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서의 임의 삭제는 제재 대상으로, 문서를 삭제하려면 삭제 토론을 진행해야 합니다. 문서 보기문서 삭제토론 손오반 (문단 편집) === 암울한 면 === ||[[파일:손오반 개고생.jpg|width=100%]]|| 사실 드래곤볼이 작중에서 상당히 심각한 상황들을 묘사한 것에 비해 라이트한 분위기에서 진행되어서 그렇지 오반은 '''어린 나이부터 구르고 구르고 또 구른 캐릭터'''였다.[* 심지어 극장판에서도 예외없이 굴렀는데 보다보면 다른 Z전사들보다 더 심하게 굴렀었다.] 이런 고초들을 거쳐왔음에도 삐딱선 하나 안 타고 올바르게 자란 것을 보면 굉장히 신기할 따름이다. 어쩌면 작중에 등장하는 인물들 중에서도 손에 꼽히는 정신력을 지닌 진정한 '''[[멘탈갑]]'''으로 볼 수 있다. 정리해서 한눈에 보면 더 와닿는다. 4세: 큰아버지(라데츠)에게 납치당하고 아버지가 죽었다는 사실을 접함. 과거 아버지 대에 세상을 멸망시키려 했던 악의 수괴인 피콜로[* 비록 아들이었긴 하지만 대마왕의 기억을 그대로 물려받은지라... 지금이야 오반의 또다른 아버지이지만 이당시 피콜로는 세계를 공포로 몰아넣은 대악당으로 널리 알려진 존재였다.]에게 다시 인질로 잡혀 사막에 버려짐. 애니 한정으로 혼자 지내면서 친구가 된 인공지능 로봇은 얼마 되지않아 매몰되고, 상처 입은 초식 공룡을 치료해 주었는데, 육식 공룡이 나타나 공격하고, 오반이 기절한 사이 초식공룡을 잡아먹어 오반이 깨어났을 때는 뼈만 남아있고, 겨우 탈출하여 어머니 치치가 있는 집 앞까지 갔다가 마음을 고쳐먹고, 다시 피콜로에게 돌아가 생사를 넘나드는 각종 혹독한 훈련을 받음. 5세: 첫 데뷔전임에도 동료들이 대다수 죽어나가는 굉장히 처절한 전투를 치름. 동료들이 차례차례 [[차오즈]]는 자폭 공격을 감행했다가 죽고, [[천진반]]은 한 쪽 팔이 잘려나간 상황에서 회심의 공격을 날렸지만 체력이 소모되어 죽는 모습 등을 모두 지켜보고 얼이 빠짐. 손오반을 질책하는 피콜로에게 크리링이 "첫 전투가 이런식이니 무리도 아니다."라고 하였을 정도. 이후에 내퍼의 공격을 받지만, 대신 오반을 감싸고 공격을 받아준 스승 피콜로의 죽음과 유언을 눈앞에서 듣고 겪었으며 배지터와 혈투에서 아버지가 피떡이 된 것을 다시 목격. 아버지를 구하기 위해 다시 싸움에 참여하지만 베지터의 일방적인 구타. 머리를 밟혀 죽기 전까지 싸우고 또 싸움. 의도치않게 거대원숭이까지 변신하고 꼬리가 잘림. 죽은 동료들을 살리기 위해 1개월동안 우주여행. 기껏 나메크성에 갔지만 베지터, 기뉴특전대, 프리저에게 개고생 당하며 여러 명의 나메크인의 죽음을 마주하고 본인도 목이 부러져 죽음의 문턱까지 다녀옴 6세~8세: 인조인간들의 출현으로 지구가 엉망이 되어버린다는 사실을 [[미래 트랭크스|미래에서 온 사람]]에게 듣게 되어 다시 혹독한 훈련을 함. 9세: 지구에 [[셀(드래곤볼)|역대급 괴물]]이 나타나 지구가 대혼란에 빠지고 사람들이 흡수당하고 폭사당함. 10세: [[정신과 시간의 방|척박한 하얀 공간]]에서 1년[* 정신과 시간의 방 안에서의 1년. 즉, 밖에서는 1일의 시간이다.]동안 훈련하고 나와서 셀과 싸워 지구를 끝끝내 지켜냄. 허나 이 전투에서 자신의 실수로 [[손오공(드래곤볼)|아버지]]가 사망하게 됨. 17세: 오랜만에 존경하는 아버지와 재회의 기쁨도 잠시 마인부우가 부활해버려 전투를 벌이다 부우의 엄청난 기공파에 휩쓸려 날아가다 계왕신의 도움으로 겨우 목숨을 부지하게되어 계왕신계에서 수련. [[얼티밋 오반|궁극의 파워]]를 얻어 부우에게 재도전하지만 또 방심을 해서 흡수당함. [[베지트|아버지들]]의 도움으로 부우의 몸속에서 탈출하지만 지구가 폭파해서 그대로 사망. 