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서의 임의 삭제는 제재 대상으로, 문서를 삭제하려면 삭제 토론을 진행해야 합니다. 문서 보기문서 삭제토론 손부인 (문단 편집) ==== 자살 긍정설 ==== 손부인이 자살한 것이 맞다면, '유비와의 애정 때문에 그를 따라 죽은' 게 아니라 '''자신의 절망적인 처지를 비관하여''' 자살했을 경우 모든 게 딱 맞아 떨어진다. 손부인은 화친을 위해서든 견제나 염탐을 위해서든 사랑이나 애정 없이 오로지 정치적인 목적을 이유로 유비와 결혼한 것이고, 결혼생활도 험악하기 그지없었고 유선 납치까지 시도했으니 사이나 감정이 좋을래야 좋을 수가 없다. 그런데 이릉대전 이후 양국 재화친을 위해 다시 촉으로 보내졌으니 사람이 아니라 공물 비슷한 취급을 당한 꼴이다. 한마디로 오빠인 손권이 정치적인 이유로 동생을 또다시 촉한으로 추방시켜버린 것이다. 이번에는 손오로 돌아갈 수 있다는 기약도 없었고 전처럼 멋대로 행동하기는 커녕 방에 갇히거나 정치적으로 공격이나 받지 않을까 걱정해야 하는 처지였다. 안 그래도 양국 간 악감정은 여전히 남아있는데, 손부인은 과거에 유비를 우습게 보고 유선을 납치한 전과가 있으므로 촉한에서는 더욱더 미움받을 입장이었다. 이 시점에서 유비가 여전히 홀아비면 모를까, 이미 [[목황후 오씨]]가 있어서 이제는 유비의 정실부인 대우도 기대할 수 없었다. 이 막막한 상황에 그나마 걸어볼만한 건 유비가 한때는 부인이었다며 약간의 호의는 있을지도 모른다는, 그다지 높지도 않은 가능성뿐이었는데 그마저도 손부인이 도착하기 전에 유비가 죽으면서 완전히 사라지고 말았다. 애초에 유비가 죽지 않았더라도 당시 유비는 이미 63세로 당시 기준으로는 당장 내일 픽 쓰러져 죽어도 이상할 게 없는 시대였다. 그리고 이제 자신을 기다리는 촉한에는 한때 자신이 납치하려고 했던 유선이 황제로, 납치사건 당시 형주의 총괄로 온갖 고생을 했던 [[제갈량]]이 내정 실권자로, 역시 손부인 때문에 고생을 한 적이 있는 [[조운]]이 군부 최고참으로 떡하니 버티고 있다. 하다못해 유선의 생모기라도 했다면 그나마 배려를 받으며 살 수 있겠지만 그것도 아니다.[* 이런 이유를 대면 딱히 신하들이 반박하기도 어렵다. 유교적 가치관에서 중요한 건 효인데 당연히 어머니에 대한 효도 포함이 되니까. 유선이 딱히 효자가 아니더라도 당시 이념상 생모를 박대할 수는 없으니, 조용히만 산다면 여생을 그럭저럭 대우받으면서 사는 것 정도는 가능하다.] 그나마 유비와의 자식이 없어서 계승권 관련으로 견제받을 일은 없을 것이고, 유선이 암군이라 욕먹긴 해도 사람은 좋았다고 하니 크게 제재를 받지는 않았을 테지만, 그 이상의 대우를 받기도 어렵다. 만약 촉한에서 손부인을 거부해서 오로 돌려보냈다 하더라도 역시 막막한 처지다. 사실 손부인이 촉한으로 돌아가면 얼마나 막막한 처지에 놓일지는 오빠인 손권도 뻔히 알 것인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친동생을 무슨 공물 보내듯이 보냈다는 건 '손권도 손부인이 처치곤란이라 그냥 버렸다'가 가능성이 더 높다. 남의 나라 군주인 유비에게 시집가서도 검을 든 시녀를 데리고 다니며 시집간 나라의 법을 함부로 어기고 남편을 제끼고 따로 나와 살며 온갖 패악을 부리다가, 마지막에는 의붓아들인 유선을 납치하려고까지 한 손부인의 행적은 아무리 성격이 불같고 촉한과 적으로 맞닷뜨린 손오 출신이었다는 걸 감안해도 받아들이기 힘든 부분이다. 유비와 결혼했을 때 '나는 손오의 사람이니까'라고 생각하고 이런 깽판을 쳤다면 오나라의 다른 가문으로 가도 '나는 손가의 사람이니까'라며 깽판칠 가능성을 생각하지 않을 수 없다. 오나라의 상류층 입장에서는 알 건 다 안다는 가정 하에 이런 손부인을 받아들이기는 너무나 부담스럽다. 이러니 손권이 손부인을 치우지 못할 경우 하루하루 손가의 위신에 자잘하게 금을 내는 눈엣가시같은 존재로 남아 있었을 것이라는 설이다. 결국 손부인의 입장에서는 촉한에 돌아가면 그간의 패악으로 자신에게 원한을 가진 유선과 촉한의 신하들에 의해, 목숨조차 장담하기 어렵다는 걸 뻔히 아는데도 그런 자신을 손오의 가족들마저 버리고 외면한 것이니 두 배로 절망적이었을 것이다.저장 버튼을 클릭하면 당신이 기여한 내용을 CC-BY-NC-SA 2.0 KR으로 배포하고,기여한 문서에 대한 하이퍼링크나 URL을 이용하여 저작자 표시를 하는 것으로 충분하다는 데 동의하는 것입니다.이 동의는 철회할 수 없습니다.캡챠저장미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