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서의 임의 삭제는 제재 대상으로, 문서를 삭제하려면 삭제 토론을 진행해야 합니다. 문서 보기문서 삭제토론 신경외과 (문단 편집) == 수련의 환경 == [[http://shindonga.donga.com/3/all/13/100646/1|관련기사]] 당시 [[세브란스병원]] 암센터 신경외과 기능질환(functional)팀은 4명(의국장, 3년차, 2년차, 1년차)으로 구성되어 있었다. 의국은 10평 규모로, 책상 5개와 2층 침대 2개가 있다. 침대 위에는 잠옷 대용으로 사용하고 벗어 던진 녹색 수술복이 놓여 있다. 7:00-7:30 : 의국장이 1년차에게 "담당 환자 리스트를 인계하고, 7시 30분까지 환자를 둘러보고 오라"고 지시했다. 환자가 앓고 있는 질환이 무엇이며 몸 상태는 어떤지 등, 환자에 대한 전반적인 사항을 파악하라는 것이다. 매우 빠른 걸음으로 다녀야 했고, 거의 달리는 것에 가까웠다. 7:30-8:00 : [[중환자실]]에서 4명이 모두 모여서 간이 회의를 했다. 환자 상황을 체크하고 하루 일정을 논의하는 등, 환자에 대한 정보를 교환했다. 8:10-? : 판독실에서 브리핑이 열렸다. 의국장은 [[수술]] 준비를 위해 참석하지 않았다. 3년차와 2년차가 교수들을 대상으로 브리핑을 맡았다. 1년차는 [[CT]] 촬영 필름, [[MRI]] 판독 사진, 기록 차트 등을 판독실로 운반했다. ? : 판독이 끝난 후 교수의 회진 수행이 있었다. 오전~16:00 : 1년차는 환자를 돌보고 처방전을 내리고, CT촬영을 부탁하는 등의 잡무를 맡았다. * 처방전 : 한 팀이 4명이기는 하지만, 모든 환자의 처방전은 모두 1년차 레지던트가 쓴다. 2~3년차는 환자 회진, 수술 참여 등으로 바쁘고, 4년차는 수술에만 전념하기 때문이다. * [[CT]] 촬영 독려 : 세브란스병원에는 CT 촬영실이 15개나 있다지만, 워낙 환자 수가 많다 보니, 제 시간에 CT 촬영이 된다는 보장이 없다. 이 때문에 푸시(push)라는 관행이 생겨났다. 촬영실을 일일이 다니면서 '신경외과 환자 먼저 해달라, OO시까지 촬영을 마치지 않으면 지장이 생긴다' 같은 독려를 하는 것이 푸시이다. 오전 중에 1년차가 해야 할 일 중 가장 중요한 것이 이 CT 촬영 독려이다. * 호출 응답 : 모든 호출은 1년차에게 몰린다. 일의 성격을 파악한 후, 1년차 선에서 처리할 수 있는 일이면 자신이 처리한다. 자신이 할 수 없거나 중요한 일이라면 윗년차 [[레지던트]]에게 도움을 청한다. 가만히 앉아서 대기하는 중에 호출에 응답하는 게 아니라, 환자를 돌보고 처방전을 내리고 CT 촬영을 부탁하는 중간중간에 호출을 받는다. 거의 1시간에 10~15회씩 받는다. 예를 들어 [[응급실]]에서 호출이 온다. 환자는 전날 밤 퇴근하려고 옷을 갈아 입으려다 신체 일부분에 마비가 온 70대 남자이다. CT 필름을 살펴보니 뇌출혈이다. 1년차가 "평소 이런 증상이 온 적이 있느냐, 구토는 있었느냐, 다른 질환은 없느냐" 등의 질문을 한다. 보호자들은 "여러 사람이 똑같은 질문을 몇 차례씩 한다"면서 짜증을 낸다. 1년차는 "뇌출혈로 들어온 환자인데 [[신경과]]에서 환자를 보느라 시간을 보냈다. 입원실을 빨리 알아봐달라고 요구하기에 빠른 처리를 약속했다."고 설명했다. 혹은 중환자실에서 호출이 온다. 오후에 수술을 받은 환자가 회복실에 누워 있다가 CT를 찍지 않은 채 중환자실로 옮겨졌다는 것이다. 1년차는 빨리 환자를 중환자실에서 끌어내 CT실에 보내 촬영를 하게 했다. 1년차는 "뇌 부위에 큰 수술을 받은 뒤에는 예상치 못한 출혈 등 부작용이 있을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반드시 CT를 찍어둬야 한다"고 설명했다. * 보고 : 1년차는 점심 때 즈음에 신경외과 응급실에 있는 의사 당직실로 갔다. 3년차에게 뇌출혈 환자의 차트와 CT 필름을 들고 가서 환자의 상황을 보고하기 위해서였다. * 휴식 : 1년차는 점심시간에 처음으로 10분간 쉬었다. 