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서의 임의 삭제는 제재 대상으로, 문서를 삭제하려면 삭제 토론을 진행해야 합니다. 문서 보기문서 삭제토론 수은 (문단 편집) == 용도 == 상온에서 액체 상태를 유지하는 몇 안 되는 금속이면서도, 구하기 그렇게 어렵지 않은데다 다른 금속과의 반응성도 높은 편이라 활용도가 높다. 수은은 액체라서 마치 물에 소금이 녹듯이 각종 원소 특히 금속을 잘 용해시키는 용매의 성질이 있다. 금이나 은도 수은에 녹는다.[* 단, [[철(원소)|철]]은 수은에 녹지 않는다. 그 때문에 수은을 철제 용기에 담아 보관하는 것이 가능하다.] 이런 금속과 수은의 혼합물을 [[아말감]]이라고 부른다. 이 같은 성질 때문에 고대부터 도금에 사용되었다. 과거 일본에서 수입하던 물품들 중에는 수은도 있었는데 불상, 공예품 등 도금을 하기 위한 목적으로 수입한 것. 실제로 유리병 안쪽에 금박을 입힐때 금박을 대충 붙인 다음 수은을 넣고 휘휘 저어주면 수은의 높은 밀도 때문에 금박이 유리에 찰싹 붙었다고 한다. 또 금박이 확실히 정착되게끔 하려고 수은을 부은 상태에서 살짝 가열하는 방법을 쓰기도 했는데, 열 전도율이 높은 수은 덕에 금박은 쉽게 가열되는 반면 수은의 기화온도는 금의 융해온도보다 낮아서 융해온도가 높은 금이 녹아 표면에 잘 달라붙을 즈음 액체인 수은을 따라낸 다음 도금을 끝낼 수 있었다. 다만 이 과정에서 발생한 대량의 수은 증기가 얼마나 위험했을지[* 밑에서 다루겠지만, 수은은 액체 상태보다 기체 상태일 때 인간에게 더 치명적이다.] 생각하면... 위의 방법이 수은의 밀도를 이용했다면, 대표적인 도금 방법인 아말감 도금은 수은이 타 원소에 쉽게 결합하는 성질을 이용했다. 은을 수은에 녹여 아말감을 만든 뒤 도금할 물체에 입히고 수은을 증발시켜 은만 남게 하는 것. [[나라현]]의 대불상이나 백제금동대향로에 도금을 할 땐 이 방법을 썼다고 한다. 하지만 앞서 말했듯 기화한 수은에도 독성이 있기 때문에 도금을 할 때마다 많은 수은중독 환자가 발생했다고 전해진다. 또한 금박의 두께가 두껍고 불균일하다는 단점이 있다. 이 외에도 두 겹의 유리 사이에 수은을 발라서 밀봉해 만든 수은 거울도 있다. 비춰보는 용도보단 공예품 용도로 쓰였다고 한다. 현재도 수은 거울 공예품이 만들어지곤 하지만, 제작방법이 좀 더 간편화돼서 골동품과는 차이가 확연하다는듯 하다. 과거에 금속의 진공코팅 기술이 없을 때에는 거울을 만드는 방법이 수은에 주석이나 알루미늄 등 금속을 녹여 유리 면에 바르고 수은을 증발시킨 후 보호용으로 뒷면 코팅을 입혀서 거울을 만들었다. 현대산업에서 수은은 형광등의 제조에 많이 쓰인다. 형광등은 소량의 수은 증기를 봉입한 전기 방전관에 형광물질을 바른 것인데 전기 방전을 시키면 방전관 내부의 수은 이온이 발광을 해 자외선을 내고 이 자외선이 형광물질을 자극해 밝은 가시광선 빛을 낸다. 여기서 형광물질을 바르지 않고 자외선을 잘 투과시키는 석영유리를 사용하면 자외선을 방출하는 살균 램프가 된다. 또 푸른 형광이 나기 때문에 가로등으로 쓰이는 고효율의 수은등에도 쓰이고. 또 수은전지가 아닌 일반 건전지 등에도 전기화학 반응을 촉진하기 위해 소량의 수은이 쓰였다. 요즘 건전지에는 환경보호를 위해 수은이 거의 쓰이지 않는다. 유기수은 화합물은 여러 가지 유용한 반응성을 지니기에, 과거에는 다양한 [[유기화학]] 반응에 사용되었다. 그러나 수은의 지나치게 높은 독성과 각종 규제로 인해 현재에는 절대다수가 다른 유기금속 시약으로 대체되었다. 포도상구균 등의 잡균 번식을 막기 위해서 [[백신]]에 첨가한다. 백신의 방부제 역할을 하기 위해서 티메로살, 포름알데히드 등이 사용되는데, 여기서 티메로살에는 수은이 포함되어 있다. 1928년에 이런 방부제를 첨가하지 않은 디프테리아 백신에서 포도상구균이 증식해서 접종받은 어린이 21명 중 12명이 사망하는 사건이 발생한 적이 있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안아키]]나 백신 반대자, [[EWG]]들이 백신을 반대하는 이유로 바로 이 수은을 지적하는데 백신에 들어가는 수은은 그냥 나중에 몸에서 안전하게 빠져나간다. 또 산화수은은 붉은 색이 나기 때문에 [[인주|도장밥]]을 만드는데 쓰이고 옛날 소독약인 [[머큐로크롬]]에도 수은이 들어간다. 후장식 총이 처음 등장할 무렵 과거에 총탄의 뇌관의 기폭약으로 쓰였던 [[뇌홍]]도 수은화합물이다. 