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서의 임의 삭제는 제재 대상으로, 문서를 삭제하려면 삭제 토론을 진행해야 합니다. 문서 보기문서 삭제토론 산호세(미국) (문단 편집) == 한글 표기 논란 == [[캘리포니아]] 주가 처음에 [[스페인 제국]] 식민지로 개척되면서([[누에바에스파냐]])스페인 선교사들에 [[가톨릭]] [[성인]]의 이름을 따서 세운 지명이 많은데 이 도시도 그 중 하나다. 요셉의 스페인 식 표기가 호세가 되는데, 스페인 식 도시명 '산 호세'를 그대로 부르기도 하고, 이것이 영어화되어 발음기호 상 [sæn hoʊˈzeɪ](샌 호제이)[* 참고로 [e\]가 [eɪ\]가 된 것은 영어 화자들이 단어 끝에서 [e\] 발음을 하지 못하기 때문이다. [[E#s-3]] 문서에 자세한 설명이 있으니 참고할 것.]로 불리게 된다. 애초에 이곳 말고도 중남미에는 [[코스타리카]]의 수도를 비롯하여 수많은 '산호세'란 도시가 산재하고 있다. 캘리포니아에는 히스패닉 인구가 매우 많고, 공립학교에서도 스페인어를 배울 수 있기 때문에 대부분 스페인어 원어 발음인 산 호세라고 통용되고 있다. 다만 산을 샌 비슷하게 발음하는 경우가 있긴 한데 그럴 경우도 호세는 분명히 호세다. 한국의 언론에서는 언제부터인가 이 도시의 이름을 새너제나 새너제이로 표기하기 시작했고,[* 표기가 '새너제이'로 바뀌어 등장한 것은 90년대 이후의 일로 보인다.] 이에 따라 [[국립국어원]]에서는 1996년 제10차 외래어 심의회 결정에서 이 도시 이름의 표준표기를 새너제이로 정했다. 그런데 현지 교민들 사이에서는 '산호세' 내지는 '샌호제이'라는 표기를 널리 써왔고 발음기호 상으로도 이게 더 맞아서, '새너제이'를 매우 어색해하며 산호세가 맞다는 의견을 꾸준히 제시하고 있다. 가장 기본적으로 찾아볼 수 있는 영어 사전이나 영문 위키에는 위에서 언급되었다시피 발음 기호가 [sæn hoʊˈzeɪ]로 되어있고, 실제 캘리포니아에 거주하는 미국인들의 발음은 위의 유튜브 동영상에서 실컷 들을 수 있으니 판단은 각자 알아서. 게다가 원래 영어권에서는 사람 이름이나 지명과 같은 대명사는 표기를 따르기보다는 통용되는 발음을 찾아서 읽는다. 그러므로 교육 수준이 일정 수준 이상인 미국인은 거의 반드시 '샌 호세'라고 발음하며, '샌'과 '호세'를 연음하지 않는다.[* 가끔 '샌 호제이'에 가깝게 발음하는 미국인들도 있으나 어지간해서 대부분은 '샌 호세'라고 또박또박 '호세'로 발음한다. [[샌프란시스코]]도 '프랜시스코'가 아닌 '프란시스코'로 발음한다.] 이 때문에 북캘리포니아 현지에서는 한국인이 현지인에게 '산 호세'라고 또박또박 말하면 단박에 알아듣지만 '새너제이'라고 하면 '''아예 못알아듣는다'''. 현지 발음에 가깝게 한글 표기법을 손보려고 했다면 '샌 호세' 정도로 바꾸는게 적절하다. 엄밀히 말하면, /n/ 다음에 오는 /h/ 발음은 영어의 발음 제약상 묵음처리되는 경우가 많고, 영미권의 일부 사전에서도 이 미국의 도시에 대해 /h/ 발음이 생략 가능하다는 발음을 제시하고 있어 '새너제이'란 표기의 근거는 이 때문일 가능성이 높다.(예: 토튼햄(X) → [[토트넘]](Tottenham)).[* 엄밀히 이야기하면 영국 지명의 경우 -ham으로 끝나는 지명의 경우 h가 묵음화 되는 경우가 많아서 ([[영국인]]들 입장에서는 '토튼ㅓㅁ' 처럼 읽는 느낌) 토트넘이 적절한 예시라고 보기는 어렵다. 