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서의 임의 삭제는 제재 대상으로, 문서를 삭제하려면 삭제 토론을 진행해야 합니다. 문서 보기문서 삭제토론 아연 (문단 편집) == 생산 및 활용 == 보통 [[은]]과 [[카드뮴]]과 함께 산출된다. 은광의 주요한 부산물 중 하나. 그러나 은광을 제대로 폐쇄하지 못해서 은광이었던 지역 주변의 마을이 아연과 카드뮴 중독으로 폐허가 되는 사례도 있다. 주된 광석은 황화물 광석인 섬아연석이다. 이를 공기 중에서 가열하면 아황산가스와 산화아연을 얻을 수 있는데, 이 산화아연을 이용해 금속 아연을 얻는 생산 공정은 두 가지 방법이 존재한다. 하나는 이렇게 얻은 산화아연을 [[일산화탄소]]나 [[코크스]]와 함께 가열해 환원시켜서 얻은 아연 증기를 냉각시키는 것이며,[* 아연이 코크스나 일산화탄소에 의해 환원되는 온도는 아연의 끓는점보다 높아서 아연 증기가 생성된다. 이때 생성된 고온의 아연 증기는 산소와의 접촉을 차단하지 않으면 다시 산화되기 때문에 고대에는 순수한 아연 금속을 제련하는 것이 까다로웠다. 때문에 금속 아연의 본격적인 생산은 구리나 철 등에 비해 상당히 늦은 12세기에 이르러서야 북인도에서 처음으로 이루어졌다. 이 방법으로 아연을 생산할 때는 불순물로 함유된 [[카드뮴]]에 의한 카드뮴 증기도 함께 생성되는데, 카드뮴 증기는 아연과 카드뮴의 끓는점 차이를 이용해 증류법으로 분리한다. 후자의 생산 방법에서는 전기분해 시 남는 황산카드뮴 수용액을 침전시켜 분리한다.] 다른 하나는 산화아연을 [[황산]]에 녹여 만든 황산아연 수용액을 전기분해하여 금속 아연을 얻는 것이다. 아연이 가장 대량으로 이용되는 분야로는 [[철(원소)|철]]에 아연을 도금한 함석[* 생철, 혹은 양철이라고 부르는 재질은 [[주석(원소)|주석]]을 도금한 것이다.]이 있다. 함석은 오랜 시간 비바람에 견딜 수 있는 철판인데, 이것은 아연이 철보다도 이온이 되기 쉬운 성질(이온화경향[* 이온화 경향 높음 ← [[칼륨|K]] - [[바륨|Ba]] - [[칼슘|Ca]] - [[나트륨|Na]] - [[마그네슘|Mg]] - [[알루미늄|Al]] - '''Zn''' - [[철(원소)|Fe]] - [[니켈|Ni]] - [[주석(원소)|Sn]] - [[납|Pb]] - (H) - [[구리|Cu]] - [[수은|Hg]] - [[은|Ag]] - [[백금|Pt]] - [[금|Au]] → 이온화 경향 낮음, 다시 말해 철보다 아연이 녹슬기 쉽다.])에 따른 희생전극 현상을 이용한다.[* 반대로 양철은 철에 그보다 이온화 경향이 낮은 주석을 도금한 것이라 긁히는 등의 상처가 생기면 그냥 철보다도 더 심하게 부식되거나 녹이 슬기 쉬운 상태가 되어버린다. [[통조림]]에 "개봉 후 남은 것은 유리 그릇 등에 옮겨 냉장 보관하십시오."라는 글이 표시된 것도 이 때문이다.] 아연은 용융 상태에서 냉간압연강판을 용탕에 통과시켜 도금되거나, 전해용액에서 전기도금된다. 아연도강판은 [[고속도로]] 가드레일이나 [[신호등]] 기둥에서 흔히 볼 수 있다. 표면에 불규칙적인 점무늬가 있는 경우는 대부분 아연도강판이다. [[철(원소)|철]]이 산화하기 전에 표면의 아연이 먼저 산화되어 내부의 [[철(원소)|철]]을 지키는 것이다. 게다가 아연은 산화되어도 흰색이기 때문에 그만큼 눈에 띄지 않는다. 반면 아연은 산화 서열이 높으므로 노출시간이 길어지면 지속적으로 부식되므로 방식 작용이 아주 오래 가는 편은 아니다. 아연에 [[알루미늄]]을 섞어 도금할 경우 알루미늄의 산화피막에 의한 보호작용이 더해져 더욱 높은 방식능력을 갖게 된다. 이를 흔히 갈바륨(Galvalume)이라고 하며 고급 도금강판으로 취급된다. 얇은 아연도강판 (0.2-0.5mm)은 함석판으로 불리며 금속광택이 강하고 특유의 아연결정 무늬가 있어 일반강판과 쉽게 구분된다. 함석가위로 쉽게 자르고 쉽게 구부리고 접어 다양한 형상으로 만들 수 있으므로 건축용 각종 판재, 빗물받이 홈통, 환기용 덕트, 보일러나 난로의 굴뚝 파이프로 많이 쓰였다. 가공하기 쉬운 철판으로 학교나 가정에서 간단한 DIY 공작에도 널리 쓰인다. 