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서의 임의 삭제는 제재 대상으로, 문서를 삭제하려면 삭제 토론을 진행해야 합니다. 문서 보기문서 삭제토론 센트럴시티 (문단 편집) === 대격변의 시작 === 한편, 2010년대 들어 센트럴시티엔 [[대격변]]이 찾아온다. 바로 이 센트럴시티를 [[신세계(기업)|신세계]]가 매의 눈으로 계속 노리고 있었기 때문. 이유는 [[신세계백화점]] 인천점 부지와 연관이 있는데, [[롯데쇼핑]]이 [[인천종합터미널|해당 부지]]를 재정난을 겪던 인천시로부터 사들이면서 세입자격인 신세계 인천점이 쫓겨나게 되었기 때문이다. 그리고 롯데가 다음 인수 타겟을 [[신세계백화점 강남점]]이 위치해있던[* 2000년 입점한 이후 꾸준히 신세계백화점 매출 1위를 찍고 있는 핵심 지점이다.] 센트럴시티로 정했단 말이 돌자, 맘이 급해진 신세계는 '''울며 겨자먹기'''로[* 물론 신세계도 장기적으론 인수할 생각이 있긴 했다. 하지만 당시엔 신세계 부채 비율이 이미 90%대였기 때문에 부지 매입에 소극적일 수 밖에 없었다. 그러나 갑작스럽게 터진 악재로 신세계의 효자 매장을 지켜야 하는 상황이 되면서 어쩔 수 없이 매입하였고, 직후 신세계의 부채비율은 140%까지 급증하였다. 그래도 이후 삼성생명 상장주식을 대거 매각하고 30년 만기 영구채를 발행(영구채는 회계에서 자본으로 처리된다)해 자금을 조달한 덕분에 부채비율을 다시 예전과 비슷한 89%선까지 낮췄다고 한다.] 2012년 10월에 센트럴시티 지분 60% 이상을 확보하며 최대주주로 올라섰다.[* 신세계그룹 차원에서 확보한 지분은 60.02%이며 여전히 신선호 전 회장의 지분이 38.14%가 남아있다. 2002년 이후로 신 전 회장은 경영권 없는 대주주 정도이며 이후 경영권은 애경그룹, 통일교, 신세계 순으로 옮겨갔다.][* 사실 엄밀한 의미에서의 통일교는 아닌데, 본래 통일교의 후계자였던 3남 문현진이 통일교에서 축출당하자 이에 반발하여 자기 관할에 있으면서 통일교 대다수 자산(센트럴시티와 [[파크원]] 부지를 포함한다)을 소유한 [[세계평화통일가정연합/역사#s-3.1|UCI그룹을 접수하여 통일교에서 들고 날랐고]], 문현진과 통일교는 파크원 관련하여 신나게 소송전을 벌였으며 센트럴시티는 이 와중에 매각되었기 때문이다. 매각하는 측도 사는 쪽 못지 않게 사연이 있는 셈인데, 이러다보니 신세계에 센트럴시티를 싸게 팔았다는 말도 있다.] 이후 2013년 4월 1일엔 옆에 있는 [[서울고속버스터미널]]마저 신세계가 최대 주주로 올라섰다.[* 기존 [[금호고속]]이 가지고 있던 지분을 센트럴시티 명의로 인수했다.] 덕분에 강남점에 사활을 걸게 된 신세계는 이후 강남점 신관[* 구 마르퀴스플라자. 옛 센트럴시티 측의 상가였는데 리모델링해서 신세계 강남점으로 편입되었다.] 자리를 증축하여 2016년 재개장하였다. 그리고 재개장 효과가 있는지 실제 이후 2010년대 후반 전국 백화점 매출 1위를 달성했다. 문제는 이렇게 [[현질]]한 본전을 뽑으려는지, 신세계 측에서 [[신세계백화점]] 뿐 아니라 센트럴시티 전체를 순차적으로 리모델링하기 시작했는데, 그 과정에서 '''센트럴시티 전체를 럭셔리 백화점화'''시켜 버스 터미널로서의 본질이 상당히 훼손되었다는 것이다. 쉽게 말해 터미널 구역에 입주해 있던, 분식이나 간단한 한식 같이 상대적으로 저렴한 가격에 빠르고 간단하게 요기할 수 있을 만한 메뉴들을 팔던 식당들은 리모델링 과정에서 대부분 쫓겨났고, 그 자리를 하나에 기본 만원은 깨지는 비싼 식당, 레스토랑들로 채워버렸다.[* 여담으로 의류잡화의 경우엔 고투몰 지하상가 쪽에 저렴한 가게들이 제법 있다. 하지만 음식점의 경우는 여기도 가격이 그다지 싸진 않다. 