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서의 임의 삭제는 제재 대상으로, 문서를 삭제하려면 삭제 토론을 진행해야 합니다. 문서 보기문서 삭제토론 스에요이 (문단 편집) == 스토리 == || '''{{{#ffffff,#dddddd 인형 스토리}}}''' || || {{{#!wiki style="margin:0 -10px -5px; min-height:calc(1.5em + 5px)" {{{#!folding [ 인형 프로필 1 ] {{{#!wiki style="margin:-5px -1px -11px" ||<(>{{{-1 친밀도 Lv.2에 개방}}} ---- 스에요이는 42LAB의 "미확인 생물 탐사 프로젝트"의 책임자 리드 교수가 설계한 두 번째 인형입니다. 거액의 예산을 지원받아 만들어진 스에요이는 지저 환경 적응력이 당연하리만치 이전 모델인 BPT1를 뛰어넘었을 뿐만 아니라, 테스트 첫날부터 그 발전된 시스템의 성능이 아닌 적극적인 업무 태도로 42LAB의 예상을 여러 차례 깨부쉈습니다. 오죽하면 프로젝트 팀의 직원들은 리드 교수가 이 일에 대한 집념까지 스에요이의 기반 설정에 입력한 것 아니냐는 농담까지 나돌 정도였습니다. 테스트 기간 동안 리드 교수는 스에요이를 자주 그의 "누나" BPT1 하츠치리와 함께 임무를 수행하도록 시켰는데, 높은 에너지 소모율 탓에 지구력이 하츠치리보다 훨씬 뒤떨어짐에도 그가 하츠치리보다 먼저 일을 마치고 돌아오는 일은 없었습니다. 둘이 함께 작업하는 날이면 항상 그가 가장 먼저 출발하고, 가장 늦게 돌아왔습니다. 하츠치리는 느긋한 성격 때문에 지저에서 화석을 비롯한 이것저것을 감상하느라 시간을 낭비하기가 일상다반사인데, 왜 스에요이는 이렇게 무리하면서까지 작업에 적극적이었을까. 당시 정비를 담당하던 후방 지원 인원들도 짐작조차 하지 못했습니다. ||}}}}}}}}} || || {{{#!wiki style="margin:0 -10px -5px; min-height:calc(1.5em + 5px)" {{{#!folding [ 인형 프로필 2 ] {{{#!wiki style="margin:-5px -1px -11px" ||<(>{{{-1 친밀도 Lv.3에 개방}}} ---- 스에요이와 하츠치리는 저마다의 확고한 장단점과 성격의 차이 등 이야기거리가 많아, 프로젝트 팀의 후방 인원들은 잡담할 때면 대화의 주제가 자연스럽게 둘을 비교하는 것으로 넘어가기 일쑤였습니다. 그중 하나로, "일이 끝나고 들리는 발소리가 아직 땅속에 미련이 남은 듯 느긋느긋한 걸음이면 하츠치리, 미련이고 뭐고 빠른 속도로 리드 교수의 사무실 쪽으로 멀어지면 스에요이"라는 농담은 팀 사이에서 유명했습니다. 더불어, 스에요이는 절대 미소조차 짓지 않는다는 소문도 돌았습니다. 연구원이 그의 상태를 점검할 때마저도 무표정으로 일관하며 그냥 기계처럼 점검 절차를 밟을 뿐이니 그럴 만도 했지만, 이 소문은 어느 날 갑자기 부정되었습니다. 한 연구원이 퇴근하려다 사정이 생겨 연구소로 돌아와 아직 불이 환한 리드의 사무실을 지나쳤는데, 검은 머리의 남성이 리드의 맞은편에 앉아 탐사 관련 문제로 심오하고 치열한 토론을 벌이는 것을 보았다 증언한 것입니다. 연구원은 그 남성의 표정이 많이 상기된 듯했다는 말을 덧붙였습니다. "리드 씨 한 명으로도 큰일인데, 그땐 진짜 순간적으로 리드 씨가 분열이라도 한 줄 알았다니까!" - 당시 상황을 목격한 연구원의 증언 ||}}}}}}}}} || || {{{#!wiki style="margin:0 -10px -5px; min-height:calc(1.5em + 5px)" {{{#!folding [ 인형 보이스 1 ] {{{#!wiki style="margin:-5px -1px -11px" ||<(>{{{-1 친밀도 Lv.4에 개방}}} ---- 좋아하는 거...? 그거, 알 필요 있어? 시키는 대로 일을 한다. 그걸로 충분하지 않아? 여태까지 녀석들은 나한테 그래 왔고, 나도 그렇게 했어. 굳이 말하자면... "합리적으로 활용되기"라고나 할까. 