 묻는 기자의 질문에 초대를 못 받았으니 일정이나 봐야겠다고 답변을 회피하고 추도사를 부탁받으면 뭐라 할 것이냐는 질문엔 "[[로버트 F. 케네디|바비 케네디]]는 이제 평범한 변호사일 뿐입니다"라는 [[패드립]]을 시전하는 건 물론, 대통령 암살로 인한 전국의 추모 분위기에 따라 노조 건물에도 [[조기]]가 내걸린 것이 보이자 짜증을 내며 [[국기]]를 원래대로 돌려놓기까지 한다.] 지미에게 상황이 유리하게 돌아가는 듯 했으나, 이후 배심원을 매수한 것이 발각되면서 지미는 결국 감옥에 가게 된다. 징역살이를 하게 된 지미는 피츠를 이용해서 감옥에서 노조를 관리하려고 했으나 피츠는 마피아들에게 휘둘리며 지미의 뜻대로 움직여주지 않는다. 이때 지미의 수하인 도프먼이 피츠가 승인한 대출을 보류하여 러셀에게 문제가 생겼고, 러셀은 프랭크에게 피츠를 건드리지 말고 도프먼을 협박해서 피츠에게 메시지를 전달하라고 시킨다. 프랭크는 출근하던 도프먼을 습격하여 총으로 차를 벌집으로 만들어 폐차시켜버렸고, 러셀의 메시지를 이해한 피츠는 이후 연금펀드가 원하는 대로 주어지게 하였다. 한편 지미가 경계하던 토니 프로는 [[갈취]][* 원문은 조폭들이 폭력을 동원하여 저지르는 갈취를 의미하는 "Extortion"인데, 어찌된 영문인지 한글 자막에서는 아예 의미가 전혀 다른 '''[[횡령]]'''으로 오역되었다.] 혐의로 체포되어 지미와 같은 감옥에 수감되었는데, 아이스크림을 먹던 지미에게 토니 프로가 찾아와 압수된 자신의 연금을 되찾게 해달라고 요청하지만 지미는 "난 사기지만 넌 갈취로 수감되었고, 협박을 한 것이라 연방 법률에 의거해서 연금이 압수되기 때문에 나도 어떻게 할 방법이 없다"고 말하며 이를 거절한다. 그러나 토니 프로가 둘 다 돈을 훔친 건 똑같은데 무슨 말장난마냥 나만 연금을 압수당하냐며 어떻게든 방법을 찾아보라고 계속해서 억지를 부리는 통에 서로 언성을 높이다[* 이때 토니 프로는 쌍욕을 섞으면서 지미에게 "목소리 낮춰라" "(조용히 하라는 말에 지미가 쌍욕으로 받아치자) 누구에게 감히!"라며 고압적으로 군다.] 지미가 토니 프로에게 "'''너희 족속들(you people)'''은 하여간"이란 인종차별 욕설을 내뱉으며 토니를 조롱하고, 감옥에 와서까지 인종차별 욕설[* you people, 즉 "너네 나라 사람들"은 인종을 불문하고 타 인종 사람들을 내리깔보는 단어로 종종 쓰인다. 문맥상으로 따져 보면 여기서 지미는 you people이란 단어를 '''양아치 짓이나 하고 다니는 하류인생인 너네 나라 사람들([[이탈리아계 미국인|이탈리아계]]) 수준이 그러면 그렇지. 안된다고 그렇게 설명을 해줘도 못알아 먹는 무식한 것들...'''이라고 토니를 조롱하는 의미로 쓴 것.]을 듣는 것에 격노한 토니가 지미에게 달려들어 몸싸움을 벌이면서 둘의 갈등은 더욱 심해진다. ([[https://www.youtube.com/watch?v=x9TsMA46Eww|해당 장면]]) 지미가 감옥에 가 있는 동안 뉴욕 5대 패밀리 중 하나인 콜롬보 패밀리의 주도 하에 [[이탈리아계 미국인]] 민권 연맹이 생기고 러셀 역시 여기에 가입하나, 일명 '미치광이 조'로 불리던 인물이자 콜롬보 패밀리의 지부장임에도 보스 자리를 탐내서 60년대 내내 패밀리 내부에서 항쟁을 일으키다 감옥살이를 하고 있던 [[https://en.m.wikipedia.org/wiki/Joe_Gallo|조 갤로]]가 [[흑인]] 청년 제롬 존슨[* 제롬 존슨은 조지프 콜롬보를 저격한 직후 콜롬보의 경호원들에게 사살당했는데, 콜롬보를 저격한 이유에 대해선 콜롬보의 지나친 정치적 행보를 안 좋게 본 마피아 위원회가 사주했다는 설과, 영화에서 묘사되는 것처럼 패밀리의 보스 자리를 노린 조 갤로가 사주했다는 2가지 설이 있다.]