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서의 임의 삭제는 제재 대상으로, 문서를 삭제하려면 삭제 토론을 진행해야 합니다. 문서 보기문서 삭제토론 사회심리학 (문단 편집) ==== [[재현성]] 및 [[연구투명성]] 상의 문제 ==== 2011년경 사회심리학계에서 재현성, 반복검증, 연구투명성 등의 문제가 심각하게 대두되기 시작하였는데,[* 주요 연구자로 정치심리학자이기도 한 브라이언 노세크(B.A.Nosek)가 있다.] 사회심리학에서의 재현성 문제 자체는 사실 오래된 비판거리 중 하나이다. 사회심리학 연구들이 반복검증에 실패하는 이유에는 몇 가지 서로 다른 맥락들이 겹쳐 있는데, 한 가지는 단순히 '''연구 결과들이 너무 유명해져서'''. 사회심리학 교과서에 실리는 고전적인 사례들인 [[동조와 복종|애쉬의 선분 실험]], 안면 피드백 가설[* 웃는 얼굴로 재미없는 만화를 보면 좀 더 재미있어진다.] 등은, 재미있기는 하지만 실험적으로 검증하려고 하면 사람들이 해당 실험에 대해서 너무 잘 알고 있어서 잘 재현되지 않는다.[* 이와 비슷한 맥락으로, 심리학 전반, 특히 사회심리학의 연구 주제들 중에는 연구 가설을 짐작하지 못하도록 정교한 실험 설계를 요구하는 것이 많다. 연구 가설을 짐작할 수 있다면 [[요구특성|실험 참가자가 의도적으로 해당 가설을 따르거나 또는 반대로 행동하는 방식으로 결과를 오염시킬 수 있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잘못된 설계로 인해 오염의 여지가 높아진 실험들은 당연히 재현성 문제에 있어서도 취약해질 수 있다.] 그래서 이런 낡은 실험과 이론들을 아직까지 붙잡고 있는 연구실은 거의 없다. 이런 주제들을 보면서 재미있어서 사회심리학에 관심을 가지는 것은 괜찮으나 그것으로 학위를 받기는 힘들다는 소리. 한편으로는 '''연구 가설의 참신성, 흥미로움, 반직관성, 연구분야의 트렌디함에 주목하는 학계의 경향성으로 인해 잘못된 가설을 충분한 검증 없이 제기'''하는 경우도 있다. 권력자세(power posing) 가설[* 어깨를 잔뜩 피고 당당한 자세를 취하면 호르몬 수준의 변화가 나타나고, 이것이 자신감(정확히는 '자신에게 힘이 있다는 느낌'), 위험감수 성향 등의 심리적인 변화로 이어진다는 가설. 특히 당당한 자세를 취하면 __테스토스테론이 증가하고, 스트레스 호르몬으로 알려진 코티솔이 감소하는 등의 생리적 변화가 나타나며__ 이로 인해 심리적 변화가 동반된다는 것이 이 가설의 핵심이었다.]이나 긍정정서 비율(positivity ratio) 가설[* 긍정적인 정서와 부정적인 정서를 2.9:1 정도로 느끼는 것이 부족하지도 과도하지도 않은 이상적인 수준이라는 가설.] 등이 그 예. * 권력자세 가설의 경우, 심리적인 수준에서의 변화는 자신감에 대한 주관적 자기평정에 한해 부분적으로 반복검증에 성공했으나, 막상 가설의 핵심인 생리적인 수준([[호르몬]])에서의 변화가 제대로 반복 검증되지 못했다.([[http://datacolada.org/wp-content/uploads/2015/05/5110-Ranehill-Dreber-Johannesson-Leiberg-Sul-Weber-PS-2015-Assessing-the-robustness-of-power-posing-no-effect-on-hormones-and-risk-rolerance-in-a-large-sample-of-men-and-women.pdf|#1: 반복검증을 시도한 원 문헌]], [[http://webzine.kpsy.co.kr/2017autumn/sub.html?category=18&psyNow=11&UID=224|#2: #1에 참가한 연구자가 한국심리학회 웹진에 기고한 칼럼]]). 