영국의 경우 Buckingham, Birmingham과 같은 지명 역시 버킹엄, 버밍엄과 같이 h가 묵음화되기 때문. 인명 역시 [[존 본햄]]처럼 h를 묵음으로 발음하기도 한다. 다만 같은 지명이라도 미국에서는 Birmingham을 버밍햄으로 h 소리를 살려서 발음하기는 한다.] 다만 산호세의 경우는 중간에 띄어쓰기가 있기 때문에 이 띄어쓰기를 고려하여 발음하고 써야한다. [[샌안토니오]]를 '새난토니오'라고 표기하지 않으며, 생산시간을 뜻하는 단어인 'Man hour'를 묵음 처리하여 '매나워'라고 표기하지 않는다(예: 매나워(X) → 맨아워). 반대로 말하자면 원문 표기가 띄어쓰기가 없는 Sanjose 였다면 새너제이로 써도 됐을 것이다. 또 /oʊ/ 발음은 /ə/로 약화되는 것으로 보고 'ㅓ'로 적은 듯한데, SAN-ozei 하는 식으로 San 부분에만 강세를 둔다면 불가능하진 않다만 앞서 /h/가 확실히 발음되는 것처럼 현지 발음은 Jose에도 확실히 강세를 두고 있으니 /ə/는 좀 무리한 선택이라 할 수 있다. 더 구체적으로 보면, 산호세에서 h가 생략이 되고 ㅓ로 발음되면서 새너제이에 가깝게 발음되는 것은 위의 사전에서 보듯이 h가 생략될 '''수도''' 있다는 것이지, 공식적으로 생략되어서 발음되어야 한다는 소리가 아니다. 네이티브 스피커들이 빨리 말할 때 뭉개는 습성이 있기 때문에 그렇게 들리는 것이지 공식 발음은 '샌 호세'가 맞다. 실제로 영화 《[[서치(영화)|서치]]》의 주 배경이 산호세인데, 여기서 중간 부분에 나오는 TV뉴스 장면에 보면 (당연히 네이티브인) 앵커가 천천히, 명혹하게 발음할 때 '샌 (띄고) 호세'라고[* 한글표기의 한계가 있다보니 이렇게 표기했다. 당연하지만 '새너제이'보다는 '산호세'에 명확히 더 가까우며, '호세이'가 아니냐는 의견이 있는데 어지간해서는 '호세'에 가깝게 발음한다.] 발음하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즉, 한국어에서도 예를 들어 위에 나온 '요셉의' 같은 단어의 경우 빠르게 발음하면 '요세베'라고 발음되는 등 자연스럽게 뭉개지는 경우가 있는데 산호세가 새너제이 가깝게 발음되는 건 이런 식으로 뭉개지는 것이지 정식 발음이 아니다. '요셉의'를 정확하게 천천히 발음하면 요-셉-의 라고 똑똑히 발음되듯, 산호세도 [sæn hoʊˈzeɪ]를 빠르게 말하다 보니 뭉개지는 것 뿐이다.[* 사실 위에서 언급됐듯이 강세가 있기 때문에 아주 빠르게 발음하지 않는 이상 웬만하면 h를 또박또박 발음한다. 원어민에게 San Jose와 Sanosay(새너제이)를 발음하라고 해보자. 두 가지는 똑같이 발음되지 않는다.] 즉, 산호세를 새너제이라고 표기하는건 '요셉의'를 비슷하게 들린다고 '요세베'라고 표기하는 것과 비슷한 경우다. '국어원 누리집'의 질의응답 게시판에서는 새너제이라는 표기에 대하여 특정 영어 사전의 발음기호를 받아들여 제정했다고 답변했는데, 이 부분에서 "내가 해당 사전 보니깐 그런 발음 아니던데?"라는 반론이 올라오자 "확인후 답변하겠다."라는 답변이 올라온 뒤 1년이 지나도록 아무 반응이 없었다.[* 당시 심의에 참여했던 '외래어 심의 소위원회'는 언론기관과 음 성음 운분야의 학자, 국어원의 연구원 등이 함께 참여하여 외래어 표기법을 확정하는데, 엄밀한 학술적 정확성보다는 학술과 사회적 통용의 타협이 일어날 가능성이 높다고 보인다.] 