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서의 임의 삭제는 제재 대상으로, 문서를 삭제하려면 삭제 토론을 진행해야 합니다. 문서 보기문서 삭제토론 수병 (문단 편집) == 열악한 보급 == 전통적으로 수병의 처우는 가혹했다. 전세계 모든 국가들의 함상 생활이 전체적으로 참담했는데, 전근대의 저장 기술로는 항해가 오래되면 저장해둔 식재료들이 썩어가 [[곰팡이]]가 생기거나 벌레가 생기는 게 지극히 당연한 일이었다. 해군 특성상 항구에 기항하기 전까진 보급이 불가능하기 때문. 이 탓에 바다에서 일하는 것은 기피되는 일이었으며, 당장 조선 수군만 하더라도 칠반천역으로 여겨져 수군 입대를 피하는 사람이 많았다는 점이 [[난중일기]]등의 기록에 남아 있다.[* 정확히는 천민이 아닌 양인이지만 실질적으로는 그 일 말고 다른 일은 할 수 없는 신량역천에 해당된다.] 섬나라인 일본도 마찬가지라 수군을 모집하려고 하니 일반 서민 징집병들은 기겁하고 거부하기 일쑤라서 붙잡힌 [[왜구]]들을 극형에 처해야 하지만 수군으로 일하면 살려준다고 하여 때울 정도였다. 아니면 서구와 마찬가지로 죄수들을 수군으로 일하게 하든가.[* 이순신과 맞붙어 패하던 쿠리 요시히데같은 수군 장수조차도 왜구 출신이었다가 바로 [[오다 노부나가]]에게 진압되어 원래는 참수당할 팔자였으나, 그의 왜구 지휘 능력 및 배들을 이끄는 솜씨를 눈여겨 본 오다가 수군 장수로 등용하여 살려준 것이다.] [[특전 U보트]]에서는 식탁에 오르는 고기의 상태가 점점 안 좋아지는 것이 잘 묘사되며[* 초반엔 꽤 고급스런 느낌이지만, 나중엔 곰팡이가 슬어있는 빵이 제대로 조리되지도 않고 나온다.], 오래되어 상한 보급품의 썩은 부분만 칼로 도려내고 먹는 장면도 나온다. 보급의 난해함과 후달리는 저장 기술이 문제였으므로 전세계 최강인 [[영국 해군]]조차도 [[염장고기]]를 오크통 속에 잔뜩 쌓아놓는 게 현실이었으며, 굶을 수는 없으므로 녹색 곰팡이가 피든 말든 배고프면 꺼내먹어야 했다. [[염장고기]]에 곰팡이가 생기는 건 보존기술의 한계상 [[병조림]]과 [[통조림]]이 나오기 전까지는 어쩔 수 없는 일이었고, 신선한 야채는 꿈도 꿀 수 없었다. 주식으로 먹던 [[건빵]]의 경우 해당 문서를 보면 알겠지만 더럽게 딱딱하기 그지없었는데 어느 정도였냐 하면 영국 해군의 군율에는 '''"식사시간에 전우에게 절대 건빵을 던지지 말 것"'''이라는 조항이 있을 정도로 거진 벽돌 취급을 했다. 뿐만 아니라 물조차도 오래되면 썩었기 때문에 항해가 길어지면 물 대신 장기 보존에 유리한 [[럼]]을 마셔댔다. 왜 하필 럼이었냐면, [[설탕]] 산업의 부산물인 사탕수수 찌꺼기로 만든 가장 저렴한 술이었기 때문. 그래서 상선, 해군[* 해적이 럼을 달고산다는건 잘못된 인식이다. 일반적으로 해적은 물이 상할정도로 오래 항해하지 않았다.] 가릴 것 없이 모든 종류의 선원들은 [[알코올 의존증]]에 시달렸으며, 채소나 과일을 장기간 먹지 못해 나타나는 비타민 C 결핍으로 [[괴혈병]]에 시달리기까지 했다. 특히 괴혈병은 당시로서는 왜 일어나는지 알 턱이 없는 병이라 대책이 없어 뱃사람들을 괴롭히는 큰 위협이었다. 1753년에야 영국 해군 군의관 제임스 린드(1715 ~ 1794)가 괴혈병을 앓던 수병들을 대상으로 실험한 끝에 괴혈병이 채소나 과일을 먹으면 낫는다는 걸 입증하며 [[레몬]]을 수병들에게 보급하면 괴혈병 문제를 해결할 것이라는 해결책을 내놓았는데, 영국 해군성은 레몬이 비싸니 '''수병이 괴혈병으로 죽으면 신병을 뽑아 채워넣으면 그만'''이라 하여 이 해결 방안을 거부하였다.[* 실로 어이없는 대책이었지만 지금과 달리 린드가 활동했던 시대에는 레몬이 전량 수입품이었기 때문에 매우 비싼 고급 음식이었다. 따라서 장기간 항해에 레몬을 지속적으로 배급하기엔 무리가 있었다.] 그나마 아시아에서는 [[회]]를 먹으면 괴혈병에 걸리지 않는다는 걸 경험적으로 알았지만 유럽에선 회 문화가 발달하지 않았기 때문에 결국 괴혈병을 퇴치할 방법을 알았음에도 예산 문제로 괴혈병에 계속 시달릴 수 밖에 없었던 것. 그나마 린드가 살아있을때 같은 영국인인 [[제임스 쿡]]이 휘하 선원들에게 [[자우어크라우트]]와 과일을 지급해 세계 최초로 괴혈병 없이 세계 일주를 이뤄냈다. 이후에 영국군은 레몬 대신 오렌지를, 더 나중에는 라임을 주어 괴혈병에 대처하게 된다. 다만 영국해군은 범선시절 말기에 이미 통조림을 개발해 보급해서 구더기와 염장 고기 시절은 졸업했고, 괴혈병도 끝났다. 하지만 그건 영국 같은 나라만 그랬던 거고, 20세기 초까지도 상당수 나라들 수병들은 계속 보급 문제를 겪었다. [include(틀:문서 가져옴, this=문단, title=포템킨 반란, version=156, paragraph=7)]저장 버튼을 클릭하면 당신이 기여한 내용을 CC-BY-NC-SA 2.0 KR으로 배포하고,기여한 문서에 대한 하이퍼링크나 URL을 이용하여 저작자 표시를 하는 것으로 충분하다는 데 동의하는 것입니다.이 동의는 철회할 수 없습니다.캡챠저장미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