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서의 임의 삭제는 제재 대상으로, 문서를 삭제하려면 삭제 토론을 진행해야 합니다. 문서 보기문서 삭제토론 성직자 (문단 편집) ==== 역사 ==== [[그리스도교]]는 원칙적으로 모든 사람들이 사제직, 왕직, 예언자직을 수행한다는 것을 전제로 한다. 구약시대에는 [[야훼|하느님]]과 인간 사이에 놓인 죄로 인한 직접적인 연결이 불가능해지고 오직 선택된 지파인 레위 지파의 사제들만이 하느님 앞으로 나아가 하느님과의 그 백성의 연결을 담당했다. 그러나 [[예수 그리스도]]가 죽음으로써 죄의 문제가 해결되고 모든 신자들이 하느님 앞에 직접 설 수 있게 되었다. [[사도 바울로]]와 [[베드로]], [[사도 요한]] 역시 자신의 편지에서 모든 신자들의 사제직, 왕직, 예언자직에 대한 말을 남긴다.[* 이 사도들의 말은 후일 [[마르틴 루터]]의 만인사제설의 직접적인 근거가 된다.] >유다인이나 그리스인이나 종이나 자유인이나 남자나 여자나 아무런 차별이 없습니다.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여러분은 모두 한 몸을 이루었기 때문입니다. >---- >갈라디아서 3장 28절([[공동번역성서]]) >여러분은 선택된 민족이고 왕의 사제들이며 거룩한 겨레이고 하느님의 소유가 된 백성입니다. >---- >베드로1서 2장 9절(공동번역) >당신은 그들로 하여금 우리 하느님을 위하여 한 왕국을 이루게 하셨고 사제들이 되게 하셨으니 그들은 땅 위에서 왕노릇 할 것입니다. >---- >[[요한묵시록]](요한계시록) 5장 10절(공동번역) 따라서 [[예수]]의 부활 이후의 사제직은 세례를 받은 [[그리스도교]] 신자라면 누구나 될 수 있는 사제직으로, 이를 보편사제직이라고 부른다. 하지만, 교회를 운영하고 신자들을 가르치며, 특별히 [[예수 그리스도]]께서 직접 명하셨던 [[세례성사]]와 [[성체성사]]를 비롯한 각종 의식을 집례할 새로운 사제직이 탄생한다. 이 사제직의 근원은 곧 대사제인 그리스도의 모범으로 종래 독보적으로 [[야훼|하느님]]과의 소통이 가능했던 구약의 사제와는 전혀 다르다. 그리하여 대사제 그리스도를 본받아 하느님과 그 백성들을 위해 봉사할 직무를 담당할 이들이 뽑혔고, 그 시초가 바로 그리스도 [[최후의 만찬]] 자리에 참석하고 훗날 성령강림을 경험했던 [[12사도]]를 포함해 성 [[바오로]], 성 바르나바 등이다. 이들은 직접 [[예수 그리스도]]의 가르침을 이어받아 세상에 그리스도를 증거하고 교회를 조직하고 운영하며 신자들을 가르치고, [[성체성사]]와 [[세례성사]]를 비롯한 의식을 집전하였다. 바로 이것이 현재 [[그리스도교]]에서 운용하는 성직제도의 근원이라고 할 수 있다.[* [[종교개혁]]으로 갈리어 나온 [[개신교]] 중 몇몇 교파에서는 이마저도 필요 없다고 생각한다. [[침례회]]와 [[장로회]]가 대표적이다. [[예수 그리스도]]를 따르는 신자들 사이에서 또 다른 계급을 만들 필요가 없다는 것. 그래서 엄밀히 말하면 [[목사]]도 설교하는 평신도이고, 장로도 교회를 운영하는 평신도이다. 한 명도 빠짐 없이 모두 평신도인 것. 그래서 개신교에서는 성직자라는 말을 안 쓰고, 교역자라는 말을 사용한다. 교회에서 일하는 사람이라는 뜻이다.] 이상을 보건대, [[그리스도교]]의 성직은 단순히 [[야훼|하느님]]과 사람을 연결하는 차원이 아니라 모든 신자들 가운데 신자들을 위해 철저히 자신을 낮추고 봉사하는 사람임을 알 수 있다. 이를 위에서의 보편사제직과 구별하여 직무사제직이라고 칭한다. 이후, 원로와 봉사자 등의 초기 성직품이 정리되어 점차 7품의 성직으로 정리되는데 이는 다음과 같다. * 대품(Major Order): 3품 * [[사제]]품(司祭品, presbyteratus): 사도들의 후계자로 [[7성사|성사]]를 집전하고, 복음을 비롯하여 [[야훼|하느님]]의 말씀을 전하고 가르치는 권한을 가진다. 성서에 '원로'로 번역되는 Presbyter가 기원이다. 본디 사제는 [[주교]](主敎)와 [[신부(종교)|신부]](神父)를 아울러서 지칭하는, 즉 전례를 집전하는 이들을 말하는 단어였다. 따라서 엄밀히 말해 사제와 신부는 구분해서 사용될 필요가 있다. 사도들의 직접적인 후계자로서 선택된 사람들이 [[주교]]로, 교구의 교회 조직을 치리할 권한을 가진다.[* 모든 주교들은 [[교구]]의 대사제이자 치리권자로서, 이전 주교들에게 안수받는데, 이는 사도 시대부터 사도들의 안수를 통하여 선출된 성직과 교회의 가르침에 대한 계승을 상징한다. 즉 각 교구의 주교들에게 안수한 주교를 거슬러 올라가면 12사도와 바울로, 바르나바 사도로 이어지는 것이다. 