프리저 편까지는 오반이 어중간하게 강한 탓에 끈질기게 살아남는 데다 보통 극초반부터 싸우기 때문에 드래곤볼 Z에서 눈 앞에서 동료들의 죽음을 지켜본 회수로는 등장인물들 가운데서 [[크리링]]과 함께 투톱을 달리는 수준.[* 다만, 크리링의 경우 투톱을 달린다 해도 당시 성인이었기에 인격형성이 다되었을 뿐만 아니라 죽고 사는 문제는 아니었지만 무술 대회 등 전투 경험치 또한 있었다. 게다가 수련의 경위 또한 자발적인 것이었다. 유망주라는 이유로, 게다가 첫 전투 자체가 지구의 운명이 걸린 상황이라 어떻게든 전력을 늘릴 수밖에 없어서 강제로 수련을 해야했던 손오반의 상황과는 전혀 다르다.] 거기다 그걸 모두 '''12살도 되기 전에 겪었다. 10살이면 오공이 부르마를 만나서 첫 모험을 떠난 시점의 나이보다도 어리다.''' 드래곤볼 시리즈에서 싸움을 어렸을 때부터 접한 캐릭터는 오반 말고도 오공, 크리링, 오천, 트랭크스 등의 캐릭터들이 있지만, 이들을 통틀어봐도 '''손오반만큼 힘들고 절박한 어린 시절을 보낸 캐릭터들이 없다.''' 아버지 세대의 Z전사들은 경위가 어떻게 되었든 간에 수련을 시작한 이유가 자발적이며, 그저 강해지고 싶어서라는 이유가 크다. 한 발자국만 삐끗하면 바로 목숨을 잃는다든가 지구가 통째로 멸망한다든가 하는 그런 피비린내나는 목숨의 위협과도 거리가 멀었다. 오공이나 크리링 같은 경우는 키가 작아서 꼬맹이 같아 보이지만 오공은 부르마와 처음 만났을 때 이미 12살[* 만 나이이므로 한국 나이로 따지자면 중학생 정도의 나이. 처음에는 본인 입으로 14살이라고 말하지만, 원작 4권에서 무천도사에게서 산수를 배우면서 본인의 제대로 된 나이를 알게 되었다고 말하며 나이를 정정한다. 사실 작가의 성향을 고려할 때 이런 자잘한 설정을 처음부터 만들어 놓았다고 생각하기보다는, 이런저런 이유로 14살은 좀 무리수다 싶어서 스리슬쩍 설정을 바꾼 것으로 보는 게 맞지 않을까 싶다.]이었고, 그동안 오공은 피비린내나는 싸움터나 지인들의 죽음과는 관계 없이 산 속에서 할아버지와 오손도손 행복하게 살아왔으며, 크리링은 오공과 한 살 차이다. 그리고 트랭크스, 손오천도 자연스럽게 장난치고 놀면서 싸움을 접하게 된다. 하지만 오반만은 '''겨우 4살 때부터'''[* [[Z전사]] 중 역대 최연소 전투 데뷔라는 웃픈 기록을 가지고 있다. 물론, 엄밀히 따지면 [[피콜로(드래곤볼)|그의 스승]]이 더 어린 나이에 데뷔했지만 평범한 나메크인이 아닌 [[피콜로 대마왕]]의 분신 격이었으니 동일선상에 놓고 비교하긴 좀 그렇다. 심지어 마인 부우편 종료 시점 오반의 나이가 16살으로 부르마 첫 등장시의 나이와 같다.] 곧 지구를 파괴할 침략자들이 온다는 예측과 함께 그 잠재력 때문에 사실상 '''가장 어린 나이에 절박한 상황에 맞닥뜨려 가장 강제적으로 전사의 길로 들어서게 된''' 캐릭터이다. 친구와 함께 하하호호 웃으며 천하제일 무도대회같은데나 출전하는 게 아니라, 정말로 한번 실수로 목숨이 오락가락하는 싸움에 휘말리다가 셀 전에서 자기 실수로 아버지까지 영영 보내는 일까지 겪고 난 오반이 겨우 10살이다. 이쯤 되면 오반이 16호한테 털어놓은 자기 힘이 싫다, 또는 싸우기 싫다는 말이 이해가 간다. 아니, 이해가 되는 수준이 아니라 사실 오반이 [[PTSD]]에 시달리지 않는 게 이상할 정도다.