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서의 임의 삭제는 제재 대상으로, 문서를 삭제하려면 삭제 토론을 진행해야 합니다. 문서 보기문서 삭제토론 스마우그 (문단 편집) === [[호빗]] === 우여곡절 끝에 빌보와 난쟁이 일행은 외로운 산에 도착했지만 난쟁이들은 겁을 먹고 아무도 들어갈 생각을 못했으며 그나마 빌보를 제일 마음에 들어하던 [[발린(가운데땅)|발린]]이 안쪽까지 배웅해준다. 허나 발린마저도 용의 둥지까지는 함께 가지 못했으며 결국 빌보는 혼자서 용과 대면한다. 스마우그는 자고 있고 빌보가 금으로 된 술잔 하나를 슬쩍하는데 그가 돌아간 후 기분 나쁜 꿈을 꾸다 호빗의 수상한 냄새를 맡고 일어나 보물이 줄어든 걸 알고 스마우그는 격하게 [[분노]]한다. [[완전기억능력|기억력이 기가 막히게 좋아서]] 에레보르 왕국에 있는 모든 보물을 줄줄이 외웠던 것이다. 작은 보물 하나만 없어져도 알아차리는 희대의 보물 마니아. 톨킨의 표현에 따르면 산속에 짱박힌 와중에도 다른 건 몰라도 시장에서 어떤 게 어떤 값에 팔리는지는 다 안다고.[* 이는 [[베오울프]]의 마지막 부분에 나오는 용을 모티브로 삼은 것 같다. 참고로 베오울프는 톨킨이 직접 고대영어의 라임까지 다 살려가면서 현대 영어로 번역한 작품이다.] 스마우그는 빡칠 대로 빡쳐서 굴에서 뛰쳐나와 닥치는 대로 불태우고 때려부수고 난동을 부려 하마터면 봄부르를 비롯한 난쟁이들이 죽을 뻔하기도 했고, 식량과 물자를 실은 조랑말들이 잡아먹히기도 했다. 스마우그는 이때 조랑말들의 맛과 냄새를 통해 난쟁이들이 침입했음을 간파한다. 혼비백산한 난쟁이들은 비밀 통로에 숨었으나 스마우그가 산을 두들기는 통에 고립되고 말았고 맨 처음에는 잔을 가져왔다고 빌보의 대담함을 칭찬하던 난쟁이들도 너무 성급했다고 대놓고 디스를 하면서 책임을 지라고 툴툴댄다. 그러자 험한 여행을 통해 꽤 성질이 다져진 빌보는 지랄들 한다고 일침을 놓고는[* 애초에 자신은 용을 죽이는 용사가 아니라 보물을 훔치는 도둑으로 기용됐으며, 저 아래 있는 보물을 다 가져오려면 당신들은 도둑 1명이 아니라 500명을 데려왔어야 했다는 것. 이 말에 난쟁이들도 수긍했다. ] 그래도 이 중에서 갈 만한 사람이 본인밖에 없기에 다시 스마우그를 정탐하러 간다. 스마우그는 자는 척 하다가 반지를 낀 빌보의 기척을 느끼고 맘대로 가져가라고 꼬시지만[* 황금만 봤다 하면 관대한 인물도 눈이 돌아버리는 난쟁이, 그리고 그에 못지않게 탐욕스러운 인간이라면 스마우그의 현혹과 황금의 아름다움에 넘어가 무심코 황금을 집었을테고, 스마우그는 황금이 없어진 자리에 불을 뿜기만 하면 되었다. 하지만 빌보는 소탈한 호빗이었기에 넘어가지 않았던 것.] 빌보는 식겁하긴 했어도 아주 능청스럽고도 공손하게 대답했고 이내 스마우그와 만담에 가까운 대화를 풀어나간다. 빌보는 자신의 본명을 밝히지 않기 위해 지금까지 이어진 모험을 토대로 여러 별명을 뽑아서 대는데, 이는 용에게 자신의 본명을 말하는 것도 어리석지만 이를 밝히는 것을 거절하여 용을 화나게 하는 것도 매우 어리석기 때문이다. 즉 용들이 좋아하는 수수께끼의 형식으로 답을 하는 게 최선이다. 