이를 그리스도교 신학에서는 [[사도계승]]이라고 한다. 사도계승은 주교의 적법성과 치리권한의 근거로서 작용하고, 나아가 해당 주교가 치리하는 교구와 교회의 적법성과 정통성을 상징한다. 따라서 [[천주교]]와 [[정교회]]는 이를 교회 구성의 핵심 요소[* [[성공회]]도 이를 핵심 요소로 지적하나, 개신교의 '보편적 무형 교회론'을 일부 수용하여 꼭 '주교'의 형태일 필요는 없다고 간주한다. 다만 성공회와의 일치의 요건으로는 요구한다.]로 지적하며, 이 [[사도계승]]이 단절[* 성직자 대신 교역자를 선출하는 개신교단 일체]되었거나 자신들의 기준에서 변형[* [[성공회]]. [[천주교]]는 교황 [[레오 13세]]의 교령 [[사도적 고려]]를 기점으로, [[정교회]]는 [[성공회]]의 여성 성직 서품 이후 개별 교회의 시노드 결정으로 성공회와 성사 교류를 중단한 이후.]되었다고 판단되는 경우 [[이단]][* 교회적 공동체는 [[2차 바티칸 공의회]]에서 나온 배려적 표현이다. 교회법상으로는 여전히 이단으로 간주한다.]으로 간주한다.] 여기에 [[견진성사]]와 [[성품성사]]를 집전할 권한이 있어서 교회 조직의 영속과 직무성직자들을 택할 권리를 가진다. 주교는 교회 조직과 가르침의 단일성과 지속성의 상징인 셈이다. 주교만이 7성사 전체를 집전할 권한을 가지며, 주교의 위임을 받은 신부의 경우 견진성사를 집전할 수 있다. 성품성사는 무조건 주교만이 집전할 수 있다. * [[부제(성직자)|부제]]품(副祭品, diaconatus): 사도들을 돕기 위하여 선택된 12명의 봉사자들에서 그 기원을 찾는다. 성사를 집전할 수는 없지만, 가난한 이들을 돌보며, 교회 조직에 필요한 운영을 도우며 더불어 교회의 다양한 사회활동 등을 담당한다. 또한 사제와 함께 하느님의 말씀을 전하고 가르치는 권한도 가지며, 성사 중에서 [[세례성사]], [[혼인성사]] 등을 집전할 수 있는 권한을 가진다. 또한 전례 시 [[복음서|복음]]을 선포할 수 있는 권한이 있다.[* 실제 전례에서는 [[신부(종교)|신부]]가 복음을 선포하는 경우가 많은데, 이는 부제가 없는 경우 사제 역시 부제품을 합당하게 받은 자이기 때문에 부제의 권한을 행사하는 것이다. 복음 선포는 원칙적으로 부제의 의무이자 특권이다.] * 차부제품(次副祭品, subdiaconatus): 부제품의 바로 아래품으로, 본격적으로 독신을 지키고 [[성무일도]]를 성실히 바칠 의무를 지닌다. 또한 이때부터 소속된 [[교구]] 혹은 [[수도회]]에서 해당자의 생활을 감독하고 관리하며 보장하게 된다. 전례 시 서간문을 낭독할 수 있는 권한이 있다. * 소품(Minor Order): 4품 * 시종품(侍從職, acolythatus): 제대 위에서의 전례에 사제를 도와 함께 참여할 수 있는 권한을 지닌다. * 구마품(驅魔品, exorcistatus): 구마, 즉 악마를 쫓아내는 권한을 지닌다. 구체적으로 구마식에 필요한 [[성수(종교)|성수(聖水)]]를 축성할 권한이 있다. * 강경품(講經品, lectoratus): 성당 내에서 [[성경]]과 기도문을 읽는 권한을 지닌다. 특별히 [[시편]] 기도를 낭송할 수 있는 권한이 있다. * 수문품(守門品, ostiariatus): 성당의 문을 열고 닫으며, 성당의 종을 치는 권한을 지닌다. [[제2차 바티칸 공의회]] 이전에 소품은 신학생들이 사제가 되는 과정에서 서품되는 경우에만 존재했다. 즉 제1품인 수문품을 받기 직전 행해지는 삭발례를 받은 직후에 성직자가 되는 것이었으며, 자연히 소품은 대품을 위해 거쳐가는 과정 정도의 의미로 남아 있게 되었다. 이러던 와중에 [[제2차 바티칸 공의회]] 이후 평신도들의 역할과 의미가 확장되면서 차부제품과 소품이 완전히 폐지되었고, 폐지된 5품은 평신도와 [[수도자]]들의 역할로 넘어가게 되었다. 쉬운 예를 들자면, 당장 시종품 성직자의 역할은 성당 [[복사(기독교)|복사]]들이 수행하고 있으며, 강경품 성직자가 수행해야 할 독서, 해설 등은 전례부에서 수행하고 있다. 수문품의 역할은 본당 관리장이 수행하고 있다. 또한 폐지된 4개 소품과 차부제품을 대신하여 신학생들이 받는 2개의 직(職)이 생겼는데, 이것이 독서직(讀書職)과 시종직(侍從職)이다. 각각 강경품과 시종품, 차부제품이 다른 형태로 남아있게 된 것인데, 이제는 말 그대로 사제품을 받기 위해 준비해나가는 과정으로 정착된 것이다.저장 버튼을 클릭하면 당신이 기여한 내용을 CC-BY-NC-SA 2.0 KR으로 배포하고,기여한 문서에 대한 하이퍼링크나 URL을 이용하여 저작자 표시를 하는 것으로 충분하다는 데 동의하는 것입니다.이 동의는 철회할 수 없습니다.캡챠저장미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