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서의 임의 삭제는 제재 대상으로, 문서를 삭제하려면 삭제 토론을 진행해야 합니다. 문서 보기문서 삭제토론 실연 (문단 편집) === [[성소수자]]의 [[짝사랑]]과 실연 === [[동성애자]], [[양성애자]], [[트랜스젠더]] 등의 성소수자들의 짝사랑과 그에 따르는 실연은 이성애자들의 그것과는 또 다르다. [[이성애]]에서의 사랑은 어떻게든 가능성이 있지만 동성을 사랑하는 경우 상대방의 성 지향성이 이성애일 확률이 아주 크며 정말 바늘구멍만 한 확률을 뚫어 [[양성애]]이거나 [[동성애]]일 지라도 그제서야 위의 [[이성애자]]들의 짝사랑과 출발점이 같아질 뿐이다. 상대방이 [[호모포비아]]인데 고백한 경우 자신이 사랑하는 사람에게 혐오와 멸시를 받아야 하며 특히 이 경우는 주변에 털어놓지도 못한다. 자신이 [[성 소수자]]임을 아는 친구가 많다면 모를까 그게 아니라면 이 이야기를 털어놓는 것 자체가 [[커밍아웃]]이 되기 때문이다. 그래서 끙끙 앓다가 포기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며 정말 운이 좋아 상대방이 호모포비아가 아니라고 해도 정중히 거절당하게 된다. 정리는 당연히 당사자의 몫. 그러나 서로 좋아하는게 매우 티 날 정도라면 성 소수자라고 해도 이뤄질 가능성이 있으며 특히 [[레즈비언]]이나 여성 [[양성애자]] 사이에 많이 나타난다. 일단 남성 동성애자는 동성의 이성애자 사이에서 밝혀질 경우 엄청난 후폭풍이 일기에... 이 경우 정말 사랑하는 사람을 보며 [[사리(불교)|사리]] 양산을 해야 한다. 이성애의 경우 주변 사람들에게 티라도 내보던가 도움이라도 받거나 하소연이라도 하거나 하지만 동성애는 정말 속으로 삭이고 삭여야 한다. 그것도 혼자서. 성 소수자 커뮤니티 게시글의 8할 이상이 짝사랑하는 사람에 대한 한탄글인 것만 봐도 이들의 고충을 알 수 있다. 한편으로 시스젠더 LGB 등과 달리 [[트랜스젠더]]는 이런 감정을 겪으면서도 '''"내가 문제라서 차였구나"''' 하는 자책감에서 자유로울 수가 없다. "내가 평범한 남/녀로 태어났다면 이렇게까지 서럽게 차이지는 않았을 텐데, 하다못해 빨리 수술이고 뭐고 해버렸다면 이렇게 차이지는 않았을 텐데" 하는 심리인데, 더 큰 문제는 이런 생각을 부정할 만한 근거조차 찾을 수 없다는 것. 당장 '''실연의 아픔 때문에 꺼이꺼이 울어본들 자신의 울음소리를 듣는 순간 이 목소리 때문에 차였다는 것을 깨닫기 때문에 더욱 고통스럽다.''' 위에서 말한 당신은 혼자가 아니라느니 당신을 좋아해 줄 사람이 어딘가엔 있을 테니 자책하지 말고 털어내라는 별 도움도 안 되는 위로의 말, 자신의 목소리를 듣고 얼굴, 키, 발, 엉덩이, 수술 흉터를 보는 순간 죄다 헛소리가 된다. 즉, 실연 극복에 있어 가장 기본적인 룰이라 할 수 있는 '''자책하지 않는다는 것이 불가능하다.''' 그래도 수술 다 하고 새 신분증도 받았으면 어떻게든 다 될 거라 생각하면 큰일난다. 컴아웃 없이 스텔스 상태로 연인과 교제할 수 있을 거라 생각했다면 실연에 따른 충격은 더욱 커진다. 자신의 치부가 다사다난한 이유로 원치 않게 까발려지면서 그 누구보다도 사랑했던 그 사람에게 사기꾼, 변태, 괴물이라는 모욕까지 듣는다면 당신의 멘탈은 본 문서 최상단부터 여러 사람들이 써 내려온 시스젠더 나부랭이들의 고고하고 담담한 이성애적 실연 대처법으로 해결될 단계를 넘어선다.[* 이 떡밥을 '''코튼실링'''이라 한다. 잘 사귀던 연인이 트랜스젠더임을 알게 된 후 연인에게 배신감을 느끼고 일체의 성행위와 인간관계를 사절하고 일방적으로 청산해 버리는 시스젠더의 입장에서는 해당 교제 관계를 사기 내지 강간으로까지 여기는데, 이는 정의와는 거리가 먼 행위임에도 분명 실재하는 현상이다. 문제는, 차이는 트랜스젠더 당사자가 그런 연인의 태도에 실망하고 사랑의 감정이 싹 식어버린다면 코튼실링이라는 담론을 경험에 바탕하여 한치의 부끄럼 없이 당당하고 담담하게 논할 수 있겠지만, 연인에 대한 사랑의 감정이 남아있다면? 끝없는 자책의 시작이다. 이 자책감과 사랑을 마음에서 덜어낸다는 것이 어지간한 [[가스라이팅]] 피해 극복담은 명함도 못 내밀 정도로 상상 이상의 고난도 과제이다.] 당신이 평생을 함께하고 싶던 상대방이 같은 성소수자라면... 뭐가 다를 것 같은가? 