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서의 임의 삭제는 제재 대상으로, 문서를 삭제하려면 삭제 토론을 진행해야 합니다. 문서 보기문서 삭제토론 삼연벙 (문단 편집) == 왜 이런 참사가? == >'''한 번은 막을 것이라 기대를 하고 썼다'''. >'''벙커링 이후 운영까지 준비했었다. ''' >'''사실 4, 5세트는 다른 빌드를 준비했었다.''' >---- >[[임요환]] >'이런 무대에서 설마 두 번은 안 쓰겠지'라고 생각했다. >---- >[[홍진호]], [[https://youtu.be/DSq_Cn6B8To|라디오스타]][* '[[라디오 스타(황금어장)|라디오 스타]]'에 출연한 홍진호가 MC들에게 이걸 설명하면서 했던 말이다.] 당시 언쟁을 벌이던 두 진영의 논리를 대변하는 당사자들의 발언. --결국 임요환은 사람이 아니게 되었고, 홍진호는 프로가 아니게 되었다-- 삼연벙 전략의 배경에는 이런 이야기가 있다. [[EVER 스타리그 2004]] 당시 임요환은 [[박성준(1986)|박성준]]에게 당한 충격적인 스타리그 예선 광탈을 딛고 챌린지리그에서 1위를 차지하면서 4번째 시드를 받고 참가하게 되었다. 이 챌린지리그에서도 그는 홍진호와의 임진록 대결을 SCV 러시로 승리했다. 무엇보다 챌린지리그에서 임요환은 실제 [[치즈 러시]]를 즐겨 사용해 왔고, 때문에 홍진호가 이를 분석하고 대비할 여유는 충분히 있었다. 실제로 당시 임요환의 연습 상대였던 [[박성준(1986)|박성준]]은 그 당시에도 임요환의 벙커링을 50% 확률로 막아냈으며, 나중에는 오버로드로 미네랄 시야 밝혀놓고 드론이 뭉쳐다니는 컨트롤까지 만들어내서 어중간한 벙커링은 다 박살내고 다녔다. [[https://blog.naver.com/chldlfdnd123/100202942457|#]] 다만 박성준은 임요환에 버금가라면 서러울 마이크로컨트롤의 대가였고, 연습 상대로서 질리도록 벙커링 막는 연습을 하다 보니 잘 막게 되었다고도 볼 수 있다. 실제로 삼연벙 이후에도 [[전상욱(프로게이머)|전상욱]] 등의 선수들은 여전히 벙커링으로 저그를 찢고 다녔으며,[* 심지어 [[전상욱(프로게이머)|전상욱]]은 삼연벙 이후 SKT T1으로 이적한 뒤에 SKY 프로리그 2005 전기리그 결승전 당시 1세트에 출전해서 [[박정석]]을 상대로도 벙커링을 시전해서 승리를 따오는 기행을 저지르기도 했다. 반대로 박정석은 SKY 프로리그 2004 3라운드 결승 경기에서 한동욱에게 레퀴엠에서 바이오닉 찌르기에 경기를 내줬는데, 전상욱에게 또 레퀴엠에서 패한 것이었다. ] 벙커링을 깔끔하게 막는 컨트롤은 한동안 박성준만의 것이었다. [[https://www.youtube.com/watch?v=kHsrcDSRDtA&feature=youtu.be&t=30|홍진호 개인방송]]에서도 삼연벙에 대한 얘기가 가끔 나오는데 영상에서만 편집됐을 뿐 당시는 그 어떤 저그가 나와도 못 막았을 거라고 해명한 적이 있다. 어찌됐든 임요환은 홍진호뿐만 아니라 자신을 도와 경기를 준비하던 사람들을 제외한 그 누구도 예상 못 했을 정도로 '''지독하게''' 벙커링을 연습해왔으며, 그 벙커링이 막힐 것에 대비하여 후속 전략까지 준비했음에도 홍진호가 거의 아무런 대처도 못하고 무너질 정도로 그것이 승부의 향방을 가르는데 주효했다는 것이다. >"요환이 형이 진호형을 상대로 8배럭 벙커링 전략을 연습했을 때는, 벙커링을 시도했는데 막히는 경우, 드론과 저글링이 마린을 잡는 경우, 동선을 위로 짜는 경우, 아래로 짜는 경우, 설치 못 하고 빼는 경우, 카이팅으로 저글링을 잡는 경우 등등 모든 상황을 가정하고 다 연습을 했어요. 