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서의 임의 삭제는 제재 대상으로, 문서를 삭제하려면 삭제 토론을 진행해야 합니다. 문서 보기문서 삭제토론 소시지 (문단 편집) ==== 한국 소시지 ==== ||{{{#!wiki style="margin:-5px -10px" [[파일:external/www.cj.co.kr/ss004(0).jpg|width=100%]]}}}|| 한국에서는 일명 "후랑크소시지"라는 [[공장]]제 소시지가 잘 알려져 있다. 후랑크 소시지라는 이름 때문에 [[독일]] [[프랑크푸르트]]와 연관이 있다고 생각되는데 유래를 따져보면 '근본적으론' 맞는 말이지만 현재의 모습은 프랑크푸르트의 소시지와는 많이 다르다. 위의 독일 소시지 문단에도 서술된 것이지만 [[프랑크푸르트]]의 지방 소시지인 프랑크푸르터가 그 원형이기 때문이다. 본래 가늘고 길쭉하고 곧은 프랑크푸르트 소시지에 [[유대인]]들을 위한 개량을 거쳐 프랑크푸르터 린트부어스트(Frankfurter Rindswurst)가 되었고 이게 이후 [[미국]]으로 건너가 프랑켄/프랑크소시지가 되었다. 이 저렴한 소시지들은 주로 [[핫도그]]에 끼워져 팔리며 아예 소시지 자체를 "핫도그"라고 부르기도 한다. 대한민국은 이 소시지를 [[미국]]을 통해 접하게 되면서 현재의 후랑크 소시지가 되었다. 즉 근본적으로 프랑크푸르터에서 유래한 건 맞지만 이게 [[유대인]] → [[미국인]]을 거쳐서 재가공된 것들을 다시 한국인의 입맛에 맞추어서 또 가공을 거친 것이다 보니 현재 [[독일]]에 가서 프랑크푸르트 소시지를 먹으면 이게 친척관계가 맞나 싶을 정도로 후랑크 소시지와 모양도 질감도 많이 달라졌다. 그래서 독일 소시지와 그 모양도 맛도 많이 다르다. 외국인들에 따르면 한국은 소시지 불모지로 여겨질 정도로 종류가 적어서 미식가들에게 좋은 소리를 못 듣는다. 물론 [[독일]]과 [[오스트리아]]에서 온 [[요리사]]들과 [[독일]], [[오스트리아]]에서 유학한 [[정육점|정육]] [[마이스터]]도 식당을 열고 있고 [[남해독일마을]]과 성 [[베네딕토회]] 왜관 수도원에서 독일식 소시지를 만들지만 숫적으로는 여전히 부족하다. 그래도 한국의 수제 소시지는 독일 소시지 품평회 등에서도 꽤나 좋은 평을 받을 정도로 질적으로는 떨어지지 않는다.[* 기본 양념 말고 아무런 특수 양념을 안 한 후랑크 소시지를 먹으면 프랑크푸르트 소시지와 비슷하기도 하다.] 마트 등지에서 볼 수 있는 소시지는 대부분이 '비엔나'와 '후랑크' 두 종류가 전부이고 [[유럽]], [[북아메리카]]처럼 마트에 딸려있는 정육점에서 수제 소시지를 만들어주는 곳도 별로 없다 보니 그렇다. 흔히 볼 수 있는 플라스틱 포장되어 있는 소시지와 [[치즈]]를 이상하게 생각할 정도다.[* 애시당초 도축해서 발골과 정형 과정을 거친 후 내놓는 고기 그대로를 선호하는 데다 서구권과 같이 육류를 주식으로 삼는 나라가 아니다 보니 어쩔 수 없는 일이긴 하다. 실질적으로 서구권 음식 문화가 익숙해진 시기가 6.25 전쟁 이후 경제개발이 고도화된 때와 같았기 때문에 더더욱 힘들다.] [[돼지고기]] 함량 등을 따지면 비슷한 돼지고기 가공품이 흔하지만 실제 먹어 보면 정말 오묘한 맛의 차이가 있다. 약간 간간하다고 느낄 정도의 염분 함량에 부드러우면서도 묘한 탄력이 있는 씹히는 맛까지 완성도가 상당히 높은 수제 소시지에 속하지만 겉보기보다 썰어 보면 양이 많이 나오는 편이고 자주 먹을 수 있는 종류의 음식도 아니니 한 번에 너무 많이 사지는 말자. 냉장고 안에 자리만 차지하게 될 수 있다. [[공항]] 근처 [[여관]]이나 [[호텔]]에서 주는 조식에 소시지가 나오면 외국인들 다수는 십중팔구 "맛은 좋은데 이게 왜 조식에 나오지?"