을 사주하여 콜롬보 패밀리의 보스이자 민권 연맹의 리더였던 [[https://en.wikipedia.org/wiki/Joseph_Colombo|조지프 콜롬보]]를 가두행진 도중 저격하는 [[암살]] 미수 사건[* 조지프 콜롬보는 즉사하진 않았으나 머리에 총을 맞는 바람에 [[식물인간]]이 되었고, 결국 의식을 되찾지 못한 채 식물인간 상태로 투병하다 1978년 사망했다.]을 일으켜 러셀의 심기를 건드린다. 바에서 러셀과 프랭크와 만난 조는 민권 연맹 건으로 러셀을 도발하고, 프랭크가 겨우 중재하지만 결국 프랭크는 러셀의 명령을 받고[* 암살 지령이 직접적으로 나오진 않지만 조 갤로가 지나간 후 러셀이 굳은 표정으로 와인을 마시며 프랭크를 바라보고, 곧바로 침대에 암살에 쓰일 총들이 나열되어 있는 장면으로 넘어간다.] 일종의 중립지역이였던 이탈리안 레스토랑에서 47번째 생일[* 영화에선 47세 생일에 암살당했다고 나오지만 실제로는 43세 생일에 암살당했다.]을 맞이하는 조를 가족들이 보는 앞에서 암살한다.[* 후술하겠지만 지미 호파 암살과 마찬가지로 이 사건 역시 실제 범인은 다른 인물일 가능성이 크다고 한다.] 다음날 프랭크는 TV로 조의 암살 소식을 전해듣고, 페기는 그런 프랭크를 말없이 쳐다본다. 다시 70년대로 거슬러 올라가 러셀이 휴게소 근처의 공중전화에서 누군가에게 연락하는 장면이 나오고, 다시 시점은 과거로 돌아간다. 닉슨이 당선된 후 지미는 특별 사면을 얻어냈고, 출소일에 감옥 앞에서 열린 기자들과의 인터뷰에서 다시 위원장이 되어 자신의 노조를 되찾을 것이라고 말한다.[* 이때 프랭크는 지미를 맞이할 준비를 하려고 호파가 좋아하는 [[핫도그]] 가게에서 핫도그를 사는데, 가게의 TV에 나오는 뉴스에서 [[워터게이트 사건]]이 보도되고 다음 장면인 지미의 자택에서 워터게이트 사건 뉴스가 한번 더 나온다.] 하지만 지미 호파가 감옥에 있는 동안, 노조와 노조원들의 돈은 호파의 후속 위원장 피츠를 뒤에서 조종하는 마피아들이 모조리 장악한 상황이었고[* 이 때 마피아들은 [[라스베이거스]] [[카지노]]에서 [[투자]] 및 [[횡령]]을 자행하고 있었다. 당시의 이러한 유착 관계를 다룬 영화가 스코세이지의 전작이자 드 니로, 조 페시가 주연으로 나온 1995년작 [[카지노(영화)|카지노]]다.] 이탈리아 마피아들은 자신들에게 순순히 자금을 대 주는 피츠를 데리고 일하려고 했지 꼬장꼬장한 지미 호파를 다시 위원장으로 세우려고 하지 않았다. 지미 호파는 다시 한번 위원장이 되려 했지만, 이를 위해서는 철전지 원수인 토니 프로의 지지가 필요했다. 지미는 아내와 프랭크의 설득으로 토니 프로와 만나서 그에게 사과하고 지지를 얻으려고 [[플로리다]]까지 갔으나, 토니 프로는 약속시간에 한참을 늦은 데다가 [[반바지]]를 입고 와서 제대로 사과조차 하지 않는 불손한 태도를 보이고 지미는 이에 분노한다. 시작부터 좋지 못한 재회 속에서 둘은 기싸움을 벌이며 서로에게 먼저 사과할 것을 요구하다[* 지미는 프로가 미팅에 지각한 것과 불손한 태도를 보이는 것에 대한 사과. 