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서의 임의 삭제는 제재 대상으로, 문서를 삭제하려면 삭제 토론을 진행해야 합니다. 문서 보기문서 삭제토론 서울특별시/역사 (문단 편집) === 명칭 개정 시도 === 다만 그 당시 일상에서 민중이 사용했던 ‘서울’은 지명으로서의 서울이라기보다는 [[수도(행정구역)|수도]]를 의미하는 보통명사로서의 서울에 더 가깝다. 그러므로 ‘서울’은 당시 공식 명칭이었던 [[한성]], [[경성부]] 등과도 별 탈 없이 공존할 수 있었다. 하지만 미군정기에 경성 대신 보통명사였던 ‘서울’을 지명으로 사용하기 시작하면서 ‘서울’은 본래의 의미를 점차 잃어버리게 된다. 이런 이유로 한국전쟁이 중단되고 난 1950년대 중반에 들어 개칭 논란이 일어난 것은 지극히 자연스러운 현상이았다. 사람들이 보기에 영 껄끄러웠던 작명이었기 때문. [[이승만]] 대통령은 1955년 ‘수도명칭에 대하여’라는 제목의 대통령 담화문에서 ‘서울이란 말이 수도를 지칭하는 보통명사이지 땅이름을 지칭하는 고유명사가 아니며 외국인들이 발음하기 어려워서 어떻게 발음해야 되냐고 늘 문제가 되고 있으니 민간에서 도성의 좋은 이름을 만들어 주길 바라며 만일 다른 이름을 찾을 수 없으면 한양으로 고치겠다.’고 발표하며 새이름을 공모하였다. 이에 대부분의 학계 인사들은 찬성했는데, 대표적으로 한글학자로 널리 알려진 외솔 [[최현배]] 선생이 있다. 외솔 [[최현배]]는 1955년 [[조선일보]]에 기고한 글에서 나라의 머리가 되는, 정부의 모든 기관의 중심이 있는 곳을 뜻하는 서울이라는 순우리말 단어를 잃어버리고 땅이름으로 사용하는 것은 고유한 칭호 하나 없다는 것으로서 우리의 수치라면서 바꾸자고 주장했다. 한 마디로, 병원병원이나 대학대학교 같은 단어가 고유명사로 쓰인다고 상상해보면 최현배 선생의 기분을 체험할 수 있을 것 같다. 최현배 선생은 서울의 대체이름으로서 순한글이름인 한벌(큰 벌판)과 삼벌(삼각산의 벌판)을 제안했다. 그 외에 찬성한 당시 지식인들로 [[최남선]](한양 주장), [[이병도]](한성 주장), 국어학자 김윤경(한벌 주장) 등이 있다. 역사학자들은 한자어 이름을, 국어학자들은 순우리말 이름을 밀었다는 점이 흥미롭다. 대통령의 담화 이후 서울특별시에서는 수도명칭조사연구위원회를 구성해 여론조사를 실시했는데, 1위는 우남(이승만의 호),[* 이상할 것도 없는 것이 일단 적어도 이 시기까지 이승만은 국가의 창립자로 칭송을 받던 시기이다보니 민중들이 단순히 창립자의 이름(정확히는 호)을 수도의 이름으로 하길 원하는 것은 자연스러운 행위였다. 실제로 미국도 수도를 국부인 [[조지 워싱턴]]에서 딴 [[워싱턴 D.C.]]로 지었다. 물론 후일 이승만의 평가의 역전을 고려해보면 우남이 되지 않은건 천만다행이였다고 할 수 있다. 옳고 그름을 떠나, 그야말로 어마어마한 논쟁을 불러일으켰을 것이 자명하기 때문이다. 당연히 외솔 최현배 선생은 우남시 운운하는 사람들을 보고 "지금 장난치냐?" 라고 격노했다. 평소 [[엄격 근엄 진지]]하고 강직했던 외솔 선생에게는 죽었다 깨어나도 용납할 수 없는 이름이었다.] 2위는 [[한양]], 3위는 한경, 4위는 [[한성]]이었다. 하지만 이 대통령은 [[아스타나|"내가 봐도 이건 아니다. '우남' 으로 부르는 것을 원치 않는다"]] 라는 입장을 밝혔고, 직접 내세웠던 이름은 '한도(韓都)'라는 지명을 제안하였다.[*출처 이 대통령은 동 담화에서 지난 번 "서울시와 각부에서 협의해서 민간에서 투표를 받아본 결과 보통사람들은 '우남'이라고 해서 작정했다고 하는데 이는 원치 않는 바" 라고 하여 '한도'가 좋을 것이라고 의견을 말하였다. (동아일보 1957.1.20.)] 그러나 여론조사에 대한 비판의 목소리가 높았고,서울시민들도 이 대통령이 내세웠던 한도(韓都)랑 정해져 있는 수나 양의 뜻인 한도(限度)를 제대로 구별을 못하고 있을 뿐더러 [[김형민(정치인)|김형민]] 당시 서울시장마저 '한도'라는 동명의 단어(限度와 韓都)를 구별하지 못해 결국 서울이라는 이름을 강하게 주장해버려 결국 흐지부지되어 서울이라는 이름은 지금까지 쭉쭉 이어져 내려오고 있다. 오늘날에는 ‘서울’이 서울특별시를 가리키는 고유명사로 거의 굳어져 논란이 사그러들었지만, 2005년에 서울특별시에서 서울의 중국어표기를 ‘수이([[首爾]], [[서우얼]])’로 변경하기로 결정했을 때 여기에서 불똥이 튀어서 서울의 명칭의 정당성 논란이 다시 한 번 불거진 적이 있다. 당시 성균관대학교 이대근 명예교수는 ‘서울은 首爾가 될 수 없다’는 칼럼에서 "‘서울’은 처음부터 잘못 붙여진 이름"이라고 지적한 바 있다. [[카자흐스탄]]에도 유사한 사례가 있다. 수도 이름인 아스타나는 카자흐어로 수도를 가리키는 단어인 아스타나를 그대로 쓴 말이었다. 2019년에 독재자인 [[누르술탄 나자르바예프]]의 퇴임을 기념하며 도시명이 [[누르술탄]]으로 변경되었다가 2022년 다시 [[아스타나]]로 환원되었다.저장 버튼을 클릭하면 당신이 기여한 내용을 CC-BY-NC-SA 2.0 KR으로 배포하고,기여한 문서에 대한 하이퍼링크나 URL을 이용하여 저작자 표시를 하는 것으로 충분하다는 데 동의하는 것입니다.이 동의는 철회할 수 없습니다.캡챠저장미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