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서의 임의 삭제는 제재 대상으로, 문서를 삭제하려면 삭제 토론을 진행해야 합니다. 문서 보기문서 삭제토론 소설 (문단 편집) === 만화와 소설 === 스토리를 가지고 이야기를 진행시킨다는 점에서 [[만화]]와 함께 자주 이야기되곤 한다. * 만화는 그림을 그리고 스토리를 생각하는 과정에서 엄청난 에너지가 소모된다. * 소설은 이미지를 글자로 변환&전달하기 위해 상상력과 표현력을 발휘하는 과정에서 에너지가 소모된다. * 만화는 작품을 연재하며 진행시켜나가는 것 자체가 창작자에게 좋은 연습이 되기 때문에 점점 갈수록 다듬어지며 작품이 나아진다. 하지만 그렇다고 강도가 줄어들지는 않는다. 실력이 늘어난 만큼 창작자 입장에서는 '조금만 더 투자하면 퀄이 나아질 것 같은' 욕심이 생기기 때문에 더 매달리게 되고, 그 이후로는 누구나 예상할 수 있는 [[무한 루프]]가 발생한다. * 소설은 작품을 쓰기 시작해서 완결내기 전까지 창작자가 가진 기량과 에너지가 소모되는 과정이 주를 이룬다. 원고 기간이 길어지면 문학적 기량을 다듬기 위한 수양의 시간을 가질 수도 있겠지만 집필 중에 그런 여유를 가질 수 있는 창작자는 드물다. 따라서 작품을 시작했을 때에 축적되어 있던 기량만큼만 발휘할 수 있기 때문에 중간에 막혀버리면 이어나가기 힘들고, 심지어는 글을 쓰지 못할 수도 있다. 설사 쓴다 해도 능력자가 아닌 이상 갈수록 분량이나 질적인 문제로 막장 글이 돼 버린다. --처음엔 좋았지만 갈수록 이상해지는 소설들이 이런 경우-- 차이점이라면 만화는 사람들 눈에 바로 들어와 인체비례 잘못, 효과연출의 부족, 난잡한 말풍선 등 직관적으로 잘못이 보이지만 소설은 사람들 눈에 바로 들어오지 않아 만화에 비해서 소설은 자신에게 부족했던 문제점을 찾기 쉽지 않다. 즉 만화에서 지적하기 쉬운부분은 어디까지나 눈에 직관적으로 보이는 '그림'부분이라는 것. '글' 또는 '스토리'부분은 지적하기 쉽지 않다. 또 만화보다는 소설이 더 있어보인다는 특징이 있다(한국만의 문제일수도 있지만). 이 때문에 글을 쓰는 처음에는 그림을 안 그려도 되니까 쉬워 보여도 가면 갈수록 이러한 것들을 표현해야 할 수고가 더해지므로 전혀 쉽지 않다. 게다가 쓰다 보니 이전에 썼던 소설의 줄거리를 까먹는 경우도 발생하고, 더 나아가 [[설정충돌]]이 일어나기도 한다. 반면 그림은 선의 안정이나 비율을 맞추는 것들이 꽤나 빡세지만 선이 안정을 되찾을 시점에선 비교적 수월해진다는 점에서 메리트가 있으나 실력이 좋아진 그 이후의 과정도 절대로 쉽지 않고 고생길이 훤하다는 점을 보면 둘다 난이도는 비등비등하다. 결론은 만화 그리는 사람에게는 만화가 더 어렵고 소설 쓰는 사람에게는 소설이 더 어려운, 상대적인 것이다. 다만 만화는 육체노동적이고 소설은 정신노동적 측면이 크다. 원래는 소설도 육체노동이었는데 [[타자기]]가 개발되면서부터 육체노동적인 측면은 많이 줄었다. 그러나 아직도 육필 작성을 고집하는 소설가가 [[조정래(소설가)|몇 명]] [[김훈(소설가)|있는데]], 그들에게는 만화가 뺨치는 수준의 육체노동이 된다. 과거 사례로는 그 유명한 [[아서 코난 도일]] 정도가 있다. 한 편의 만화작품을 글작가 그림작가가 함께 힘을 모아 연재해 나가는 경우에는 만화와 소설의 부담을 반반씩 떠맡은 형태가 된다. 그림작가는 스토리구상의 압박에서 상당부분 벗어날 수 있으며, 글작가는 스토리를 종이 위에 표현하는 부담을 덜 수가 있다. 이러한 연합체제가 이상적으로 이루어지면 시너지를 일으켜서 1+1=3 의 기적을 만들 수 있지만[* 글만으로 정밀묘사가 어려운 경우 그림이 부족한 묘사를 보조해줄 수가 있다.], 서로 소통이 안되고 조율도 안 돼서 삐걱거리게 되면 작품 활동 기간 내내 영원한 고통만이 기다릴 뿐. 여담으로 위와 같은 글+그림 2인조 팀의 경우, 글작가가 상대적으로 편할 거라 보는 선입견이 알게 모르게 존재한다. 그림작가는 눈물겹게 육체노동을 하지만 글작가는 어쨌든 머리를 쓰는 쪽이니 몸은 편하지 않느냐는 인식이다. 하지만 글작가의 스토리 구상을 위한 정신노동은 그야말로 상상을 아득히 초월하는 수준, 하다못해 그림작가가 원화를 완성하기 위해 들이는 노력과 똑같음을 간과해서는 안 된다. 게다가 작품이 어느 정도 궤도에 오르고 나면 그림작가의 작풍과 스타일에 익숙해진 사람들이 이야깃거리로 삼는 건 십중팔구 '스토리'다. 독자들이 스토리에 대해 왈가왈부할 때 글작가의 스트레스는 말로 표현하기 힘들다. 아무리 좋은 평가를 10번 들어도 악평 하나가 기억에 오래 남게 마련. 그리고 글작가는 해당 연재분 스토리구상을 해놓고 '와 끝났다 휴식!' 하고 노는게 아니라 향후 전개도 생각하고 그림작가랑 이야기도 해야 하고 콘티를 수시로 체크하며 감수도 해야 하는 등등 할 게 많다. 간단히 말해 '''소설(스토리)이 키잡이(방향을 정하는 사람)이라면, 만화는 뱃사공(노를 젓는 사람)이다.''' 방향 없이 배를 몰 순 없고, 노를 젓지 않고선 나아갈 수 없다. 즉 불가분의 관계이기 때문에 누가 더 편하다는 식의 이분법적 사고는 위험하며 작업에 도움도 안 된다.저장 버튼을 클릭하면 당신이 기여한 내용을 CC-BY-NC-SA 2.0 KR으로 배포하고,기여한 문서에 대한 하이퍼링크나 URL을 이용하여 저작자 표시를 하는 것으로 충분하다는 데 동의하는 것입니다.이 동의는 철회할 수 없습니다.캡챠저장미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