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서의 임의 삭제는 제재 대상으로, 문서를 삭제하려면 삭제 토론을 진행해야 합니다. 문서 보기문서 삭제토론 아리스토텔레스 (문단 편집) == 여담 == * Αριστοτέλης. 고대 그리스어 발음으로 "아리스토텔레스", 우리가 쓰고 있는 것과 비슷하다.[* "리"의 리을은 치경 전동음 (러시아어의 'р', 스페인어의 'rr'이 이 발음)이고, "텔"에 강세가 있으며 "스"에는 모음이 없다.] 현대 그리스어 발음으로는 "아리스토텔리스" 영미권에서는 Aristotle이라고 쓰고 영국식으로는 "애러스터틀[* /'ɛ.ɹə.stɒ.təl/]", 미국식으로는 "애러스타를"[* /'ɛ.ɹə.stɑ.ɾəl/]에 가깝게 읽는다. * [[디오게네스 라에르티오스]]가 티모테오스의 저작을 인용하여 소개한 바에 따르면, 아리스토텔레스는 어눌하게 말했다고 한다. 게다가 그의 다리는 가늘었다고 하며, 눈은 작았고, 늘 눈에 띄는 화려한 옷을 걸쳤고, 반지를 끼었으며, 수염(혹은 머리)을 짧게 깎았다고 한다. 여기서 수염을 짧게 깎았다는 것은 철학자답지 않다고 조롱하는 표현이다.[* 《유명한 철학자들의 생애와 사상 1》 2021. 나남출판. p.388] * 유언장에서 인간적인 면모를 엿볼 수 있는데, 제자인 테오프라토스에게는 그가 만약 자신의 첫째 부인 소생의 딸과 결혼하기를 바란다면 그렇게 하도록 전하고 있다. 두번째 부인은 재혼을 원한다면 그에 걸맞는 사람과 재혼시켜주도록 전하고 있으며, 아직 나이가 어린 노예가 약간의 재물과 함께 자신의 친족 밑에 들어가도록 전하기도 하거나 수중의 재산을 친인들에게 알맞게 나눠주도록 전하고 있다. 그리고 먼저 죽은 첫째 부인의 유골과 함께 묻어주기도 소망하고 있다. * 고교 독서평설에 의하면 "요즘으로 치자면 유명 병원 원장 아버지를 둔 부유한 집안 출신에(그의 아버지는 [[마케도니아]]의 어의였다.) 명문대를 수석으로 졸업하고 최고 명문가인 왕가의 딸과 결혼했으며 나중에 자신이 졸업한 명문대에 버금가는 명문 대학[* 리케이온. 이 말은 고등학교를 뜻하는 프랑스어 lycée에 그 흔적이 남아있다.]을 건립한 성공한 철학자"라고 하여 '구질구질 우거지상을 하며 우울한 느낌을 주는 철학자상'과 반대되는 이미지라고 설명하기도 했다. 거기다 [[알렉산드로스 대왕|당대 세계 정복자]]의 스승까지 맡았으니 세속적 관점에서 이만한 성공을 한 경우는 별로 없다.[* 그러나 허접한 철학자들을 빼면 역사에 이름을 남긴 유수의 철학자들은 최소 중산층 정도는 되는 경우가 더 많았다. 멀리 갈 것도 없이 [[카를 마르크스]]도 자기 자신이 그렇게 깠던 부르주아(유명 로펌 변호사의 아들)였다. [[루트비히 비트겐슈타인]]은 중산층 수준도 아니고 아예 재벌 2세(유럽 최대 규모 제철소 회장의 상속자)였다. 영국 케임브리지 대학교 교수를 사적으로 돈 주고 오스트리아로 불러서 개인상담을 받았을 정도(물론 그전에 케임브리지 대학교 친분은 쌓았다.)이다.] 말년이 좀 초라하기는 했지만, 그건 제자가 너무 일찍 세상을 뜬 여파였다. * 영혼[* 오해를 방지하기 위해 설명을 달자면 '영혼'이라는 말은 '(살아)움직이게 하는 것'이라는 의미이다. 에니메이션이라는 말이 그림을 마치 살아 움직이는 것처럼 보이게 하는 것임을 생각하면 이해할 수 있다.]에 관하여 아리스토텔레스가 한 설명은 서양의 인간관을 정립하는데 초석이 되었다.[* 스승인 플라톤의 경우 영혼이라는 것의 중요성을 크게 부각시킨 철학자라고 할 수 있다. 호메로스의 경우 자신의 작품에서 '에구에구 이 위대한 영웅들도 진짜인 몸은 죽어서 여기에 놔뒹굴고 있고 영혼은 하데스한테 가부렀어.' 이런 식의 서술을 하고 있다. 