수은은 온도를 재는 [[온도계]]로도 많이 사용되며, 여기서 파생되어 일기예보에서 기온을 '''수은주'''라고 표현하기도 하고 영어에서도 비슷하게 기온을 mercury로 표기하기도 한다. 비싸고 깨지면 위험하기도 했지만 [[알코올]] 온도계보다 넓은 온도 범위에서 직선성이 정확해서 과학측정용으로 널리 사용되었다. 특히 디지털식 적외선 체온계가 보편화되기 전에는 [[체온계]]는 거의 수은 온도계를 이용했다. 탈륨이 8.5%정도 들어간 합금은 영하 60도에서 얼기 때문에 수은 온도계가 잴 수 없는 더 낮은 온도를 잴 때 사용된다. 가끔 수은 온도계를 떨어뜨리는 등 깨뜨리는 경우가 있는데, 이때에는 지체없이 약국으로 가서 [[황(원소)|황]]을 사온 다음 온도계를 깨뜨린 주변에 뿌리고 창문을 모두 열어 환기를 시켜야 한다. 오래 방치하면 수은이 기화되므로 매우 위험하다. 황을 뿌리는 이유는 수은이 황을 만나 베타-황화수은[* HgS. 일반적으로 [[주사(광물)|주사]]라고 불리는 붉은색 물질은 알파-황화수은이며, 화학식은 같으나 결합구조가 다르다.]으로 만들 수 있기 때문이다. 또 검게 변하는 성질도 있어서 처리하기 좋다. 환기는 수은증기에 의한 2차 피해를 예방하기 위해서이다. 때문에 요즘에는 가정용이나 학교에서 과학실험용 온도계는 [[알코올]] 온도계를 주로 사용한다. 매질의 끓는점과 녹는점을 봤을 때, 수은 온도계는 고온(섭씨 360도 이하)을 측정할 수 있고, 알코올 온도계는 저온을 측정할 수 있다. 섭씨 영하 120~130도의 온도도 알코올 온도계로 측정할 수 있다. [[서부 전선 이상 없다]]에서는 수은 온도계를 속여서 야전 병원에 가는 부분이 있는데, 수은 온도계(체온계)는 수은이 쉽사리 내려가지 않도록 병목구간이 있다. 이것 때문에 체온에 데워진 수은은 읽기 쉽게 그 자리에 머물게 된다. 사용 후에는 (또는 사용하기 전) 수은주 바깥 부분을 잡고 털어서 수은을 안쪽으로 모아서 사용한다.[* 과거 70~80년대 병원에서 체온 잰 후 간호원(간호사의 당시 명칭)이 수은주를 붙잡고 탈탈 터는 장면을 기억하는 40대 이상이 있을 것이다.] 영화에서는 이것을 악용한 것으로 보인다. 또한 [[기압계]]에도 수은을 사용하는 종류가 있다. 1643년 [[이탈리아]]의 과학자 [[에반젤리스타 토리첼리]]의 유명한 실험을 기반으로 만든 것이다. 끝이 막혀있는 유리관에 수은을 가득 채우고 수은이 담긴 수조 안에 거꾸로 세웠을 때, 유리관 내의 수은주가 그릇의 수은면에서 약 76 cm 높은 곳까지 내려와 정지하는 것을 이용한 것. 이 상태를 1[[기압]]이라고 한다. 1기압을 다른 말로 표현한 760 mmHg[* 항공에서는 inHg(인치)를 사용하며, 표준대기압 760 mmHg은 29.92 inHg이다.]를 잘 뜯어보면 수은(Hg)이 76 cm(=760 mm)라는 뜻이다. 토리첼리가 수은 중독으로 사망했다는 명확한 기록은 없으나[* 공식적인 그의 사인은 [[장티푸스]]로 인한 열병이다.] 39세의 젊은 나이에 사망했다는 점을 감안하면, 수은을 이용해서 실험했던 만큼 그의 건강에 적지 않은 영향을 끼쳤을 것으로 추정된다. 수은 기압계는 수조 대신 가죽으로 된 수은 주머니가 있어서 이걸 조절해 수은면의 높이를 상아침 기준에 맞추고 유리관의 수은주의 눈금을 읽어서 기압을 측정한다. 진공 챔버를 이용한 아네로이드식 기압계보다 사용하기는 불편하지만 정확해서 고정된 전문용 기압계로 많이 쓰였다. [[선박]]의 방위를 표시하는 자이로컴퍼스에서도 사용된다. 용기 내부에서 1만 RPM 이상으로 고속 회전하는 자이로 구체를 지지하기 위해 소량이 사용되며, 수은의 밀도 덕분에 자이로 구체는 고정 핀에 접촉하지 않은 상태로 회전한다. 제조사 혹은 기기에 따라 다르지만 대개 2~3년 주기로 교체한다. 도박의 주사위 조작이나 마술에도 수은을 넣은 주사위가 쓰인다. 주사위 속의 수은이 무게추 역할을 하기 때문에 원하는 점수가 나온다. 수은이 담긴 [[진공관]]을 이용하여 대량의 교류 전력을 직류로 정류하는 수은 아크 정류기(Mercury Arc Valve) 또한 한 때 사용되었었다. 그러나 수은에 의한 환경오염 문제와 대체 소자(다이오드, 사이리스터 등)의 등장으로 인해 더 이상 사용되지 않는다.저장 버튼을 클릭하면 당신이 기여한 내용을 CC-BY-NC-SA 2.0 KR으로 배포하고,기여한 문서에 대한 하이퍼링크나 URL을 이용하여 저작자 표시를 하는 것으로 충분하다는 데 동의하는 것입니다.이 동의는 철회할 수 없습니다.캡챠저장미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