라고 고개를 갸우뚱한다. [[미국인]]이면 백발백중 왜 [[핫도그]] 소시지를 아침 식사로 주는가 한다. 그들에게는 이것이 브랙퍼스트 소시지가 아닌 간식이기 때문이다. 한국인이 외국에 나가서 [[한국 요리]]랍시고 [[약밥]]을 식사로 먹는 것과 같은 느낌이다. 외국에서 먹는 아침 소시지는 무슨 향신료통에 담갔다가 꺼낸거 아닌가 싶을만큼 보통의 소시지보다 향신료 맛이 참 강렬하게 느껴지는데 이걸 왜 아침에 먹는지는 먹다 보면 알 수 있다. 아침 식사는 특성상 입맛은 별로 없는 상황이지만 든든하게 먹어두어야 하루에 활동하기 좋게 되는데 강한 향신료 맛으로 자극을 주지 않으면 뱃속에 기름칠하는 걸 감당을 못 하기 때문이다. 요즘은 한국에서도 대형 마트 등에서 케이싱에 고기를 주입하는 방식으로 이 방법으로 만든 소시지를 팔고 있는데 혼합 소시지와 구분하기 위해 '수제 소시지'라는 이름을 붙였다. 기본적인 고기에 [[카레]], [[당근]], [[청양고추]], [[치즈]] 등을 섞은 다양한 바리에이션이 있다. 한국 소시지는 원조인 독일 소시지에 비해서 염분이 적고 비교적 담백하다. 맛뿐만 아니라 식감도 [[유럽]]이나 [[북아메리카]]의 소시지와는 달라서 한국인이 외국 소시지를 먹어보면 굉장히 짜서 놀라는 경우가 많다. 1980년대까지는 돼지고기가 아닌 어육과 밀가루를 주 재료로 한 "[[어육소시지]]", 일명 '분홍소시지' 를 소시지라고 먹는 경우가 대부분이었다. 당시에는 분홍소시지가 [[장조림]], [[계란말이]]와 함께 부유층의 인기 [[도시락]] 반찬 1순위였다. 분홍소시지를 얇게 썰어서 계란물을 입힌 뒤 전을 부치듯 구운 반찬은 당시 육류가 부족했던 서민의 단백질 보충에 큰 보탬이 됐는데 비록 돼지고기 함량은 적지만 어육(당시 명태살)으로 하여금 단백질을 섭취할 수 있었고 무엇보다 같은 부피 고기의 10분의 1도 안 되는 저렴한 가격에 고기반찬같은 기분을 낼 수 있었기 때문이다. 간혹 [[주한미군/부대|주한미군 부대]]에서 흘러나오는 콘킹 소시지와 같은 고염분의 소시지도 있었지만 흔히 생각하는 독일식 소시지는 1980년대 이후에야 대중화되기 시작했다. 국민의 생활 수준이 올라가고 외국 문화가 들어오기 시작한 21세기에는 육류가 팍팍 들어간 정통에 가까운 소시지들에 밀려 추억의 반찬 정도로 별미삼아 먹는 한물 간 식재가 되었다.[* [[공립]] [[초등학교]](당시 [[국민학교]]) 다니는 사람 중에서 잘 사는 집 얘기다. 진짜 부자는 서울에 거주하는 경우 [[사립]] 초등학교에 다녔고 학교에서 주는 [[급식]]을 먹었다. 어육소시지 같은 건 안 먹었고 수제 [[햄]]이나 [[주한미군]] [[PX]]에서 흘러나온 소시지를 먹었다.] 분홍소시지의 인기가 떨어지자 [[진주햄]] 등 어육소시지 제조사들은 고심한 끝에 반찬용이 아닌 간식용으로 노선을 전환했고 이 전략이 유효하여 [[천하장사 소시지|천하장사]]가 일약 대박을 친 이후로 [[키스틱]], [[맥스봉]] 같은 어육제 간식 소시지들이 아직까지 굳건히 명맥을 유지하고 있다. 그래도 기존 반찬용 어육소시지의 수요도 어느 정도 있는지 아직까지 마트에서 종종 찾아볼 수 있고[* 주로 알뜰소시지 등의 네이밍으로 판매한다.] 고깃집 등의 '추억의 도시락'같은 복고 컨셉의 메뉴에도 왕왕 등장한다. 가격은 여전히 동일중량 육류 소시지에 비해 5분의 1정도로 저렴하다.저장 버튼을 클릭하면 당신이 기여한 내용을 CC-BY-NC-SA 2.0 KR으로 배포하고,기여한 문서에 대한 하이퍼링크나 URL을 이용하여 저작자 표시를 하는 것으로 충분하다는 데 동의하는 것입니다.이 동의는 철회할 수 없습니다.캡챠저장미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