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서의 임의 삭제는 제재 대상으로, 문서를 삭제하려면 삭제 토론을 진행해야 합니다. 문서 보기문서 삭제토론 섭입대 (문단 편집) == 섭입대의 역학 == 두 판과 판의 상대속도가 서로를 향하게 되면, 두 판의 경계를 "수렴 경계(convergent boundary)"라고 말한다. 수렴 경계는 부딪히는 두 판의 성질에 따라 그 특성이 달라진다. [[화강암]]과 같이 밀도가 낮은 암석이 풍부하게 섞여 있는 [[대륙]] 지각은 너무 가벼워 침강할 수 없다. 이 때문에 수렴형 판 경계에서 두 판이 모두 대륙 지각으로 맞닿아 있는 경우 두 판 중 어느 것도 침강하지 못한다.[* 이런 경우를 충돌대(collisional belt)라고 한다. 이 충돌대의 대표적인 예가 바로 인도-오스트레일리아판과 유라시아판의 충돌인 [[히말라야 산맥]].] 그러나 부딪히는 판 중, 밀도가 비교적 높은 해양지각이 포함되면 섭입이 발생한다. 섭입이 '어떻게' 시작되는가는 아직도 연구 중인 문제이다. 섭입이 시작되는 순간이 지구조적으로 어떤 형태여야하는 지는 대략적으로 알려져 있다. 어떤 경우라도, 아무 내부구조가 없는 판을 조각내어 섭입하는 것은 많은 힘을 요구한다. 섭입은 섭입하기 전부터 판 전체[* 수직적 규모 측면에서]를 관통하는 구조[* 커다란 단층선 등을 말한다]가 이미 존재해야 발달하기 유리하다. 만약 아무 대륙지각으로서의 요소가 없는 해양판이 맞닿아있는 경우라면, 이전에 발달해 있는 [[변환 단층]]이 어긋나면서 섭입이 시작된다. [[마리아나 해구]]는 가장 대표적인 변환단층이 섭입대로 변화한 곳으로 꼽힌다. 덧붙여, 마리아나 해구 일대는 본래 해양판 자체가 무거웠기 때문에 '자발적인 섭입 시작(spontaneous nucleation of subduction zone; Stern, 2004)'이 발생했을 것이라 생각되고 있다. 즉, 섭입대의 시작에 두 판을 밀어붙이는 벡터가 따로 없었다는 뜻이며, 말 그대로 한쪽 판이 '무거워서' 떨어져 내린 것이다. 이런 경우, 위쪽판은 압축력은 커녕 강한 장력이 발생해서 넓은 배호분지(back-arc basin) 발달을 수반하고 일찍이 화산 활동이 발생한다. 만약 이미 섭입대가 발달해 있는데, 이 섭입대로 작은 대륙조각이 부딪혀 판경계가 충돌대로 변환된 경우, 충돌하는 힘은 그대로기 때문에 두 대륙 중 한쪽 혹은 양쪽의 반댓편이 새로운 섭입대로 발달할 수 있다. 대륙지각과 해양지각 경계는 이미 열곡 단계에서 발달한 큰 단층대가 산재하기 때문에, 생각보다 쉽게 섭입대의 전환이 발생한다. 이런 경우, 두 판을 부딪히게 하는 힘이 가해지는 상태로 섭입이 시작된 것이므로, 강제적인 섭입 시작(induced nucleation of subduction zone)이 일어난다고 표현한다. 한번 섭입이 시작되면, 아래로 내려간(>100 km) 해양 지각은 높은 압력과 열에 의해 강한 변성을 받게 된다. 해양 지각의 대부분은 [[현무암]]이나 [[반려암]]으로 되어 있으며, 이들이 높은 압력에 노출되면 탈수가 일어나고 [[에클로자이트]]라는 무겁고 물이 적은 암석으로 변화한다. 에클로자이트의 밀도는 주변 상부 맨틀의 것보다 높아서 섭입하는 판을 '끌어당기게' 된다. 이 섭입된 해양판의 덩어리는 '슬랩(slab)'이라고 부른다. 한편, 판이 섭입하게 되면, 주변 맨틀에 강한 전단 응력을 가하게 된다. 이 때문에 섭입대는 상판[* 섭입대에서 섭입되지 않고 얹어져 있는 위쪽 판] 아래에 놓인 맨틀에 강한 수평 흐름을 발생시키며 이 흐름은 슬랩을 따라 아래로 끌려내려간다. 섭입대를 중심으로 양쪽 판이 압축력을 강하게 받는 환경인 경우, 섭입되는 해양판은 자연스럽게 상판에 의해 '긁히거나' 상판을 '긁으며' 내려간다. 즉, 위쪽 판의 일부를 삭박하여 끌고 내려가든지 혹은 해양판에 얹어져 있던 해양 퇴적물이 섭입되지 않고 해구 근처에 겹겹이 쌓이게 된다. 해구 근처에 일련의 스러스트(thrust)[* 스러스트(thrust)는 큰 역단층의 일종이다.]로 누적된 퇴적 구조 덩어리를 '부가 프리즘(accretionary prism)'[* 통일된 번역 표현은 따로 정해지지 않은 듯하다.]이라 말한다. 만약 두 판이 서로 압축을 그리 강하게 받지 않고 자발적으로 잘 밀려들어간다면 이 프리즘은 발달하지 않을 수도 있다. 이런 경우에는 퇴적물이 해구에 누적되지 않으므로 해구의 깊이가 특별히 깊게 발달하는데, 이곳이 바로 마리아나 해구가 되는 것이다. 섭입되는 판으로부터 방출된 물이 상판과 하판 사이에 놓인 맨틀[* 이 사이에 놓인 맨틀을 맨틀웻지(mantle wedge)라고 부른다.]에 섞여들어가면서 맨틀의 용융점이 강하한다. 이 때문에 섭입대는 지속적으로 맨틀의 용융이 발생하며, 이에 따라 일정한 깊이에서 지속적인 [[마그마]] 발생이 수반된다. 이 때문에 상판에서는 해구로부터 일정한 거리 뒤편에 평행하게 늘어선 화산대가 발달한다. 지구는 구면이기 때문에 섭입하는 판 경계는 보통 직선이 아닌 호(arc) 모양을 갖는다. [[알류샨 열도]]는 가장 교과서적인 호 모양의 섭입대이다. 이 때문에 화산이 일련으로 늘어선 이 구조를 화산호(volcanic arc)라고 부르게 된다.저장 버튼을 클릭하면 당신이 기여한 내용을 CC-BY-NC-SA 2.0 KR으로 배포하고,기여한 문서에 대한 하이퍼링크나 URL을 이용하여 저작자 표시를 하는 것으로 충분하다는 데 동의하는 것입니다.이 동의는 철회할 수 없습니다.캡챠저장미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