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서의 임의 삭제는 제재 대상으로, 문서를 삭제하려면 삭제 토론을 진행해야 합니다. 문서 보기문서 삭제토론 슬램덩크 (문단 편집) === 완성도 높은 농구 묘사 === 원작자 [[이노우에 다케히코]]가 농구에 대한 이해도가 높았고[* 상당히 유명한 농구광. 고등학교 시절 농구부에 소속되어 [[가드(농구)|가드]] 포지션으로 활동했으며 3학년 땐 주장을 맡은 경력이 있다. 아래 언급된대로 가드 포지션 캐릭터들에 대한 설정이나 묘사가 세세한 걸 보면 어디서 영향을 받았는지 짐작할 수 있다. 지금이야 중년 아저씨의 인상이 되었지만 만화가로서 한창 활동하던 90년대의 모습을 보면 과연 운동을 좀 했구나 싶을 정도로 각 잡히고 날렵하게 생겼다.] 본격적으로 제대로 된 농구 만화를 그리겠다 맘먹은 탓인지 당시로선 나름대로 개성을 다양하게 보유한 캐릭터들을 만화에 등장시켰다. [[스몰 포워드]] 포지션의 경우 [[스윙맨#s-2]] 에이스로서 돌파와 풀업을 가리지 않고 득점을 쏟아내는 [[서태웅]]과 [[정우성(슬램덩크)|정우성]]을 시작으로, 공수 토탈 밸런스가 매우 높으며 [[3점 슛]]을 주무기로 쓰는 강력한 외곽슈터 [[정대만]], 속공 참여와 퀵쓰리로 높은 기대득점을 가진 [[남훈(슬램덩크)|남훈]], 운동능력이 딸리지만 사기적인 스팟 업 슈팅과 높은 BQ(농구 IQ)를 가진 [[신준섭(슬램덩크)|신준섭]], 반대로 슈팅이 떨어지고 신장이 작은 대신 운동능력과 수비력이 부각되는 [[전호장]], [[포인트 포워드]]로서 1~4번의 역할군을 모두 소화할 수 있는 [[윤대협]] 등이 있다. 또한 같은 [[파워 포워드]]라도 공격에 특화된 [[황태산]] 및 [[강동준]]과 세로수비 및 리바운드에 특화된 [[강백호(슬램덩크)|강백호]]의 스타일은 완전히 다르며, [[센터(농구)|센터]] 포지션 역시도 고전적인 정통 센터인 [[채치수]]와 [[변덕규]], 중거리 공격에 능한 스트레치5 타입의 [[성현준(슬램덩크)|성현준]], 철저하게 리바운드에 특화된 [[정성구]], 상대적으로 딸리는 힘과 높이를 노련함과 근성으로 커버하는 [[고민구(슬램덩크)|고민구]], 3~5번을 모두 소화할 수 있는 올라운드 [[빅맨]] [[신현철(슬램덩크)|신현철]], 기본기는 매우 떨어지지만 규격 외 사이즈와 체급으로 승부하는 거인 센터 [[신현필]], 전형적인 페인트 비스트형 센터인 [[김판석(슬램덩크)|김판석]] 등 다양한 스타일이 등장한다. 특히 작가 본인이 가드 출신이라서 그런지 자칫 키 작은 선수가 탑에서 볼만 뿌려주는 포지션으로 그려지기 쉬운 [[포인트 가드]]에 대한 묘사는 시대를 앞서나갔다고 평가받는다. 슈팅을 비롯한 득점 툴은 빈약하나 뛰어난 핸들링과 스피드로 주전이 된 돌격형 포가 [[송태섭]], 뛰어난 게임 조립 능력과 빠른 릴리스의 슈팅을 모두 가져 포워드 농구의 지휘자 및 득점 기반의 게임체인저 역할을 동시에 수행할 수 있는 [[듀얼가드]] [[김수겸]], 무지막지한 힘과 스피드를 앞세워 페네트레이션 및 킥아웃으로 게임을 풀어나가고 수비코트에선 모든 포지션을 커버할 수 있는 슬래싱 플레이메이커 [[이정환(슬램덩크)|이정환]], 뛰어난 BQ와 판단력 및 준수한 슈팅으로 정석적인 경기 운영을 보여주는 정통파 퓨어 포인트 가드 [[이명헌]], 큰 풍채와 뛰어난 공격력으로 런앤건의 속공 핸들러 및 세컨드 ~ 서드 스코어러의 역할을 소화하는 [[나대룡]] 등이 그 예시. 또한 위에 포워드로 소개된 [[윤대협]] 역시 필요하다면 포인트 가드로 뛰며 장신 메인 핸들러의 이점을 잘 살리는 선수이다. 