토니 프로는 교도소에 함께 수감되었을 때 지미가 너네 족속들이란 인종차별 욕설로 자신을 모욕한 것에 대한 사과.] 결국 지미가 토니에게 또 다시 "너부터 먼저 지각한 거 사과하면 나도 사과해주마. 이 '''개 같은 이탈리안 씹새끼야'''[* 원문은 Motherfucking wop cocksucker로, wop은 남부 유럽, 특히 [[이탈리아]]인을 모욕적으로 지칭하는 단어이다.]"라고 인종차별적인 욕설을 퍼붓고, 토니는 이에 "[[유괴|네 손녀를 납치해서]] '''[[장기자랑(은어)|배를 갈라 내장을 선물로 보낸 뒤]] 사과해주마'''"라는 [[패드립]]으로 맞받아치면서 분노한 지미가 토니에게 달려들어 몸싸움을 벌이는 것으로 둘의 화해 자리는 파토나버렸다. 결국 원하는 것도 이루지 못하고 흠씬 두들겨맞은 지미는 프랭크에게 러셀에게 부탁해서 토니 프로를 처리해달라고 부탁하고, 프랭크는 힘들겠지만 러셀에게 말해보겠다고 한다. 러셀과 [[앤서니 살레르노]](토니 살레르노)는 프랭크를 통해 토니 프로는 아무것도 아니며, 자신들이 지미를 지지하겠다는 의사를 전하지만 결국 토니 프로를 처리한 건 아니라서[* 과거 [[럭키 루치아노]] 시절부터 정해진 마피아 '위원회'의 법률상, 마피아 조직원이 다른 마피아 조직원을 처리하기 위해서는 사전에 동의를 얻고 상대 조직의 협조를 얻어야 했다. 협의가 없이 다른 조직원을 함부로 죽였다가는 죽인 상대가 보복당하는 것은 물론 조직간의 전쟁으로 번지기도 한다.] 지미는 말만 그럴싸하게 한다고 분노하고, 다시 노조 위원장이 되겠다고 선거 운동에 매진하던 와중 기자들과의 인터뷰에서 현 위원장인 피츠를 허구헌날 일도 안하고 정치인들과 어울려 [[골프]]나 치고 다니는 주제에 꼬박꼬박 급여를 받아가는 [[사기꾼]]이라고 비난한다. 이후 서로간의 보복전이 펼쳐지는데, 피츠는 지미의 친구 겸 299 지부장인 데이브 존슨의 요트를 폭파시켜 데이브를 물러나게 한 뒤 그 자리에 자신의 아들을 앉혀 지미를 엿먹이고, 이에 지미가 프랭크를 시켜 피츠의 아들의 차를 폭파시키는 것으로 복수하자 피츠는 보복으로 지미의 아내를 노조에서 해고시킨다. 이때 해고된 지미의 아내가 차를 타고 시동을 키는데, 차가 폭발할까봐 불안해하지만[* 이 장면에서 작중 초반에 나왔던, 프랭크를 함정에 빠뜨렸다가 역으로 살해당한 위스퍼스 디툴리오와는 동명이인인 다른 위스퍼스가 차째로 폭사당하는 장면이 교차된다.] 다행히 차는 폭발하지 않았다. 한편 지미는 TV에 출연해서 피츠를 비난하는 와중에 그를 뒤에서 조종하는 마피아까지 싸잡아서 비난하고, 토니 살레르노는 이를 불쾌해한다. 토니 살레르노는 프랭크를 시켜서 지미에게 은퇴할 것을 권유하지만 지미는 이를 거절하며, 거침없는 행보를 보이는 지미와 이러한 행보를 불편해하는 마피아 사이의 갈등은 커져만 간다. 그리고 그간 노조 지부장으로 일해온 프랭크의 공로를 축하하는 파티가 열리고 프랭크를 축하하기 위해 전국의 마피아들과 노조 관계자들, 그리고 지미 호파까지 모두 모인다. 이 자리에서 토니 살레르노는 노조에서 마피아들에게 가는 대출을 지미가 막고 있는 것은 물론 마피아들이 빌린 돈을 전부 회수하려 한다는 사실을 러셀에게 알리고, 그나마 지미에게 어느 정도 호의적인 태도를 보이던 러셀마저[* 이전에 지미가 TV에서 마피아를 비난하여 토니 살레르노가 불쾌함을 드러낼 때도 선거유세일 뿐 진심은 아닐 거라며 지미를 옹호하기도 했다. 아이리시맨의 비하인드 영상인 <아이리시맨을 말하다>에서도 러셀은 지미 호파를 보호하려 했다고 언급된다.] 