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서의 임의 삭제는 제재 대상으로, 문서를 삭제하려면 삭제 토론을 진행해야 합니다. 문서 보기문서 삭제토론 사바하/해석 (문단 편집) === 본래 미륵으로 탄생했다. === 처음에 쌍둥이인 '그것'과 금화가 태어날 때, '그것'이 금화의 다리를 갉아먹고 흉측한 모습으로 태어났기 때문에 의사는 '그것'이 태어나자 신문지에 싸서 방치했다. 신문지에 덮여 엎드려 있던 '그것'이 자신의 손을 신문지 안으로 숨기듯이 넣는데, 이때 '그것'의 [[다지증|손가락은 6개]]이다. 이 영화에서 6개의 손가락은 [[미륵]]을 상징하므로, 태어날 때부터 [[미륵]]의 운명을 가지고 태어났다고 볼 수 있다. '그것'은 쌍둥이 동생의 다리를 갉아 먹었고, 흉측한 모습으로 태어났고 그 때문에 부모가 죽었지만, 사실 자기 욕심과 번민에 의해 악한 의도로 남을 해친 악인(김제석, 사천왕)은 아니었다. 객관적으로 상황을 살펴보면, 어머니는 제대로 된 의료 기관이 아니라 집에서 쌍둥이를 낳았다가 [[산고#s-1|산고]]로 일주일만에 죽은 것이고[* 사실 우리나라는 아직도 모성사망비(출산 중 사망하는 산모의 비율)이 선진국 중에서 [[OECD]] 6위로 제법 높은 편이다. 특히 집에서 의료진 없이 가정 출산을 했으면 쌍둥이를 낳다가 [[난산]]이나 [[과다출혈]]로 사망할 확률이 높은 건 아니지만, 반대로 아주 희박하다고 볼 만한 확률도 아니다. 쌍둥이의 어머니가 죽은 이유는 단순히 출산 중 무리해서일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아버지는 아내의 죽음에 대한 슬픔과 흉측한 모습으로 태어난 아이를 보고 키울 자신이 없어 자살로 책임을 피한 것이다. 마을의 소가 몰살당한 사건도 지금도 기승을 부리는 [[구제역]] 때문일 가능성이 높다.[* 시끄럽게 짖어대는 개들은 죽지 않고, 소들만 몰살당했기 때문이다.] 그러나 일부 몰지각한 종교주의자와 사람들의 두려움으로 인해 불길한 일로 생각된 것이다. 이들은 [[굿]]판을 벌이면서 엄한 곳에서 답을 찾으려 했다.[* 굿판 장면에 앞서 [[무당]]들의 차로 추정되는 비싼 외제차들 옆에 축산병원에서 파견 온 [[수의사]]들이 부적을 붙인 채 굳게 잠긴 축사 정문 앞에서 허무하게 담배를 피고 땅만 긁으며 문이 열리길 기다리는 장면이 나온다. 또한 무당들이 굿을 벌이지만 결국 마지막 남은 송아지도 쓰러지는데, 이는 소에 붙은 불길한 기운을 끝내 제거하지 못했다고 할 수 있겠지만 잘 생각해 본다면 굿판 벌인다고 바이러스가 죽어주는 것도 아니기에 결국 죽을 소들에 쓸데없는 돈만 써서 미리 살처분도 못하고 바이러스 확산만 시켰다는 것이다.] 이렇게 주변의 멸시와 두려움을 사며 편견에 씌워졌지만, '그것'은 초자연적인 힘이 있을지언정 타인에 의해 어두운 곳에 갇혀서 고통받기만 한다. 이는 '그것'의 주변에서 '그것'을 관찰하는 사람들의 마음이 동요해서 발생한 일일 뿐이다. 살기 위해 어쩔 수 없이 자궁 속에서 동생의 다리를 갉아먹은 것 외에는 그 어떤 것도 '그것'이 악의를 가지고 저지른 일은 없다. '그것'은 오로지 김제석을 막기 위한 목적으로 태어났기 때문에 태어나기 전부터 자신을 보호하기 위한 수단으로[* 혹은 동생 금화로 하여금 광목을 자신에게 인도할 수 있도록] '쌍둥이'로 태어나기로 한다. 