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서의 임의 삭제는 제재 대상으로, 문서를 삭제하려면 삭제 토론을 진행해야 합니다. 문서 보기문서 삭제토론 산성 (문단 편집) == 단점 == 터가 되는 산의 크기가 곧 산성의 크기여서 마음대로 크게 지을 수가 없으며 주로 험준한 산세에 지어졌기 때문에 평시의 교통행정의 중심지로 삼기에는 여러모로 적합하지 않았다.[* 물론 군사적, 행정적 역량이 되는 경우에는 포곡식(包谷式) 산성을 쌓아서 크게 짓기도 했다. 포곡식 산성을 주로 운영한 대표적인 국가는 바로 [[고구려]]로 둘레가 수 km에 달하는 대형 포곡식 산성을 주요 거점으로 삼기도 했다. 행정적 기능을 한 것 또한 덤.] 이 때문에 많은 국가에서 평지성을 수도로 삼고 적침을 받으면 가까운 산성으로 가서 농성하는 전법을 즐겨 사용했다. 예를 들면 [[고구려]]는 평소엔 [[국내성]], 전시엔 [[환도성]]을 사용했고 [[신라]]는 평소엔 [[경주 월성]], 전시엔 [[명활산성]], [[조선]]은 평소엔 [[한양도성]], 전시엔 [[남한산성]]을 이용하는 식이다. 병력들이 산성에서 수비를 하기 때문에 평지의 일상생활 공간이 피폐해지는 것 또한 단점. 그리고 무엇보다 지형상 식량과 물이 떨어지면 치명적이라 제대로 된 산성을 지으려면 위치선정을 잘해야 했는데, 이러다보니 난공불락의 방어력을 지닌 진정한 산성은 드문 편이었다.[* 일본에 포로로 끌려갔다가 돌아온 [[강항]] 선생이 쓴 [[간양록]]에 보면, [[센고쿠 시대]]를 거치는 동안 발전되고 숙련된 일본의 축성 기술과 방법, 원리에 대해서 상세히 소개하고 "'''그들의 성벽은 [[원숭이]]도 기어오를 수 없다'''"고 평가했는데, [[임진왜란]] 때 조선을 침공한 일본군이 조선의 성채를 보고 "저것도 성이냐?"라고 비웃으면서도 유독 [[나주]]의 금성산성(錦城山城)과 [[담양]]의 금성산성(金城山城)에 대해서는 "'''조선인들이 여기를 작정하고 지켰으면 우리도 함락시키지 못했을 것이다'''"라고 감탄했다는 일화를 소개하고 있다.] 이처럼 산성 방어력의 장점이자 단점을 판가름 짓는 것은 다름아닌 치장물자에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임진왜란 당시의 기록이 있다. >어떤 늙은 왜인이 귀에다 대고 말하기를 「왜장들은 매양 『조선이 [[청야 전술|청야(淸野) 작전]]을 써서 산성으로 들어가고 곡식들을 다른 곳에 옮겨 저장하는 것이 걱정이다. 물길에서 가까운 지역의 산성이라면 10년의 오랜 세월이 걸리더라도 식량 운반이 편리하고 군량을 계속할 수 있으니 기어이 함락시킬 수 있겠지만 만일 __아주 궁벽한 지역에서 성곽을 튼튼하게 마련하고 식량을 쌓아 두고 청야 작전으로 막아낸다면 들에는 노략질할 것이 없고 뒤로는 계속되는 군량이 없게 되어 격파하기 어려울 것__이다. 이렇게 되면 우리들로서는 큰 걱정거리이다. 』 하며 이를 늘 논의하고 있다. >---- >[[조선왕조실록]], 선조실록 88권, 선조 30년 5월 18일 무신 5번째기사 >[[http://sillok.history.go.kr/id/kna_13005018_005|도원수 권율이 적정을 자세히 보고하다]] 문제는 이 치장물자를 갖추고 산성을 유지하는 것도 일이라는 것이다. 산성은 이름답게 산에 있으므로 당연히 평지성보다 교통이 불편하다. 첩첩산중에 군량미를 쌓아두고 주기적으로 교체해주는 것만 해도 어마어마한 노동력이 소요되었으며, 산성의 정비가 어려워 전담하는 사찰을 두고 승려들에게 맡겼을 정도였다.[* 조선은 기본적으로 숭유억불의 입장을 취했음을 기억하자. 산성을 정비하는 대가로 기존에 탄압하던 사찰들까지 공식적으로 허용한 것이다.] 임진왜란 전의 기록을 보면 성을 정비하는데 백성들이 그 고됨에 아우성친다고 하는 기록이 괜히 있는 것이 아니다. 산악지형이라 방어가 쉽다는 이점만 믿고 역으로 대충짓고 관리를 허술하게 하다 정작 산성의 수비능력을 뛰어넘는 적군의 공격을 받아 의외로 쉽게 함락되는 일이 벌어지기도 했다.[* 고구려의 관구검 침공 때 환도산성이 털린 것도 관구검이 방어력이 강한 환도산성의 정문(南門)이 아닌 서쪽으로 왔다는 분석도 있다.] 인용문구 안의 [[청야전술]] 문서에 서술된 단점이 사실상 산성의 단점이라고 봐도 무방하다.저장 버튼을 클릭하면 당신이 기여한 내용을 CC-BY-NC-SA 2.0 KR으로 배포하고,기여한 문서에 대한 하이퍼링크나 URL을 이용하여 저작자 표시를 하는 것으로 충분하다는 데 동의하는 것입니다.이 동의는 철회할 수 없습니다.캡챠저장미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