애초에 숫자도 많진 않을 뿐더러, 위치도 이스트, 웨스트 스퀘어 양쪽에 위치해있어 터미널에선 거리가 제법 멀다.] 패스트푸드점이나 김밥, 빵집 같이 시간 없을 때 빨리 사서 들고 타기 편한 것들을 파는 매장도 역시나 왕창 줄어들었고, 그나마 이를 대체하려고 새로 들어온 곳 중에는 조리 시간이 오래 걸리고 소량 생산이라 줄서서 기다려야 되는 곳이 많아 차 시간이 정해져 있는 터미널에는 어울리지 않는 경우가 많다. 특히나 일반 식당처럼 일찍 영업을 끝내버리는 경우가 다반사라 심야 버스를 타러 갔거나 밤에 터미널에 도착해 뒤늦게 식사를 해결하려는 사람들은 딱히 뭘 먹을 곳이 없어져(쫓겨나기 전에 있던 식당들은 심야까지 영업하던 곳이 꽤 있었다.) 아예 바깥으로 나가거나 최소 경부선 터미널까지는 건너가야 한다.[* 심지어 최근에는 신세계가 센트럴시티 뿐 아니라 고속버스터미널 지분까지 인수해서 그런지, 이쪽도 점점 이런 식당가가 없어지는 판국이다.] 그것도 모자라서 2018년에는 그나마 있던 식당들조차 터미널 남쪽에 있는건 모두 내보내고 그 자리에 [[면세점]]을 만들어놓았다. 면세점 허가는 받았는데 기존의 공간에는 낼 곳이 없자, 뜬금없이 버스터미널 바로 옆에 면세점을 만들어놓은 것이다. 덕분에 지하철 3호선에서 터미널로 가려고 에스컬레이터를 타고 올라오면 터미널은 안보이고 면세점만 떡하니 보이는 동선이 되어 초행길인 사람은 딱 헤매기 좋아졌다. 결국 터미널 이용객이 이용할 수 있는 시설은 더 줄어들었고, 위치도 워낙 뜬금없어서 면세점 찾아온 사람도 여기 맞나 싶게 만드는 분위기를 연출하게 되었다. 다만, 불행인지 다행인지 2020년 코로나19가 터지면서 국외여행이 사실상 봉쇄되었고, 그때문에 면세점 업계가 폭망하면서 같은 해 7월 이곳에서의 면세점 사업을 철수하게 되었고, 또(!) 리모델링을 하여 2021년경에는 위에서 말한 럭셔리 매장보다는 그나마 약간 대중적인 매장들이 들어오게 되었다. 물론 외관은 [[리모델링]]한 덕분에 많이 좋아진 건 사실이고, 과거 늦은 밤엔 한산하던 구 '파미에 파크'도 지금은 기차역 컨셉의 '파미에 스테이션'이라는 이름으로 리모델링되어 지하에 식당가가 들어서 맛집 등으로 상당한 유동인구를 확보하게 되었다. 하지만 이런 [[대격변]] 수준의 변화 때문에 일부 주민들은 간단하게 외식할 곳이나 오랫동안 그 자리에 있던 맛집 등이 사라지고 그냥 또 하나의 [[쇼핑몰]]이 되어가는 것 같다고 아쉬워하는 사람들도 있다. 더구나 유동인구가 늘어나는 것 역시 마냥 좋은 건 아닌 것이, 이곳은 (옆의 [[서울고속버스터미널|경부선 터미널]]과 함께) 애초부터 전국 최대 규모의 버스 터미널이기 때문에 유동인구가 많았고, 강남의 주요 길목이라 차량도 몰린다. 그런데 거기에 터미널과는 상관없는 각종 상업 시설들이 들어서면서 인파가 훨씬 더 많이 늘어나 백화점 세일 기간이나 주말엔 교통 사정이 거의 [[헬게이트]] 지경에 이르고 있다. 오죽하면 센트럴시티로 진출입을 해야 하는 고속버스들마저 도로가 막혀서 움직이지 못할 정도다. 특히나 출차시 차량 동선이 뒤엉켜 체증이 늘어나는 일이 자주 발생하고 있다. 서민 중심의 [[버스 터미널]]과 럭셔리 상업시설의 대표격인 [[백화점]]이 함께 있다보니 오는 아이러니인 셈. 대부분의 공간들이 리모델링 및 리뉴얼이 어느 정도 완료된 2021년 시점에서는 터미널 건물보다는 터미널이 딸린 고급 상업시설에 가까운 모습이다.저장 버튼을 클릭하면 당신이 기여한 내용을 CC-BY-NC-SA 2.0 KR으로 배포하고,기여한 문서에 대한 하이퍼링크나 URL을 이용하여 저작자 표시를 하는 것으로 충분하다는 데 동의하는 것입니다.이 동의는 철회할 수 없습니다.캡챠저장미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