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서의 임의 삭제는 제재 대상으로, 문서를 삭제하려면 삭제 토론을 진행해야 합니다. 문서 보기문서 삭제토론 상제 (문단 편집) == 기원 == 상 왕조의 신, 선왕, 위대한 왕, 혹은 황제. 상나라에서 믿었던 신으로, 현실에 존재하는 신이 아닌 현실세계와는 동떨어진 이상향의 세계에 있는 초월자로, 우주 삼계의 [[생명]]의 근원과 그 변화의 길을 일러 도(道)라고 부르는데, 이 도의 주재자라고 한다. [[제]](帝)라고도 불렀다. [[하느님]]의 [[중국]]식([[한자]]식) 단어로 볼 수 있다. [[유교]] 문화권에서는 세계를 창조하고 이를 주재한다고 믿어지는 초자연적인 절대자이자 비, 바람, 번개 등을 지배하는 자연신이자 하늘에서 지상을 감독하고 길흉화복을 내리는 인격신이며[* 만물의 위에서 만물을 주재, [[생성]] 및 [[변화]]를 일으키고 공평무사한 마음으로 백성의 행위를 살펴서 그들에게 화복을 내리는 우주만물을 주관하는 조물주라 할 수 있다.], 원시 개벽하고 일월 순환광명시키고 [[음양]]을 [[생성]]하며 사시 질서를 조정하며, 만물을 화생시키고 [[인간]]의 생사(生死)를 관할하고 창생을 제도하기 위해 성현을 내려보내는 존재이다. [[장자]]에서는 도(조물자, 일기, 일신)가 무형의 세계[* 현재 우리가 살고 있는 유형(有形)의 세계의 근원적 바탕을 이루는 것으로써, 무형의 도는 [[현실]]의 유형의 물질적 세계를 낳고 빚어낸다. 이 무형은 유형을 전제로 존재하고 유형 또한 무형을 전제로 한다.]를 지배하는 존재이면 상제는 유형의 세게를 지배하는 존재로 여기고 무형의 세계를 지배하는 도와 상제는 일이이 이이일, '하나가 둘이고 둘이 하나인' 관계에 해당된다.[* 이는 도를 전제하지 않으면 상제는 무형의 세계를 원천으로 삼지 못하고 반대로 도는 상제의 손발(주재)가 없다면 유형의 세계를 완성시킬 수 없음을 의미한다.] 고대인들은 현실세계를 부정확하고 불완전한 것으로 보았는데, 만물의 주재자인 신은 불완전한 현실 세계에 있을 수 없다고 보았으며, 따라서 제는 필연적으로 바깥의 이상향의 세계에 존재해야만 했다. 또한 이 세계의 존재가 아니므로 이 세계의 사람들과는 말이나 몸짓, 생각, 이성 따위로는 소통하는 것이 불가능하다고 믿어졌다. 어딘가 [[이데아|이런 거]]나 [[야훼|이런 걸]] 떠올렸다면 기분 탓이 아니다. 실제로 후대에 [[마테오 리치]]가 괜히 동일존재로 여긴 게 아니다. 서경(書經)에서는 "하늘이 백성들을 도우셔서 임금을 세우고 스승을 세우니, 능히 '상제'를 도와 사방을 위무한다"(天佑下民,作之君,作之師,惟其克相上帝,寵綏四方)고 하여, 상제가 백성을 직접 다스리지 않으면서 양육하며, 직접 가르치지 않으면서 스승을 세워 교육하게 하는 것이 바로 상제가 세상을 주재하는 방법임을 제시하고 있다. 곧 상제는 세상을 직접 다스리기보다는 임금을 세워 자신의 주재를 돕게 하여 간접적으로 다스리는 방법을 취한다는 것이다. 여기서 임금은 스승의 역할을 겸하기 때문에 '군사'(君師)라 일컬어지며, 임금의 이상적 인격이 바로 '성왕'(聖王)이다. 따라서 임금이나 스승은 상제와 대중 사이에 놓여져, 상제의 명령과 주재활동이 대중에 실현되도록 하는 역할을 맡는다고 보았다. [[상나라]]의 왕들은 제사를 통해 상제와 소통했는데, 제사에서 반드시 필요한 것이 술로, 이성 즉 이쪽 세계의 사고방식을 마비시키는 술은 이쪽 세계에 묶인 인간의 정신을 초월자의 세계와 소통할 수 있게 해 주는 것으로 믿어졌기 때문이다. 신과 인간을 연결시키는 게 술이라는 상념은 동서양을 가리지 않고 있던 관념으로 실제로 동서양의 여러 제의에서 술이 사용되었다. 하지만 술을 통해 저쪽 세계와 소통할 수 있게 된 왕도 제와 곧바로 소통할 수는 없었다. 저쪽 세계에 발을 들여놓긴 했어도 이쪽 세계에 더욱 많이 묶여있었기 때문이다. 왕은 상제와 소통하기 위해 죽은 선왕과 먼저 소통한다. 저쪽 세계의 구성원이긴 하지만 죽은 지 얼마 안 돼서 이쪽 세계와도 연관성이 있어서 비교적 쉽게 소통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리고 선왕은 소통이 쉬운 그 선대왕, 또 그 선대왕... 식으로 해서 ~~바톤터치~~ 단계적으로 상제와 소통할 수 있었다. ~~후대로 갈 수록 연결이 지연되는 불편함~~ 후에는 초월자인 상제에게서 이쪽 세계의 통치를 위임받았다는 뜻으로써 상나라의 자성子姓의 왕호에는 제가 들어가는 경우가 많았다. 예를 들어, [[상나라]] 마지막 왕인 [[주왕]]의 왕호는 제신(帝辛)이었으며, 그 아버지도 [[덕왕(상)|덕왕]]도 제을帝乙이었다. 상나라 시대 청동기의 도철문이 상제의 관념을 상징하는 것으로 보는 견해도 있다.[* 외부 세계와의 통로 역할을 하는 술이 담긴 그릇에 새겨진 '[[전시안|이쪽 세계를 보는 눈]]'은 저쪽 세계의 주시자이며, 이쪽에서 볼 수 없는, 저쪽 세계에서 이쪽 세계를 주재하는 초월자를 상징한다는 주장이다.]저장 버튼을 클릭하면 당신이 기여한 내용을 CC-BY-NC-SA 2.0 KR으로 배포하고,기여한 문서에 대한 하이퍼링크나 URL을 이용하여 저작자 표시를 하는 것으로 충분하다는 데 동의하는 것입니다.이 동의는 철회할 수 없습니다.캡챠저장미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