이럼 만족해? ||}}}}}}}}} || || {{{#!wiki style="margin:0 -10px -5px; min-height:calc(1.5em + 5px)" {{{#!folding [ 인형 보이스 2 ] {{{#!wiki style="margin:-5px -1px -11px" ||<(>{{{-1 친밀도 Lv.6에 개방}}} ---- 오아시스에서 일할 수 있게 돼서 행운이야, 현실의 광산은 이렇게 깨끗하지 않으니까 말이지. 인형은 진폐증에 걸릴 일 없지만, 열악한 환경은 여전히 우리에게 돌이킬 수 없는 손상을 입히거든. 나 같은 채집 계열은 그나마 나은 편이지만, 채광 전문인 인간이나... 인형도, 몸 성히 은퇴하면 오히려 놀라울 정도였다고. ||}}}}}}}}} || || {{{#!wiki style="margin:0 -10px -5px; min-height:calc(1.5em + 5px)" {{{#!folding [ 인형 프로필 3 ] {{{#!wiki style="margin:-5px -1px -11px" ||<(>{{{-1 친밀도 Lv.7에 개방}}} ---- 스에요이가 눈을 뜬 그날부터 설계자 리드 교수는 선택에 기로에 놓였으니, 바로 42LAB이 거액의 예산을 투자하는 조건으로 하츠치리와 스에요이 중 한 명을 광물 표본 채취 프로젝트에 참여시킬 것을 요구했기 때문입니다. 어쩌면 이것이 스에요이가 그토록 일에 적극적이었던 이유일지도 모릅니다. 누가 보더라도, 스에요이는 리드 교수 곁에 남는 것에 집착하고 있었습니다. 스에요이의 뛰어난 성능과 실적에 눈독을 들였던 다른 부서의 연구원이 그를 자신의 연구팀에 회유하려 했다가, 도리어 역린을 건드리는 바람에 맹렬한 폭언 세례를 받은 적이 있습니다. 스에요이는 그때 리드 교수라면 반드시 자신을 선택할 것이라 호언장담했지만 눈빛은 그만큼 자신 있어 보이지 않았다고 하며, 실제로 그후 스에요이가 주동적으로 배정받은 것 외의 추가적인 출장 임무를 신청하는 모습이 여러 차례 목격되었습니다. 어찌됐든, 테스트 기간 동안 스에요이가 보인 모습은 종합적인 기대를 넘어선 것 이상으로 뛰어났고, 그렇기에 리드 교수가 광물 표본 채취 프로젝트에 하츠치리가 아니라 스에요이를 보내겠다 선언했을 때 모두가 당혹스러워했습니다. ||}}}}}}}}} || || {{{#!wiki style="margin:0 -10px -5px; min-height:calc(1.5em + 5px)" {{{#!folding [ 인형 보이스 3 ] {{{#!wiki style="margin:-5px -1px -11px" ||<(>{{{-1 친밀도 Lv.8에 개방}}} ---- 그렇게 내 과거가 궁금해? 이상한 녀석 같으니... 직원의 과거를 파헤쳐서 약점 잡는 그런 거야? 하긴, 교수라면 그게 당연할 법도 하겠네. 근데 이걸 어쩌나, 내 경력이래 봤자 시원찮은 것뿐인데. 오히려, 네 이야기나 해 봐, 타고난 천재 지휘관 씨. 네가 현실에서 뭘 하다 왔는지 정말 궁금한걸~ 포화가 빗발치는 실험실에서 연구하느라 차~암 힘들었겠다~ 그치? 교, 수. ||}}}}}}}}} || || {{{#!wiki style="margin:0 -10px -5px; min-height:calc(1.5em + 5px)" {{{#!folding [ 인형 프로필 4 ] {{{#!wiki style="margin:-5px -1px -11px" ||<(>{{{-1 친밀도 Lv.10에 개방}}} ---- 리드 교수의 뜻에 별다른 이의 없이 조용히 부서를 옮긴 스에요이는 곧장 새 보직을 받아 일하기 시작했습니다. 그리고 그해 42LAB의 연말 결산에서, 광물 표본 채취 프로젝트 팀이 놀라운 실적으로 지도부에게 표창받은 것은 전적으로 스에요이 한 명의 말도 안 되는 성과 덕분이라 해도 과언이 아니었지만, 정작 프로젝트 팀은 스에요이의 대해 이야기하길 난감해했습니다. 작업에 몰두하면서 그 누구와도 필수적인 대화 외에는 하려 하질 않았고, 그마저도 항상 강박증처럼 자신은 반드시 리드 교수의 인정을 받아 그의 곁으로 돌아가리라 덧붙였기에, 숱한 인형들을 봐 온 정비사마저 걱정할 정도였으니 말입니다. 하지만 스에요이의 염원은 끝내 이뤄지지 못했습니다. 