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서의 임의 삭제는 제재 대상으로, 문서를 삭제하려면 삭제 토론을 진행해야 합니다. 문서 보기문서 삭제토론 속도전 (문단 편집) == 현실 == 전쟁이야 무슨 수를 쓰든 적에게 이기는 것이 지상과제에, 장기전으로 갈수록 손해가 막심해지는 만큼 빨리 끝내는 것이 최상이지만[* [[손자병법]]의 작전편에서도 병문졸속(兵聞拙速)이라 언급되어 있다.] '''건설은 그렇게 돌아가는 분야가 전혀 아니다.''' 건축업계에서 여러 혁신적인 건축공법으로 이름난 한국, 일본, 중국 등에서조차 가장 급조적인 집인 컨테이너 박스 하우스도 각잡고 만드는 데는 며칠이 걸리고, 급조식이 아닌 건물 하나 지으려면 단독주택 같은 작달막한 집도 적어도 1개월이고, 건물의 규모가 커지면 커질수록 건축기간도 정비례해 길어져 저층 빌라도 2개월~3개월은 예사요, 아파트는 2~3년도 족히 걸린다. 건물이 아닌 터널이며 도로에 교량, 철도, 항만, 지하설비 등 건축학과나 토목공학과를 졸업하고서 건축업계에 취직한 사람들이 투입되는 곳은 모두 그런다. 속도전 현장에서는 노동자들의 처우가 제대로 보장되지 않는다. 대다수는 제대로 된 밥도 먹지 못한 채로 밤늦게까지 일하곤 하며, 심지어 24시간 철야 노동을 하기도 한다. 특히 북한은 시멘트나 철근 같은 기본 자재조차 조달하기 힘들어 수시로 주민들에게 공출을 요구하는데, 문제는 여기저기에서 마구잡이로 공출하다 보니 자재들의 품질과 규격을 제대로 검증할 여력이 없다. 더구나 시멘트나 철근 같은 재료는 주민들이 농사하거나 수집해서 내보내는 물건이 아니다. 돈을 주고 사야 하는데 공급이 부족한 상황에서 막장화폐인 북한 원으로 물품을 구매하려면 당연히 가격은 폭등한다. 위 문단에 적혀 있듯이 정말로 그 목표를 달성시키는 것 말고 체제 선전의 목적이기에 [[고난의 행군]]으로 북한 시설 자체가 무너진 마당에 심지어 [[최고존엄]]들조차 그저 빠르게 완공하라고만 하며, 성과를 내지 못하면 '''[[김정은]]이 직접 지적하니''' 안 할 수도 없는 노릇이다. 다양한 공사가 이러한 '속도전' 때문에 겉만 번드르르하게 올라갔다가, 얼마 되지 않아서 심각한 문제를 일으키면서 파탄을 맞았다. 건설 중에 사고가 일어나는 일도 잦다. 대표적으로 [[예성강 교량 붕괴사고]]와 [[평양 아파트 붕괴 사고]] 등. 그나마 존재하던 기술자들도 하나하나 수난 속에서 혹은 책임을 지고 죽거나 [[정치범수용소]]에 보내진 지 오래다. 이렇게 건설기술도 부족하고, 건설장비도 부족한데 이걸 보충할 만한 숙련 노동자들조차 부족하게 되자 주민, 군인, 학생을 마구잡이로 동원하여 현장에 투입했다. 그 결과는 다들 알다시피 '''[[부실공사]]의 끝판왕'''. 결국 [[평양 아파트 붕괴 사고]]로 그 정점에 도달했고, 해방 이후 최악의 재난[* 이건 1995년 등 기존 북한의 보도보다 적은 피해를 보도한 점으로 미루어 정부의 수해 복구 여력 부족을 변명하려는 태도라는 시각도 존재한다.]이라는 [[2016년 두만강 유역 대홍수]]도 속도전과 무관하지 않다. [[조선로동당]]은 이 속도전을 미화하기 위해 속도전의 성과를 부풀리고 거짓을 유포하는 등의 만행을 저지른다. [[https://www.mk.co.kr/news/politics/view/2018/07/458729/|북한이 2018 노예국가 1위]]에 괜히 선정된 게 아닌 셈. '[[권력]]' 문서도 참고할 만하다. 게다가 대북제재와 지하경제, 뿌리깊은 부정부패로 북한의 시장 자체가 매우 좁고 불건전하기 때문에 속도전만으로는 북한 경제를 성장시킬 수 없다. 이를 증명하듯이 2020~2021년에 일어난 '80일 전투'는 실패로 끝났다고 김정은이 [[조선로동당 제8차대회]]에서 스스로 인정했다. 그리고 북한은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내각|정부]]보다 [[조선로동당|당]]의 권위가 앞서 있기 때문에 속도전을 총대 매고 지휘해야 할 정부의 정책 실효성이 떨어지고 있다. 그러나 정신 못 차리고 속도전 악습은 김정은의 치적이라고 선전되는 [[려명거리신도시]], [[미래과학자거리]]의 건설 등이 2020년대에도 이어지고 있다. [[이만갑]]에 출연한 한 탈북민은 하도 속도만 강조하다 보니 항공기 부품을 거꾸로 생산하는 일도 있었다고 했다. 거꾸로 생산된 부품을 이용하면 조립은 되는데 비행기가 뜨질 않았다고.저장 버튼을 클릭하면 당신이 기여한 내용을 CC-BY-NC-SA 2.0 KR으로 배포하고,기여한 문서에 대한 하이퍼링크나 URL을 이용하여 저작자 표시를 하는 것으로 충분하다는 데 동의하는 것입니다.이 동의는 철회할 수 없습니다.캡챠저장미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