지미에게 반감을 가지게 된다. 파티 도중 러셀은 지미를 불러 "노조는 은퇴 후에도 계속 운영할 수 있는데 돈 때문도 아니고 무엇 때문에 그러는[* 노조 위원장 복귀 고집 및 마피아와의 대립.] 거냐. [[마피아|다른 이]]들이 자넬 배은망덕하다며 안 좋게 본다."라고 설득하지만 지미는 "이건 내 노조인데 무슨 다른 이유가 있냐는 거냐. 난 감옥에서 5년을 수감될 동안 누구의 이름도 대지 않았는데 나한테 배은망덕하다느니 하는 놈들은 다 꺼지라고 해라. 난 절대로 은퇴할 생각이 없고 누구도 날 협박할 수 없다."라고 말을 듣지 않는다. 이어 축사 자리에서 지미 호파는 프랭크를 소중한 친구로 부르며 그에게 고급 시계를 선물하면서 자신의 편임을 각인시키지만, 이후 러셀 역시 자신과 안젤로 브루노만 가지고 있던 3번째 마피아의 반지를 프랭크에게 건네주면서 자신의 아이나 다름없다고 말하며 그가 자신의 편임을 각인시키고[* 스코세이지의 전작인 [[좋은 친구들]]에서도 언급되지만, 부모 양쪽이 모두 이탈리아계가 아닌 이상 정식 마피아 단원(Made-man)이 될 수 없다. 마피아의 상징인 금화 반지를 받는다는 것은 프랭크를 진짜 조직원에 준하는 인물로 인정한다는 의미임과 동시에, 지미 호파와도 가깝게 지냈던 프랭크가 해코지를 당하지 않도록 자신의 보호 안에 두겠다는 큰 의미가 된다.], "우리 친구(지미 호파)가 선을 넘어서 [[마피아|곤란에 처한 이들]]이 많으며, 언젠간 그에게 '''[[암살|어쩔 수 없다]]'''고 말해야 할 수도 있다"라는 경고와 함께 마지막으로 그를 설득해보라고 당부한다.[* 이때 러셀이 '''"[[존 피츠제럴드 케네디|대통령]]도 암살하는 사람들인데, 노조 위원장이 대수겠나?"'''라고 언급하며 [[존 F. 케네디 대통령 암살 사건]]의 배후에 마피아가 있음을 암시한다. 여담으로 지미 호파가 실종(사실상 암살)되는 1975년 시점에서 러셀보다 확실히 상부에 있었던 마피아 두목들을 꼽자면 뉴욕 시의 [[카를로 감비노]]와 [[https://www.pinterest.co.kr/pin/401594491752258177/|필립 롬바르도]], 시카고의 [[:파일:토니 아카르도2.jpg|앤서니 아카르도]], 필라델피아의 [[:파일:안젤로 브루노2.jpg|안젤로 브루노]], 디트로이트의 [[:파일:조셉 제릴리.jpg|조셉 제릴리]], 뉴올리언스의 [[카를로스 마셀로]], 템파 시의 [[:파일:트리피칸테 주니어.jpg|산토 트리피칸테 주니어]] 정도가 꼽힌다. 이중 안젤로 브루노는 영화에 등장하고 [[카를로스 마셀로]]와 산토 트리피칸테는 시런의 입을 통해 딱 1번씩 언급되지만 나머지 인물은 영화에 등장하거나 언급되지 않는다. 더 자세한 사항은 [[마피아/국가/미국]] 문서 참고.][* 러셀과 프랭크가 대화를 나누고 있을 때 호파가 필라델피아 마피아 두목 안젤로 브루노를 찾아가 안부를 묻는 장면이 잠시 나오는데, 러셀과 말다툼을 벌인 뒤 마피아 측에 본인 나름의 처세를 하는 장면으로 보인다.] 프랭크는 지미를 불러 러셀의 경고를 그대로 전달하지만 지미는 오히려 코웃음을 치면서 "내가 [[마피아|그들]]이 비리를 저질렀다는 증거들을 가지고 있는데 배짱도 없는 놈들이 어떻게 날 해칠 수 있겠냐. 날 건드리면 내가 그 증거들을 다 불어버릴 테니 그놈들도 끝장이다."