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서의 임의 삭제는 제재 대상으로, 문서를 삭제하려면 삭제 토론을 진행해야 합니다. 문서 보기문서 삭제토론 성공회대학교 (문단 편집) === 성공회학파 === 종합대학으로서의 성공회대를 만드는 데에 주도적인 역할을 한 [[이재정(1944)|이재정]] 총장신부는 2009년 한겨레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진취적 창의적인 진보주의 학문 풍토를 일구고, 학제간 장벽을 넘어 역사적, 사회적 흐름을 종합적으로 짚어내는 성공회학파를 만들자는 게 목표였다”고 말하며 이들을 영입할 당시부터 성공회대를 통해서 진보적인 지식인 그룹을 이루는 것을 지향했음을 밝히고 있다. [* [[http://m.hani.co.kr/arti/society/society_general/371052.html#cb| “진보대학 메카 만든 내 성적표는 B+”]]] 사회학[* [[조희연]], [[김동춘]]], 정치학[* [[정해구]]], 언론학[* [[김창남]]], 신학 등 다양한 분야의 학자들이 성공회대라고 하는 곳에서 일종의 학문적 공동체를 영위하였다. >지식인의 존재는 그가 속한 사회를 떠나 설명될 수 없다. 사회가 변화해 그 실천의 조건이 달라지면 지식인이 현실과 관계 맺는 방식도 변하기 마련이다. 90년대 이후 변화된 우리 사회의 지식인 지도를 살펴본 지난 1년 간의 '지식인 지도가 바뀐다'는 시리즈도 이 같은 변화를 보여준다. 정치적 민주화, 급진적 산업화로 사회가 분화되면서 지식인의 존재방식에서도 커다란 변화를 겪은 것이다. 시리즈를 연재하며 우선 눈길을 끈 것은 아카데미즘 울타리에서 벗어나 광범위한 지식인 그룹이 형성되고 있다는 점이다. 과거에 상아탑은 지식인의 활동 근거지자 보호막이기도 했다. 그러나 이제 상아탑은 보호막도 아니고 이론적 생산의 근거지도 아니다. 오로지 사회 전체의 역동성과 동떨어진 변방일 뿐이다.……최근 새롭게 주목받고 있는 '성공회대' 나 '한신대' 또한 기존의 아카데미즘이 지니고 있는 경직성에 대한 대안으로 비판적 지성의 군락지가 되고 있다는 점에서 탈아카데미즘에서 예외일 수 없다. [* [[https://www.joongang.co.kr/article/3858424| 1999년 12월 27자 중앙일보 기사, [지식인 지도가 바뀐다] 44.끝 시리즈를 마치며]]] >김동춘 교수는 성공회대 교수들이 각 분야에서 진보 담론을 독점하다시피 하며 이끌고 있는 것에 대해 “우리 사회가 민주화하면서 보수적 학계가 정치나 언론분야에서 요구하는 담론을 생산해 내지 못했다. 이 수요를 성공회대 교수들이 채워 줬던 것 같다”고 말한다.[* 월간중앙 200605호, ‘삐딱이’교수 천국 성공회대 해부 “교수 임용 때 운동권 경력이 ‘우대사항’… 10년 만에 주류 대학으로” ] 성공회대의 설립 주체인 [[성공회]]라고 하는 교단의 내부 인물로서 성공회대를 탄생시킨 인물이 이재정 총장 신부였다면 1989년부터 2014년까지 성공회대에 재직하면서 뛰어난 문학가이자 서예가로서 많은 사람들을 감화시킨 [[신영복]][* 진보계의 거두로 꼽힌다. 2015년 12월 28일 새정치민주연합에서 당명을 변경한 [[더불어민주당]]이 신영복 선생의 서예작품에서 유래한다. 1968년 [[통일혁명당 사건]]때문에 구속되었고, 1989년부터 2006년까지 사회과학부 교수로 재직했으며 이후로 석좌교수로 가르쳤다. 