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서의 임의 삭제는 제재 대상으로, 문서를 삭제하려면 삭제 토론을 진행해야 합니다. 문서 보기문서 삭제토론 순대 (문단 편집) === 순대, 소시지, 블랙푸딩 === [[정교회]]에서는 사도 규범과 그에 따른 세계 공의회 규범 때문에 원칙적으로는 먹지 않는다. [[유대인]]들이나 [[무슬림]]들도 피를 이용한 음식을 먹지 않는다. [[여호와의 증인]] 신도들과 [[하나님의 교회]] 신도들도 먹지 않는다. 사실 순대와 비슷한 음식은 전 세계를 막론하고 존재한다. 고대 사회에서의 식량 생산량은 전 세계 어디를 가도 매우 열악한 수준이었기 때문에 기껏 아이가 태어나도 못 먹다 보니 얼마 못 살고 죽는 경우가 비일비재할 정도였다. 이렇게 식량 생산량이 부족한 관계로 무엇은 먹어도 되고 무엇은 먹으면 안 된다는 종교적 규율로 식량 소비를 인위적으로 조절할 정도[* 농경 사회에서 소 도축을 금지한 것도 소가 농업에 사용하는 도구이기 때문이었으며, '''[[이슬람]]에서 돼지고기를 금지한 것도 실상은 돼지를 키우기 어려운 사막 환경 때문에 돼지고기를 먹는 것 자체가 엄청난 사치 행위였기 때문에 사치를 금하고자 종교적인 규율을 만들어서 금지시킨 것이다.''' 반대로 [[닭고기]]가 종교를 막론하고 금지되지 않은 까닭은 세계 어딜 가도 사육이 수월한 덕분이다. [[불교]]에서도 원래 육식 금지 규율은 초기까지만 해도 없었으나 6세기로 들어 [[무제(양)|양 무제]]가 이러한 규율을 만들었다. '먹기 위해 일부러 죽이는 것만 금지'였기 때문에 불교를 국교로 삼았던 시기가 있는 [[태국]], [[중국]], [[한국]] 등지에서도 고기는 일상적으로 소비하였다. 예외적으로 [[일본]]은 [[덴무 덴노]] 시절 제정된 [[육식금지령]]이 [[메이지 유신]]에 가서야 풀려 1,200년이나 육식이 금지됐었기 때문에 고기를 먹기 어려웠다. 기껏해야 일부 지역에서 [[토끼고기]], [[말고기]] 등을 암암리에 먹는 정도였다.]였으며 그러니 자연스럽게 먹어서 소화시킬 수 있는 것들은 무엇이든 먹어야만 살 수 있었기 때문에 동양이든 서양이든 어디든간에 동물의 피나 내장도 먹는 행위가 자연스러운 행위였기 때문이다. 이 때문에 서양에서도 비슷한 음식들이 여럿 있었으나, 식량 생산량이 개선되면서 너도나도 할 것 없이 그 동안 마음 놓고 즐기지 못했던 고기를 찾아 먹다 보니[* 예를 들어 소시지도 원래는 창자에 부속품들을 다져 만든 소를 넣는, 한국의 순대와 거의 똑같은 음식이 기원이었다. 하지만 고기가 풍족해지자 사람들이 너도나도 고기만 들어간 소시지만을 찾게 되면서 이제 전통적인 소시지는 [[해기스]] 같이 몇몇만 남고 잊혀버렸다.] 이렇게 피나 내장같은 부속품들까지 먹는 문화가 점점 사라지면서 자신들에게 그런 음식이 존재했었는지 자체를 모르는 사람들이 늘어났다. 과거 해외에서 한국인이 순대를 만드는 장면을 목격한 [[미국인]]이 그로테스크함에 놀라 경찰에 신고를 했었던 일이 있어서 TV에 소개된 적이 있다. 그러나 [[블랙 푸딩]] 문서를 보면 알겠지만 [[혈액|피]]를 굳혀 만든 [[선지]] 음식은 고대 [[로마]]에서도 일상적으로 먹을 정도로 유럽 초기시기부터 만들어진 유서 깊은 음식으로, 형태도 그냥 [[순대]]이다. 이 요리는 [[창자]]에 피와 [[고기]], [[오트밀]] 등을 채워 넣어 익혀 먹는 [[영국 요리]]로 '''블러드 [[소시지]]'''라고 부르기도 한다. 스코틀랜드의 '''[[해기스]]'''는 그냥 양 위장에 소를 채워서 만드는 순대이다. [[프랑스]]에서는 이 음식을 '''부댕 누아르'''(Boudin noir, 검은 푸딩)라고 하고, [[스페인]]에는 이와 비슷하게 [[쌀]]과 선지, [[비계]]로 만드는 '''모르시야'''(Morcilla)라는 요리가 존재한다.[* 브라질의 유명한 덮밥인 [[페이조아다]]의 재료로 들어간다.] [[핀란드]]에도 중부 내륙 지방인 탐페레에 '''무스타마카라'''(Mustamkkara)라는 동일한 돼지 선지 소시지가 있는데 이쪽은 호밀을 부재료로 쓰고 퍽퍽한 식감에 [[선지]]가 들어간 피순대 맛과 비슷하고 전통적으로 [[월귤]] 잼을 곁들여 먹는다. 