앞서 언급한 [[이정환(슬램덩크)|이정환]]의 경우 극단적으로 볼 소유를 독식하는 대신 [[르브론 제임스|본인의 돌파 및 마무리 능력에서 비롯되는 그래비티로 수비를 소몰이하고, 이어지는 킥아웃 패스로 외곽 슈터의 기회를 살려주는]] 전형적인 듀얼가드 플로어제너럴 스타일이다. 2010 ~ 2020년대에 각광받는 헤비 볼 핸들러들의 플레이 스타일을 90년대 농구 만화에서 다뤘던 셈으로, 이는 센터 포지션에서 다재다능함을 뽐내는 신현철과 더불어 현대에는 곧잘 보이나 슬램덩크 연재 시기 기준으로는 별종에 가까운 유형이었기에 더더욱 작가의 상상력이 빛나는 부분이라고 볼 수 있다. 당시에는 포인트 가드의 퍼포먼스를 너무 과장하는 것 아니냐는 평도 적지 않았으나 2010 ~ 2020년대 현재의 농구는 핸들러 놀음이라고 불릴 정도로 메인 볼 핸들러들의 영향력과 활약이 중요시되기에 어찌보면 선견지명이었던 셈.[* 사실 이정환이 저렇게 원맨쇼를 할 수 있는 원동력은 빅맨급 피지컬인데, 90년대만 해도 포인트가드가 저런 피지컬 괴물인 경우는 극히 드물었다. 빅맨급 덩치와 뛰어난 운동능력을 지닌 매직 존슨은 빠른 스피드로 수비를 찢기보단 강한 힘을 기반으로 포스트플레이에서 강점을 갖고 있던 선수고, 대형 pg로 분류되던 제이슨 키드도 저런 식의 괴물같은 운동능력을 갖고 있진 않았다. 그러나 전반적인 운동능력이 향상되면서 러셀 웨스트브룩이나 데릭 로즈, 아예 빅맨급 덩치면서 가드급 운동능력인 르브론 제임스같은 괴물들이 나오며 저런 식으로 메인 볼핸들러가 혼자 수비를 휘저어 놓는 플레이가 자주 나오게 된 것.] 팀 구성도 마찬가지로, 1~5번[* 1번 - 포인트가드, 2번 - 슈팅가드, 3번 - 스몰포워드, 4번 - 파워포워드, 5번 - 센터.]의 역할이 뚜렷하게 분화된 [[북산]], 가드 한 명에 장신 프론트코트 4명으로 구성된 [[상양]], 1번부터 5번까지 커버 가능한 사기급 1번과 이를 받쳐주는 5번 고민구를 제외하면 포지션 구별이 어려운 서포팅 캐스트 다수로 구성된 [[해남대부속고]], 3~5번의 강력함에 비해 가드진 두 명이 좀 떨어져 3번이 메인 핸들러의 역할도 겸하는 [[능남]], 수비와 리바운드 경합에선 무게감이 떨어지나 빠른 페이스로 선수 개개인의 득점력을 잘 살리는 [[풍전]] 등 각 팀마다 다양한 스타일로 구성돼 있다. 실제 농구인 출신이라는 작가의 역량이 드러난 부분. 경기 묘사 또한 상당히 현실적인데, 물론 일본 고등학생의 경기치곤 수준이 너무 높긴 해도 현실에서도 구현할 수 있는 움직임들이며 트래시 토킹과 KBL에서 경기마다 나오다시피 하는 오심도 묘사된다.[* 작중 선수들의 기술과 신체능력 수준을 미국의 대학 농구 레볠에 기준을 두고 그렸다는 이야기도 있다. 사실 작중 인물들의 능력치를 만화 속 모습 그대로 현실에 대입한다면 특급 에이스들의 신체능력은 NBA에서도 최상급인데 일례로 서태웅은 신장 187cm 착화 신장으로 보정해도 190cm 정도로 인게임에서 속공은 물론 수비가 깔려 있는 상황에서도 드라이브인 덩크를 수시로 내리꽂고 서태웅보다 겨우 1~2cm 큰 강백호는 자기보다 큰 선수보다 훨씬 높은 위치에서 볼을 잡아 앨리웁을 집어넣거나 자유투 라인 덩크를 거의 성공할 뻔하는데 그 정도 신장으로 이만한 퍼포먼스를 펼치는 모습은 NBA에서도 좀처럼 보기 드물다. 서태웅이 해남전에서 선보인 더블클러치 덩크를 현실에서 한 [[빈스 카터]]는 NBA에서조차도 역대 최고의 덩커라는 평가마저 듣는 괴물급 운동능력의 소유자인데 서태웅이 카터보다도 10cm 정도 작다는 걸 고려하면 얼마나 터무니없는 신체능력인지 알수 있다.] 이 덕분에 농구를 직접 하는 것을 좋아하는 사람들에게 박스 원[* 연재가 종료된 지 무려 23년이 지난 [[2019 NBA 파이널|2019년 NBA 파이널]]에서 [[토론토 랩터스]]가 4쿼터 상대방의 주득점원인 [[스테판 커리]]를 막기 위해 박스 원을 시도하여 4분간 상대방을 무득점으로 막는 진풍경을 선보였다. 