즉 영혼과 몸이 관계에서 몸이 더 중요하다고 생각했던 것 같다. 그러나 플라톤의 경우 영혼을 갈고 닦아야 한다는 말을 수많은 대화편에서 강조한다. 몸이라는 것은 기술자들이 쓰는 도구처럼 니가 무슨 일을 하기 위해 사용하는, 목적에 종속되는 부분이 있지 않냐, 오히려 영혼이야말로 윤회를 거듭하는 중요한 것이며 이를 갈고 닦음으로 우리가 진리에 다가설 수 있다고 역설했다.] 아리스토텔레스의 질료형상론(質料形相論, Hylemorphism)에 의하면, 모든 사물의 구조원리가 그렇듯이 모든 생물의 구성원리는 원질(原質) 혹은 질료와 체형(體形) 혹은 형상으로 되어있다. 여기서 모든 생명체의 체형 또는 형상이 혼이다. 그에 의하면 식물에게는 생혼(生魂)이 있고, 동물에게는 각혼(覺魂)이 있으며 이 각혼은 생혼의 기능을 동시에 한다. 그리고 인간에게는 지혼(知魂)이 있는데, 지혼은 생혼, 각혼의 기능을 동시에 하고 있다. 즉 아리스토텔레스는 인간이 인간 이외의 생물과 구분되는 점을 지혼이라고 보았고, '인간은 이성을 지녔기에 인간이다' 라는 서양의 인간관을 정립하는 데 공헌했다.[* 참고로 말하자면 2차 대전 이후에는 이성에 대한 인류의 맹신이 붕괴하였고, 컴퓨터의 발달 등으로 인해 '이성'뿐만 아니라 '감정' 역시도 강조하는 쪽으로 바뀌는 추세다. 이는 포스트모더니스트들 역시 강조하는 부분이다. 그러나 한편으로는 '생각하는 동물'로서의 인간관이 가진 전제인 [[자유의지]]에 대해서 회의적인 생물학적 결정론이 유행하는 추세이기도 하며, 인간에 대한 다양한 관점이 난립하는 시대.] * 한편 영혼[* 오해를 방지하기 위해 설명을 달자면 '영혼'이라는 말은 '(살아)움직이게 하는 것'이라는 의미이다. 에니메이션이라는 말이 그림을 마치 살아 움직이는 것처럼 보이게 하는 것임을 생각하면 이해할 수 있다.]이 없다고 주장했다는 말도 있는데,[* Massimo Pigliucci, '이것은 과학이 아니다', 노태돈 역, 부키, 2012, p31] 정확히 말하자면 아리스토텔레스는 스승인 플라톤의 영혼관을 부정한 것이지 영혼 자체를 부정하지는 않았다. 인간의 본질을 영혼이라고 본 플라톤에 반해 인간은 영혼과 신체의 결합체임을 강조했고, 영혼은 형상, 신체가 질료라고 주장했다. 플라톤은 신체를 영혼을 가두어논 일종의 감옥 상태로 보았는데, 아리스토텔레스는 영과 육에 대한 스승의 극단적 이분법을 배격한 것이다.[* 현대 심리철학의 물리주의에 가까운 주장으로 이해될 여지가 있다.] 아리스토텔레스는 "영혼의 활동을 위한 사람들의 서로 다른 기질은 그들 신체의 서로 다른 기질에 의존한다"라고 표현하였는데, 이를테면 사람의 감정과 이성은 영혼의 활동이지만[* 사실 현대 들어와서 철학자들은 영혼에 대해서 긍정적으로 생각하지 않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호르몬, 신경간의 전기적 자극 등과 결코 동떨어져서 생각할 수 없다. 여기서 나온 유명한 표현이 바로 "훌륭한 신체에 고결한 영혼이 깃든다"라는 유명한 명언이다.[* 시인 유베날리스가 최초로 한 것으로 흔히 오인되는데, 이보다는 아리스토렐레스 쪽이 먼저 썼다. 출처는 신학자 세르티앙주의 저서 <공부하는 삶>.] 이러한 아리스토텔레스의 영혼관은 그리스도교의 영혼관과도 일치한다.[* 플라톤식의 영혼관은, 그리스도교에서는 영지주의자를 제외하면 안 한다] 때문에 아리스토텔레스와 전통적인 그리스도교가 말하는 영혼은 차라리 '정신'으로 이해하는게 훨씬 오해의 여지가 적을 것이며, 동양의 귀신 이야기에서나 나올 법한, 살아있는 사람과 대화하고 인격적 교류를 나누는 스타일의 귀신은 전통적인 유럽인의 세계관에서는 다소 어색한 묘사이다.