창고나 축사, 간이 군대막사 같은 가설건물 등에 값싼 지붕재료로 파도무늬로 주름을 잡은 얇은 함석판이 많이 쓰였다. 그 위에 광명단 등 페인트를 칠하는 경우도 있다. 이런 지붕을 함석지붕이라고 불렀고 지붕에 소나기나 비가 내리면 특유의 요란한 소리가 나서 제법 서정적인 느낌을 준다. 이런 높은 금속이온화 경향으로 여러 1차 전지의 음극재료로 널리 쓰인다. 예를 들어 [[건전지]]나 은-아연 전지, 공기전지 등. 건전지는 음극(cathod)인 금속 아연이 염화암모늄이나 수산화칼슘 등의 전해액과 반응하여 산화되며 전자를 방출하는 원리이다. 그러므로 건전지를 사용하면 아연이 수산화아연이 되어 소모된다. 은아연전지는 비싸지만 기전력이 크므로 리튬전지가 실용화 되기 전에 인공위성 등에 쓰였다. 공기전지는 알칼리 건전지와 비슷한데 감극제로 공기중의 산소를 쓴다. 모두 이온화 경향이 큰 아연을 산화시켜 소모하며 전자방출 에너지원으로 쓰고 있다. 흔히 놋쇠라고 불리는 [[황동]]은 [[구리]]와 아연의 합금으로 가공성이 좋아 고대로부터 현대까지 장신구나 탄피 등 다양한 용도로 널리 쓰이고 있다. 해당항목 참조. 함량에 따라서 분카힐 합금, 아펙스 합금, 미러 메탈, 잠메탈, 펜톤 메탈 등으로 나눠 불리기도 하는데 이들은 [[베어링]](다만 강도문제로 현재는 거의 쓰이지 않는다), 치과용 합금으로도 쓰인다. 금속상태 이외의 용도로는 산화아연을 사용한 청색 [[발광 다이오드]]가 요즘 크게 주목을 받고 있다. 종래의 [[질화 갈륨]]을 사용한 것에 비해 비용도 1/10으로 저렴하여 차세대 청색 [[발광 다이오드]]의 원료로 크게 기대된다. 건전지에도 쓰이고 함석에도 쓰이고 하니 흔하고 철이나 값싼 금속 같지만 사실은 지각구성비로는 구리나 니켈 크롬 보다 훨씬 구성비가 낮아 그리 많이 나지 않는 금속이다. 산출도 은광이나 귀금속 제련의 부산물로 나오는 등 제법 귀한 금속이다. 가격은 알루미늄보다는 비싸고 납과 비슷한 가격이다. 구리의 1/3보다 조금 더 되는 정도. 아연은 귀금속까지는 아니지만 제법 비싼 [[금속]]이다. 현재 아연도금제품의 증가 등으로 인해 고철에 아연 함유량이 늘어나고 있는 추세이므로 대다수의 전기로는 고철을 녹일 때 나오는 아연 증기를 회수해서 재활용하는 설비를 갖추고 있다. 그러나 방식용 희생 전극으로 소모되어버린 아연은 재활용이 전혀 불가능하다. 애초에 아연이 원 금속 대신 녹슬게 하는 게 목적이므로 재활용은 기대할 수 없다. 국내에선 [[영풍그룹]] 산하의 영풍과 [[고려아연]]이 해외에서 아연원광을 수입해서 정련한 뒤에 공급하고 있다. 영풍그룹은 아연을 포함한 비철금속 분야에선 세계적으로도 상당히 큰 규모. [[동전]]의 재료로도 가끔 쓰이는데, [[대한민국 원]]에서 현재 발행되는 주화로는 유일하게 [[오십원화|오십원 주화]]에 합금으로 18% 포함되어 있고, 2006년 이전 발행되던 옛 10원 주화나 발행 중지된 5원 주화에도 들어갔었던 적이 있다. [[미국]]의 1센트 주화는 97.5%가 들어간다. [[18세기]] 남북분립기 시절의 [[베트남]]에서는 남부를 다스리던 [[응우옌씨 정권]]이 일본과 중국의 구리수출중단으로 동전 주조가 힘들어지자 대신 아연전을 만들어 유통시켰는데, 동전에 비해 내구성이 떨어져 대량으로 주조한데다 민간에게도 주조권한을 주는 바람에 [[인플레이션]]을 발생시켰다.[* 출처: 유인선, 『베트남의 역사 (고대에서 현대까지)』, 이산, 2018, p219~p220] 현대에는 볼 수 없지만 [[오스만 제국]] 시절에는 식기로도 사용되었다. 주로 음료수를 담는 병이나 잔을 아연으로 만들고 겉면은 에나멜을 상감하고 보석을 붙이는 식으로 장식했는데 은과 비슷한 색깔을 띄기 때문에 그렇게 썼던걸로 추측된다.저장 버튼을 클릭하면 당신이 기여한 내용을 CC-BY-NC-SA 2.0 KR으로 배포하고,기여한 문서에 대한 하이퍼링크나 URL을 이용하여 저작자 표시를 하는 것으로 충분하다는 데 동의하는 것입니다.이 동의는 철회할 수 없습니다.캡챠저장미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