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서의 임의 삭제는 제재 대상으로, 문서를 삭제하려면 삭제 토론을 진행해야 합니다. 문서 보기문서 삭제토론 수평선 (문단 편집) == 시 == [[청해진해운 세월호 침몰 사고|세월호 참사]]를 소재로 쓴 시. 작가는 김성규. 참사 100일(2014년 7월 24일)을 기해 나온 시집인 <우리 모두가 세월호였다>에 실려 있다. ||오늘 잡은 물고기들이 식탁 위에 올라온다 감지 못한 눈꺼풀 속엔 향유고래가 되고 다랑어가 되고 날치가 되어 언젠가 바닷속에서 죽어간 지느러미 같은 팔을 벌리고 엄마를 부르던, 아이들의 이야기 높은 산과 그만큼 깊은 골짜기가 있듯 슬픔과 기쁨의 총량이 비례한다면 교복을 입고 맨발로 걸어간 갯벌 발자국을 지워 다른 대륙으로 실어 가는 파도 영원히 떠도는 발자국들이 향유고래를 따라 다랑어를 따라 날치를 따라 날아오르면 조류에 빨려 들어간 모든 웃음이 물속 기포처럼 터져 바닷가 파도에 밀려 해안에 부딪친다 파도가 멈추지 않는 것은 너희들의 웃음을 세상으로 실어 보내기 위함 바다가 싱거워질 수 없는 것은 너희들의 눈물이 마르지 않기 때문 식당의 커튼 뒤에서 사람들이 웃을 때 우리가 함부로 웃을 수 없는 것은 너희들이 가져간 웃음의 총량이 부족하기 때문이지 우리에게 남은 눈물이 부족하기 때문이지 너희들은 바닷속에서 영원히 웃고 있으리 너희들은 바닷속에서 영원히 울고 있으리||저장 버튼을 클릭하면 당신이 기여한 내용을 CC-BY-NC-SA 2.0 KR으로 배포하고,기여한 문서에 대한 하이퍼링크나 URL을 이용하여 저작자 표시를 하는 것으로 충분하다는 데 동의하는 것입니다.이 동의는 철회할 수 없습니다.캡챠저장미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