그러니 어떤 상황이 나와도 대처가 가능했죠." >---- >[[http://www.inven.co.kr/webzine/news/?news=175055|[인터뷰] 스타크래프트 최고에서 LoL 최고로 - 최연성 감독의 도전]]. 삼연벙 사건이 왜 일어났는지 알 수 있는 대목이다. 임요환은 홍진호가 [[벙커링]] 정도는 당연히 대비했고 쉽게 막을 것이라 생각하여 이후 운영까지 준비했다고 한다. 즉 벙커링은 큰 전략의 스타트일 뿐이었고, 다음 세트도 스타트를 벙커링으로 끊는 방식을 반복했던 것. 박용욱이 돌아온 뒷담화에서 밝힌 바에 따르면 오히려 벙커링이 당연히 막힐 거라 예상하고 그 '''이후'''에 더 집중했었다고. 다만 홍진호 입장에서 변호를 하자면, 당시 저그의 개념상 임요환식 8배럭 벙커링을 12앞으로 막는 것은 불가능에 가까웠다. 임요환의 연습 상대였던 당대 최강의 컨트롤러였던 박성준도 처음에는 막아낼 확률이 절반밖에 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삼연벙 이틀 후 박성준이 한웅렬의 벙커링을 막았던 경기가 홍진호와 대조적이라는 지적도 있는데, 당시 한웅렬의 빌드는 10배럭이었다는 점에서 변호의 여지가 있다. 실제로 3연벙 전후 경기에서는 박성준조차도 벙커링을 당하는 경우가 종종 나왔으며, 저그가 완벽히 8배럭 벙커링을 막을 수 있는 컨트롤 개념[* 드론을 뭉칠 수 있는 미네랄 시야 밝히기, SCV 무시하고 마린만 끊기, 여차하면 드론을 보존하면서 저글링이 나올 때까지 시간만 끌기 등.]을 체화한 것은 최소 반 년 이상의 시간이 더 필요했다. 후술할 박성준의 드론링 경기만 해도 2005년 7월로, 삼연벙으로부터 무려 반 년이 넘는 시간 차이가 난다. '''비유하자면 질레트 4강에서 최연성이 박성준의 크립도 못 밟고 수비만 하다 털린 경우라 할 수 있다'''. 분명 운영 능력에서 최연성이 모자란 것은 결코 아니었음에도 당시 테란의 개념으로 박성준의 컨트롤을 막을 수 없었던 것처럼, 당대 저그의 개념으로 임요환급의 마이크로 컨트롤과 사소한 지형지물까지 최적화한 8배럭 벙커링을 막기는 어려웠다. 일단 임요환이 잘한 것임에는 반론의 여지가 없다. '''"막을 수 없는 전략을 준비해왔다"는 말은 프로에게는 최고의 극찬이다.'''[* 가장 좋은 다른 예로 [[인크루트 스타리그 2008]] 4강전에서 임요환의 팀 후배이자 당시 듣보잡 신인이였던 [[정명훈(프로게이머)|정명훈]]이 당대 최고의 저그이자 인기 스타였던 [[김준영]]을 상대로 불리하다고 평가받은 대결을 [[발리앗]]이라는 신개념 빌드로 완파한 예가 있다. 물론 이 빌드는 코치였던 [[최연성]]이 만든 것이지만.] 물론 그렇다고 홍진호의 기량을 과하게 저평가할 필요도 없다는 소리. 그러나 이로 인해 준동했던 당대의 임까, 그리고 수개월 후 등장한 콩까 등 팬덤들의 감정적, 정치적 영역으로 넘어가게 되면서 객관적 평가가 이뤄지기까지는 꽤나 많은 시간이 걸렸다. 즉 객관적으로 보면 임요환이 기가 막힌 판짜기와 컨트롤을 통해 라이벌 홍진호를 탈탈 털어버린 것뿐이지만, 당시의 시대상과 맞물려 그 여파가 상상 이상으로 컸던 사건이라고 할 수 있다.저장 버튼을 클릭하면 당신이 기여한 내용을 CC-BY-NC-SA 2.0 KR으로 배포하고,기여한 문서에 대한 하이퍼링크나 URL을 이용하여 저작자 표시를 하는 것으로 충분하다는 데 동의하는 것입니다.이 동의는 철회할 수 없습니다.캡챠저장미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