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서의 임의 삭제는 제재 대상으로, 문서를 삭제하려면 삭제 토론을 진행해야 합니다. 문서 보기문서 삭제토론 성경 (문단 편집) === 명칭 === >율법과 예언서와 그 뒤를 이은 다른 글들을 통하여 위대한 가르침들이 우리에게 많이 전해졌습니다. >---- >-집회서 머리글 1절[* 집회서 자체는 유대교의 정경이 아니지만, 이는 토라, 느비임, 케투빔의 삼분 구조를 명시적으로 언급하는 구절이다.] >오늘날의 유다인들은 히브리어 성경을 가리킬 때 미크라{{{-2 (''Miqrq'', 독본 곧 회당에서 읽히는 책)}}}라 부르는 경우를 제외하고는, 세 부분으로 구성된 성경의 각 부분, 곧 토라{{{-2 (Torah, 율법)}}}와 느비임{{{-2 (Nebiim, 예언서)}}}과 크투빔{{{-2 (Ketubim, 성문서)}}}의 첫 글자를 모아 만든 타낙{{{-2 (Tanak)}}}이라는[* '타나크'라고 표기하는 경우도 있지만, 외래어 표기 차이.] 용어를 사용한다. >---- >-드 쀠리{{{-2 Albert de Pury}}}, "구약성경의 경전", Th. 뢰머{{{-2 Thomas Römer}}} 외 공저, 《구약성경 입문》{{{-2 Introduction à l'Ancien Testament}}} 제1권 (수원가톨릭대학교출판부 2019), 18쪽 תנ"ך. 신구약 전체를 성경으로 인정하는 그리스도교와 달리 오늘날 유대교에서는 히브리어 성경만을[* '히브리어 성경'은 개신교의 구약 목록과 범위가 일치하며, 가톨릭의 구약 목록보다는 범위가 좁다.] 성경으로 인정한다. 이를 유대교에서는 * 율법서(律法書)를 뜻하는 [[토라]]('''T'''ōrāh, '''ת'''ורה) * 예언서(豫言書)를 뜻하는 느비임('''N'''^^e^^bi’îm, '''נ'''ביאים)[*※주의 느비임의 범위는 그리스도교가 인식하는 예언서의 범위와 다르다. 가령 그리스도인이 생각하기에 여호수아기는 (율법서도 예언서도 아니니) 타낙의 케투빔 카테고리에 해당할 것 같지만, 유대교에서는 느비임으로 본다.] * 성문서(聖文書)를 뜻하는 케투빔('''K'''^^e^^tūbîm, '''כ'''תובים) 의 앞자만을 따서 타낙(TaNaK, תנ"ך)이라 불러왔다.[* 칠십인역 및 그리스도교에서는 구약을 문서의 성격에 따라 오경, 역사서, 시가서, 예언서, 이렇게 4 부분으로 나누는 게 일반적이다. 이 중 역사서 부분은 느비임과 케투빔에 나누어 들어가 있다.] 토라, 느비임, 케투빔의 삼분 구조는 유대교에서 인식하는 위계적 순서 및 회당 전례에서의 상이한 사용에도 상응한다. 토라가 가장 중심이고, 여기에 대해 주해 역할을 수행하는 것이 느비임이고, 케투빔은 시편과 다섯 메길롯을[* M^^e^^gillōt(두루마리들): 룻기, 아가, 코헬렛, 애가, 에스테르기를 의미한다.] 제외하면 상대적으로 그 중요도가 떨어진다. 때문에 유대교를 존중하는 의미에서, 그리고 '구약'이라는 표현이 구약성경에 대한 부당한 평가절하를 부른다는 반성에서 '타낙' 혹은 '히브리 성경'이 중립적 표현이라는 주장도 있다. 그러나 타낙과 구약은 (상당 부분 겹침에도 불구하고) 완전히 동일한 개념인 것은 아니다. 개신교에서 인식하는 구약의 정경 목록은 타낙 정경 목록과 완전하게 동일하지만 가톨릭과 정교의 정경 목록이 타낙 정경 목록과 차이가 있다. 가령 지혜서의 경우, 유대교에서는 지혜서를 타낙으로 생각하지 않는데, 굳이 그리스도인이 지혜서를 타낙이라고 표현할 이유가 없는 것이다. 오히려 유대교 입장에서는 "지혜서는 구약이다"라는 말보다 "지혜서는 타낙이다"라는 말이 훨씬 더 기분 나쁘고 자극적일 수 있는 것이다. '히브리 성경'이라는 표현도 중립 용어로 쓰기엔 유사한 문제점을 가지고 있다. 또한 '구약이라는 표현이 구약 성경에 대한 부당한 평가절하를 부른다고 하기에는, 舊라는 말은 그 자체로는 가치중립적이라는 반론이 제기된다. 오래되었다는 것은 뿌리깊음을 의미할 수도 있고, 무엇보다도 그리스도교는 초창기부터 구약 성경을 '낡았으며 폐기되어야 할' 문서가 아닌 '뿌리'로 인식해왔다. 초창기 그리스도교는 예수가 메시아임을 '구약을 통해서' 보이려 했지, 이를 오래된 문서라며 치워버릴 의도가 없었다. >그때에 예수님께서 그들에게 이르셨다. "아, 어리석은 자들아! 예언자들이 말한 모든 것을 믿는 데에 마음이 어찌 이리 굼뜨냐? 그리스도는 그러한 고난을 겪고서 자기의 영광 속에 들어가야 하는 것이 아니냐? 