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서의 임의 삭제는 제재 대상으로, 문서를 삭제하려면 삭제 토론을 진행해야 합니다. 문서 보기문서 삭제토론 아라곤 (문단 편집) == 지형 == 해양성 기후인 카탈루냐, 발렌시아와는 달리 피레네 산맥 한 가운데 있는 만큼 대륙성 고산 기후를 띄고 있다. 특유의 산지 지형은 역사적, 문화적으로도 상당히 의미가 깊어 [[이베리아 반도 전쟁]]에서 사라고사 공성전 같은 대프랑스 항전의 중심지였기도 했고 [[스페인 내전]] 당시 카탈루냐를 차지하고 사라고사까지 함락시켜 [[아스투리아스]]-[[칸타브리아]]-[[바스크]] 지방 사이 공화파 점령지였던 북부 전선과 연계하려고 했던 [[아나키스트]] [[CNT]]의 연맹 민병대 중심 [[공화파 스페인|공화파]]의 치열한 공세와 이것을 막기 위한 [[국민파 스페인|국민파]] 진영의 혈전이 벌어지기도 했고 공화파 최후의 대규모 공세였던 에브로 공세의 중심지기도 했다. 기후도 [[겨울]]이 일찍 찾아 오는 산지에 한번 비가 오면 한기가 빠지지 않는 지형이라 스페인 내전 당시 테루엘, 에브로 전투와 같이 아라곤 산지를 중심으로 치루어진 전투 수기들을 읽어 보면 '''누더기짝 담요 하나 같이 덮고 있다 아침 서리에 얼어 죽은 전우들''' 같이 일반적으로 생각하는 더운 나라 스페인 같지 않은 내용도 많다. 그 이전 이베리아 반도 전쟁 당시 1, 2차 사라고사 공방전은 호세 팔라폭스 장군의 지휘 아래 남녀노소 가릴것 없이 10만명의 시민들이 함락 이후로는 12,000명으로 줄었을 만큼 피튀기는 항전을 하면서 길목마다 건물마다 싸워서 [[프랑스군]]에게 15,000명에 가까운 희생을 강요해 결국 남은 방어자들이 도시에서 물러나고 도시는 약탈을 면하는 조건부 항전을 받은 바 있는 치열한 전투였다. 훗날 소설가 [[베니토 페레스 갈도스]]는 스페인 근대사를 다룬 연작인 에피소디오스 나시오날레스에서 '''도시가 가루가 되어도, 그 역사적 건물들이 벽돌 단위로 무너져도, 수백개의 성당들이 무너져도 사라고사는 결코 항복하지 않는다'''[* 원문: Zaragoza no se rinde. La reducirán a polvo: de sus históricas casas no quedará ladrillo sobre ladrillo; caerán sus cien templos; su suelo abrirase vomitando llamas; y lanzados al aire los cimientos, caerán las tejas al fondo de los pozos; pero entre los escombros y entre los muertos habrá siempre una lengua viva para decir que Zaragoza no se rinde.”]라고 썼는데 당시 [[스페인인]]들의 심금을 울린 명문이 되었다. 반대편 [[프랑스]]에서도 소설가 [[빅토르 위고]]는 [[레미제라블]]에서 [[부르봉 왕정복고]] 이후 프랑스군이 스페인 내 [[자유주의]] 세력에 맞서 보수파인 [[페르난도 7세]]의 왕정을 수호한다고 파견한 성 루이의 십만 아들들이라는 이름의 간섭군이 사라고사를 넘는 대목에서[* 흔히들 장발장의 이야기라고만 알고 있지만, 사실 레미제라블의 내용 반 가까이가 본래 스토리와 전혀 상관 없는 동시대 프랑스, [[유럽]] 정계, [[사상]], [[사회]]에 대한 위고 본인의 독백과 평론으로 가득하다. 게다가 이런 줄거리와는 전혀 무관한 평론들이 귀찮으면서도 또 재미있는 것이 원서의 매력이다.] '''이 와중 십몇년전 이 도시에서의 피비린내 나는 항전을 기억했던 노병들은 그때와 대비되는 수비자들의 한심한 모습을 보며 '팔라폭스'라는 이름을 한숨으로 되뇌겼다'''라고 묘사한 바 있다. 전반적으로 아라곤 산맥 지대가 나머지 유럽에서 피레네 산맥 넘어 [[이베리아 반도]] 내부로 처들어올때나[* [[레콩키스타]] 당시 나바라-카탈루냐쪽 동이베리아 [[기독교]] 세력의 남진, [[나폴레옹 전쟁]]], 이베리아 반도 내부에서 [[카스티야]], 카탈루냐, 내륙 vs 해안으로 갈려 싸울때나[* 중세 이베리아 왕국간 분쟁, 스페인 내전 등] 중부 메세타 대고원과 동부 [[지중해]] 해안지대 사이 확실한 자연 경계를 형성하다 보니 전략적으로 중요한 지방이라 이리 격전지로서 역사적 존재감이 큰 것이다. 따라서 스페인 문화, 문학이나 군사전통에서도 옛날 중세 알무가바르 척후병들 시절부터 전성기 테르시오, 나폴레옹 침략기의 게리야[* [[게릴라]]의 [[스페인어]] 발음]나 스페인 내전기엔 좌우익 양쪽 모두 [[카를리스타]]나 아나키스트 디나미테로[* dinamitero, 말그대로 전직 광부들 중심으로 선발된 특수 폭발물 특공대] 같은 상무정신과 전사 문화로 유명한 지역이기도 하다.저장 버튼을 클릭하면 당신이 기여한 내용을 CC-BY-NC-SA 2.0 KR으로 배포하고,기여한 문서에 대한 하이퍼링크나 URL을 이용하여 저작자 표시를 하는 것으로 충분하다는 데 동의하는 것입니다.이 동의는 철회할 수 없습니다.캡챠저장미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