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서의 임의 삭제는 제재 대상으로, 문서를 삭제하려면 삭제 토론을 진행해야 합니다. 문서 보기문서 삭제토론 슈텐도지 (문단 편집) === 오에산의 괴물 === [[타가메 겐고로]]가 그린 만화 중엔 슈텐도지를 재해석한 '오에산의 괴물'이란 단편이 있다. 여기서 오에산의 괴물은 진짜 [[괴물]]이 아닌, [[스벤]]이란 이름의 '''북유럽인'''. 그것도 [[바이킹]]이었다. 그가 [[와인]]을 마시고 [[고기]]를 먹는 것을 본 사람들이 [[피]]와 [[인육]]을 즐기는 괴물이라고 오해한 것. 작중의 시간대는 [[서력기원]] [[990년대]]. [[헤이안 시대]] 무렵으로 [[주인공]]인 [[미나모토노 요리미츠|요리미츠]] 일행(요리미츠, 츠나, 긴토키)은 괴물을 처리하기 위해 [[신관]]으로 변장하고 산으로 떠났으나 괴물은 일행을 모두 잡아내고 모두 동굴천장에 걸어버린다. 일행은 괴물이 먹는 붉은 물(와인)과 고기를 피와 인육이라며 숙덕거리다 괴물은 주인공을 동굴 속으로 채간다. 반항하는 주인공에게 자신의 몸을 보여주며 자기는 인간이라고 밝히나 주인공은 괴물이라며 거짓말 말라고 외친다. 결국 화가 난 (인간인) 괴물은 주인공과의 한바탕 [[꼐임]]중, 그에게 두려워 말라고 부드럽게 달래며 자신의 과거 이야기를 밝히며 주인공에게 자신의 이야기를 들려준다. 그는 과거 [[바이킹]] 전사로(고향은 [[스웨덴]]의 베르카라고 언급) 항상 전투의 선두에서 싸울만큼 용감한 전사였지만 점차 죽고 죽이는 바이킹일에 질려 좀 더 넓은 세상을 보기 위해 바이킹으로서의 생활을 그만두고 상인이 되어 여행을 떠난다. 그는 [[북유럽]]을 벗어나 [[동로마 제국]], [[피렌체 공화국]], [[베네치아 공화국]] 등의 도시를 여행하다 어쩌다 보니[* [[고려]]와 [[베트남]]을 오가던 중 풍랑을 만났다고 한다.] [[일본]] 탄바국에 도착했다. 주인공에게 자신과 함께 돌아다닌 그 아름답고 웅장한 세계를 여행할 것을 약속하고 그의 이야기에 감동한 주인공은 그와의 여행을 약속받고 한바탕 [[붕탁|어른들의 놀이]]를 즐긴다. 하지만 마침 탈출에 성공한 주인공의 부하인 와타나베노 츠나가 속박에서 풀려나 괴물과 주인공이 있는 동굴 속으로 들어오고 부하는 괴물을 화살로 겨냥한다. 주인공은 필사적으로 쏘지 말라며 말리지만 부하는 이내 활시위를 놓아버렸고[* 이때 잠깐 나오는 묘사를 보면 츠나는 스벤을 쏘지 말라는 다급한 요리미츠의 말을 '''분명히 똑똑히 들었음에도''' 그 말을 들은 순간 주군과 괴물 두사람이 눈이 맞아 몸을 섞었다는 것을 눈치채곤 질투심과 분노의 눈물을 보이며 그대로 연적인 스벤을 쏴죽여 버린다. 요리미츠는 새로운 연인이 될 뻔했던 스벤의 죽음을 목도하고 분노하여 칼을 빼들어 츠나의 목을 치려하고, 츠나는 자신이 연모하지만 가질 수 없었던 주군을 뺏어간 괴물은 이미 죽였으니 다 필요없다는 식으로 자포자기 했으면서도 토라진 얼굴로 자신의 최후도 덤덤하게 받아들이려 하였으며, 이렇듯 내면에선 서로 갈등하지만 어쨌든 표면적으로는 괴물에게서 자신을 구한 충성스런 부하이기 때문에 요리미츠 또한 차마 츠나를 죽이지 못하고 칼을 내려놓는다. 이렇듯 츠나는 명백히 요리미츠에게 '''연심'''을 품고 있었는듯하게 표현된다. 동성애 작품이라 짤방 및 드립 등의 웃음거리로만 남아서 그렇지, 만약 어느 한쪽을 이성으로 바꾼 관점으로 바라본다면 그 짧은 순간에 그 안에서 겐고로가 그려내는, 등장인물간의 탁월한 심리묘사가 빛을 발하는 객관적인 만화 컷 묘사로는 상당한 명장면이다.] 화살은 정확히 그 괴물의 심장을 맞춰 죽여버린다. 스벤이 죽어가며 남긴 유언인 '''날 봐. 난 인간이다. 내 이름을 잊지 말아다오. 내 이름은 스벤이다. 부탁한다...'''와 마무리 멘트인 '''일찍이 와인을 마시는 스벤이라는 괴물이 살았다. 탄바국 오에산에서...'''도 은근히 자주 보이는 명대사다. 이후 요리미츠는 스벤을 그리워하며 그의 이름을 다시 한번 더 부르고 죽은 스벤을 묻은 무덤을 보여주는 것으로 이야기는 마무리된다.저장 버튼을 클릭하면 당신이 기여한 내용을 CC-BY-NC-SA 2.0 KR으로 배포하고,기여한 문서에 대한 하이퍼링크나 URL을 이용하여 저작자 표시를 하는 것으로 충분하다는 데 동의하는 것입니다.이 동의는 철회할 수 없습니다.캡챠저장미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