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서의 임의 삭제는 제재 대상으로, 문서를 삭제하려면 삭제 토론을 진행해야 합니다. 문서 보기문서 삭제토론 신오쿠보역 (문단 편집) === 역사 === 한류 붐이 불기 전인 1990년대 중반만 해도 신오쿠보역 주변은 도쿄 치고는 발전이 덜 된 지역으로, 역 앞 거리도 허름한 상가건물이 다수에 유동인구도 별로 없는 한산한 거리였다. [[https://youtu.be/myJolEGA03g|당시 영상]]. 그나마 재일교포나 유학생 등 일본 거주 한국인들이 찾는 지역이다보니 이들을 상대로 하는 한국 음식점과 김치나 과자 등 한국 관련 물품을 파는 슈퍼마켓, 한국책 서점, 한국 영화, 방송을 더빙해서 파는 비디오샵과 한국 가요를 부를 수 있는 노래방 같은 가게가 몇 십군데 옹기종기 모여 있는 수준이었다.[* [[19금]]스런 소리긴 하다만, 지리적으로 보면 근처에 도쿄 최대급 [[환락가]]인 [[카부키초]]가 있어 크게 각광받지 못했을 뿐 저녁이면 골목 사이사이 여러 국적의 매춘부들이 호객 행위를 하던 장소도 있었다.] 이런 인상이 역전된 건 2000년대 불을 지핀 '''[[한류]]붐'''이었다. 2003년 4월 드라마 [[겨울연가]]가 일본에 방영되어 일본 중장년층 여성에게 큰 인기를 얻은 것을 계기로 [[배용준|욘사마]] 열풍이 불고, 팬들 사이에서 한국인이 경영하는 가게가 많은 신오쿠보를 찾아가서 한국음식을 먹고 쇼핑하는 간접 한국 체험을 희망하는 사람들이 많아지면서, 순식간에 칸토 지역 한류의 메카로 급부상했다. 2010년 전후해선 [[동방신기]], [[BIGBANG]], [[소녀시대]], [[카라]] 등의 [[K-POP]] 아이돌 그룹이 인기를 얻은 2차 한류 붐까지 일면서 젊은 층까지 추가되어, 한국 연예인이나 연예계 [[굿즈]] 상품을 파는 가게와 한국 [[요리]] 전문점과 [[길거리 음식]] 판매점이 많이 생기면서 코리안타운이라는 이미지가 생겼고, 여기저기서 한국어로 된 간판을 많이 찾아볼 수 있게 되었다. 당시 상점 수는 이전과도 비교가 안되는 [[리즈 시절]]로, 신오쿠보역에서 북쪽 방향 기준 바로 오른쪽 대로는 신오쿠보 지역의 메인 스트리트로 한국 관련 가게가 즐비할 정도였다. 주말에는 거리 전체가 일본의 한류팬으로 북적거렸을 정도였다. 그래서인지 당시 일본에선 "한국인은 애니메이션 때문에 [[아키하바라]]와 [[이케부쿠로]]로 가고, 일본인은 한류 때문에 신오쿠보로 간다."라는 우스갯소리도 돌았다고 한다. 허나 2011년의 동일본대지진과 혐한 시위, 2012년 [[이명박]] 대통령의 [[2012년 이명박 대통령 독도 방문|독도 방문]]과 [[2012년 이명박 대통령 천황 사과 요구|천황 사과 요구 발언]]으로 한일 양국관계가 나빠지고, 이후 박근혜 정부의 반일 친중 행보와 아베 내각의 반한 행보로 사이가는 매우 급격히 악화된다.[* 이후 문재인 정부에서 그 절정에 달하며 [[일본 불매운동|매우 심각한 사회 문제]]를 야기했고, 신냉전 시대에 부적절한 대응을 한 나머지 정권 재창출에 실패한다.] 특히 거리로 튀어나온 [[넷 우익]] 단체 [[재일 특권을 허용하지 않는 시민 모임|재특회]]가 매주마다 이곳에서 '조선인 죽어라' 같은 상식 이하의 구호를 외치며 [[혐한]] 시위를 벌였고, [[안티파]]들의 시위도 같이 벌어지며 충돌 양상도 보이는 것의 여파로 상당수 일본인들이 이곳을 기피하게 되면서 그 피해는 장사를 하던 사람들에게 고스란히 돌아갔다. 