오전 7시부터 시작된 일과 중, 5시간 만에 쉬는 것이다. 점심은 시간이 모자라서 먹지 못했으며, 평소에도 거의 먹지 못한다고 했다. [[담배]]를 한 대 피우면서 처음으로 동행하는 기자에게 말을 붙였다. * 시청각 사진실 : 1년차는 오후 3시경 시청각 사진실에서 파킨슨병 환자를 만났다. 팔 운동, 걷기, 글씨 쓰기, 환자복 단추를 풀고 채우기 등을 모두 동영상으로 찍어서 기록했다. * 수술 : 1년차는 신경외과 수술방에 들어가지 못한다. 아침 7시부터 오후 4시까지 1년차가 한 일은 대부분 잡무에 가까웠다. 16:00~18:00 회진을 돌았다. 18:00~20:40 1년차는 하필 오늘 [[응급실]] 당직이다. 오후 6시에 응급실에서 2명의 신경외과 환자가 대기 중이라는 연락을 받았다. 차트와 CT촬영 결과를 보니 6세의 남자아이는 뇌수종, 다른 60대 여자 환자는 뇌경색 환자였다. 자기 환자는 아니지만, 심전도 검사 등 간단한 검사 등을 마쳤다. 20:40 ~ 21:00 : CT 촬영실에 기능질환팀 4명이 모두 모여서 쉬었다. 의국장은 수술을 다 마치고 자신이 수술한 환자의 상태를 살펴보기 위해 CT실에 들렀다. 기자가 "1년차 선생님이 힘들어 보이더라"라고 하자, 의국장은 "오늘이 가장 한가로운 날이다"라고 응대했다. 21:00 ~ 21:45 : 4명은 회진을 했다. 수술받은 환자들에게 수술 후 주의사항을 환기시키고, [[간호사]]들에게는 올바른 간호요령을 설명하기 위해서였다. 21:45 ~ 자정 근처 : 회진이 끝나고 의국으로 돌아와서 자정이 가까울 때까지 마무리 회의를 했다. 수술을 받거나 입원한 환자 50여 명에 대한 종합 정리를 하고, 내일 할 일에 대해 팀원들에게 임무를 부여했다. 따뜻한 [[갈굼]]도 잊지 않았다. 자정 : 저녁 식사를 했다. 8시쯤에 배달된 듯한 음식은 [[김치찌개]]와 국수이다. 김치찌개는 식어 있고, 국수는 퉁퉁 불어있다. 저녁은 매일 먹는다고 한다. 새벽 : 1년차는 오늘 응급실 당직이다. [[뇌]]를 비롯한 신경계통에 큰 수술을 받은 환자들은 순간적으로 위급한 상황에 빠질 수도 있기 때문에, 병실에 있는 환자들을 돌보는 일도 게을리할 수 없다. 성공리에 수술을 마친 환자라도 환부에 염증이 생기지는 않는지를 세심히 살피고, 하루에도 3~4차례 소독을 해줘야 한다. 그 와중에 다음날 오전에 있을 주치의 브리핑도 준비해야 한다. 필름을 판독하고 차트를 분석해 환자의 특성을 파악해야 한다. 환자 기록을 정리하고 브리핑에 대비하느라 잠을 충분히 자지 못했다. 다음날 6시 30분 : 의국장이 와서 환자들 차트와 CT필름을 보면서 설명을 해보라 한다. 1년차는 설명을 했지만, 의국장은 짜증을 내면서 설명을 중단시킨다. 기본기를 제대로 갖추라는 [[쌍욕|사랑의 꾸짖음]]이 10여 분간 이어졌다. 기자는 몇 가지 질문을 했다. * [[의사]]가 된 것을 후회한 적은 없는지? / 후회할 시간조차 없다. * 집에는 가는지? / 일주일에 한 번 정도 들러서 일주일치 옷을 가져온다. 이때 신문기사에서 갈굼당한 1년차 신경외과 [[전공의]]는 2012년에 [[분당서울대학교병원]] 교수로 임용되었으며, 2017년에는 [[한림대학교 의료원|한림대학교 한강성심병원]] 교수로 임용되었다가 2021년 현재는 분당 재생병원에서 근무중이고, 3년차와 2년차 전공의는 [[세브란스병원]] 교수로 근무 중이다. 의국장은 [[포항]]에 있는 한 병원의 병원장으로 재직중이다.저장 버튼을 클릭하면 당신이 기여한 내용을 CC-BY-NC-SA 2.0 KR으로 배포하고,기여한 문서에 대한 하이퍼링크나 URL을 이용하여 저작자 표시를 하는 것으로 충분하다는 데 동의하는 것입니다.이 동의는 철회할 수 없습니다.캡챠저장미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