[* 그래도 자신을 계속 지지해 줬던 러셀에겐 아직 우호적인 태도를 유지했기 때문에 프랭크에게 러셀과는 자신이 뭘 하든 그에게 해를 끼칠 생각이 없고, 말다툼을 벌이다 순간 우발적으로 폭발해 버렸을 뿐이지 계속 존경하고 있다고 전해달라고 당부한다.]라고 말하며 자신감을 내보이고, 프랭크는 바로 그 점이 문제라면서 제발 몸을 사리라고 설득하지만 지미는 끝까지 "이건 내 노조다"라고 말하며 고집을 꺾지 않은 채 페기와 춤을 추러 가버린다. 끝까지 완고한 태도를 보이며 말을 듣지 않는 지미를 프랭크는 안타까운 눈으로 바라본다.[*스포2 결과적으로 이 날은 프랭크가 가족과 마지막으로 가까울 수 있었던 날이 되었다. 지미 호파는 프랭크를 정말로 자기 사람이라 믿었고, 프랭크의 가족들과도 가까이 지냈다. 이런 호파를 좋아하던 프랭크의 네 딸들도 이 시기 표면적으로는 원래 하던 마피아 짓과 거리를 두고 노조를 위해 헌신하던 이미지인 지미 호파와 지내던 프랭크 시런을 더 좋아하고, 그 순간을 행복해했다. 결과적으로 프랭크는 원래대로 마피아들의 명령을 수행하며 그를 믿었던 지미 호파를 배신하고 죽이면서 가족들과 영원히 멀어지게 된다.] 그리고 프랭크와 러셀이 디트로이트로 향하던 시점으로 돌아가고, 사실 이 여정의 진짜 목적은 단순히 빌의 딸의 결혼식에 참석하려는 것이 아니라 '''지미가 벌인 일을 수습하려던 것'''임이 밝혀진다. 프랭크는 지미에게 통화해서 다같이 만날 것을 요구하지만 지미는 토니 프로와 다신 만나기 싫다고 화를 내며 거절한다. 일행이 모텔에 도착한 직후 프랭크는 다시 지미에게 전화를 거는데 지미는 토니 잭[* 마찬가지로 실존 인물인 디트로이트 마피아 간부이자 토니 프로의 사촌으로, 지미와 토니 프로가 플로리다에서 만남을 가졌을 당시 프로와 동행했던 인물이다.]이 자리를 마련해서 토니 프로와 만나기로 결정하기로 마음을 먹었다고 말한다. 프랭크는 토니 잭은 토니 프로의 사촌이니깐 자신이 (신변 보호를 위해) 지미와 같이 가겠다고 하며 약속시간을 정한 후 전화를 끊고, 러셀에게 지미가 토니 프로와 만나기로 했다고 알린다. 그런데 그날 저녁, 러셀이 프랭크에게 계획이 바뀌어서 호텔에 머물렀다가 그냥 집에 돌아갈 것이라고 말한다. 갑작스레 계획이 바뀐 것에 대해 프랭크는 지미를 만나서 토니 프로와의 만남에 따라가겠다고 약속해서 꼭 가야 한다고 말하지만 러셀은 다 알고 있다고 대답하며 '''"프랭크. 우린 그를 위해 최선을 다했네. 전화하지 말게."'''라고 차갑게 지시할 뿐이었고, 러셀의 뜻을 이해한 프랭크는 할 말을 잃은 채 그날 밤 잠을 이루지 못한다. 다음 날 아침, 러셀은 포트클린턴에 가서 혼자 비행기를 타고 디트로이트로 가라고 하며 우회적으로 지미를 암살할 것을 명령한다. 명령을 이해한 프랭크가 자신을 아껴준 지미를 죽이는 것을 차마 내키지 않는 듯한 표정을 보이자, 러셀은 프랭크가 자신의 요청을 거절할 리가 없다는 걸 알고 있고 어찌됐든 지미는 죽을 운명이라고 그를 압박하면서도 프랭크와 지미의 관계를 잘 알고 있어서인지 '''"어떤 심정일지 이해하지만, 우리가 최선을 다했음에도 지미가 일을 자초했으니 이젠 우리가 책임져야 한다."'''라고 설득하며 앞서 마피아 반지를 준 것에 따라 가족들의 안전을 보장할 것을 약속한다. 결국 프랭크는 어쩔 수 없이 러셀의 명에 따라 비행기를 타고 디트로이트로 향한다. 디트로이트에 도착한 프랭크는 차를 타고 접선 장소로 향하는데, 이때 운전하던 와중 차에서 프랭크를 기다리던 지미를 보게 되지만 안타까워하는 표정을 지으며 그를 지나치고 접선 장소로 향한다. 