최악이던 시절에는 약 40% 정도가 폐업을 했다고 한다. 2010년대 중반에는 코리안타운에 한국계 가게가 빠져나간 자리를 중국계 가게가 대거 채웠다. 1차적인 원인은 한국의 외교 기조 변화와 일본의 우경화로 인한 [[혐한]] 시위나 [[유커]]의 싹쓸이 쇼핑에 의한 중국인 고객 유치에 있다.[* [[아키하바라]]도 중국인 상대 면세업이 늘어나던 시기다.] 2차적인 원인은 일부 한국인 상점의 폭리 등에 있다. 이게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가 위와 같다. 이렇게 죽어가던 신오쿠보 거리를 살린 것도 '''[[한류]]'''였다. 2017년 들어 [[방탄소년단]]과 [[TWICE]] 같은 [[K-POP]] 아이돌 그룹이 3차 [[한류]]붐을 일으키면서 청년층을 중심으로 인기를 얻고, 이들이 신오쿠보에 몰려들면서 다시 활기를 되찾았다. 한 조사에선 신오쿠보역이 일본 젊은층의 인기를 끌던 [[하라주쿠역]]을 제치고 여중고생들이 좋아하는 역 2위를 차지하기도 했다.[* 1위는 [[시부야역]].] 한마디로 핫플레이스가 되었다는 거다. 덕분에 이땐 '얼짱 메이크업'이라는 한국식 화장의 유행과 겹쳐 청소년들도 용돈으로 저렴하게 살 수 있는 한국 로드샵 화장품 브랜드들이 인기를 끌어 한국계 화장품 가게가 많이 생겼다. 다만 최전성기인 2010~2012년 때와 비교해보면 한국 가게 수는 크게 감소하였다가 2020년대 들어 전성기 시절 수준을 되찾았다.[* 2010년대 중후반의 신오쿠보 메인스트리트 이외의 지역은 [[태국]], [[스리랑카]], [[베트남]], [[미얀마]], [[인도네시아]] 등의 동남아 지역 가게들의 비중이 높았다.] 인근에는 '[[이슬람]] 골목'이라고 불리는 골목도 있다. 한류가 주춤한 사이, 한국에서 일본으로 가는 유학생 숫자는 눈에 띄게 줄어들었다. 대신 [[동남아시아]] 지역에서 온 유학생이 급증했고, 그들이 주로 다니는 어학교가 오쿠보-와세다 일대에 밀집한 관계로 주변에 많이 살게 되면서 생긴 현상으로 보인다. 2019년 7월에는 아베 내각이 사실상 한국의 강제 징용 판결에 대한 보복성 조치로 반도체 소재에 대한 무역 보복을 하며 한일간 갈등이 2010년대 초반 이후 최고조로 치달았다.[* 다만 당시 일본 정부는 표면적으론 강제 징용과 무관한 안보상 문제라고 에둘러 부정했다.] 그러나 이전과는 달리 혐한우익에 의한 데모 시위가 발생하거나 이전처럼 일본인이 신오쿠보를 찾아오는 것을 꺼리는 현상이 일어나지는 않았다. NHK가 이곳을 다룬 방송에서 2020년 1월 실태로는 일본인이 운영하는 가게가 50점포, 약 10배에 달하는 나머지는 외국인이 경영하는 가게라고 한다. 그러면서 신오쿠보는 이제는 코리안타운에서 다국적(多國籍) 인터내셔널 타운이 되어가고 있다고 전했다. 다만, 한일간 갈등이 고조된 시기에 이런 논조의 방송이 몇 차례 다뤄지고 있는 것에 비판도 있다. 지금도 신오쿠보는 일본의 10, 20대 젊은층에 인기가 높은 지역으로 신오쿠보를 찾는 관광객 대다수도 한류 관련 목적임이 거의 명백하다. 그런데 코리안타운보다 (한국으로 치면 이태원같은) 다국적 타운이란 식으로 일본 방송계가 약간의 고의적인 왜곡을 한다는 것. 물론 굳이 따지자면 지금은 다국적 타운이란 말도 맞긴 한데 여기 찾는 관광객들의 목적이 다수는 한류 관련이란걸 감안하면, 한국 때리기 방송을 해도 별 효과가 안먹히니 아예 신오쿠보에서 한국 이미지를 지우기 위한 [[물타기]] 의도가 담긴 [[프로파간다]] 목적이 있는 것 아니냐는 주장을 하는 사람들도 일부 있었다.