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서의 임의 삭제는 제재 대상으로, 문서를 삭제하려면 삭제 토론을 진행해야 합니다. 문서 보기문서 삭제토론 사성 (문단 편집) === 당시의 음가 === 음가를 정확히는 '''알 수 없다'''. 당시의 음가를 정확하게 알 수 있는 단서가 전혀 없다고 해도 무방할 정도로 적고 설명이 있어도 그래서 어떻게 내라는 건지 알 수 없기 때문이다. 사성의 음가를 추정하는 방법으로, 우선 현대 중국어 방언들의 성조를 바탕으로 추측하는 방법을 생각할 수 있다. 그러나 천 년의 시간이 지나면서 방언마다 성조가 너무나도 다양하게 분화한 나머지 원래 음가를 추측하기 어려운 지경에 이르렀다. 예를 들어 상성은 [[광동어]]에서는 올라가는 성조이지만 [[대만어]]에서는 떨어지는 성조이며, 거성은 [[표준중국어]]에서는 떨어지는 성조이지만 [[상해어]]에서는 올라가는 성조이다. 보다 자세한 내용은 후술. 두 번째는 과거에 사성을 묘사한 기록들을 참고하는 것이다. >五方之音有遲疾輕重之不同 (중략) 其重其疾則爲入爲去爲上 其輕其遲則爲平 >오방의 소리에 느리고 빠르고 가볍고 무거움의 같지 않음이 있으니 (중략) 무겁고 빠르면 입성이 되고 거성이 되고 상성이 되며 가볍고 느리면 평성이 된다. >---- >『음론(音論)』, 고염무(顧炎武, 1613~1682) >平聲爲陽 仄聲爲陰 平聲音長 仄聲音短 平聲音空 仄聲音實 平聲如擊鐘鼓 仄聲如擊木石 >평성은 양이고 측성[* 평성을 제외한 나머지 소리. 즉 상성, 거성, 입성]은 음이고 평성은 소리가 길고 측성은 소리가 짧고 평성은 소리가 비고 측성은 소리가 알차고 평성은 [[종(악기)|종]]과 [[북(악기)|북]]을 치는 듯하고 측성은 나무와 돌을 치는 듯하다. >---- >『음학변징(音學辨徵)』, 강영(江永, 1681~1762) >平上去三聲近乎氣之陽 物之雄 衣之表 入聲近乎氣之陰 物之雌 衣之裏 >평성과 상성과 거성의 세 성조는 기의 양이고 물건의 수컷이고 옷의 겉감이며 입성은 기의 음이고 물건의 암컷이고 옷의 안감이다. >---- >『성류표(聲類表)』, 대진(戴震, 1724~1777) >平聲長言 上聲短言 去聲重言 入聲急言 >평성은 긴 말이고 상성은 짧은 말이고 거성은 무거운 말이고 입성은 급한 말이다. >---- >『설문해성(說文諧聲)』, 장성손(張成孫, 청나라) >平聲者 平謂不偏 哀而安之聲 上聲者 上謂上升 厲而擧之聲 去聲者 去謂不偏 淸而遠之聲 入聲者 入謂收入 直而促之聲 >평성은 평탄해서 안 치우쳤다고 하니 슬프고 아늑한 소리고 상성은 위라서 위로 오른다고 하니 지르며 드는 소리고 거성은 가는 게 안 치우쳤다고 하니 맑고 먼 소리고 입성은 들어감이 거두어 들림을 이르니 곧고 재촉하는 소리다. >---- >『삼밀초(三密鈔)』, 정엄(淨嚴, 1639~1702) >平聲平道草低昻 上聲高呼猛烈强 去聲分明哀遠道 入聲短促急收藏 >평성은 평탄한 길이 처음에 낮다가 높고 상성은 높이 부르며 맹렬하게 세고 거성은 분명하게 슬프고 먼 길이고 입성은 짧고 재촉하며 급하게 거두어 들인다. >---- >『옥약시가결(玉鑰匙歌訣)』, 석진공(釋眞空, 명나라) >平聲哀而安 上聲厲而擧 去聲淸而遠 入聲直而促 謂春天氣平和 夏溫氣上騰 秋菓葉落去 冬草木歸入 仍約春下秋冬名平上去入也 平聲重 初後俱低 平聲輕 初昻後低 上聲重 初低後昻 上聲輕 初後俱昻 去聲重 初低後偃 去聲輕 初昻後偃 入聲重 初後俱低 入聲輕 初後俱昻 >평성은 슬프고 아늑하고 상성은 지르며 들고 거성은 맑고 멀고 입성은 곧고 재촉한다. 