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서의 임의 삭제는 제재 대상으로, 문서를 삭제하려면 삭제 토론을 진행해야 합니다. 문서 보기문서 삭제토론 순(삼황오제) (문단 편집) === 선양은 실제로 있었던 일인가? === 요순의 고사는 권력을 장악한 신하가 왕위를 넘겨받을 때 흔히 동원되는 프로파간다가 되었지만, 사실은 요순의 선양 그 자체가 원래부터 프로파간다였을 가능성이 있다. 후대의 역사서에 기술된 바와는 달리 《[[죽서기년]]》에는 요가 감금되었다는 언급이 나온다. >《史記·五帝本紀》正義 引《竹書》云,「昔堯德衰,爲舜所囚也。 >'''<사기 오제본기> 정의에서 <죽서>를 인용하며 일렀다. '옛날에 요의 덕이 쇠하였고, 순에게 갇히게 되었다.' ''' >又引《竹書》云「舜囚堯,復偃塞丹朱,使不與父相見也。」 >'''또 <죽서>를 인용하며 일렀다. '순은 요를 감금하고, 다시 [[단주#s-2|단주]][* 요의 아들]를 막아서 아버지와 서로 만날 수 없게 하였다.' ''' >---- > 급총기년존진(汲冢紀年存眞) 오제기(五帝紀) 또한 《[[상서]]》에도 요의 중신들을 추방하거나 처형한 기록이 있다. >流共工于幽洲,放驩兜于崇山,竄三苗于三危,殛鯀于羽山。四罪而天下咸服。 >'''[[공공]]을 유주에 유배시키고, 환도를 숭산으로 쫓아냈으며, 삼묘는 삼위로 축출하고, [[곤(중국 신화)|곤]]을 우산에서 죽였다. 네 명의 죄를 처벌하자 천하가 모두 복종했다.''' >---- >상서(尙書) 순전(舜典) 이들 기록은 순이 무력으로 요를 감금하고 왕위를 넘겨받았으며 요의 신하들을 숙청한 연후에야 권력을 공고하게 할 수 있었음을 시사한다. 따라서 요순의 선양은 후대의 창작이거나 혹은 순 자신이 퍼뜨린 프로파간다일 가능성을 배제하기 어렵다.[[http://blog.daum.net/shanghaicrab/16152528|#]] 역사서에서의 순의 행태는, '''정치적인 공작'''이었다는 쪽에 손을 들어주고 있다는 이야기다. 한편 맹자 만장편 상에는 맹자의 제자인 함구봉이 맹자에게 질문한 것으로, 순 임금이 천하를 얻어 요 임금마저 굴복했다는 기록을 가져와 맹자에게 묻는 부분이 나온다. >咸丘蒙問曰: “語云: ‘盛德之士, 君不得而臣, 父不得而子. 舜南面而立, 堯帥諸侯北面而朝之, 瞽瞍亦北面而朝之. 舜見瞽瞍, 其容有蹙.’ 孔子曰: ‘於斯時也, 天下殆哉, 岌岌乎!’ 不識此語誠然乎哉?” 孟子曰: “否. 此非君子之言, 齊東野人之語也. 堯老而舜攝也. 「堯典」曰: ‘二十有八載, 放勳乃徂落, 百姓如喪考妣, 三年, 四海遏密八音’. 孔子曰: ‘天無二日, 民無二王. 舜旣爲天子矣, 又帥天下諸侯以爲堯三年喪, 是二天子矣.’” >함구몽(咸丘蒙)이 여쭈었다. >“옛말에 ‘덕이 성대한 선비는 임금도 그를 신하로 삼지 못하고, 아버지도 그를 아들로 삼지 못한다. 순이 남면하여 서니[* 남면은 왕으로 즉위했다는 뜻이다.] 요임금은 제후를 거느리고 북면하여 조회하였으며, 고수 또한 북면하여 조회하였다. 순이 그의 아버지인 고수를 뵈니 불안한 모습이 있었다.’라고 하였는데, 공자께서 ‘이때에 천하는 위태롭고도 불안했다.’라고 하셨습니다. 