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서의 임의 삭제는 제재 대상으로, 문서를 삭제하려면 삭제 토론을 진행해야 합니다. 문서 보기문서 삭제토론 신자유주의 (문단 편집) === 금융자본주의 시대의 개막(1990년대~2000년대) === 이와 동시에, [[미국]]과 [[영국]]을 필두로 한 신자유주의 정부는 세계적인 산업구조의 재편에 돌입한다. [[미국]]과 [[유럽]]에 집중되어 있던 중화학공업 공장들이 대거 아시아 신진 공업국으로 이전하였고, 기존 [[선진국]]들의 산업은 제조업 대신 본격적인 금융업 중심으로 재편성되면서 '''미국과 유럽의 상품자본주의는 완전히 종말을 맞이하게 되고, 그 대신 [[대공황]] 이후 파탄났던 본격적인 금융자본주의의 시대가 다시 개막하게 된다.'''[* 덕분에 지금까지도 서구권에서 신자유주의가 까이는 이유기도 하다. 당장 제조업에 비해 금융업은 일자리가 적게 나온다. 게다가 실물경제를 포기하면서 세계금융위기 때 서구권은 직격탄을 맞게 된다. 다만 굳이 쉴드를 치자면, 미국의 산업에서 금융이 차지하는 비중이 좀 과장되긴 한게, 산업별로 GDP 비중(2010년)을 보면 금융(8%), 부동산(12%), 제조업(12%), 사업체(12%), 의료(9%) 정도다. 즉, 제조업이 완전 쇠퇴했다고 해석하는건 옳지 않다는 것. 제조업 비중만 놓고 보면, 1980년대(20%대)보단 낮아졌지만 실제론 계속해서 성장했으므로, 부동산과 금융에 대한 제한이 풀린 이후 급격히 성장한 금융/부동산 영역, 그리고 빠른 속도로 성장 중인 IT부문에 비해 성장 속도가 더뎠다고 해석하는 것이 옳다. 제조업 비중이 오히려 커진 주요 국가는 중국 정도밖에 없다. 만약 제조업 비중이 낮아진 것만 가지고 제조업이 몰락했다고 한다면 [[1980년대]]에 GDP의 30%를 차지하던 제조업이 현재 15%로 떨어진 일본은 제조업 붕괴 수준이라고 할 수 있다. --근데 덕분에 일본이 쇠락한건 맞다.-- 물론 건축업 비중은 급락하긴 했지만. 한편 여기서 가리키는 상품자본주의의 상품은 경제학에서 말하는 상품(commodity)이 아니라 재화(good)에 가깝다.][* 여러 선진국 중에 금융산업 비중이 미국만큼 높은 나라는 얼마 없다. 유럽이라고 했는데 독일, 스웨덴, 이탈리아, 그리스 등 유럽 주요 국가들의 금융산업 비중은 그리 크지 않다. 룩셈부르크 같은 예외적인 경우를 제외하면 유별나게 금융업이 발달한(비중이 높은) 나라는 미국을 필두로 한 영미권 국가들(영국, 미국, 아일랜드, 호주, 캐나다)과 스위스, 홍콩, 싱가포르 정도 뿐.] 그 외에도 [[MBA]]가 본격 유망 코스로 자리잡게 된 것도 이 때부터이고, 공부 좀 한다 싶은 사람들이 전부 통계학을 기반으로 한 금융공학에 [[올인]]하며 월 스트리트로 진출하는 것도 이 때부터의 일이다. 국가 경제에 대한 패러다임 자체가 변화한 것이다. 또 다른 신자유주의적 변환의 중요한 요소는 바로 금융시장의 세계화이다. 간단히 설명하자면 [[1997년 외환 위기]] 이후 [[한국]]에서 일어났던 외국 자본에 의해서 국내 기업이 대거 [[인수합병]] 되는 현상이 [[세계구]] 차원에서는 1980년대부터 일어나고 있었다는 말이다. 쿠데타(칠레, 1973) 때부터[* 엄밀히 말하면 CIA는 쿠데타를 방관했지 배후에서 조종하거나 하지는 않았다.]로 정권을 잡았고 경제 브레인을 필요로 했던 [[피노체트]]와 그 피노체트 밑에서 완성된 이론을 실험할 기회를 찾은 시카고 소년들 등의 합작품에서 시작됐다.[* 대기업이 시장 친화로 큰 게 아니라, 시장 친화체제에서 순응한 애들이 오늘날의 대기업이 된 거라고 봐야 한다. 오히려 시장 친화나 구조조정이 확실하게 이루어진 곳에서는 롤스로이스 등이 매각되거나 대우가 박살나는 등의 경향이 있었으며, 구조조정을 한 칠레는 오늘날 남미 최부국이 되었지만, 구조조정을 못한 아르헨티나는 망했다.] 이게 나름 성공적인 결과를 보이면서 [[우루과이]], [[아르헨티나]], [[볼리비아]] 등 [[남미]] 전체로, 그리고 전세계로 확산됐다. 이 현상의 대략의 테크는 금융시장이 개방되고, 공공부문이 매각되며, 은행의 기업 평가 기준이 엄격해진다 → 견디지 못하고 파산하는 기업이 늘어난다 → 외국계 자본이 이 기업[* 혹은 매각되는 공공부문]들을 헐값에 인수한다 → 인수 후 대규모 인력 구조조정을 통해 인건비를 줄이고 1인당 매출액 값을 부풀린다 → 인수한 기업체를 다시 높은 가격에 매각한다. 이러한 추세에 영합하여 등장한 것이 바로 각종 헤지펀드들이고, 그 중심에는 그 유명한 [[조지 소로스]]가 있다. 90년대에 그가 행한 전설적인 활약(?)들은 일본과 영국을 뒤흔들고 90년대 말 신흥 공업국들의 경제 혼란 와중에 많은 수익을 올려 일본에서 '요괴 소로스'라고까지 불리울 만큼 단기투자의 횡행에 공헌한 바가 컸다. 소위 [[워싱턴 컨센서스]]라는 합의 아래, 이들은 [[세계구]]급 경제기구인 [[IMF]]와 [[세계은행]]을 앞세워 이런 정책을 [[개발도상국]]에 강요하였다. 이런 현상의 원인에 대해서 여러가지 해석이 있지만, 그중에서도 유력한 것은 1970년대를 정점으로 실물 부문의 생산력이 떨어지면서, 이 손실을 대체하기 위해 금융 부문으로 자본의 대 이탈이 일어났고, 이 금융부문의 수익을 보장하는 방향으로 세계 정치/경제/사회를 재편하기 위해 채택된 것이 바로 신자유주의 이론과 정책이라는 설명이다.저장 버튼을 클릭하면 당신이 기여한 내용을 CC-BY-NC-SA 2.0 KR으로 배포하고,기여한 문서에 대한 하이퍼링크나 URL을 이용하여 저작자 표시를 하는 것으로 충분하다는 데 동의하는 것입니다.이 동의는 철회할 수 없습니다.캡챠저장미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