질의응답 게시판 담당자가 잊어먹었다고 보기에는 다른 질문 글에는 아무리 길어도 보름 내에 답변을 다는 것을 보면, 답변하기 곤란하니 슬쩍 넘어가려고 한다. 지속적인 지적에 결국 2013년 4월 24일 제108차 정부·언론외래어심의공동위원회에 지명 재심의 정식안건으로 올라왔지만, 결국 표기개정은 부결되었다. [[http://junghoonpark.blogspot.kr/2013/06/san-jose.html?m=1|이 글에 실린 토론 내용]]에 따르면, '샌호제이'라는 수정 표기안이 제안됐지만, 언론인이 다수를 차지하는 심의위원들이 '''처음에 새너제이라고 정할 때 욕먹어가면서 겨우 정착시켜 가는데, 왜 또 바꾸자는 거야?'''라는 근거로 부결시켰다고 한다. --애당초 왜 욕먹으면서까지 그걸 정착시킨거야.-- 언론에서 '새너제이'라고 표기하길래 외래어 표기법을 어겨가면서 통용 표기를 받아들여줬는데, 그 결과 외래어 표기법이 까이니 국립국어원으로서는 억울할 수도 있다. 사실 이건 악명높은 [[어륀지]][* 굳이 따지자면 Orange의 O는 어와 오의 중간 발음이고 range는 륀지에 가깝게 발음하긴 한다. 하지만 오렌지라고 또박또박 발음에도 잘만 알아듣는다. 특히 다양한 인종이 모여 사는 곳에서는 캘리포니아나 뉴욕에서는 영어만 구사할 수 있는 [[미국 백인]]들도 다양한 영어 발음에 매우 익숙하다.] 사태와 마찬가지로 원어민 발음에 집착하다 나온 촌극에 가깝다. 오렌지건 산호세건 애초에 영어발음을 정확하게 한글로 표기하는 것은 '''불가능'''하다. 그런데 '원어민과 비슷해야 한다'는 집착 때문에 기존에 성립된 체계를 아예 무시하는 바람에 혼란이 온 것. 이걸 90년대에 언론에서 마치 대단한 걸 발견한 것 마냥 "원래 발음은 새너제이래!"라고 설레발을 떨면서 결국 여기까지 온 것이다. 산호세가 원 발음에 좀 더 가깝다는 걸 제쳐두고라도, 이런 식으로 정해진 체계 없이 들리는 발음에 가깝게 따오는 건 문제가 있을 수 밖에 없다. '들리는 발음'이란 것 자체가 주관적인 판단이 개입되기 때문이다. 예를 들어 발음을 뭉개는 것으로 악명높은 캘리포니아 발음을 듣고 '새너제이'라고 받아적는 사람도 있을 수 있지만, 정확한 표준어를 쓰는 것만 듣고 '샌 호세이'라고 하는 사람도 있을 수 있다. 같은 단어를 갖고도 어느 신문은 기자가 그렇게 들렸다고 '리어나도 디깨쁘리오', 어떤 책에서는 '리오날도 디캐푸리오'라고 표기가 통일이 안되면 도대체 국립국어원에서는 어떤 표기를 '통용 표기'라고 받아들여야 하는가? 한계가 있다는 걸 알면서도 한글 표기 체계가 있는 이유가 있다. 표기가 통일이 안되면 외래어를 포함한 정보의 전달에 큰 문제가 생기기 때문이다. 2022학년도 고3 3월 모의고사 세계지리 시험의 한 문제에 이 지역이 '새너제이'로 표기되었다. [[분류:캘리포니아 주]][[분류:미국의 도시]][[분류:미국 내 스페인계 지명]]저장 버튼을 클릭하면 당신이 기여한 내용을 CC-BY-NC-SA 2.0 KR으로 배포하고,기여한 문서에 대한 하이퍼링크나 URL을 이용하여 저작자 표시를 하는 것으로 충분하다는 데 동의하는 것입니다.이 동의는 철회할 수 없습니다.캡챠저장미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