여기서 빌보가 스스로를 소개한 말은 다음과 같다. "나는 보이지 않는 채 걷는 그요 (I am he that walks unseen)", "나는 단서를 찾는 이, [[거미줄]]을 끊는 이, 침을 쏘는 파리요 (I am the clue-finder, the web-cutter, the stinging fly)", "행운의 숫자 때문에 간택됐나이다 (I was chosen for the lucky number)" "나는 친구들을 산 채로 묻고 물에 빠뜨린 후 다시 산 채로 물 밖으로 끌어올리는 그요(I am he that buries his friends alive and drowns them and draws them alive again from the water)" "나는 가방의 끝에서 왔지만, 내 위를 지나간 가방은 없나이다(I came from the end of a bag, but no bag went over me)" "나는 곰들의 친구이자 독수리들의 손님입니다 (I am the friend of bears and the guest of eagles)" "나는 반지를 얻은 자이자 운을 입는 자이며, 또 저는 통을 타고 다니는 자입니다 (I am Ringwinner and Luckwearer; and I am Barrel-rider)" 스마우그는 신경질을 내면서도 빌보가 대는 별명들 뒤에 숨은 의미를 파악하려 하며 만담에 즐거워한다. 사실 이 용들은 패시브 스킬로 현혹의 힘을 가지고있었다. 얼핏 대단치않은 대화를 하는 것 같아도 상대가 자신도 모르게 진실을 내뱉게 만드는 스마우그의 [[속임수]]였으며 스마우그는 빌보가 말한 "통을 타고 다니는 자"라는 별명을 통해 빌보와 난쟁이들이 [[에스가로스]]의 지원을 받았음을 간파한다. 다만 스마우그는 이때까지 살아오면서 호빗의 냄새를 맡은 적이 단 한 번도 없었기 때문에 빌보의 정체불명의 냄새를 맡고 속으로는 꽤 곤란해한다.[* 애초에 이게 [[간달프]]가 빌보를 소린의 파티에 영입한 결정적인 이유였다. 난쟁이들만 데려가면 난쟁이의 냄새를 잘 아는 스마우그가 당장 깨어나 날뛸 거고, 잠행에는 아무래도 인간보다 호빗이 유리하고, 요정도 발이 가벼워 은밀한 움직임은 잘 하지만 간달프가 영입할 만한 존재는 딱히 없다. 그래서 호빗인 빌보를 끼운 것.] 어쨌든 빌보에게서 정보를 빼냈으니 만족한 스마우그는 현혹의 힘을 사용해 난쟁이들이 빌보를 등쳐먹고 있다고 속이며 역공을 가하기 시작한다. 그리고 이게 거의 먹혀서 빌보는 잠시 난쟁이들을 진심으로 의심하게 된다. 그래도 빌보는 마음을 다잡고 난쟁이들의 목적은 보물이 아니라 복수라고 말하고, 스마우그는 이에 빵 터져서 자신이 얼마나 강한 존재인지 자랑하기 시작한다. 이 때 한 대사가 이 문서 맨 위의 연설. 원래 스마우그의 뱃가죽은 매우 부드러우나, 약 200년간 동안 보석이 비늘에 달라붙어 갑옷을 형성했기에 그 어떤 창칼도 화살도 뚫을 수 없는 방어력을 자랑했다. 하지만 빌보의 끊임없는 아부를 받은 스마우그는 기분이 좋아져서 '나의 크고 아름다운 보석 갑옷을 보아라!'라면서 벌렁 드러누워 배를 보여주었고, 이때 빌보는 보석 갑옷에 [[아르켄스톤]] 크기 정도 빈틈이 있다는 것을 확인한다. 빌보는 이를 보고 겉으로는 칭송을 아끼지 않았지만 속으로는 실컷 비웃고 있었다. 결국 스마우그의 말장난에 넘어간 건 빌보였지만 스마우그 자신도 만담에 취한 건 마찬가지로 자기 자랑하느라 약점을 드러낸 것도 몰랐던 것이다. 애초에 자기 둥지에서 잠 잘 자던 스마우그에게 접근하고 스마우그가 원정 간 사이에 보물 더미에서 아르켄스톤을 찾아 숨겨놓은 건 빌보였다. 