그 빙원에서 돌아온 것은 하츠치리뿐이었고, 42LAB은 리드 교수가 사망했음으로 잠정 결론을 내렸습니다. 이 사건으로 스에요이가 받은 정신적 충격이 얼마나 컸을지는 알 수 없습니다. 다만 그는 하츠치리를 잡아먹을 기세로 몇 번이고 설명을 요구했으나 답을 얻지 못했고, 분위기가 갈수록 험악해지던 어느 날 숙소에서 마인드맵 모듈이 심각하게 파손되어 의식 불명인 채로 쓰러져 있는 것이 발견되었습니다. 42LAB이 황급히 스에요이를 회수하여 전면 점검한 결과, 이는 자해로 인한 손상임이 확인되었습니다. 담당 정비사는 소체의 수복을 마치더라도 이대로 그를 다시 깨우면 자해 행위를 반복할 것이 판단했고, 42LAB은 정비사의 의견을 수용, 요양을 겸해 스에요이를 클라우드 마인드맵 프로젝트에 참여시키기로 했습니다. ||}}}}}}}}} || || {{{#!wiki style="margin:0 -10px -5px; min-height:calc(1.5em + 5px)" {{{#!folding [ 인형 보이스 4 ] {{{#!wiki style="margin:-5px -1px -11px" ||<(>{{{-1 친밀도 Lv.11에 개방}}} ---- 나랑 하츠치리? 그딴 거 물어서 뭐하게. 어딘가의 열혈 교사처럼 불량 학생 설교할 셈이야? 오아시스의 지능체들 전원을 상대하다니... 많이도 한가하구만? 그래서, 꼭 듣고 싶어? 거참 고집 세네... 녀석이랑은 별거 없어, 들어 봤자 기분만 나빠질 뿐이야. 나랑 녀석 중에서 날 고르는 사람은 너밖에 없다고, 교수. ||}}}}}}}}} || || {{{#!wiki style="margin:0 -10px -5px; min-height:calc(1.5em + 5px)" {{{#!folding [ 인형 프로필 5 ] {{{#!wiki style="margin:-5px -1px -11px" ||<(>{{{-1 친밀도 Lv.13에 개방}}} ---- 아르카디아에 합류한 뒤로 스에요이의 자기학대적 성향은 점차 완화됐지만 하츠치리에 대한 공공연한 적개심은 여전하여 업무 배정 시에도 하츠치리와는 절대 같이 행동하기를 거부합니다. 그래도 뛰어난 능력과 책임감 있는 태도로 그는 아르카디아에서 자리를 얻어냈는데, 어째선지 일이 없을 때에도 다른 비호자 소속원들과도 이렇다 할 교류는커녕 바라는 건 없는지 물어도 "여기 남게 해 준다면 그냥 계속 일할 뿐이야. 그거면 돼."라 답하기만 합니다. 비호자의 목적은 마그라세아에서의 생존인데, 스에요이의 이런 태도는 당연히도 매우 이질적이었습니다. 다만 단 한 번, 그가 예외적인 반응을 보인 적이 있습니다. "오아시스란 데의 교수...? 몰라. ...인형의 가치를 공정하게 보고 평가한다? 허풍도 정도껏 해야지, 저쪽은 그딴 식으로 남을 꼬드기나 봐?" - 아르카디아 내 대화 기록에서 발췌 ||}}}}}}}}} || || {{{#!wiki style="margin:0 -10px -5px; min-height:calc(1.5em + 5px)" {{{#!folding [ 인형 보이스 5 ] {{{#!wiki style="margin:-5px -1px -11px" ||<(>{{{-1 친밀도 Lv.14에 개방}}} ---- 남이 내 과거를 캐묻는 게 제일 싫어. 그딴 게 뭔 도움이 된다고 그래? 이력서의 글자 몇 줄 가지고 가치를 판단하고, 실제로 뭘 할 수 있는지는 알고 싶어하지도 않고... 봐, 엄청 귀에 거슬리지? 이게 내 본심이야... 알아, 넌 다르다는 거. 처음부터 "나"를 봤지. "하츠치리와 같은 모델의 인형"이 아니라... 그러니까, 나도 너한텐 똑같이 할게. 현실에서 뭐가 어쨌건, 나는 내 전부를 교수에게 바치겠어. 그러니까, 나한테서 눈 떼지 마... 부탁해. ||}}}}}}}}} ||저장 버튼을 클릭하면 당신이 기여한 내용을 CC-BY-NC-SA 2.0 KR으로 배포하고,기여한 문서에 대한 하이퍼링크나 URL을 이용하여 저작자 표시를 하는 것으로 충분하다는 데 동의하는 것입니다.이 동의는 철회할 수 없습니다.캡챠저장미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