접선 장소에는 샐리 벅스와[* 앞서 언급한 토니 카스텔리토를 [[교살]]한 토니 프로의 부하.] 프로의 다른 부하들인 브루노 덴제타와 마르코 로시[* 원작 책에서는 토니 프로의 부하인 스티븐 안드레타랑 토마스 안드레타[[https://en.wikipedia.org/wiki/Thomas_Andretta|#]] 형제가 이 일을 했다고 언급되어 있으나, 형제 중 토마스가 영화 촬영 당시 살아있어서 이름을 바꾼 듯하다. 토마스는 아이리시맨 개봉 10개월 전인 2019년 1월 사망했다.]가 대기하고 있었고, 지미의 아들인 처키가 프랭크를 지미에게 데려가기 위해 그를 맞이한다. 벅스는 처키에게 뒷좌석이 젖은 것을 보고 왜 이러냐고 묻자 처키는 그냥 생선을 옮기다 이렇게 됐다고 답한다. 이에 대해 벅스가 계속 따지자 결국 프랭크가 뒷좌석에 타고 가기로 하지만 벅스는 운전하는 내내 무슨 생선을 옮긴 거냐고 캐물으며 집착하고, 처키는 짜증을 낸다.[* 이 장면은 실제로 살인사건 조사 당시 처키의 차에서 혈흔이 발견되어 지미의 혈흔이 아니냐는 지적에 생선의 것이라고 주장했던 얘기를 영화로 담아낸 것으로 이후에 [[DNA]] 검사로 지미의 혈흔이 맞다고 밝혀졌다. 작중에선 지미가 차를 탄 후 차 안에서 생선 냄새가 난다는 것을 안 뒤 처키에게 차 안에는 절대로 생선을 놔둔 채 운전하지 말라고 말하는 장면이 나온다.] 처키는 지미를 발견해 그를 부르고, 원래 프랭크와 만날 예정이었던 지미는 처키가 프로의 부하를 태우고 자신을 보러온 것에 의아해하지만 뒷좌석에 탄 프랭크를 보며 그를 반갑게 맞이한다. 지미는 예정이 좀 바뀌어서 늦었단 프랭크의 말을 믿고 처키의 차에 타서 접선장소로 향한다.[* 약속시간에 10분만 늦어도 치를 떠는 지미가 접선 시간에 30분이나 늦고 끝내 안 나타난 상황에서 토니 프로의 부하가 타고 있는 차에 순순히 탄 것은 그만큼 프랭크에 대한 지미의 각별한 신뢰와 더불어 지미가 처한 상황이 절박하다는 것을 나타낸다. 다만 지각을 한 건 역시 참을 수 없었는지 지미는 차를 타고 가는 내내 프랭크에게 지각한 것에 대해 투덜대고 토니 프로는 대체 자기가 뭔데 직접 안 오고 심부름꾼 따위를 보내냐며 토니 프로와 그 심부름꾼(...) 겸 자기 앞에 타고 있는 샐리까지 두고두고 씹어댄다.] 접선장소에 도착 후, 샐리와 처키는 떠나고 프랭크와 지미는 저택 안으로 들어간다. 지미는 저택 안에 아무도 없는 것을 알고 함정이란 것을 눈치채 프랭크와 나가려고 하지만 지미가 뒤를 보인 순간 '''프랭크는 지미의 머리에 총을 쏴서 죽인다.''' 지미를 죽인 프랭크는 다시 비행기를 타고 돌아온 후 러셀과 같이 차를 타고 디트로이트로 가서 빌의 딸의 결혼식에 참석한다. 이후 [[지미 호파 실종사건|호파의 실종]]이 뉴스로 보도되고, 프랭크는 뉴스를 보다가 지미의 아내, 조에게 전화해봐야겠다고 말하고, 페기는 왜 전화하지 않았느냐고 묻는다.[* 정확히는 "왜죠?"라고 묻고 "왜 조에게 전화를 하지 않았나요?"라고 묻는다. 첫번째 질문의 속뜻은 '왜 호파를 죽였나요?'라고 해석될 수 있다.][* 실종 사건이 알려진 지 시간이 꽤 지났음에도 부인인 조에게 전화조차 하지 않았다는 것은 프랭크가 호파의 가족 모두와 친분이 있다는 점을 고려했을 때 이상하게 느껴질 수 있다.][* 자세히 보면 페기는 아버지에게 말을 거는 내내 시종일관 '''벌벌 떨고 있다.''' 