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서의 임의 삭제는 제재 대상으로, 문서를 삭제하려면 삭제 토론을 진행해야 합니다. 문서 보기문서 삭제토론 신센구미 (문단 편집) === [[적의 적은 나의 친구|정한론자들과 대적하니 우리편?]] === 과거 [[일본 제국]]은 메이지 정부에 반대하고 에도 막부 편에 선 신센구미에게 좋은 감정을 가질리 만무했기 때문에 신센구미를 깎아내려 헐뜯었다. 반면 에도 막부는 [[조선]]과는 좋은 관계를 유지했기 때문에 에도 막부에 충성하고 유신정부와 적대시하는 신센구미에 대한 이야기를 접한 식민지 조선인들은 그들에게 충의지사라는 식으로 호의적인 시각을 가졌다고 한다. 실제로 신센구미 손에 죽은 자들 상당수가 정한론자들이었으며, 정한론자들이 신센구미를 적대시한 건 역사적 사실이다. 게다가 초기에 정한론을 반대하던 인물이라도 메이지 유신 이후 조선침탈에 앞장선 경우가 많은데 신센구미 출신들은 거의 다 살해당하고 생존자들도 극소수를 제외하고 낮은 신분과 괘씸죄 때문에 등용되지 못해서 국가적인 사업에서 배제되었다. 그래서 일제의 전범행위에 대한 책임에서는 자유로운 편이다. 물론 이는 극소수 식민지 치하 조선인들이나 관심 가진 이야기고 대다수 조선인들은 신센구미고 자시고 할 것 없이 왜놈들은 다 그놈이 그놈처럼 여겨진지라 대부분 적대시하고 신센구미가 뭔지 관심조차 가지지도 않았다. 그러다가 90년대 후반 [[바람의 검심 -메이지 검객 낭만기-]] 등 몇몇 일본 만화를 통해서 신센구미가 국내에 알려졌을 때 독자들은 그냥 "아, 옛날 일본에 이런 조직이 있었구나"하는 수준이었고 이후엔 넷상에서 '이놈들은 정치깡패였다'라는 이미지가 들어와서 '바람의 검심이 깡패 조직 미화했네!' 수준의 인식이었다. 2000년대 고이즈미 정권 출범 이후 일본의 우경화가 심해지고 [[가고시마현]] 등 정한론의 발상지가 성지화 되자 이에 대한 반발로 신센구미에 대해 좋게 평가하는 국내 네티즌들이 많아졌다. 이는 [[도호쿠 대지진]] 이후 더욱 우경화로 치닫는 아베 정권에 의해 더 심해졌다. 신센구미가 선한 역할로, 조슈 번과 사쓰마 번이 악역으로 나오는 만화들이 국내에서 인기를 끌었는데 이는 신센구미가 정한론자들과 적대관계였기 때문이다. 한 마디로 [[적의 적은 나의 친구]]라는 논리로 신센구미를 바라보니까 정한론자들을 칼로 베어 죽이는 신센구미들은 한국 독자들에게 인기를 끌 수밖에 없었다.[* 실제로 어떤 만화에서 신센구미가 주인공의 적으로 나왔을 때 실존 인물을 모티브로 한 주인공 동료가 신센구미에게 살해당하는 장면에서 안타까워하다가 나중에 그 죽은 동료가 실제 역사에서 정한론자였다는 걸 알고 멘붕했다는 독자도 있다. 만화에서 주인공이든 뭐든 신센구미 손에 죽거나 크게 당하는 캐릭터들이 나오면 설령 주인공과 동료들이라도 "저 놈들은 분명 정한론자들일 거야!" 이러며 오히려 무조건 신센구미를 응원하는 독자들도 있다고 한다.][* 우리나라에서 [[삼국지 시리즈]]나 [[진삼국무쌍 시리즈]]로 유명한 [[코에이]]에서 발매한 [[유신의 폭풍 막말지사전]]이 일겜 마니아들 사이에 암암리에 한국에 소개되었을 무렵 신센구미를 골라서 [[이등박문]] [[암살]]에 도전한 사람들이 많았다고 할 정도.] 결론적으로 당시까지 신센구미가 정한론자들, 또는 미래의 정한론자들과 맞서싸웠던 조직인 것 자체는 사실이다. 그러나 신센구미 활동 당시 정한론은 당장 정치적으로 쟁점이 된 주제는 아니었고[* 물론 사상적으로는 이미 유신지사들 사이에서 뿌리를 내리고 있었지만 존황양이 논쟁, 도막/좌막 논쟁에 비하면 당장 급한 문제는 아니었다.], 신센구미와 조선 사이에 직접적인 접점은 없는 만큼 이렇다하고 결론을 내리기는 어렵다. 무엇보다 이 사람들은 규모 있는 정치세력이 아니라 200명도 안되는 치안 방첩 조직이었다. 자신들이 무슨 정책이나 이념을 내놓는 입장이 아니었으므로 만약 막부가 승리했다 해도 막부의 정책이 친조선적이든, 정한론이든 상관없이 따라야 하는 입장이다. 당장 유신지사들 중에서도 정한론 찬성에서 반대로, 또는 반대에서 찬성으로 전향하거나 조건부 정한론자 등 애매한 사례가 많은데 아무런 근거 자료도 없이 신센구미를 정한론의 관점에서 평가하기는 힘들다. 정리하자면 유신지사 -> 훗날의 제국주의자 -> 따라서 좌막파는 한국인 입장에선 적의 적이란 공식 자체는 틀린건 아닌데 딱히 여기 한국인으로서 감정이입하기에는 더 이상의 구체적인 근거나 의미 있는 사실이 없다. 크게 보면 사실 메이지 일본의 식민지 정책의 원형은 무진전쟁 이후 패배한 아이즈번 같은 좌막파 번에 대한 보복 + [[홋카이도]] 개척 정책에서 나온거나 이 역사적 과정을 공부해 본 한국인 입장에서 주로 일본에서도 차별받는 동북지방 중심의 좌막파에게 동병상련의 감정을 가지는건 자연스러운 일이다. 그러나 메이지 신정부에서도 정부를 개혁하는 과정에서 과거의 적이었던 좌막파들도 많이 등용했고, 이중에는 한때 유신세력에 반대했어도 메이지 정권이 들어선 이후 제국주의, 팽창주의 같은 정책에 동참하여 호의호식한 자들도 많다. 결국 1850-60년대의 좌막파 일반을 한국관련해서 낭만적인 시선으로 보는건 곤란하다.저장 버튼을 클릭하면 당신이 기여한 내용을 CC-BY-NC-SA 2.0 KR으로 배포하고,기여한 문서에 대한 하이퍼링크나 URL을 이용하여 저작자 표시를 하는 것으로 충분하다는 데 동의하는 것입니다.이 동의는 철회할 수 없습니다.캡챠저장미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