지금 있는 많은 교수가 이 교수를 '선생님의 선생님'으로 여기고 있으며, 이 교수 때문에 이 학교로 오신 분들도 있다. 그리고 이 분 만이 쓸 수 있는 독특한 글꼴인 신영복체가 있으며, 학교 관련 기념물이나 디자인 등에 열심히 이용하고 있다. 한마디로 성공회대의 정신적 지주이자 상징. 2016년 1월 15일 별세했다.]은 성공회대에 자리잡은 비판적 지식인들의 공동체에서 정신적인 중심으로 역할을 했던 인물이었다. <느티아래강의실>(한울, 2009년)[* 2023년 시점에서 말라죽어가는 새천년관 앞의 느티나무는 신영복이 있었던 그 시대를 증언하는 모뉴먼트이다. 학교가 다 죽어가는 나무를 어떻게든 살려보려고 애쓰는 것도 이 느티나무가 오랫동안 이 사회의 별종들이 쉬어갈 수 있는 느티나무 그늘인 성공회대를 상징하는 의미로서 받아들여졌던 것과 관련한다.]이라는 책에 당시 성공회대에서 [[신영복]]이라고 하는 인격자를 중심으로 형성되어 서로 깊은 유대감을 간직하던 학문적 공동체에 대한 소회가 기록되어 있다. >'''창조는 변방에서 이루어집니다. 중심부는 지키는 것에 급급할 뿐입니다. 변방이 창조의 공간입니다. (신영복)''' '성공회학파'로 회자되던 인물들은 [[신영복]], [[조희연]], [[김동춘]], [[정해구]], [[한홍구]] 등을 예시로 들 수 있다. 이들의 특징은 활발한 언론활동 및 사회참여이다. 특히 [[참여연대]]의 설립과 운영에는 성공회대 교수들의 관여가 대단히 컸다. 현재 전임교수진들 이외에도 [[유시민]], [[우석훈]], [[김민웅]], [[박노자]], [[정태인]] 등 다양한 정치적 스펙트럼을 가진 진보 혹은 좌파 지식인들이 성공회대에서 교직 혹은 연구직을 거쳐갔다.[* 물론 대학은 학문의 자유가 보장되어야 하는 곳이고 [[성공회]] 자체가 다양한 신앙적 정체성을 존중하는 교단이기 때문에 성공회대에도 보수적인 정치성향을 가진 교직원이 존재한다.] [[이명박]], [[박근혜]] 양 보수 정부가 이어지는 가운데 야당의 지지도가 맥을 추지 못했던 시절에도 성공회대는 정치적 부담감으로 서울 주요대학에서 개최가 취소된 노무현 전 대통령 추모 콘서트[* [[탁현민]] 전 의전비서관이 문재인 전 대통령과의 인연을 맺게 된 것도 이가 계기이다.]를 개최하며 진보의 보루로 여겨졌다. [* 격년으로 열리는 국내 최대 마르크스주의 학술제인 맑스꼬뮤날레의 단골 개최지이기도 하다.] 문재인 정부에 들어서 이들의 활약상이 눈에 띈다.[* [[https://www.joongang.co.kr/article/22469507| 문재인과 성공회대 사람들…정해구·탁현민 그리고 신영복]]] [[정책기획위원회]] 위원회장이었던 [[정해구]] 교수는 문재인 정부 때에 추진된 [[10차 개헌/문재인 대통령 개헌안|개헌안]]에도 관여한 바 있다. 2014년에 실시된 지방선거에서는 성공회대 교수 출신인 [[조희연]], [[이재정(1944)|이재정]] 두 교육감이 선출되기도 했다.저장 버튼을 클릭하면 당신이 기여한 내용을 CC-BY-NC-SA 2.0 KR으로 배포하고,기여한 문서에 대한 하이퍼링크나 URL을 이용하여 저작자 표시를 하는 것으로 충분하다는 데 동의하는 것입니다.이 동의는 철회할 수 없습니다.캡챠저장미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