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서의 임의 삭제는 제재 대상으로, 문서를 삭제하려면 삭제 토론을 진행해야 합니다. 문서 보기문서 삭제토론 신자유주의 (문단 편집) === 신자유주의의 부상(1970년대 말 ~ 1980년대) === 무릇 시작이 있으면 끝이 있는 법. 역설적이게도 세계가 전쟁의 폐허를 딛고 안정기에 접어들면서 오히려 세계 경제에는 혼돈의 기미가 보이기 시작했다. [[독일]]과 [[일본]]의 공업 생산이 빠르게 회복되고, 이들 나라 공산품에 대한 미국의 수입이 급증하면서 금 1온스 당 35달러로 고정되어 있던 미화 가치가 액면가 이하로 떨어지는 현상이 나타난 것이다. 여기에 속전속결로 점쳐졌던 [[베트남 전쟁]]이 예상을 뒤엎고 지지부진해져가면서 [[미국]]의 [[정치]]적/[[경제]]적 위상은 결정적인 타격을 입게 되었고, 미국은 결국 [[1973년]] [[미국 달러|달러]]화의 금 태환을 전면적으로 중지하는 닉슨 쇼크를 일으키기에 이른다. 때마침 수차례에 걸쳐 일어난 중동전쟁의 산물로 '''[[오일 쇼크]]'''가 일어나면서 세계 경제는 빠르게 혼돈 속으로 빠져들고 있었다. 한편 오스트리아 학파계 경제학자 프리드리히 하이에크는 1950년대를 시작으로 고전학파의 이론을 정리해서 케인즈에 맞섰으며, [[밀턴 프리드먼]]은 케인지언 해법, 즉 불황이 시작될 기미가 보이면 정부가 대규모 재정정책을 사용하고 금리 인하를 통해 경제활성화를 추구하는 방식이 비효율을 발생시키며 위험성을 안고 있다는 점을 지적했다. 어쨌거나 현대의 신자유주의의 시초는 하이에크와 프리드먼에게 있는 것은 분명하지만 현재의 신자유주의가 그들이 만들어낸 산물이라는 것에는 논란의 여지가 있다. 하이에크의 경우 유대계 인물로 [[나치]] [[전체주의]]의 감각을 온몸으로 경험한 점도 있다. 그는 국가가 주도하는 교육은 필연적으로 전체주의의 가능성을 열어놓기 때문이라는 이유로 공교육에 대해 반대하는 정도였다. 이들의 사상은 정부가 잘못된 지식을 가지고 개입해서 리스크를 초래하는 상황을 경계하는 것이지, 지금처럼 정부와 중앙은행이 모두 나서서 대기업을 밀어주는 체제는 아니었다.[* 오히려 프리드먼의 경우 사기업은 자유시장 경제의 위험한 존재들이며 사기업들이 자유에 찬성하지만 정작 자기들이 필요할때마다 정부 개입을 원한다고 서술한 바 있다.] 즉 지금의 신자유주의 체제가 폭주하게 된 것은 후대에 의한 것이지, 그들에게 직접적인 책임은 지울 수 없다. 좌파진영에서는 프리드먼과 하이에크를 하나로 싸잡아서 친기업 반노동 극우세력의 시조라고 욕하는데, 이는 앞에서도 보았듯 악질적인 왜곡이다. 이런 경제학적 이론을 기반으로 정부의 규제 철폐와 공공부문의 민영화를 골자로 하는 정책이 1970년대 후반~1980년대 초반에 걸쳐 [[미국]]에서 [[로널드 레이건]]의 [[공화당(미국)|공화당]] 행정부가, 영국에서 [[마거릿 대처]]의 [[보수당(영국)|보수당]] 내각이 채용하면서 신자유주의는 [[정치]]의 전면에 나서게 된다. 이 신자유주의의 기수들은 [[영국병]]을 치유하겠다는 논리로 20여년에 걸친 평화가 끝났음에도 단꿈에서 깨지 못하고 있던 노동에 전면적인 공격을 가한다. 파업은 무력을 앞세운 정부의 강경 진압에 끝장났다. 실제로 대처는 석탄 광부들의 파업에 군대를 동원했다. 당시 영국의 광부 [[노조]]도 거의 [[게릴라]]라는 표현이 어울릴 정도로 공격적이었으니, 서로 주고받으며 험악해진 결과라고 할 수 있다. [[영화]] 《[[빌리 엘리어트]]》가 이 시기 [[영국]]을 다뤘다. 어쨌든 공공부문이 대거 민간에 매각되고 막대한 실업자가 발생했으며 기존의 사회보장제도가 대거 철폐되어 노동계급의 생활수준이 급전직하하였다. 그러나 여기에 가장 강경하게 대응해야 했을 노동계급은 의외로 이에 맞서 싸울 힘을 잃은지 오래였다. 20여년의 평화에 찌든 노동조합은, 그야말로 필사의 각오로 덤벼드는 국가와 자본의 공세에 맞설 힘을 잃었고, [[68운동]]으로 노동조합 및 [[공산당]]/[[사회민주주의]] 정당의 보수성을 똑똑히 목도한 지식인과 학생들은 노동조합과의 연대를 거부하면서 [[왕따]] 신세가 된다.저장 버튼을 클릭하면 당신이 기여한 내용을 CC-BY-NC-SA 2.0 KR으로 배포하고,기여한 문서에 대한 하이퍼링크나 URL을 이용하여 저작자 표시를 하는 것으로 충분하다는 데 동의하는 것입니다.이 동의는 철회할 수 없습니다.캡챠저장미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