당시 해설자들이 'NBA에서 박스원을 보는 건 처음이다.'라고 평했고 실제 경기를 뛴 [[카일 라우리]]도 내 평생 처음 해본 박스 원 수비였다고 신기해 했을 정도. 하지만 슬램덩크를 통해 박스원의 개념을 알고 있던 한국의 NBA 팬들은 또 다시 슬램덩크가 1승을 했다는 평.] 또는 [[아이솔레이션]] 등 농구의 기본적인 전술, 그리고 페이드어웨이 같은 기술 등에 관해 알려준 만화이다. 농구를 아예 모르는 사람이라도 이 작품을 읽다보면 대략적인 룰을 이해하는 게 가능할 만큼 농구 입문서로서 가지는 요소도 충실한 작품. 상술된 대로 일본고교농구의 레벨을 너무 높게 그린 점을 두고 비현실적이라는 이유로 까는 경우도 있는데 반대로 '''일본 고교농구를 현실 그대로 그렸다면 과연 그게 재미있었을지'''를 생각하면 답이 나온다.[* 사실 이는 거의 모든 [[스포츠물|스포츠 만화]]에 적용되는, 어쩔 수 없는 허용 사례이다. 타겟 독자의 공감대를 위해 고등학생으로 설정하기는 하나, 경기의 수준이 정말 청소년 스포츠 수준이라면 당연히 긴장감도 몰입감도 떨어질 수밖에 없다. 그러다보니 초능력 등의 소재를 쓰지 않는 리얼 스포츠 만화에서도 고등학생들이 현역 프로 선수에 필적하는 운동능력을 보여주는 일이 벌어지는 것. 실제로 그 어떤 고교 스포츠도 그런 퍼포먼스를 보여주지는 못한다.] 당시에는 일본의 고교농구는 고사하고 한국의 실업농구에서조차 그런대로 멋있는 덩크를 할 수 있는 능력을 가진 선수가 대학까지 싸잡아서 통틀어도 한손으로 꼽을 수 있었고 아예 시합 내내 덩크슛이 한 번도 안 나오는 시합도 허다했던 게 아시아 농구의 수준이었는데 현실적인 일본 고교농구를 그렸다간 작품의 제목인 슬램덩크는 아예 몇 번 나오지도 못한 채로 농구의 매력도 캐릭터의 존재감도 제대로 전해지지 않는 밋밋하고 시시한 작품이 되었을 것이다. 서태웅이나 윤대협이 골밑 노마크 찬스에서 작대기 덩크를 겨우 집어넣고선 멋진 대사를 날리는 모습을 대체 누가 보고 싶어하겠는가. 일본 최대의 인기종목이자 국제적으로도 손꼽히는 강호로 인정 받는 스포츠인 [[야구]]를 다룬 만화 중에서도 높은 리얼리티를 지녔다고 평가 받는 [[다이아몬드 에이스]] 같은 작품도 고교 야구의 수준을 그대로 반영했다가는 만화로서의 재미가 떨어지기에 상당 부분 과장이 들어갔다고 하는 판이다. 리얼한 격투기 만화가 단지 리얼하다는 이유만으로 이능력과 필살기가 난무하는 [[능력자 배틀물]]보다 수준이 높다고는 할 수 없듯이 묘사의 현실성은 어디까지나 작품의 방향성이나 세계관을 설정하는 데에 선택적 요소이지 그 자체만으로 작품의 완성도를 결정짓는다고는 할 수 없다. --물론 아무리 그래도 [[테니프리]]는 좀 너무 가버리긴 했다...-- 오히려 슬램덩크 이전까지 일본의 스포츠 만화는 [[아다치 미츠루]] 같은 예외를 제외하면 [[거인의 별]]이나 [[캡틴 츠바사]]처럼 만화적인 과장과 상상력이 극도로 강조된 작품들이 오히려 주류에 가까웠으며 그런 분위기가 실제 해당 종목에 대한 이해도와 리얼리티를 중시하는 흐름으로 전환되는 계기 중 하나가 슬램덩크이기도 했다. 즉 캐릭터의 매력을 극대화할 수 있는 초인적인 능력과 기술 등 만화적인 요소와 실제 스포츠의 매력을 작품 속에서 느낄 수 있는 리얼리티를 양립함으로써 두 가지 스타일의 매력을 모조리 포함하고 있다는 점이 본작의 장점이자 성공 요인이라고 할 수 있으며 이는 스포츠 만화 전반에 크나큰 영향을 끼쳤다.저장 버튼을 클릭하면 당신이 기여한 내용을 CC-BY-NC-SA 2.0 KR으로 배포하고,기여한 문서에 대한 하이퍼링크나 URL을 이용하여 저작자 표시를 하는 것으로 충분하다는 데 동의하는 것입니다.이 동의는 철회할 수 없습니다.캡챠저장미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