[* 물론 시대가 변하면서 동서양의 문화교류가 늘었기에, 서구의 오컬트에서도 동양 스타일의 귀신이야기는 잘만 등장한다.] * 지성인이 되고 싶다면 아리스토텔레스 원전 읽기에 도전해보자.[* 다만 한국어 전집 완역은 아직도 완성이 되지 않은 상태다. 부분적으로 번역이 되어 있지만 희랍어 직역이 아닌 중역도 상당수다. 그의 저서를 번역본으로 볼 때는 이 점에 주의의가 필요하다.][* 사실 그래도 대표 저작인 [[니코마코스 윤리학]]은 2000년대 들어 원본 직역이 되어있는 상태다. 다만 니코마코스 윤리학은 정말 쉽지 않은 책으로 그야말로 강의록의 성격을 강하게 띠고 있다. 원초적인 수준에서부터 정의를 하기에 원숙하지 않다고 생각하지만 실제로는 옛 영국 철학자의 건초를 씹는 심정이라는 말처럼, 또다른 영국 철학자의 말처럼 정말 지루하고 골머리 썩이는 일이라는 말을 연상시킨다고 할 수 있다. 슬쩍슬쩍 나오는 주제나 소재들은 전부가 다 무슨 플라톤의 [[카르미데스]], [[뤼시스]], [[라케스]], [[메넥세노스]], [[파이드로스]], [[향연]], [[국가론|국가]], 정치가 등 스승의 저작과 연관이 있거나 아니면 사조부 격인 소크라테스가 냈던 수수께끼와 연관이 있는 것들이 많으며, 문제풀이 방식도 이 고대인 비약 참 심하네라고 느껴진다면 대체적으로는 상세한 설명이 자기 다른 저작에서 이미 등장한 것이며 강의록인 만큼 제자들도 자기 학설을 알 거라고 생각해서 비약으로 느껴지는 정도로 넘어가는 것이다. 이렇기에 정말 골머리 썩이는 책이고 마찬가지로 수준 높으면서도 좀 편하게 가고 싶다면 차라리 로마시대 [[키케로]] 저작을 읽기를 권한다.] 철학사에서도 가장 어려운 저서를 남긴 것으로도 악명이 높다. 나중에 아리스토텔레스 철학에 나름의 해석을 붙인 페르시아의 철학자 [[이븐 시나]] 같은 경우에는 당대의 지적 엄친아였는데도 불구하고 아리스토텔레스의 저서들이 너무 어려워서 고생 많이 했다는 고백을 하기도 했다. 그래서 그의 "형이상학" 같은 경우에는 40회나 정독했다나. 그렇기 때문에 지성인이 되고 싶다고 그리스어를 익혀서 아리스토텔레스 원전을 읽는다는 것은 정말 농담에 속하는 이야기이다. * 사실 아리스토텔레스의 저서들을 어느 정도 이해한다면 근대 철학의 합리론에서 자주 등장하는 개념들도 쉽게 이해 가능하다.[* 다만 의외로 중세 철학은 아리스토텔레스 철학을 익혔다고 쉽게 익히기는 어렵다. 이쪽의 경우 아리스토텔레스와는 계통 자체가 다른 그리스도교 교리와 신플라톤주의에 근거한 교부 철학에 대한 배경지식이 필요하다.] '''아리스토텔레스의 저서를 읽을 수 있는 정도의 능력이라면 사실 이 지구상 어느 철학자의 저서도 이해하지 못할 것이 없다'''는[* 다만 고대철학사상이 아이디어 자체는 훨씬 단순하고 원초적이다. 우리가 당연하다고 생각하는 생각들을 파헤치고 원초적으로 다시 바라보는데 능통해지면 오히려 화려하고 정교하고 여러 계보사적 전제들을 깔고있는 철학 용어들을 사용하는 현대철학보다 훨씬 직관적으로 이해할 수 있다. 그런 식의 사고방식에 익숙해지면 근현대 철학 사상들을 이해하고 비평하는데 또한 훨씬 능숙해질 수 있다.] 얘기도 아리스토텔레스 전공자들 사이에서 떠돈다.[* 그러나 '어느 철학자의 저서가 가장 어렵다'는 식의 이야기는 별로 신뢰할 만한 것은 아니다. 어려운 정도를 서로 비교할 수 있는 기준이 있는 것도 아니고 전공자들은 자기 전공이 더 어렵다고 하는 경우가 많다. 