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서의 임의 삭제는 제재 대상으로, 문서를 삭제하려면 삭제 토론을 진행해야 합니다. 문서 보기문서 삭제토론 사제 (문단 편집) == 개신교의 '목사'와의 관계 == 성공회를 제외한 [[개신교]] 교단 중 다수는 만인제사장설에 대한 복음주의적 해석에 따라 따로 사제 품계를 두지 않는다. 단, 보편교회에서 사제로 인식하는 성경의 πρεσβύτερος를 개신교에서는 '장로'로 이해하고 목사는 '장로 중 특수한 훈련을 받은 사람'으로 본다. 보편교회의 '사제'와 개신교의 '목사' 간의 차이는 조금 복잡한데, 설명하면 다음과 같다. 가톨릭, 성공회, 정교회 등 보편교회에서는 예수의 대리인으로서 성찬을 집례하는 등 종교적으로 특수한 역할을 수행하는 사제품을 둔다. 장로회와 감리회 등은 이 역할 자체가 '''존재하지 않는다'''는 입장이다. 또한 '제사'로서의 '미사'나 감사성찬례를 부정하는 것 또한 개신교의 특징이다. 개신교에서 이를 주장하기 위한 논제가 바로 '만인제사장설' 혹은 '만인사제설'인데, 종교개혁의 맥락 혹은 가톨릭에서 사제와 미사가 위치하는 위상을 충분히 염두에 둔 맥락에서는 이것이 의미를 가지지만 만약 그렇지 않다면 착각을 유발할 수 있는 개념명이기도 하다. 즉, '만인제사장설'이라고 하면 사제품에 따라오는 기능이 구약의 제사장적인 의미로 해석될 수 있지만(물론 가톨릭 신학에 따르면 분명 사제품의 기능 중 제사장적인 측면이 포함되기도 하지만) 정확하게 사제품의 기능은 구약 제사장과는 전혀 다르다. 히브리서 4장에 따라 구약시대의 제사장 직은 예수 그리스도가 대체했으며[* 우리에게는 하늘로 올라가신 위대한 '''ἀρχιερέα'''이시며 하느님의 아들이신 예수가 계십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그분에 대한 신앙을 굳게 지킵시다. 우리의 '''ἀρχιερέα'''는 연약한 우리의 사정을 몰라주시는 분이 아니라 우리와 마찬가지로 모든 일에 유혹을 받으신 분입니다. 그러나 죄는 짓지 않으셨습니다.(히브리서 4장 14-15절, 공동번역 인용. 단, ἀρχιερέα의 경우 본 항목과 관련하여 개신교-천주교 간 해석차이가 존재함. 개신교에서는 이를 유대교 맥락의 대제사장으로 해석하고 천주교에서는 '대사제'로 해석함. 참고로 이 단어는 신약성경의 다른 문맥에서는 예수에 대립하는 유대교 대제사장을 지칭하기 위해서만 사용됨.)] 따라서 만인제사장이라함은 만인이 예수 그리스도가 될 수 있는 것인가 하는 불필요한 질문을 야기한다. 개신교에서 반대하는 것은 사제라는 특수기능이 존재하고 미사/감사성찬례같은 제사가 재현되어야 한다는 보편교회의 신학이다. 종교개혁의 핵심사상 중 하나가 바로 예수그리스도의 십자가가 단발성 제사이므로 제사로서의 미사는 허구이며 따라서 이를 집행하기 위한 특수기능인 사제품또한 허구라는 것이었다. 따라서 대부분의 개신교 교단에서의 [[목사]]는 사제와는 전혀 다른 형태의 목회인이다. 즉, 목사의 본분은 제사를 주관하는 것이 아니라 설교와 사목(신자들의 신앙생활에서 조언을 해주거나 결혼식 주례를 선다거나 아픈 신자 병문안 가서 기도를 해주거나 하는 신앙생활 전반의 도움)을 전문적으로 하는 것이다. 온건한 수준의 종교개혁을 따르는 장로교 감리회에서는 성경에 기록된 초기교회의 기본적 형식에 따라, 교회(신자들의 모임)가 장로(원로)와 평신도로 구성된다고 가정한다. 그리고 본 문서 상단에서 제시된 바와 같이 가톨릭과 성공회에서 사제로 번역하는 헬라어 πρεσβύτερος는 '어르신' 혹은 '원로'를 의미하는 πρέσβῠς에서 파생된 어휘이다. 말그대로 '집단에서 (나이가 들어) 지혜가 있는 원로'를 의미하는 것.[* πρεσβύτερος가 영어단어 Presbyter가 되는데, 장로회를 영어로 Presbyterianism이라고 하는 것과 같이 사실상 장로(elder)와 의미상 동치이다.] 개신교의 입장은 가톨릭 신학의 렌즈를 벗어버리고 성경으로 돌아가 πρεσβύτερος를 사제가 아니라 원로/장로로 보아야 한다는 것이다. 이에 따라 목사는 장로의 지위를 가지며[* 예장 헌법 상의 정의에 따르면 목사는 '노회의 승인을 받고 노회원의 자격으로 지교회에 파송된 '''장로''''이다.] 이상적으로 말했을 때 '장로 중 설교/사목을 전문으로 하도록 교단에서 훈련받은 사람'을 의미한다. 즉 이상적으로 말하자면 교회의 장로 중 한명이 (나이먹고) 신학대학 다니고 전도사 수련을 하여 목사가 되는 것이 가장 옳지만, 현실적으로는 말도 안되기 때문에, 20대때 신학대학원을 진학하여 목사고시를 보아 목사가 되는 것이다. 실제로 장로직에 나이제한을 두는 교단에서도 목사고시를 통과하면 나이가 아무리 어려도 자동으로 장로직을 부여한다. (안 그러면 장'''로'''들의 모임인 '''노'''회에서 목사가 발언조차 할 수 없다는 말이 된다.) 반면 급진적인 후기종교개혁 사상을 따르는 평신도교회나 회중교회에서는 장로-평신도 구분마저 철폐했기에 목사라는 직위를 따로 두지 않거나, 목사를 평신도 중 설교하도록 '지정된 자'로 표현하기도 한다. 신학은 전문적인 학습을 필요로하고 사목은 전일제로 이루어져야 하기 때문에 대부분의 교단에서는 평신도주의나 회중교회 모델을 받아들이지 않는다. [[루터교회]]의 경우, [[북유럽]]에서는 [[성공회]]와 유사한 보편교회 지향성으로 인해 해당 언어에서 가톨릭의 사제 혹은 신부를 지칭하는 표현과 동일한 표현을 목사에게도 적용하지만 [[미국]], [[독일]], [[대한민국]] 등에서는 통상적으로 이런 호칭을 사용하지 않는다.저장 버튼을 클릭하면 당신이 기여한 내용을 CC-BY-NC-SA 2.0 KR으로 배포하고,기여한 문서에 대한 하이퍼링크나 URL을 이용하여 저작자 표시를 하는 것으로 충분하다는 데 동의하는 것입니다.이 동의는 철회할 수 없습니다.캡챠저장미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