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서의 임의 삭제는 제재 대상으로, 문서를 삭제하려면 삭제 토론을 진행해야 합니다. 문서 보기문서 삭제토론 시법 (문단 편집) === 좋았다가 격이 떨어진 시호 === 대표적으로 헌(獻)과 혜(惠), 목(穆) 등이 있다. 사실 헌(獻), 혜(惠)는 시법상으로는 좋은 뜻이지만, 실제로는 그다지 좋은 시호로 취급되지 않는다. '헌(獻)'은 글자 자체 뜻이 '바치다'인데, 이 때문에 양위하거나 선양한 군주에게 이 시호를 붙이는 경우가 생겨나 군주의 시호로는 격이 떨어진다고 여기게 되었다. 실제 이 시호를 받은 [[후한]] [[헌제]]나 [[고려]] [[헌종(고려)|헌종]]의 인생을 봤을 때도 꼭 좋은 의미로 올렸다고 보기는 힘든 편으로 둘 다 실제 권력자에게 [[선양]]했다. 차이점이라면 헌제는 새 왕조인 조위에게 선양했고 헌종은 숙부 계림공(후에 숙종)에게 선양했다. '[[혜|혜(惠)]]'는 좋은 시호에 포함되어 있지만 실제로는 안 좋은 시호다. 혜라는 시호가 붙은 왕들을 보면 좀 미묘한(…) 업적을 이룬 경우가 많다. [[춘추전국시대]]까지만 해도 헌과 혜는 확실히 좋은 시호였다.[* 물론 [[연혜왕|예외]]가 없는 건 아니다.] 그 예로 진나라(秦)의 24대 국군이었던 진헌공은 순장을 폐지하는 한편 위나라를 본격적으로 압박하기 시작한 군주였으며, 26대 군주 혜문왕 때 이르러서는 진나라가 확실하게 육국 모두를 압박하기에 이를 정도였다. 조나라의 조혜문왕도 진혜문왕만큼은 아니지만 그래도 조나라 전성기의 군주로서 진나라의 동진을 저지하던 임금이었다. 특히 인상여, 염파 같은 걸물들이 활약하던 시대가 바로 조혜문왕 시기, 하지만 이후로는 혜(惠)는 점점 폄하되어 가기 시작해서, 대체로 아무런 힘도 없다고 평할 수 있는 왕들에게 주어지는(…) 경향이 생겨났다. [[여후]]에게 휘둘리다 요절한 [[전한]]의 [[혜제]]를 시작으로, [[서진]]의 [[사마충|혜제]], [[백제]]의 [[혜왕]], [[신라]]의 [[혜공왕]], [[고려]]의 [[혜종(고려)|혜종]], [[충혜왕]] 등이 있다. '그냥 적당히 이거나 먹어라' 수준까지 전락한 셈. '목(穆)' 또한 [[목종(고려)|고려 목종]] 등과 같이 하자가 있는 군주에게 주어졌다. '단(端)'은 예를 지키고 의를 잡았다는 좋은 뜻을 가지고 있지만, 한자 뜻이 '끝'이다 보니 요절한 군주 전용 묘호 취급을 받았다. [[송단종]]과 [[단종(조선)|조선 단종]]은 모두 스물을 넘기지 못한 왕이다. 이렇게 된 이유는 후대로 갈수록 악시가 거의 쓰이지 않으면서, 대신에 엉망진창인 임금들에게 이런 찬양의 시호를 붙이는 일이 늘어났기 때문이다. 객관적인 업적을 찬양하는 형식의 시호는 붙일 수가 없지만, '''덕'''이니 '''애민'''이니 하는 감성적/도덕적 가치를 찬양하는 시호는 어차피 그런 기준이 있을 수가 없으므로 맘 편하게 붙일 수 있었다. 또 유교 사상에서는 임금으로서 덕이나 애민사상 등이 없는 군주는 [[역성혁명]]으로 쫓겨나야 하므로, 달리 말하면 군주 자리를 유지하고 있는 그 자체로 어느 정도는 덕성이 증명된다고 본 것도 있다. 때문에 왕이라면 누구든지 붙일 수 있다고 해석할 수 있으므로 예의상 붙여주는 시호가 돼버린 것. [[인플레이션|찬양의 시호가 가치하락을 겪게 된다.]] ~~하지만 이쪽을 벋은 군주는 전사/병사/암살/폐위 등 거의 망국 군주 취급~~저장 버튼을 클릭하면 당신이 기여한 내용을 CC-BY-NC-SA 2.0 KR으로 배포하고,기여한 문서에 대한 하이퍼링크나 URL을 이용하여 저작자 표시를 하는 것으로 충분하다는 데 동의하는 것입니다.이 동의는 철회할 수 없습니다.캡챠저장미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