그리고 이어서 '''모세와 모두 예언자로부터 시작하여 성경 전체에 걸쳐 당신에 관한 기록'''들을 그들에게 설명해 주셨다. >---- >그리고 그들에게 이르셨다. "내가 전에 너희와 함께 있을 때에 말한 것처럼, 나에 관하여 '''모세의 율법과 예언서와 시편에 기록'''된 모든 것이 다 이루어져야 한다." 그때에 예수님께서는 그들의 마음을 여시어 성경을 깨닫게 해 주셨다. >---- >루카 복음서 24장 25-27절, 44-46절(가톨릭) >맏물로 바치는 빵 반죽 덩이가 거룩하면 나머지 반죽도 거룩합니다. 뿌리가 거룩하면 가지들도 거룩합니다. 그런데 올리브 나무에서 몇몇 가지가 잘려 나가고, 야생 올리브 나무 가지인 그대가 그 가지들 자리에 접붙여져 그 올리브 나무 뿌리의 기름진 수액을 같이 받게 되었다면, 그대는 잘려 나간 그 가지들을 얕보며 자만해서는 안 됩니다. 그대가 뿌리를 지탱하는 것이 아니라 뿌리가 그대를 지탱하는 것입니다. >---- >-[[로마서]] 11장 16-18절(가톨릭) 다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리스도교 내부에서 '구약'이라는 표현에 대한 비판이 없는 것은 아니며, 오늘날 독어권 신학자들 일부는 구약성경(Alte Testament)이라는 용어 대신 의식적으로 첫째 성경(Erstes Testament)이라는 말을 사용한다. 아이히슈테트 교구사제로 서품되어 뮌스터 대학교에서 구약성서학과 구약주석학 교수로 봉직한 가톨릭 성직자 에리히 쳉어(Erich Zenger)는 《구약성경 개론》(Einleitung in das Alte Testament)에서 구약성경이라는 명칭은 "아예 따옴표 속에 집어넣거나 다른 명칭으로 대체하거나 최소한 보완되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쳉어는 구약성경이라는 용어의 대안으로 '첫째 성경'(Erstes Testament)을 지지했는데 그 논거는 다음과 같다:[* 유대교와 그리스도교 사이의 순수 중립 명칭으로서 Erstes Testament(첫째 성경)를 민 것은 아니다. 다만 그리스도교의 용어로서는 '구약 성경'보다 '첫째 성경'이 낫다는 것이다.] * 비록 '오래된/옛날의(舊)'라는 낱말이 반드시 부정적 함의를 지닌 것은 아니며 舊를 新과의 대립이 아니라 상관성의 관점에서 파악할 수 있음에도 불구하고, 이 명칭은 구약성경의 자기 이해에도 부합하지 않으며 유대교의 이해에도 상응하지 않는다. 유대교로부터 교회의 의도적 분리가 비로소 이 명칭을 만들어 냈거니와, 실질적으로 많은 그리스도인들이 구약을 '시효 지난' 부분으로 오독하게 했으며 '신약에 의해 능가되고' '낡아 버린' 문서들을 여전히 고수한다는 의미에서 유대교에 대한 평가절하와도 결부되어 있다. * '첫째 성경'이라는 명칭은, 그리스도교 신학적으로 타당한 다음 명제를 옳게 반영한다: ⓐ첫째 성경은 하느님이 당신의 '첫째/맏 아들(참조: 탈출 4,22; 호세 11,1)인 이스라엘과 맺은 저 '영원한' 계약을 증언한다 ⓑ이 계약은 이스라엘의 하느님께서 이민족들도 그 안에 이끌어 들이고자 하시는 거대한 '계약 운동'의 '시작'이다. * '첫째 성경'은 '둘째 성경'을 가리킨다. 후자가 전자 없이 존재할 수 없듯이, '첫째 성경'이라는 그리스도교적 명칭 또한 첫째 성경 자체만으로는 (그리스도교 신학적으로 볼 때) 온전한 그리스도교 성경이 아니라는 사실에 주의를 환기시킨다. 이런식의 언어 순화 주장이 늘 그러하듯이, '첫째 성경'이라는 대안 용어가 그리스도교 신학 내부의 자명하고 합의된 용어인 것은 아니다.[* 무엇보다도 위에서 소개한 에리히 쳉어의 책 제목부터가 《'''구약성경''' 개론》(Einleitung in '''das Alte Testament''')이다.] 다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구약'이라는 말에서 나오는 (유대교 입장에서는 물론이거니와 그리스도교 입장에서도 그릇된) 부적절한 오해에 대한 경계심을 키웠다는 데서 의의가 있을 것이다.저장 버튼을 클릭하면 당신이 기여한 내용을 CC-BY-NC-SA 2.0 KR으로 배포하고,기여한 문서에 대한 하이퍼링크나 URL을 이용하여 저작자 표시를 하는 것으로 충분하다는 데 동의하는 것입니다.이 동의는 철회할 수 없습니다.캡챠저장미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