한편, 동성과 교제하던 동성애자가 억지로 헤어지기 위해 온갖 변명을 짜내고 짜내다 평범하게 살겠다며 '탈반' 같은 소리를 하기도 하는데, 이렇게 탈반 같은 개드립을 치며 애인을 차면 분명히 한 달 안에 클럽이나 동아리 등 어딘가에서 애인과 다시 마주치고 [[갑분싸]]해진다 [[카더라]]. 다만 진짜 '탈반'을 해야 하는 경우가 있긴 있다. 이를테면 동성 연인이 있거나 말거나 전혀 관심 없는 본가의 압력으로 맘에도 없는 결혼을 해야 한다면... 그런 변명을 하는 입장에서도 듣는 입장에서도 가슴이 아프기만 하다.[* [[어서오세요, 305호에!]]에서 비슷한 에피소드를 다루고 있다.] 이런 경우 결혼한 유부남녀가 동성 연인과 관계를 유지해서 평화로운 경우가 없다. 그렇다고 맘에도 없는 결혼생활을 억지로 이어간대도 남편/아내가 진상을 알아채면 평화는 깨질 수밖에 없으니... 모쪼록 맘에도 없는 이성애자와 결혼당한 애인의 순탄하고 평화로운 삶을 멀찌감치에서 응원하는 수밖에 없다. 이렇게 깨진 후의 멘탈 관리는... 정말 각자 알아서 할 수밖에. 트랜스젠더 커플 간에도 이런 '탈반' 같은 이유로 깨지는 경우가 있는데, 시스젠더 동성 커플 간의 '탈반' 같은 문제가 아니라 수술과 법적 성별 정정을 끝내버린 후 [[스텔스]] 상태에 들어가며 깨지는 상황을 가정한다면 그야말로 최악. 남들은 누구의 잘못도 없다고들 하지만 차이는 입장에서는 자신이 원망스럽고 죄책감이 밀려온다. 트랜스젠더로서 애인에게 차였을 때 겪는 비참함과 죄책감이 역설적으로 같은 트랜스젠더 애인에게 차였을 때 극대화한다는 말은 이런 경우를 말한다. 물론 사람 생각하기 나름이라 스텔스 상태에 들어간다고 자기를 차버린 놈이 개x끼라고 생각하고 잊어버리는 멘탈갑도 있지만, 그 애인에게 전적으로 의지하며 자신도 스텔스 상태를 완성한 후 평생을 기약하고만 싶던 사람이라면, 그 애인이 자신을 찬 이유가 자신이 트랜스이기 때문이라 여기고는 자기 스스로와 퀴어 커뮤니티를 통째로 원망하며 어디서 [[퀴어문화축제]]가 열리거나 말거나 혼자 방구석에 틀어박혀 울기만 하고 심지어는 자해, 자살까지 시도하기에 이른다. 애인이 어두운 트랜스젠더 커뮤니티를 떠나 건강히 행복하게 잘 살기를 바람에도 그 행복이 자신의 행복으로 이어지지가 않는다는 점에서는 사랑하는 사람과의 끈이 [[사별|이승과 저승의 경계에서 끊어진 것만 같다]]. 이런 사람들은... 전문적인 심리 치료와 상담이 필요하다. 이쯤되면 트랜스포비아 담론에서 거론되는 [[코튼 실링]]이라는 말로도 설명하기 힘든, 자신의 몸과 정체성에 대한 디스포리아와 실연의 아픔이 구분되지 않는 지경이므로 어지간한 지인의 조언과 위로로는 해결될 수 없다. 그렇게 잔인하게 차였음에도, 위로하는 사람들은 떠나간 애인을 이기적인 개x끼라 욕하는데도 정작 차인 사람은 차마 애인을 욕할 수가 없어서 떠나간 애인에 대한 사랑은 물론 그리움과 미안함이 시간이 흘러도 절대 사라지지 않고 깊어진다면, 이는 실연의 아픔뿐만 아니라 자신을 영영 떠난 애인의 몫까지 2인분의 젠더 디스포리아를 겪는 셈이므로 심리 상담이 절실히 필요하다. 그것도 아무에게나가 아니라 성소수자 인권에 대해 확고한 의식이 잡혀 있는 전문가에게서. 만약 성 소수자 커뮤니티에 나오지 않은 상태에서 동성을 짝사랑하고 있다면 일단은 성 소수자 커뮤니티에 가입하거나 성 소수자 인권 단체의 상담 센터에 연락해 보길 바란다. 그리고 절대 자신이 혼자가 아니라는 것을 기억하길 바란다. 학교나 교육청을 비롯한 정부와 지자체에서 운영하는 상담 센터는 전혀 도움이 되지 않는다. 아마도 '사춘기에 흔히 있는 혼란이다' 혹은 '운동을 해 보는 게 어떠냐'는 식으로 말하며 당신의 존재 자체를 부정할 것이다. 해당 단체가 기독교와 연결되어 있을 경우 [[아웃팅]]을 비롯한 최악의 상황도 발생할 수 있다. 슬프지만, 나는 나 스스로 지킬 수밖에 없다. 반드시 성 소수자 운동가들이 중심이 되어 활동하는 단체를 선택할 것. 남자 동성애자, 여자 동성애자, 트랜스젠더 여성과 남성을 포함한 다양한 성 소수자를 위한 단체들이 상담 센터를 운영하고 있고, 10대를 위한 단체도 있다.저장 버튼을 클릭하면 당신이 기여한 내용을 CC-BY-NC-SA 2.0 KR으로 배포하고,기여한 문서에 대한 하이퍼링크나 URL을 이용하여 저작자 표시를 하는 것으로 충분하다는 데 동의하는 것입니다.이 동의는 철회할 수 없습니다.캡챠저장미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