서양에서는 피를 잘 먹지 않는다는 편견이 있는데 꼭 그렇지만은 않다. 위의 '무스타마카라'도 탐페레 시내에서는 굉장히 대중적인 요리이며, 스웨덴 같은 데서는 아예 선지와 호밀가루 약간을 섞어서 진짜 [[푸딩]] 비슷하게 만들어 먹는다. [[미트볼]]처럼 잼을 곁들여 먹는 것은 기본. 그리고 '모르시야'나 '부댕'도 남유럽이나 남미에서 굉장히 흔하게 먹는 요리다. [[http://en.wikipedia.org/wiki/Black_pudding|독일 등 유럽에서도 내장과 족발 같은 기타 부위를 많이 먹는다]]. 애당초 [[소시지]]나 순대나 제조법은 거의 같다. 현대식 조리법 기준으로 고기를 넣으면 소시지[* 상술했듯 소시지도 원래는 여러가지 내장을 넣는 음식이었다.], 다른 걸 넣으면 순대라고 봐도 무방하다. 한 마디로 '''순대도 소시지의 일종이고, 소시지도 순대의 일종이다'''라는 말이다. 위 사례같은 일이 있었던 이유는 일반적인 미국인은 소시지가 어디서 유래했고 어떻게 제조되는지 그 자체에 무지하고, 그냥 길쭉하게 만든 돼지고기… 라고만 알고 있기 때문이다. 소시지의 유래를 알려주면 그럴 리가 없다고 거짓말하지 말라고 하는 경우도 다수이다. 사실 이민자로 형성된 사회이고, 역사가 짧으며, 전반적인 지식 수준이 높지 않은[* 빈부 격차에 따른 교육 수준 편중이 심하다. 반대로 생각하면 공부를 못 하거나 대학교 안 나와도 직업 구하고 사는 데 지장이 없는 사회라는 증거이기도 하지만, 소시지의 기원이 뭔지 알 게 뭐겠나. 더군다나 반지성주의가 팽배해 무식한 걸 자랑으로 여기는 미국인들도 버젓이 있으니 더더욱 소시지의 기원을 제대로 알려고 하지도 않는 경우도 적지 않다.] 미국 사회의 특성에서 나오는 오해이다. [[피자]]가 원래 미국 음식인 줄 아는 것처럼 말이다. [[영국]]에서는 한국 피순대와 맛이 비슷한 '''[[블랙 푸딩]]'''이라는 음식이 있는데 아침 식사로 자주 먹는다. 현지인 말로는 더 담백하고 부드럽다고 한다. 또한 [[스코틀랜드]] 지역에서도 양 내장으로 만드는 '''[[해기스]]'''라는 전통 순대가 있는데 아마 순대류 음식 중에서도 가장 두툼한 순대가 아닐까 하는 푸짐한 모양을 자랑한다. 어느 [[아일랜드]]인은 한국에 와서 순대국을 먹었는데 블랙푸딩을 이렇게 맛있게 만들 줄 몰랐다며 놀란 경우도 있다. 상기한 대로 소시지의 기원이 각종 내장을 응용한 요리라는 걸 모르는 서양인들이 많은 것처럼, 순대는 돼지 창자로 만드는 음식이라는 점을 모르거나[* 이 경우 순대를 식용 비닐로 만든다는 낭설을 사실로 알고 있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순대에 선지가 들어간다는 걸 모르는 한국인들도 점점 늘어나는 추세이다. 이런 경우 순대라고 하면 그냥 쫀득하고 맛난 무언가 정도로나 이해하고 있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오히려 여호와의 증인 신도 같이 피를 먹는 걸 금기시하는 습관이 있는 경우가 순대에 선지가 들어간다는 사실을 더 정확히 알고 있을 정도. 순대류 중에서 선지가 안 들어가는 순대는 색상이 검지 않은 순대 뿐이다.[* 그러나 백순대 같이 선지를 조금만 넣어서 색상이 전혀 검지 않은 순대도 존재한다.] '''색상이 검은 순대는 전부 선지를 넣어서 검게 되는 것이기 때문이다.''' 말인즉 가장 흔한 찹쌀순대조차 선지는 들어간다. 이렇게 순대에 선지가 들어간다는 걸 모르는 사람들은 선지 그 자체는 징그럽다면서 기피하지만 정작 순대는 아무렇지 않게 잘 먹는 경우가 많다.저장 버튼을 클릭하면 당신이 기여한 내용을 CC-BY-NC-SA 2.0 KR으로 배포하고,기여한 문서에 대한 하이퍼링크나 URL을 이용하여 저작자 표시를 하는 것으로 충분하다는 데 동의하는 것입니다.이 동의는 철회할 수 없습니다.캡챠저장미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