비슷하게 [[둔스 스코투스|스코투스]]와 [[게오르크 빌헬름 프리드리히 헤겔|헤겔]], [[루트비히 비트겐슈타인|비트겐슈타인]] 등의 저서도 난해하기로 악명이 높다.][[방송대]]에서 법철학을 가르치시는 모 교수님의 말에 따르면, '''30년간 읽어왔는데도 아직도 잠이 안 올 때 즐겨 사용하는 책''' 이라고 한다. * 사실 어려울 만도 한 게 앞에서 아리스토텔레스의 저작에 대해서 설명했듯이 아리스토텔레스의 저서들은 곧바로 독자들과 소통할 목적으로 지은 책이 아니라 그냥 자신의 생각을 강의하기 위해 정리한, 또 자기 학교 안에서 배우는 엘리트 제자들이랑 수업할 때 강의하면서 같이 보고 사용하려고 만든 수업교재 목적의 강의안 비슷한 것들 밖에 남아있지 않다. 즉 자기 자신이 이해하기 위해 혹은 강의할 때 강의를 들으면서 공부하라고 만들어놓은 것 말고 다른 남아있는 게 없어서 어쩔 수 없이 읽는 거다. 이븐 시나의 한탄도 이해가 될 법하다. * [[압바스 왕조]]의 [[칼리프]] [[알 마문]]은 꿈 속에서 아리스토텔레스를 만나 밤새 얘기한 뒤, [[바그다드]]에 큰 도서관을 지어 번역 사업을 진행할 것을 명했다고 한다. * 중세 아랍에서도 존경받았던 철학자이자 최초의 교사. 심지어 아리스토텔레스 이전에는 논리가 없었다고 생각될 정도로 추앙을 받았다.[* 위의 항목들을 보면 알겠지만 논리학이라는 학문 자체를 창시한 인물이 바로 아리스토텔레스다.] * 어린이 과학 학습만화 사이에서는 입지가 애매한데, 아리스토텔리스가 주로 활약한 철학 분야는 어린이에게는 맞지 않기 때문에 본인 이야기는 아동용 서적에서 잘 안 다뤄지고 대신 [[갈릴레오 갈릴레이]]의 위인전을 통해 '무거운 물체는 빨리 떨어지고 가벼운 물체는 늦게 떨어진다'라는 무식한 소리[* 사실 완벽하게 틀린 이야기는 아니다. 무거운 물체일수록 지구에 더 빨리 '접촉'한다. 작용-반작용의 원리에 의해 무거울수록 지구를 더 많이 당겨오기 때문이다. 물론 차이도 미미하고 아리스토텔레스가 이를 알았을 리는 없다.]를 한 옛날 사람 정도로만 접하기 쉽기 때문에 안 좋은 인상으로 남기 딱 좋다. 일반적인 클리셰로는 아리스토텔레스를 편협한 구시대의 꼰대로 설정하여 상식인 위치의 갈릴레오나 주인공과 대립하다가, 논리에 밀려서 지거나 화해하는 식의 바보같은 인물로 소개되는 식이다. 특히 과학책에서는 아리스토텔레스가 말한 과학적 이론들을 하나하나 틀린걸 증명하기에 더더욱. 중학생이 되기전 시리즈에서는 주인공의 개가 '''"아리스또틀렸소 아님?"''' 이라면서 깐다.[* 다만 그 이후에 박사가 철학인으로서는 대인물이라면서 철학적 성취에 대해서는 두둔해준다. 근데 이 내용 역시 철학과 과학을 분리하는 말이라고 할 수 있는데 아리스토텔레스 시절엔 사실상 철학인이 곧 과학인이었던 사실을 생각하면 딱히 맞는 말이라고도 할 수 없다. 과학적으로도 대인물이 맞다.생물학적으로도 업적을 남겼다.] 아리스토텔레스가 세운 업적이 얼마나 큰지 제대로 다루지 못하는 것이다. 다만 [[알렉산드로스 대왕]]의 위인전에서 대철학자이자 뛰어난 스승으로 나오는 경우도 많다. * 저서 중 《[[니코마코스 윤리학]]》은 아리스토텔레스가 자신의 아들 니코마코스를 위해 지었다고 알려졌는데, 재밌는 것은 아리스토텔레스의 아버지 이름도 니코마코스다.[* 이로 인해 '니코마코스 윤리학'이라는 제목이 아리스토텔레스가 자신의 아버지를 기리기 위해 붙인 것이라는 이야기도 있다.] 니코마코스 윤리학을 직접 읽어본다면 위에서 상술했다시피, 읽는 사람에게 충분히 심적 고통을 줄 수 있을만한 글이다. 노트 필기를 같이 하며 읽자. * 물리교육학에서는 아리스토텔레스에서 뉴턴으로 이어지는 물리적 관념의 변화과정 자체를 중요하게 다룬다. 왜냐하면 아리스토텔레스를 비롯한 고대인들의 관념을 극도로 단순화할 경우,[* 어디까지나 극도로 단순화할 경우 그렇다는 것이다.] 배경 지식 없이 직관적으로 가지기 쉬운 물리적 이해에 더 가깝기 때문이다. 