이르건데 봄은 날씨가 평화롭고 여름은 따뜻한 기운이 위로 오르고 가을은 과일과 잎이 떨어지고 겨울은 풀과 나무고 돌아 들어간다. 춘하추동의 약속을 따라 평상거입의 이름이 있다. 평성이 무거우면 처음과 나중이 모두 낮고 평성이 가벼우면 처음이 높고 나중이 낮으며 상성이 무거우면 처음이 낮고 나중이 높고 상성이 가벼우면 처음과 나중이 모두 높고 거성이 무거우면 처음이 낮고 뒤고 쓰러지며 거성이 가벼우면 처음이 높고 뒤나 쓰러지며 입성이 무거우면 처음과 나중이 모두 낮고 입성이 가벼우면 처음과 나중이 모두 높다. >---- >『실담륜략도초(悉曇輪略圖抄)』, 료존(了尊, 1582~1638) >平聲者哀而安 上聲者厲而擧 去聲者淸而遠 入聲者直而促 >평성은 슬프고 아늑하며 상성은 지르며 들고 거성은 맑고 멀며 입성은 곧고 재촉한다. >---- >『원화운보(元和韻譜)』, 처충(處忠, 당나라) >平聲哀而安 上聲厲而擧 去聲淸而遠 入聲直而促 >평성은 슬프고 아늑하며 상성은 지르며 들고 거성은 맑고 멀며 입성은 곧고 재촉한다. >---- >『문경비부론(文鏡秘府論)』, [[구카이]](空海, 774. 7. 27. ~835. 4. 22.) 그 전에 쓰인 기록도 남아 있긴 하지만, 대부분의 자료가 [[중고한어]]로부터 각 방언들이 분화한 이후에 만들어진 것들인데다가 모든 설명이 어쩌란 건지 알 수 없다. 평성이 아늑하고 먼 소리, 상성이 지르며 드는 소리, 거성이 맑고 먼 소리라는 게 꽤 일관된 설명이지만 이 설명만으로 도대체 음가가 어떤지 알래야 알 수가 없다.[* 직관적으로 한자의 뜻을 가지고 추측해본다면 다음과 같이 생각해 볼 수는 있다. [[平]]聲은 평평하다는 의미를 가지므로 저조 또는 중간조, [[上]]聲은 윗쪽이라는 의미를 가지므로 고조 또는 상승조, [[去]]聲은 떠나다라는 의미가 있으므로 상승 후 하강조 또는 하강 후 상승조 라는 식으로. 물론 단순히 상상으로 유추하는 영역이라 신뢰성을 기대할 수는 없다.] 발성법 자체보다는 '이런 [[음색]]의 소리를 내라', '이러한 [[감정]]을 실어서 말해라' 류의 설명으로 일관하고 있기 때문이다. 현재까지 사성의 음가에서 거의 확신할 수 있는 것은, 끝소리가 [[불파음]]인 소리[* [k̚], [t̚], [p̚] 한국어에서 끝소리 ㄱ, ㄷ, ㅂ이다.]가 입성이라는 거다. 이 입성조차 tone contour가 있었는지는 모른다. 성조는 흔히 소리의 높낮이라는 [[운소]](韻素)로 알지만 입성만큼은 [[불파음]]이란 [[음소]]가 하나의 성조로 분류되어 의아한데 현대 [[중국어]]의 성조는 소리의 높낮이를 따지는 [[운소]]지만 [[중고한어]]의 성조는 본래 소리의 높낮이가 아니었던 것으로 추측된다.저장 버튼을 클릭하면 당신이 기여한 내용을 CC-BY-NC-SA 2.0 KR으로 배포하고,기여한 문서에 대한 하이퍼링크나 URL을 이용하여 저작자 표시를 하는 것으로 충분하다는 데 동의하는 것입니다.이 동의는 철회할 수 없습니다.캡챠저장미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