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서의 임의 삭제는 제재 대상으로, 문서를 삭제하려면 삭제 토론을 진행해야 합니다. 문서 보기문서 삭제토론 아나운서 (문단 편집) === 말투 === 대부분 아이들은 TV를 처음 접하면서 아나운서 말투를 듣고 정말 어색하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나이가 들고 매체에 익숙해지면 점점 신경쓰지 않게 된다. 아이들이 어른이 되어 TV에 익숙해지더라도 실제 아나운서를 만나서 직접 대화를 나누면 특이한 말투에 다시금 충격받는 사람이 많다. 아나운서의 말투([[대한민국 표준어|표준어]])는 [[서울 방언|서울말]]과 정말 큰 차이가 있다. 특유의 '울리는' 발성뿐만 아니라, 현대 한국어에서 소멸 중인 [[장단음]]을 적용해서 말하므로 매우 이질적으로 들린다. 서울 사람이라도 아나운서를 성대모사하는 사람이 있다는 것을 생각하면 이해가 쉬울 것이다. 다만 아나운서에 따라서 사석에서 편하게 사투리를 쓰는 사람도 더러 있다. 사실 이건 어느 나라이건 상관없이 일어나는 현상이다. 아나운서 말투는 혹시나 [[지역감정]]으로 인해 발생할 수 있는 신뢰성 저하를 방지하기 위해 '''화자의 출신 지역을 알 수 없도록 인공적으로 개조한 그 나라의 표준 말투'''이기 때문이다. 이러한 이유로 국토가 크면 클 수록 아나운서 말투는 실제 말과 괴리감이 생긴다. 특히 [[미국]] 같은 경우는 뉴스를 보고 [[영어]]를 배웠다간 현지에서 괴짜 취급을 당할 수도 있다.[* 미국인은 아나운서 목소리를 들으면 보통 특정 지역을 떠올리지 않는다. 그런 말투를 쓰는 지역이 없기 때문이다. 한국인이 아나운서 목소리를 들으면 [[서울]]을 떠올리는 것과 상반된다. 실제로 서울에서는 아나운서 말투를 쓰지 않지만 말이다. 이는 말투가 아닌 [[대한민국 표준어]]가 서울을 중심으로 했기 때문에 벌어지는 일이다.] 화자의 출신 지역을 알 수 없도록 만들어진 만큼 이 말투를 실제로 사용하는 지역은 단 한 곳도 없다. 정말 역설적이게도 표준 말투이지만 사용하는 사람이 아나운서 밖에 없다는 것이다. 20세기 초중반의 아나운서들은 여러 나라에서 [[비음]]기가 짙거나 톤이 높은 목소리로 말하는 경향이 있었다. 이는 당시 음향 장비 및 음성 송출 기술의 한계로 라디오나 TV 방송이 저음역대를 잘 살려주지 못했기 때문이다. 한국의 경우, 영상 자료들을 보면 1980년대 까지는 아나운서들이 서울 사투리를 구사하다, 1980년대 이후를 넘어서는 현재의 말투로 점점 변화하는 것을 들을 수 있다. 이 부분은 [[서울 사투리]] 항목 참고. 방송사별 특징으로는, KBS는 남녀 아나운서 모두 높은 톤으로 발성하는 편이며, 기본주파수의 변동폭이 좁아 상대적으로 경직된 느낌을 준다. MBC는 남성 아나운서의 경우 낮은 톤으로, 여성 아나운서는 높은 톤으로 발성한다.[* 발성 외적인 측면에서, MBC는 아나운서의 음성 송출 시 고음역대를 인위적으로 증폭시킨다는 특징이 있다. 음질의 선명도를 높이기 위한 후처리인 것으로 보인다.] SBS는 남성 아나운서의 톤이 평균보다 높고, 여성 아나운서의 톤이 평균보다 낮다. 문장 끝을 마무리할 때는 KBS의 경우 신속하게 마무리하는 경향이 있고, MBC와 SBS는 차분하게 마무리하는 편이다. 여성 아나운서의 발화속도는 평균 6.6음절로 방송사별로 큰 편차를 보이지 않으며, 남성은 이보다 15~20%정도 느린 속도로 발화한다.[[https://www.koreascience.or.kr/article/JAKO201112961960369.pdf|#]] 아나운서는 별도의 발성 훈련[* 이 부분은 마치 음악의 [[창법]]처럼 아나운서 및 양성기관마다 다양한 노하우가 존재하나, 핵심은 연구개를 들어올리고 [[후두]](larynx)를 내려서 [[인두|인두강]](pharyngeal cavity)의 공간을 넓힌 채 날숨을 충분히 실어 발성하되, 혀의 위치와 입 모양을 적절히 조절해 음색을 미세조정하는 것이다. 이렇게 하면 상후두관(epilarynx tube)이 자연스럽게 좁아지고 성대접촉률(closed quotient)이 강해지면서 목소리에 울림이 생긴다.]을 거쳤기 때문에, 목소리에 특유의 울리는 음색을 지닌 경우가 많다. [[스펙트로그램]]으로 찍어보면, 2000~4000Hz 사이의 구간에서 포먼트(formant)가 뚜렷하게 관찰되는 것을 볼 수 있다.[* 대개 제4포먼트(F4) 이상에 해당하는 구간이다. 이를 [[오페라]]에서는 '스퀼로(squillo)'라는 용어로 부른다. 또는 actor's formant, singer's formant 등으로도 불린다.] 이 구간의 포먼트는 제1~제3포먼트(F1~F3)와 달리 음소의 전달과는 큰 상관관계가 없지만, 목소리의 '쩌렁쩌렁함' 혹은 공명감과 비례하는 경향이 있다. 별도의 훈련을 거치지 않은 일반인은 이 구간의 포먼트가 매우 약하게 관찰되거나 거의 보이지 않는다.저장 버튼을 클릭하면 당신이 기여한 내용을 CC-BY-NC-SA 2.0 KR으로 배포하고,기여한 문서에 대한 하이퍼링크나 URL을 이용하여 저작자 표시를 하는 것으로 충분하다는 데 동의하는 것입니다.이 동의는 철회할 수 없습니다.캡챠저장미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