이 관념을 일단 받아들이고 나서 그것을 교정해나가는 2000년의 과정을 초등물리교육에서 적용하는 것이 가능하다. * 아리스토텔레스는 [[예수회]] 선교사들과 그들의 전도로 그리스도교로 개종한 중국의 이지조(李之藻)와 [[서광계]](徐光啓) 등에 의해 16~17세기 중국에도 그 저술이 소개되었다. 아리스토텔레스의 주요 저작인 범주론의 주석서로 17세기 포르투갈의 코임브라 대학에서 예수회의 논리학 강의 교재로 사용된 Commentarii Collegii Conimbricensis Societate Jesu In Universam Dialecticam Aristotelis가 명리탐(名理探)이라는 제목으로 중국에 번역 소개된 것. * 2023년 진캉룽 인민대 국제관계학 교수가 본인 틱톡으로 "'''아리스토텔레스는 실존인물이 아닐 수 있다'''"며, “서양 지식의 원류인 아리스토텔레스가 실존 인물이라는 문헌적 증거가 없다. 13세기까지의 문헌에서 아리스토텔레스가 실존했음을 증명하는 자료가 존재하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그는 “유럽에서 종이의 일종인 ‘[[양피지]]’가 발명되기 이전인 고대 그리스 시대에 수백 권의 저작을 남기는 게 불가능했을 것”이라며~~[[파피루스]]는 어디 화장실에서 뒤 닦는데 썼을까~~[* 폴 코스민 하버드 대학교 역사학 교수는 “종이가 발견되기 전인 만큼 아리스토텔레스는 고대 이집트·로마의 필기 재료인 파피루스에 글을 썼을 것”이라고 밝혔다.] “아리스토텔레스의 저작들의 범위가 과학, 윤리학, 경제학 등 지나치게 넓게 설정돼 있단 점도[* 당연히 아리스토텔레스가 당대뿐 아니라 후대에까지 이름을 날린 대학자였으니만큼 그의 이름을 빌린 위작이 여럿 존재하고 학계의 연구를 통해 그 위작들이 가려져 있긴 하지만, 그것이 아리스토텔레스의 실존을 부정할 이유는 되지 못한다는 것은 당연하다.] 그의 실존 여부를 의심케 한다”는 제대로 어이 털리는 소리를 했다.[* 이를 보도한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진 교수의 이같이 주장이 최근 중국 민족주의 학자들 사이에서 일고 있는 ‘탈서방’ 역사관과 궤를 같이 한다고 분석했다. 중국이 세계 무대에서 부상하면서 미국 및 서방국들과 ‘내러티브 전쟁’을 벌이고 있으며, 서구 중심적 역사관을 대체하는 새로운 역사관이 필요하다고 주장하는 학자들이 느는 추세라는 것. 즉 '서양 학문의 아버지'나 다름없다고 할 인물인 아리스토텔레스를 때림으로써 중국 내부에까지 퍼져 있는 서양 중심적 역사관을 약화시키려는 의도가 있다는 것이다. 당연하지만 아리스토텔레스의 학문을 기반으로 하는 서양의 학문들이 지나치게 서구 중심적이고 동양 학문과 대치되는 점이 많음을 비판하는 것과 엄연한 실존인물인 아리스토텔레스라는 학자의 존재 자체를 부정하는 것은 엄연히 다른 문제이다.][* 참고로 서광계의 무덤은 [[문화대혁명]] 때 [[홍위병]]들한테 박살났었다.][[https://www.scmp.com/news/china/science/article/3240339/aristotle-becomes-latest-casualty-chinas-narrative-war-west-scholar-questions-philosophers-existence|#]][[https://www.mk.co.kr/news/world/10866315|#]] [각주] [[분류:아리스토텔레스]]저장 버튼을 클릭하면 당신이 기여한 내용을 CC-BY-NC-SA 2.0 KR으로 배포하고,기여한 문서에 대한 하이퍼링크나 URL을 이용하여 저작자 표시를 하는 것으로 충분하다는 데 동의하는 것입니다.이 동의는 철회할 수 없습니다.캡챠저장미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