[* 애초에 일본 내 한류 붐을 굳이 1~4차 등으로 나누어 구분 짓는 것도 한류 붐은 일시적인 현상이라는듯 낮추어 보려는 의도가 깔린 것 아니냐는 주장도 일부 있기에(물론 그러기엔 이미 한류를 넘어 음식 등 라이프 스타일 문화까지 제법 내려온 상태긴 하다), 마냥 허무맹랑한 음모론으로만 치부할 순 없다는 의견도 있다.] [[2010년대]] 후반 들어서는 일본을 찾는 외국인 관광객들에게도 일본의 코리안타운 + 일본 젊은층이 많이 찾는 곳이라는 식으로 나름 입소문이 나서 해외 관광객들이 방문하는 경우가 있다. 주로 K-Pop과 K-Drama 등 한국 문화에 관심 있는 외국인들 중심으로 방문하는 것으로 보이며[[https://www.tripadvisor.com/Attraction_Review-g1066457-d1497818-Reviews-or20-Shin_Okubo_Korean_Town-Shinjuku_Tokyo_Tokyo_Prefecture_Kanto.html#REVIEWS|#]], 일본 여행 잡지에서 외국인 관광객들에게 신오쿠보역 일대를 일본의 한인타운으로 소개하는 글을 어렵지 않게 찾을 수 있다.[[https://jw-webmagazine.com/shin-okubo-korean-town-in-tokyo-edfbac9f7a04/|#]][[https://en.japantravel.com/tokyo/shin-okubo-tokyo-s-korea-town/36903|#]][[https://en.japantravel.com/tokyo/shin-%C5%8Dkubo-station/4791|#]] 호주 매쿼리 대학교에서는 신오쿠보역 지역 자체가 오랜 시간 한류와 같이 진화하면서 한류팬 다수가 여성인 덕에 점점 여성들을 위한 소비 공간으로 변했고 여기에 신오쿠보를 자주 방문하는 K-pop 팬덤의 영향이 컸다는 논문이 나오기도 했다.[[https://researchers.mq.edu.au/en/publications/shin-%C5%8Dkubo-as-a-feminine-k-pop-space-gendering-the-geography-of-c|#]] 이런 트렌드에 맞춰 2020년대 들어 일본 여행 잡지들도 신오쿠보역을 일본의 한인타운으로 홍보해서 외국인들에게 소개하는 것으로 보인다. 2020년엔 [[사랑의 불시착]] 등 한류 드라마 붐으로 신오쿠보에 중노년층 관광객까지 다시 느는 것 아니냔 말도 있지만, 알다시피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 위기가 다 지나가야 상권 활성화도 제대로 될 듯. 2021년에는 코로나 위기가 조금이나마 잦아들면서 손님이 늘어나는 추세였지만, 긴급사태선언 때 마진이 많이 남는 편인 주류판매가 금지되어 상인들 수익에 지장이 있었다는 말도 있다. 다만 주류랑 상관없는 10대들도 많이 찾는 곳이다보니 수학여행 인기 핫스팟으로 여겨지기도 하는 모양. 정리하면 2020년대 기준으로 신오쿠보역 근처 및 신오쿠보역으로부터 동쪽 지역은 여전히 한류 상점가가 강세이며, 신오쿠보역 이서 지역, 특히 [[오쿠보역]] 지나서 서쪽으로 갈수록 한류 상점의 특색이 희석되고 기타 아시안 상점가의 특색이 더 드러난다.저장 버튼을 클릭하면 당신이 기여한 내용을 CC-BY-NC-SA 2.0 KR으로 배포하고,기여한 문서에 대한 하이퍼링크나 URL을 이용하여 저작자 표시를 하는 것으로 충분하다는 데 동의하는 것입니다.이 동의는 철회할 수 없습니다.캡챠저장미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