금화의 다리를 물어서 쌍둥이가 사회에 노출되는 것을 최소화한다. '그것'이 동생의 다리를 갉아먹는 흉측한 괴물로 보여지고, 그 괴물을 키우는 금화네 가족은 끊임없이 이사를 다니게 되어 결과적으로 '그것'과 금화는 첫 피를 흘리는 날 까지 목숨을 부지할 수 있게 된 것이다. 또한 금화가 낯선 남자와 채팅을 하는 내용에서 본인이 병신임을 언급하거나 여러 장면에서 쩔뚝거리며 걷는 것을 보여주고, 친구는 사귀었냐는 할아버지의 말에서 알 수 있듯이 사회 활동이 어려운 것을 알 수 있다. 자신과 동생을 쉽사리 드러나게 하지 않게 하기 위한 연막 정도로 볼 수 있는데, 이는 나중에 경찰서 게시판에 수없이 붙어 있는 99년생의 여아들의 실종 전단지를 보며 넋이 나간 황 반장([[정진영(배우)|정진영]] 扮)의 모습에서 알 수 있다. >'''그것''': 왜 이제 온 것이냐, 아이야. 너무 오래 걸렸구나. >'''정나한''': 누구야, 너! >'''그것''': 나는 울고 있는 자니라. 난 너를 기다리고 있었다. 서둘러라. 너무 많은 피를 흘리었다. 이 대화처럼 광목 정나한이 미륵이 된 '그것'을 마주했을 때, "왜 이제 온 것이냐, 아이야. 너무 오래 걸렸구나."라고 말한다. 이 둘은 실제로 만난 적이 없지만 '그것'은 광목을 계속 기다렸던 것처럼 말한다.[* 이 때문인지 광목을 경계하며 개들이 짖어대자, 그것은 마치 '너희가 함부로 할 상대가 아니다'는 듯 진언을 외우며 개들을 진정시킨다.] 또한, 초반에 무당이 창고에 접근했을 때에는 미륵의 수호자인 [[뱀]]이 제지했지만 광목이 '그것'에게 다가갔을 때에 뱀은 경계하긴 했어도 광목을 물지는 않았다. '그것' 또한 문 앞에 온 광목의 발을 붙잡긴 했으나, 위해를 가하려 했던 게 아니고 뿌리치자 금세 놔줄 정도로 살짝 잡은 정도였다.[* 아마도 자신이 그토록 기다렸던 존재였으니 반가운 마음에 그런 것이었을 것이다.] 광목은 불법에 귀의하여 부처가 된 악신의 이야기처럼 미륵의 뜻을 이룰 사천왕이었기 때문이다. 그리고 '그것'은 광목을 악몽에서 지켜주던 자장가를 부름으로써 광목을 악몽에서 지켜줬던 것도 자신이라는 것을 알려준다. 물론 광목이 금화를 죽이러 처음 찾아갔을 때에는 서로 준비가 되지 않았기 때문에[* 아직 완전히 깨닫지 못한 '그것'과 아직 진정한 미륵을 마주하지 못한 광목.] 새떼로 위협해서 광목을 쫓아보냈지만, 금화가 성인이 되었다는 징표인 [[초경]]을 하게 됐을 때, '그것'은 미륵이 되고 광목은 진정한 미륵을 마주하게 된다. 또한 '그것'이 16년 동안 울부짖었던 것은 죽어가는 소녀들 때문이다. 김제석은 네충텐파의 예언을 듣고 사천왕에게 [[강원도]] [[영월군|영월]]에서 태어난 1999년생 여자아이들을 몰살하려고 했기 때문에, 그 과정에서 '그것'은 억울하게 죽어가는 소녀들[* 그 아이들이 죽임을 당한 것은 김제석 때문이다. '그것'은 불사를 얻었으면서 사악한 길로 타락한 김제석을 저지하기 위하여 태어난 존재일 뿐이다. 