페기는 어린 시절부터 아버지가 어떤 일을 해 왔는지 꾸준히 봐왔었고, 결국 아버지가 마피아의 뜻을 받들어 지미를 죽이고 말았다는 사실을 깨달아버렸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프랭크는 지금 전화해야겠다며 대충 얼버무리고 전화를 하러갔고, 그날 이후 페기는 프랭크와 사실상 관계를 끊어버리게 된다. 이후 브루노 덴제타와 마르코 로시가 지미의 시체와 프랭크가 사용했던 리볼버를 한밤중에 몰래 화장장으로 싣고 가서 화장하여 은폐한다.[* 또한 이 이후를 기점으로 연출이 굉장히 빠르게 급변하는데, 혹자는 스토리를 이룬 축 역할을 한 지미 호파가 살해당함으로써 빠르게 무너지듯 늙는다고 평했다.] 지미 호파 실종 이후 프랭크를 비롯한 그와 인연이 있던 사람들은 모조리 소환당했지만 지미의 실종에 대해선 다들 함구하였고, 대부분 지미 호파 실종사건과 연관이 없는 건으로 잡혀 들어간다. 브루노 덴제타와 마르코 로시는 횡령 혐의로 징역 20년형을 선고받고, 토니 프로는 작중 초반에 언급한 토니 카스텔리토의 살해를 지시한 혐의로 체포되었다. 샐리 벅스는 어느 날 연방 건물에 들어가는 게 목격되어 의심을 사서 3명이 비밀을 지키기 위해서는 2명이 죽어야 한다는 논리 하에 언제 비밀을 이야기할지 모른다는 이유로 러셀에게 암살을 명령받은 프랭크와 동행한 다른 암살자에게 얼굴에 총을 맞아 살해당하는데, 이후 밝혀진 사실에 의하면 벅스는 연방 건물에 가겠다고 말을 했지만 전달이 제대로 안 돼서 억울하게 살해된 것이었다. 처키는 아버지와 프랭크를 회의에 데려다준다고 안 채로 두 사람을 차로 모시다가 억울하게 누명을 써 징역 10개월형을 선고받았고, 토니 살레르노는 소득세 관련 혐의로 체포된 후 [[전립선암]] 판정을 받는다.[* 실존인물 [[앤서니 살레르노]]는 호파의 실종으로부터 10년 뒤인 1985년에 기소되었고, 수감 도중인 1992년 사망했다.] 러셀은 족제비[* LA 마피아 대행보스를 역임했던 지미 프라티아노. [[https://en.m.wikipedia.org/wiki/Jimmy_Fratianno|#]] [[증인보호 프로그램]]에 들어가기 위해 70년대 후반에 FBI의 정보원이 된다.]에게 살인청부를 의뢰하였다가 그의 함정 수사에 걸려 체포당하고, 그의 일족들도 이러저러한 이유로 체포되었으며 프랭크 역시 기소당했으나 결국 혐의를 인정받은 건 불법 해고 및 건물 폭파 정도였고 러셀과 프랭크는 감옥 수감 생활을 함께 한다. 이 당시 러셀은 [[뇌졸중]]을, 프랭크는 [[관절염]]을 앓고 있었다. 러셀은 지병이 악화되어 감옥에서 죽었고[* 프랭크와 러셀이 감옥에서 함께 빵과 포도주스를 먹는 장면이 나오는데 이는 두 사람이 아직 장년 이하였던 작중 초반에 처음 레스토랑에서 만났을 때와 거의 동일한 장면으로, 팔팔했던 당시와 달리 노년이 된 둘이 감옥에서 지병에 시달리는 가운데 [[치아]]가 모두 없어져 버린 러셀이 프랭크의 도움으로 빵을 주스에 적셔 간신히 빨아먹는 모습은 [[인생무상]]이란 말이 절로 떠오르는 장면. 이때 러셀이 지미 호파에 대해 "그는 좋은 친구였고 결코 [[암살|그렇게 되길]] 바란 적은 없었다. 나는 그 친구 대신 우리(프랭크-러셀, 혹은 마피아)를 선택했을 뿐이다"라고 말하는데, 작중에선 자신과 프랭크가 지지해 줬던 지미가 마피아들과 척을 지는 등 선을 넘게 되면서 끝내 그를 암살하게 되었지만 그래도 한때는 우호적인 관계였던지라 지미를 죽이는 것이 그다지 편하진 않았던 것으로 나타낸 듯 하다.][* 실존인물 러셀 버팔리노는 출소한 후 5년을 더 살다 민간병원에서 사망했다. 