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서의 임의 삭제는 제재 대상으로, 문서를 삭제하려면 삭제 토론을 진행해야 합니다. 문서 보기문서 삭제토론 스페인/문화 (문단 편집) == 국민성 == 흔히 스페인을 '정열의 나라' 로 부르는데도 상대적으로 여유롭고 느긋한 국민성으로 유명하다. 이 사람들도 운전대만 잡으면 달라진다. 느긋한 국민성이라는 것은 없어도 여유있는 척 하는 [[카스티야]], 그냥 사는 것이 춤과 여흥인 [[안달루시아]]같은 곳이고, 예전부터 상업이 발달했던 [[카탈루냐]] 사람들은 되려 깍쟁이, 명예 독일놈 등의 소리를 듣는 등 일반화하기는 힘들다. 가장 확실하게 말할 수 있는 사실은 크게 역사적 지방을 갈리시아, 카스티야, 안달루시아, 바스크, 카탈루냐, [[아스투리아스|북부]] [[칸타브리아|산악]] [[아라곤|지방]]으로 나누어서 본다면 그 역사적 지방마다 제각기 지역마다 성향도 크게 다른 편이라는 것이다. 스페인의 중심인 [[카스티야]] 사람들은 다른 지방보다 더 기사도적 자긍심이나 엄숙함이 강하다고 말하고 [[안달루시아]]는 흔히 생각하는 전형적인 길거리 창문마다 시끄럽게 소리지르며 수다를 떠는 '''뜨거운 [[남유럽]]'''의 분위기가 강한 반면에 상업이 발달한 [[카탈루냐]]는 오히려 [[프랑스]]와 가까우며 나머지 지역들과는 전혀 다르고 언어나 문화가 [[포르투갈]]에 더 가까운 [[갈리시아]]인들은 비슷하게 되려 차분하고 소박한 사람들이거나 아니면 농담조로 예비 독재자들이라는[* [[프란시스코 프랑코]], [[피델 카스트로]]의 가족, 권위적이고 무능하다고 욕 먹었던 [[마리아노 라호이]] 전 스페인 총리 등이 다 갈리시아 출신이라 그렇다.] 소리를 듣고 [[나바라]]-[[바스크]] 지방의 바스크인들은 나머지 [[이베리아 반도]]인들에 비해 엄숙하고 무뚝뚝한 사람들이란 선입견이 있고 아라곤의 경우 험준하고 투박한 산악 지역 사람들로 통한다. 물론, 다 그런 것은 아니고 전부 다 반은 농담조로 하는 일반화니까 너무 진지하게 듣지는 말자. 이 때문인지 전통 음악도 생각보다 다양하다. 스페인 북부는 우리가 흔히 스페인 하면 생각하는 플라멩코식의 음악이 아닌 오히려 [[켈트]] 음악에 더 가까운 스타일을 띤다. 사실 당연한 것이 스페인 북부에 켈트족이 살았기 때문이다. 이베리아인들과도 혼혈이 있었으므로 [[아일랜드]]와 [[스코틀랜드]]의 그것과 거의 똑같으나 크기가 좀 작고 톤이 더 날카로운, 스페인어로 '가이따 (gaita)라 부르는 [[백파이프]]를 비롯한 켈트 문화가 꽤 남아있고, 이런 켈트 문화 자취가 남아 있는 갈리시아, 아스뚜리아스, 깐따브리아 북부 3개 지방은 아일랜드, 스코틀랜드, 웨일즈, [[브르타뉴]] 같은 북서부 유럽의 켈트 문화권과도 전통 음악 콘서트, 게일어 학회 같은 문화 교류에도 적극적이다. 게다가 관광 비즈니스 측면에서도 남부 [[안달루시아]], [[카스티야]] 지방은 과거 [[아프리카]] 출신 [[투아레그]]나 [[아랍인]]에 지배당한지라 [[무어인]] [[이슬람교]] 문화를 크게 홍보하는 것에 대한 북부 지방들의 대항마로서도 [[켈트]] 문화, 고고학을 밀어주는 편이다. 스페인 북부는 원래 켈트인들의 땅이었다가 나중에 [[로마]]의 갈리아 원정으로 로마 제국에 편입되었으며 당연히 켈트 문화에 대해 자부심이 있다. 이들은 나중에 들어온 고트족들과도 자신을 구분하며, 아랍인들은 춥고 비 오는 북부로는 가지 않아 전통이 고스란히 유지될 수 있어서 [[레콩키스타]]도 북부 지역에서 출발했다. [[카탈루냐]]는 [[아랍인]]들이 차지했다 [[프랑크 왕국]]의 샤를마뉴 대제에 의해 축출당해 [[바르셀로나]] 백작령이 된 과거 덕분에 [[프랑스]]와 오히려 분위기가 비슷하며 나머지 스페인과는 이질적이다. 괜히 카탈루냐 독립을 주장하던 게 아니다. 