그것을 개똥지빠귀가 듣고 인간 마을의 경비대장에게 새들의 언어로 말해준다. || {{{#!wiki style="margin: -5px -10px" [[파일:external/tolkienilu.chez-alice.fr/smaug_attaque_lacville_howe.jpg|width=100%]]}}} || || 에스가로스를 불태우는 스마우그 || 빌보는 좋은 사실을 알아냈다는 성취감에 물러나면서 은근슬쩍 용을 조롱했고, 빡친 스마우그에 의해 바비큐가 될 뻔 했지만 뒤통수의 머리카락과 발의 털이 몽땅 타는 걸로 끝나고 간신히 목숨을 건질 수 있었다. 한편 스마우그는 '통을 타고 다니는 형편없는 놈들이 감히 날 해치려는 흉계를 꾸며?'라면서 [[분풀이]]를 하고, 난쟁이들을 도와준 호수 마을을 박살내러 오랜만에 세상 밖으로 나온다. 맨 처음에는 불길이 치솟는 것을 보면서 '와 산에 간 난쟁이들이 금을 가져오는 듯?'[* 호수 마을의 오랜 전설에 따르면 난쟁이 왕이 돌아오게 되면 강이 금빛으로 물들 것이라는 예언이 있었다.] 하면서 희희낙락하던 사람들은 난데없는 [[소돔과 고모라]]를 경험하게 된다.[* 실제로 톨킨은 이 장면을 [[폭격]]을 비판하기 위해 썼다고 한다. 폭격은 그 자체로도 끔찍한 것이거니와, [[제1차 세계대전]]에 참전하여 직접 겪어본 경험이 있었던 톨킨으로서는 비판적이지 않을 수가 없었을 것이다.] 다만 호수가 자신 보다 강대하다며 멀리서 불을 찔끔찔끔 발사한 것이 다행이다.[* 소설에서 자세히 나오지는 않았지만, 물의 발라인 울모의 기운을 느끼고 경계한 것이다.] || {{{#!wiki style="margin: -5px -10px" [[파일:external/40.media.tumblr.com/tumblr_nisf9gMyIg1sn1j6so1_500.jpg|width=100%]]}}} || || 스마우그의 죽음 || 마을을 파괴하는 용을 아무도 막지 못했고 [[에스가로스]]는 잿더미가 될 위기에 처한다. 시장이나 시민들도 갑자기 나타난 용을 보고 두려워서 죄다 공황 상태에 빠진다. 유일하게 제정신을 차리고 침착하게 대처한 사람이 경비대장인 [[바르드]]와 그 부하들이었다. 바르드는 경비대를 지휘하며 용과 맞서다 개똥지빠귀의 말을 듣고 약점을 알아낸다.[* 과거 너른골 영주의 후예였던 바르드였기에 새의 언어를 알아들을 수 있었다.] 그리고 홀로 용을 죽이기 위해 활과 화살을 들고 스마우그를 겨누어 보물 갑옷 사이로 뚫린 틈을 찾아내 거기에 화살을 쏘고, 스마우그는 신나게 마을을 불태우며 하늘을 날다 그대로 호수로 추락한다. 스마우그의 거대한 체구가 마을을 깔아뭉개며 막대한 피해를 입었으며 강력한 용답게 죽어가면서 내뱉은 단말마는 돌을 쪼개고 사람의 귀를 멀게 할 정도였다. 이후 스마우그의 저주가 두려워 에스가로스를 재건할 때 그 위치를 옮겼다. 스마우그의 사체는 나중에는 백골만 남았다고 하며, 사망 당시 온몸에 여전히 보물로 된 갑옷을 입고 있었기에 가까이 다가갈 용기가 있는 잠수부들은 막대한 보물을 챙겨갈 수 있었지만, 그 어느 누구도 저주스러운 그 곳에 가까이 다가가지 않았다.저장 버튼을 클릭하면 당신이 기여한 내용을 CC-BY-NC-SA 2.0 KR으로 배포하고,기여한 문서에 대한 하이퍼링크나 URL을 이용하여 저작자 표시를 하는 것으로 충분하다는 데 동의하는 것입니다.이 동의는 철회할 수 없습니다.캡챠저장미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