대행 두목을 내세웠지만 공식적으로는 죽을 때까지 패밀리의 두목이었다.] 프랭크는 출소했지만 그가 출소한 지 2달 만에 아내는 폐암으로 죽고 페기는 아버지를 보기조차 싫어하며[* 노년의 프랭크가 딸 페기를 보기 위해 불편한 다리임에도 페기가 일하는 은행에 가나, 페기는 그런 아버지를 보고 ‘창구 닫힘’이란 팻말을 걸고 빠르게 사라진다.] 그의 옆에는 거구의 흑인 흑인 요양보호사[* 경호원으로 착각할 수도 있으나 이 시점에선 조직이 와해되어 남아있지 않다. 다만 영화에서의 묘사와는 달리 현실에서의 버팔리노 패밀리는 그 시점에서도 존속 중이었고 훗날 뉴욕 마피아 세력에 흡수되어 사라진다.]를 제외하곤 아무도 남지 않았다. 다른 딸들에게도 자신은 가족을 지키려고 그랬던 것이라며 용서를 구하지만, 딸은 아버지가 두려웠다며 그를 멀리한다. 프랭크는 사실상 혼자서 자기의 장례식 준비를 한다. 그리고 [[FBI]]가 나타나 관련 인물들이 모두 죽었으니 [[지미 호파 실종사건]]의 진실을 밝히라 했지만 그는 FBI에게 진실을 밝히지 않는다.[* 프랭크는 FBI를 보고 [[좋은 친구들]]이라고 한다. 다만 원문은 Goodfellas가 아닌 Nice fellas이다.] 장면이 바뀌어 그는 어떤 젊은 가톨릭 신부의 도움으로 더듬더듬 성모송을 겨우 다 외우고 나서 오랜만에 한 거 치곤 나쁘지 않았다고 농담을 던지며 웃는다. 과거에 했던 행동들에 대해 뭔가 느껴지는 것이 있느냐는 신부의 질문에 프랭크는 좀 당황스러워하면서도 일단 말하려고 노력은 해보겠다고 한다. 그러나 프랭크가 과거의 잘못을 뉘우치는 것을 도와주려고 하는 신부의 조심스운 노력에도 불구하고, 그는 지미를 죽이고 그의 아내 조에게 전화를 했던 자신의 상황을 떠올리며 "어떤 남자가 그런 전화를 하겠냐"며 운을 띄우지만, 그게 어떤 전화였냐고 묻는 신부의 질문에 차마 제대로 고백을 하지는 못하고 침묵하고 만다. 프랭크는 요양병원에서 젊은 간호사[* 배우가 넷플릭스 [[오렌지 이즈 더 뉴 블랙]]의 다야 역이었던 다샤 폴랑코다.]에게 진찰을 받는 동안 가족들의 사진과 지미 호파와 찍은 사진을 보며 대화를 나누지만 간호사는 지미 호파를 알지 못하고, 프랭크는 정말 세월이 빠르게 지나간다며 씁쓸하게 말한다. 이어 [[크리스마스]]를 앞두고 프랭크는 자신의 방에서 신부에게 사죄경을 들으며 고해성사를 마치고, 보라색 영대를 벗으면서 크리스마스가 지난 후 다시 오겠다고 말하는 신부에게 지금이 크리스마스냐고 묻는다. 신부가 거의 가까웠다고 말하자 프랭크는 자신은 어디에도 안 간다고 대답하면서 방을 나가는 신부에게 문을 조금만 열어달라고 부탁한다. 열린 문 틈으로 홀로 앉아 있는 프랭크의 모습이 보이는데, 문쪽을 바라보며 누군가를 기다리는 표정을 짓고 있는 프랭크의 얼굴이 클로즈업된 다음 카메라가 다시 문 틈으로 홀로 앉아 있는 프랭크를 비추는 장면을 마지막으로 영화는 끝난다.저장 버튼을 클릭하면 당신이 기여한 내용을 CC-BY-NC-SA 2.0 KR으로 배포하고,기여한 문서에 대한 하이퍼링크나 URL을 이용하여 저작자 표시를 하는 것으로 충분하다는 데 동의하는 것입니다.이 동의는 철회할 수 없습니다.캡챠저장미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