[* 셀 주니어에게 다른 사람들이 당할 때 오반의 심리묘사는 분노보다는 슬픔에 가깝게 묘사되었다, 슬픔이 16호를 완전히 짓밟은 셀로 인해 분노로 바뀐 것이다.] 그래서 그런지 이후 싸움을 하는 이유 자체도 강함 자체에 흥미를 느껴 이 길로 들어서게 된 다른 캐들과 달리 '''싸우지 않으면 내가 죽거나 곁의 누군가[* [[손오공(드래곤볼)|아빠]], [[피콜로(드래곤볼)|스승님]], [[지구(드래곤볼)|지구]]와 그 위에 있는 모든 소중한 사람들 등]가 죽는다는 당위에 의한''' 느낌이 강하다. 성격 자체도 겁도 많고 온순하고 싸움 자체를 그다지 좋아하지 않는, 전투 자체랑 심하게 맞지 않는 성격을 가지고 있기도 하고. 결론적으로 오반은 시리즈 통틀어서 전사 캐릭터 중 성정상 가장 싸움에 맞지 않고 유일하게 이 길을 강제로 들어섰는 데도 불구, 유년기에 빈도면에서나 강도면에서나 싸움과 가장 밀접했던 아이러니한 캐릭터이다. 그래서 그런지 드래곤볼에서 거의 유일하게 싸우는 것이 거의 숨쉬는 것처럼 당연했던 [[사이어인|전투종족]] [[손오공(드래곤볼)|아버지]]나, [[사이어인|그 종족]] [[베지터|왕자님]]이라던가, 그 정도는 아니더라도 예전에 싸우는 길을 스스로 선택했기에 별 고민거리가 없었던 아버지 [[Z전사|친구들]], 애초에 그런 고민을 할 필요도 없이 (마인부우전 빼고) 평화로운 유년기를 보냈던 오천이나 트랭크스와 달리 '''자신의 힘, 그리고 싸움에 대한 고민이 드러난 캐릭터'''이기도 하다. Z전사들 중 싸움의 동기가 외적으로 추동되는 경향이 가장 강한 인물이기도 하다. 평화기에도 끊임없이 강해지고자하는 동기로 끊임없이 실력을 올리는 베지터나 오공이랑도 이런 면에서 차별성을 보인다. 필요하기에 싸웠지, 전사를 업으로 삼을 정도로 싸움을 사랑하지는 않았던 것. 그래서인지 어린 시절 오반은 [[손오공(드래곤볼)|아빠]] 친구인 [[크리링]]이나 [[피콜로(드래곤볼)|피콜로]]와 곧잘 어울리는 등, 그 나이대라고 느껴지지 않을 정도로 애늙은이스러운 면이 있다. 마인 부우전에서 손오천과 트랭크스가 지극히 자기 나이에 맞게 행동하는 것인데도 불구하고 그 나잇대의 오반과 비교해보면 상당히 철없게 느껴지는 것도 그 이유. 이걸 고려해서인지 어쩐지 2차 창작에서는 비뚤어진 캐릭터 또는 [[PTSD]]로 고생하는 캐릭터[* 원작에서 다루어지지 않은 타임라인을 조금만 파고들어가 봐도 오반 입장에서는 (자신 때문에 죽은) 아빠가 없는 동안 엄마가 동생을 혼자 낳아 길러야 했고, 제 동생은 아버지를 모르고 자랐다. 그것만 다뤄도 오반이 철이 안 들 수가 없는 상황. 실제로 오공이 다시 나오기 전까지 오반이 오천에게 아버지 역할을 어느 정도 대신하는 것을 볼 수 있다. 드래곤볼 환상곡이라는 2차 창작을 보면 셀전 이후 손오천이 오공의 사진에 낙서를 하자 분노하여 때린다거나 손오천이 자신때문에 크리스마스 파티에 오지 않은 오반에게 과자를 전해주기 위해 실종되었다가 그 소식을 들은 오반에게 구출되거나 아버지가 있는 트랭크스를 부러워 하는 모습 등이 나온다. 서양권에서도 상당히 흥했기 때문에 해리포터와도 크로스오버가 있는데, 보통 오반이 주가 되면 [[디멘터]]가 빠지지 않고 나온다. 그만큼 드래곤볼 세계관 상 유례없이 혹독했던 어린 시절을 보낸 것이 그의 두드러지는 캐릭터성이라는 것.]로 나오기도 한다. 사실 손오반이 겪은 일과 그게 얼마나 손오반의 성격과 상극인지 고려해봤을 때 원작보다도 더 현실성있는 부분이 있다. 