알지 못하겠습니다. 이 말이 정말로 그렇습니까?” >맹자께서 대답하셨다. >“아니다. 이것은 군자의 말이 아니라, 제나라 동쪽 시골내기의 말이다. 요임금이 늙으셔서 순이 섭정을 한 것이다. 「요전」에 ‘28년에 요임금이 조락(徂落)[* 천자의 죽음을 가리킨다. 고대에는 사람의 영혼은 혼과 백으로 이루어져 있어 사람이 죽으면 혼은 하늘로, 백은 땅으로 간다고 믿었고, 조(徂)는 혼의 올라감을, 락(落)은 백의 내려감을 표현한 것이다.]하시자 백성들이 아버지와 어머님을 초상 치르는 것처럼 3년 동안 슬퍼했고, 사해가 8음[* 쇠(金), 돌(石), 실(絲), 대나무(竹), 조롱박(匏), 질그릇(土), 가죽(革), 나무(木)를 말하는데 모두 악기의 재료이다. 팔음이란 악기를 가리키는 다른 단어이다.] 연주하길 멈추었다.’라고 했으며, 공자께서는 ‘하늘에 두 해가 없고, 백성에게 두 임금이 없다.[* 중국의 고전인 [[예기]](禮記) 증자문(曾子問)에 나오는 구절이다. 증자가 장례 지낼 때 그리고 사당에 모실 때 상주가 두 명, 신주를 두 위 두어도 되느냐고 물었을 때 공자가 이렇게 말하며 상주도 신주도 하나만 두어야 한다고 대답한 것이다. 제 환공이 군사를 일으킬 때 마침 제사 때라서 신주를 만들어 수레에 싣고 나갔다가 돌아와서 임시로 만든 신주를 같이 사당에 봉안한 것, 위 영공이 노에 갔다가 마침 노에서 계환자의 상이 생겨 조문할 일이 있었는데 노 애공이 상주를 맡은 장례에서 위 영공은 상주인 노 애공뿐 아니라 계환자의 아들인 계강자에게까지 상주 대하듯 조문을 했다. 공자는 이 두 가지 일을 "관리가 이걸 제대로 변별을 못했다(有司弗辯也)"고 지적하면서 '하늘에는 두 해가 없고 땅에는 두 임금이 없다'(天無二日 土無二王)고 비판한 것이다.] 순이 이미 천자가 되었고 또한 천하의 제후를 거느리고 요임금의 3년 상을 하였다면, 이것은 두 명의 천자가 있는 것이다.’라 하셨다.” 그리고 맹자의 답은 "'''그거 말 같지도 않은 헛소리다.'''"였다. 제나라 땅 사람들이 알지도 못하고 지어낸 뜬소문일 뿐이라는 것이다. 맹자는 요 임금이 만년에 나이를 먹어 더 이상 정치를 할 수 없게 되어 순 임금이 요 임금을 대신해 정치를 돌본 것은 맞지만, 요 임금이 버젓이 살아있는데 왕(천자)으로 즉위했고 요 임금이 그에게 굴복해 신하가 되었다는 말까지는 지나친 과장이라고 보았다. [* 그거나 그거나 대체 무슨 차이인가 싶기도 하지만, '[[명분]]'이 무엇보다 중시되었던 고대에 '''왕의 권한을 대행하되 어디까지나 신하의 입장에 머무르며 왕의 지위와 직함은 거부'''하는 것과 '''그 자신이 아예 왕의 지위에 앉아 왕의 직함을 사용'''하는 것은 엄청난 차이가 있는 것으로 여겨졌다. 이는 사실 현대에도 흔히 볼 수 있는 일이다.]저장 버튼을 클릭하면 당신이 기여한 내용을 CC-BY-NC-SA 2.0 KR으로 배포하고,기여한 문서에 대한 하이퍼링크나 URL을 이용하여 저작자 표시를 하는 것으로 충분하다는 데 동의하는 것입니다.이 동의는 철회할 수 없습니다.캡챠저장미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