김제석이 예언을 듣고 1999년생 영월 출생 여자아이들을 살해했다면 소녀들은 김제석 때문에 죽은 것이지 '그것' 때문에 죽었다 볼 수는 없다.], 혹은 해탈하지 못한 존재를 위해서 번뇌하며 울었던 것이지만[* '그것'은 광목에게 "나는 너희들이 피 흘릴 때 같이 울고 있는 자다."라고 말한다. '그것'이 울부짖는 소리가 페이드 아웃 되면서 지옥을 묘사한 탱화가 나온다.], 영화 후반까지 '그것'은 음산하고 불길한 존재로 묘사되기 때문에 관객은 이런 울부짖음을 괴물이 내지르는 괴성으로밖에 받아들일 수 없다. 광목이 미륵이 된 '그것'을 마주했을 때, "나는 너희들이 피 흘릴 때 같이 울고 있는 자다"라는 말로 확인할 수 있는데, '너희들이 피 흘릴 때'라는 구절은 사천왕이 1999년생 여자아이를 죽여왔던 사실을 의미하고, '같이 울고 있는 자다'라는 구절은 고통스럽게 울부짖던 '그것'의 모습을 말한다. '그것'이 태어났다는 사실 자체가 김제석의 타락을 암시한다고 볼 수도 있다. 만약 김제석이 예언을 듣고 순리를 따랐다면 '그것'이 태어나지 않았겠지만 김제석이 살아 있는 미륵이자 등불이 되려 하는 자신을 죽이기 위해 태어나게 될 '그것'이 악이라고 생각하는 순간, '그것'이 태어나게 된 것이다. 지속적으로 언급되는 연기설에서 나오듯이, 땅에서 지렁이가 태어나면 가장 높은 곳에서 지렁이를 잡아 먹을 매가 태어난다고 하는 것처럼 김제석은 열반에 올랐으나 시험을 이기지 못하고 결과적으로는 타락하여 짐승이 됐으니 그를 멸하기 위해 미륵이 된 '그것'이 존재하게 된 것이다. 그래서 김제석이 죽음과 동시에 자신의 임무를 완수한 '그것' 역시 같이 운명을 같이 하게 됐다고 볼 수 있다. '그것'은 부처님오신날에 태어났고 결국 [[성탄절]]에 미륵으로 다시 태어난 뒤 원하는 바를 이루고 죽는다. 다만 미륵의 운명을 띄고 태어났다고 해도 미륵이 되어가는 과정에 대해서는 이견이 있는데, 처음부터 끝까지 미륵이 되어 임무를 완수하고 죽는 것으로 계획되었다고 보는 시각과, 미륵이 될 운명을 갖고 태어났으나 미륵이 되는 과정은 계획되지 않고 '그것'의 해탈을 통해 미륵이 되었다는 시각이다. 후자의 시각으로 보자면, '그것'은 16년의 삶 동안 번뇌하고 괴로워하다 처음으로 동생의 따뜻한 온기를 느끼게 되면서 해탈에 이르게 된다. 그래서 스웨터[* 옷을 벗어주는 행위는 영화에서 내내 타인에 대한 사랑과 구원의 메타포로 나오기 때문에 이는 금화가 사랑을 표현한 상징적인 방법이고, 또한 광목이 금화를 죽이려고 하기 전에 금화는 자신의 불행한 쌍둥이 언니도 죽여서 평범한 사람으로 태어나게 해 달라고 말한다.]를 받은 직후 짐승을 상징하는 털이 벗겨지기 시작하고, 땅을 파서 라이터를 찾기 시작한다. 즉, 신은 '그것'을 세상에서 가장 추악한 모습으로 내려보내어 인간을 시험했다고 볼 수 있다. 세상에서 가장 추악하고 끔찍한 '그것'이 사랑을 받을 수 있게 되면 '그것'으로 인해 세상은 구원을 받게 되지만 끝까지 사랑을 받지 못하게 되면 '그것'은 그저 추악한 괴물인 채로 김제석에게 죽었을 것이다.저장 버튼을 클릭하면 당신이 기여한 내용을 CC-BY-NC-SA 2.0 KR으로 배포하고,기여한 문서에 대한 하이퍼링크나 URL을 이용하여 저작자 표시를 하는 것으로 충분하다는 데 동의하는 것입니다.이 동의는 철회할 수 없습니다.캡챠저장미리보기