원작에서도 한번 언급되고 넘어가는 수준이어서 그렇지, 셀과 싸움에서 보여준 면모를 고려해 봤을 때는 PTSD 까지는 아니어도 싸움이 싫다는 생각과 무의식 중에 자기 힘을 억압하는 심리적 기제, 그리고 그걸 잘못 터뜨렸을 때 [[셀(드래곤볼)|어떻게 엇나갈 수 있는지]] 꽤 공을 들여 서술된 것 보면 이는 분명 타 캐릭터들과 대조되는 손오반의 캐릭터성의 일부분이다. 드래곤볼 시리즈 마지막에서 평화롭게 학자가 되면서 한가정의 아버지로서 사는 손오반의 결말이 배틀물 캐릭터로서는 아쉬운 결말이라는 말이 많았지만 '''드디어 그 캐릭터가 가장 행복해지는 결말일 수도 있다'''는 평가도 이러한 맥락에서 생긴다.[* 사실 이는 어머니가 추구했던 지구인의 삶, 아버지 쪽의 사이어인의 삶 중에서 지구인의 삶 쪽이 오반 성격과 더 잘 맞았고 지구인으로서의 정체성이 더 강했다고 해석할 수도 있다. 오천과 트랭크스 같은 경우에는 단편적인 싸움을 좋아하는 묘사가 있다가 한참 시간을 뛰어넘어 평범한 지구인처럼 살게되는 것만 나오지 그에 대한 선택 등은 안 나오는 데, 비교적 오반은 첫 혼혈 2세대라 그런지 자세히 나온 편이다. 결국은 지구인의 정체성이 더 컸고 그것이 설정에도 맞았다. 애초부터 오반이 빡세게 수련했을 때는 위기를 앞두고 있었을 때였는 데 이를 반대로 말하자면 '''위기가 아닐 때에는 수련할 내적 동기가 별로 없는 캐릭터'''이다. (앞에서도 언급된 싸움의 당위가 외부로부터 나오는 것과도 연결된다.) 그런 면에서는 전사가 되지 않고 학자가 된 것이 어떻게 보면 제일 합리적인 결말인 셈.] GT를 제외한 오공일가 중 싸움과 완전히 맞지 않은 것은 오반과 그의 할머니 [[기네]] 정도. 나머지 [[버독]], [[손오공(드래곤볼)|오공]], [[라데츠]], [[손오천|오천]], [[팡(드래곤볼)|팡]]은 전투를 즐기거나 딱히 거부하지 않은 편이다. 특히 전형적인 사이어인이었던 버독과[* 그나마 기네 덕에 바뀐거지 버독은 첫 등장인 스페셜도 그렇고 신버독까지 본래 그리 깔끔하진 않았다.] 라데츠는 오반과 성격에 별 공통점이 없다. 치치 마저도 첫 등장 부터 전투씬이 있었고 결혼 성사 때도 오공과 대결을 펼쳤을 정도로 무도가 성격은 있었으며 실제 성격도 지구인 중에서는 제법 화를 잘 내는 편이다. 그러니 할머니와 가장 비슷한 성격인 셈. 전투를 접하기 전부터 그런 성격이었는데 전투를 접하며 더 심해진 경향이 있다. 여담으로 손오반은 손오공이 사망했던 미래에서도 심하게 굴렀다. 당시 [[미래 트랭크스|트랭크스]]는 너무 어렸거나 손오공, [[베지터]]가 죽은 이후 태어나기 전이기라도 했지, 사실상 미래 타임라인에서 '''싸움터에서 동료들이 한 명, 한 명 죽어나가는 걸 다 지켜본 것'''은 또 다시 손오반의 몫이었다. 결국 그 자신도 팔 한 쪽을 잃어버리고 끝내 [[미래 트랭크스|트랭크스]]에게 의지를 남기고 그 세계의 [[인조인간(드래곤볼)|인조인간]] [[인조인간 17호|17호]]와 [[인조인간 18호|18호]]에게 죽어버리지만. 이 미래의 오반은 인생에서 행복하고 평온했던 때가 태어나서 4년, 오공이 프리저를 쓰러트리고 돌아온 후 3년의 7년간이 전부다. 최후에 행복한 가정을 꾸린 현재의 오반과 비교하면 차라리 지금의 오반이 겪은 일이 행복해 보일 정도다.저장 버튼을 클릭하면 당신이 기여한 내용을 CC-BY-NC-SA 2.0 KR으로 배포하고,기여한 문서에 대한 하이퍼링크나 URL을 이용하여 저작자 표시를 하는 것으로 충분하다는 데 동의하는 것입니다.이 동의는 철회할 수 없습니다.캡챠저장미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