생리적 변화에 대한 반복검증 여부가 중요했던 것은, 생리적 수준의 경우 아무리 연구가 유명해져서 연구 참가자들이 가설을 알고 있더라도[* 저자 에이미 커디(Amy Cuddy)는 해당 연구를 주제로 한 [[https://www.ted.com/talks/amy_cuddy_your_body_language_shapes_who_you_are?language=ko|2012년의 TED 강연 "Your Body Language Shapes Who You Are"]], [[https://books.google.co.kr/books?id=SlfkBgAAQBAJ&printsec=frontcover&dq=%22Presence:+Bringing+Your+Boldest+Self+to+Your+Biggest+Challenges%22&hl=ko&sa=X&ved=0ahUKEwjQgNPCuOzaAhUEgLwKHQUGDu0Q6AEIJjAA#v=onepage&q=%22Presence%3A%20Bringing%20Your%20Boldest%20Self%20to%20Your%20Biggest%20Challenges%22&f=false|대중서 "Presence: Bringing Your Boldest Self to Your Biggest Challenges"]] 등으로 인해 일약 스타덤에 올랐다. 미국 현지에서는 이 때문에 너무나도 유명한 연구가 되었고, 한국에서도 TED 영상과 각종 언론의 보도로 아는 사람들은 다 아는 내용이 되어 있었다.] 이에 영향을 받지 않든가, 최소한 그 영향력이 결과를 뒤흔들어놓을 정도로 심각하지는 않을 것이 기대되기 때문이었다. 한편, 아무리 심리적 수준의 자기평정이 반복검증되었다고 해도 이는 매우 실망스러운 결과인데, 이 실험에서 심리적 경험의 변화는 단순히 [[플라시보 효과]] 정도로 설명될 수도 있을 정도로 설명력이 취약하기 때문이다. 심지어 해당 논문의 1저자였던 데이나 카니(Dana Carney)는 '나는 권력자세 효과가 실제로 존재한다고는 더 이상 생각하지 않는다'라는 요지의 글을 올린 바 있다. [[http://faculty.haas.berkeley.edu/dana_carney/pdf_My%20position%20on%20power%20poses.pdf|#]] 일부 연구자들에게는 그 당시에 붐이 일었던 [[인지과학#s-3.2|체화된 인지]]의 개념을 잘못 이해하고 적용했다는 비판을 받기도 했는데, 권력자세 연구를 포함해 당시 반복검증의 대상이 되어 실패한 연구의 상당수가 (해당 연구진들의 주장으로는) '체화된 인지' 관점에 입각한 연구였기 때문이다. * 긍정정서 비율 가정의 경우, 이 역시 붐을 타기 시작한 [[긍정심리학|행복이나 긍정정서]]에 대한 연구의 일환이었으나, 충분한 근거나 고찰 없이 [[유체역학]]/[[복잡계|복잡계 과학]]에서 사용되는 미분방정식 모형을 빌려 쓴데다 이마저도 '''오용'''하여 그 유명한 [[앨런 소칼]]을 비롯한 연구진에게 크게 비판을 받았다([[http://www.physics.nyu.edu/sokal/BrownSokalFriedmanAPonlinefirst.pdf|#]]).[* 상당히 자극적인 방식으로 논쟁을 야기했던 '지적 사기 사건'과는 다르게, 이 논문은 대다수의 심리학자들에게는 먼 분야인 미분방정식의 개념을 소개하는 것부터 시작하여, 해당 논문이 '로렌츠 방정식'을 충분한 검토 없이 어떻게 오용했는지를 지적한다. 즉, 물리학이라는 필드에서 활동하는 학자로서의 비판인 것. 애당초 앨런 소칼이 2저자로서 참여한 공동저술 논문이므로, 앨런 소칼이라는 유명 학자의 이름에만 집중하는 것은 좋은 방식이 아닐 것이다.] 흥미롭고 참신한 가설로 대중에 어필하겠다는 동기가 아니더라도 반복검증을 시도했지만 실패했다는 사례는 충분히 있을 수 있는데, 사회심리학에서 가장 대표적으로 문제가 된 것은 자아고갈 이론[* 인간의 의지력은 한정된 자원이어서, 혈당 등의 여러 가지 요인으로 인해 고갈될 수 있다.]이다. 이는 앞의 몇몇 사례들에 비해 아직도 현재진행형인 논쟁으로, 그동안의 '''연구/출판 관행 상의 문제([[p-해킹|출판 편향]] 등)'''로 인해 자아고갈의 효과가 실제로는 존재하지 않음에도 존재하는 것처럼 해석되었든가, 최소한 그 효과의 크기가 매우 부풀려진 것이 아니냐는 주장이 반복검증 실패를 계기로 제기되었다. (자아고갈 이론 논쟁에 대하여 Slate에 기고된 칼럼의 번역문: [[http://newspeppermint.com/2016/03/14/m-ego1/|#1]], [[http://newspeppermint.com/2016/03/15/m-ego2/|#2]], [[http://newspeppermint.com/2016/03/16/m-ego3/|#3]])저장 버튼을 클릭하면 당신이 기여한 내용을 CC-BY-NC-SA 2.0 KR으로 배포하고,기여한 문서에 대한 하이퍼링크나 URL을 이용하여 저작자 표시를 하는 것으로 충분하다는 데 동의하는 것입니다.이 동의는 철회할 수 없습니다.캡챠저장미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