스페인 하면 떠오르는 것 중 하나인 [[시에스타]](siesta)는 점심시간에 자는 낮잠 또는 휴식 시간을 말하는데 보통 점심 시간을 2시간 정도로 길게 잡아 식사 외에 사교, 휴식 등을 취한다. 사실 자는 사람보다는 나와서 노는 사람이 더 많다. '스페인의 무더운 날씨 + 이것을 이겨내기 위한 에너지 소모를 보충하기 위한 많은 식사량 = [[식곤증]]'이라는 공식으로 이쪽 지역과 구 [[식민지]] 지역 등에서는 보편화된 풍습이다. 게을러서가 아니라 피치 못할 사정으로 인한 습관인 셈이다. 그래서 집안 잔치나 결혼식 [[피로연]] 같은 행사도 저녁에 하는 것이 대부분이다. 스페인 정부에서는 생산성 향상이라는 목적으로 2006년도에 관공서의 시에스타를 금지했다. 마드리드, 바르셀로나 등의 대도시라면 몰라도 조금만 지방으로 나가면 시에스타는 아직도 굳건히 지키는 면이라 아직도 가게마다 오후 1시~2시에서 4시~5시 정도 사이에는 칼 같이 문을 닫고 역사적 명승 고적 같은 관광지도 문을 닫을 정도로 음식점도 커피, 와인 등의 음료수만 마실 수 있게 바텐더 1명만 일하고 주방은 문을 닫는 경우가 대부분이기 때문에 여행자들은 주의해야 한다. 대개 아침 10시 전에는 웬만한 가게들은 문을 안 여는 반면 밤 7시 이후에서 10시 사이까지 기본으로 영업하는 곳들이 많다.[* 바 같은 경우는 새벽까지도 한다.] [[마드리드]], [[바르셀로나]] 등의 대도시에는 주말만 되면 밤 12시에도 할아버지, 할머니, 아들, 며느리, 손자, 손녀 일가족 다 나와서 저녁 먹으러 가는 모습도 흔하다. 실제 스페인은 [[영국]]보다 서쪽에 있지만 중부 유럽 표준시를 쓰기 때문에 영국보다 1시간이 빠르다. 게다가 [[서머타임]]까지 실시되면 [[마드리드]], [[바르셀로나]]의 일출은 여름철 오전 7시 이후로 크게 늦춰진다. 같은 경우 일몰 역시 오후 9시로 늦어지는 만큼, 대도시 일부 식당은 밤 12시까지도 영업하고 술집은 새벽 2시 넘어서까지 여는 경우도 종종 발견된다. [[크리스마스]], [[부활절]], [[부활절#s-5.1|성주간]][* [[부활절]] 직전의 1주일] 같은 축제 계절이면 세비야 같은 곳에서는 동네 사람들 모두 자정에 저녁 먹으러 나와서 새벽 3시~5시 쯤에 본격적으로 놀고 아침 7시~8시 해가 뜰 즈음에야 추로스와 코코아로 해장을 하고 집에 자러 들어가 그날 저녁에 일어나 다시 저 짓을 그대로 반복하는 것도 적잖게 볼 수 있다. 비단 젊은이들 뿐만 아니라 평소에는 일찍 자고 일찍 일어나는 할아버지, 할머니들도 모두 멋있게 풀 빳빳하게 먹인 양복이나 허리와 가슴 깊게 패인 드레스 입고 나와서 밤 새도록 축제를 즐긴다. 이런 문화를 즐기는 사람에게야 더 할 나위 없이 즐거운 곳이지만 생활이 규칙적이고 시끌벅적한 것을 안 좋아하는 사람들에게는 새벽 6시까지 동네 애들이 폭죽 터뜨리며 시끌벅적하게 떠들고 노래하고 춤추는 저런 축제 주간의 세비야, 말라가, 카디스는 그야말로 쥐약이니 여행 갈 사람이라면 미리 조사를 해 두어 봉변 당하는 일이 없도록 하자.[* 페리야를 비롯한 며칠 내지 몇주간의 축제기간에만 그럴 뿐, 평소에 저러는 경우는 드문 편이다.] 동네 주점 문화가 크게 발달되어 있어서 길목마다 음식도 팔고 [[술]]도 팔고 [[커피]]도 파는 주점들이 있고 밤낮을 안 가리고 손님들이 있어 하루종일 수다 떨고 한잔 하고 논다. 비단 주점뿐만이 아니라 여가 행위도 대부분 집 밖에서 하고 집 안은 그냥 잠 자고 밥 먹고 TV보는 곳 정도로 취급하는 경향이 있다.저장 버튼을 클릭하면 당신이 기여한 내용을 CC-BY-NC-SA 2.0 KR으로 배포하고,기여한 문서에 대한 하이퍼링크나 URL을 이용하여 저작자 표시를 하는 것으로 충분하다는 데 동의하는 것입니다.이 동의는 철회할 수 없습니다.캡챠저장미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